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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 버츄얼캠퍼스 OPEN] 온라인으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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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똑똑한 …
     한계에 부딪친 과거의 성공 방정식…기계적 협력 넘어 혁신과 다양성에 기반한 협업 추구 기업이 성장하는 방식은 끊임없이 변해 왔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과 일사불란하고 체계적인 분업화, 탁월한 인재 한 명이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성공 스토리가 많았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에 좌충우돌하는 현재는 가치를 추구하는 혁신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협업과 시너지가 성장의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협업과 시너지가 미래의 성장 방식의 핵심 키워드인 이유는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명확한 것은 사회의 변화와 기업의 업무 환경이 고도화·세분화·전문화되면서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협업이라는 것을 기업들이 깨닫고 있다. 이런 협업 성공 사례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 ‘집단 천재성’ 통한 협업의 가치와 효과 창의성과 조직 행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린다 힐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집단 천재성(collective genius)’을 통해 협업의 가치와 효과를 제시한다.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비범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더 많고 그 핵심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보여주는 인지 다양성이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이와 반대되는 현상이 ‘아폴로 신드롬’이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위해 뛰어난 인재들로만 구성된 집단의 성과와 효과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가지 효과 모두 다양성을 기초로 한 협업의 가치와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문제는 이렇게 모두가 중요시하고 필요로 하는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좋은 취지와 의지를 갖고 협업에 참여하고 실천하지만 성과는커녕 좋지 않은 경험과 상처만 남기고 조직의 깊은 사일로의 함정에 빠지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왜 잘 안 되는 것일까. 협업과 시너지를 위한 교육과 프로젝트를 위해 여러 기업의 리더와 구성원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그 상황과 배경에 따라 정말로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이고 공통적인 내용을 몇 가지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우선 기계적인 협업을 하는 경우다. 말 그대로 협업 자체를 위한 협업을 할 때 방어적인 협업의 형태가 나온다.‘이 정도만 해도 되겠지’와 같은 생각으로 의무 방어전을 치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협업하면 당연히 창의적인 협업이 이뤄질 리 없다.또 다른 경우는 심리적인 이유다. ‘나만 더 고생하고 주기만 해야 해’와 같은 생각을 갖게 되는 상황에서는 호기심과 도전이 교감하는 협업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어느 조직에도 한가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 관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런 상황은 협업을 위한 원칙과 기준이 없을 때 발생한다. 그리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전문성과 협업 과정에서의 이슈를 정리해 줄 리더의 역할도 중요하다.동상이몽을 하는 경우도 협업이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다. 협업은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개개인이 협업을 통해 얻게 되는 가치·경험·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면 주도적이고 열정적인 협업은 일어나지 않는다.경영진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최근의 사회 흐름과 세대 간의 생각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는 이상적이거나 순진한 생각일 수도 있다. 물론 예외는 있다. 나라를 구하는 상황이나 소명의식을 느낄 수 있는 대의명분이 마음에 자리하고 있을 경우다.마지막으로 현장의 솔직한 이야기도 있다. 그 사람이 싫어서 협업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다.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올바르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협업을 그렇게 강조하는 데도 왜 잘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고민하고 있었다면 안 되는 이유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 주도성과 자발성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제 조건은 조직원들에 대한 리더의 신뢰 잘 체계화된 분업과 물리적인 협력을 넘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똑똑한 협업’을 원한다면 다음의 세 가지는 꼭 챙겨 보자.첫째, 시너지 협업의 본질적인 정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사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흔히 물리적 결합과 화학적 결합이라고 비유하곤 한다. 협업은 그중에서 화학적 결합을 의미한다. 기존의 것을 더 잘하기 위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협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고 이때 잘 구조화된 분업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잘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그런데 협업은 이런 더하기의 형태가 아니라 곱하기의 시너지를 만드는 작업이다. 효율성보다 효과성이 더 중요한 작업이고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도전과 고민을 함께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에 가깝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이슈에 따라 협력과 협업을 잘 디자인해야 한다. 리더의 중요한 리더십 역량 중 하나다.둘째, 협업은 조직의 성장과 함께 협업에 참여하는 개개인의 성장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협업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도전적인 마인드와 성취감이 생기고 개개인의 전문성이 강화되거나 확장되는 긍정적인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잘 케어하고 조력해야 한다.성장감·성취감·기여감 그리고 얼마나 업무가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답을 리더와 조직이 주지 못한다면 주도적인 몰입과 협업은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  협업의 목적을 함께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학습을 지원하고 역량과 스킬도 갖출 수 있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 간혹 리더들이 놓치는 것은 협업의 기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구성원들이 충분한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협업의 신뢰 함수와 직결돼 있다는 점이다. 앞에서 얘기한 부분이지만 앞으로의 협업과 시너지는 조직 내·외부의 다양성이 어떻게 연결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지가 중요하다.다양성이라는 말 자체가 제삼의 시각에서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당사자의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이해와 노력이 필요한 단어다.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갈등과 이해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신뢰다. 협업과 시너지를 위해 구성원과 조직 간 신뢰를 어떻게 형성하고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이런 노력이 협업에서 발생하는 많은 기회비용과 협업비용을 줄이고 매끄럽고 유연한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한다. 리더십도 그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다.협업과 협력 그리고 이 밖에도 비슷한 단어들이 많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헷갈려 한다.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렸다고 할 수 없다. 이슈와 상황에 따라 협력과 협업을 잘 진행해야 한다. 똑똑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은 기업의 성장 방식의 핵심이 되고 있다.비대면이라는 상황이 우리의 생활과 일터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기획하기 위한 리더십과 구성원들의 오너십이 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김광진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 비즈니스에 해당 컬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02092726b
    작성자 작성일 03-07 조회 5386
  • 89
    [칼럼]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세 가지 질문
    ‘좋은 영감’을 끌어내는 질문은 따로 있다…육하원칙, 니즈 파악 질문 등 적재적소 활용  이런저런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중 샤워를 하다가 우연히 영감이 떠오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고민이 있을 때마다 샤워를 하면 아이디어가 샘솟을까. 아쉽지만 아니다. 불현듯 찾아오는 ‘유레카’ 순간을 맞이하려면 사전에 생각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과학 저술가인 스티브 존슨은 이를 ‘인큐베이터 순간(incubator period)’이라고 했다.이때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생각의 깊이는 달라진다. 좋은 질문은 문제 상황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게 하고 문제를 재정의한다.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 가정에 찬물을 끼얹으며 고정된 사고방식을 깨뜨리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촉진한다.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문제 해결 방법과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질문 도구를 소개한다. 먼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라 문제 해결의 시작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태생적으로 복잡한 것을 싫어해 정보를 단순화해 추론하는 경향이 있다.이는 신속하게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오류를 범하기 쉽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이런 경향을 가리켜 ‘WYSIATI(What You See Is All There Is의 약어)’라고 했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당신에게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다’로, 보이는 정보에만 의존해 복잡한 상황을 부분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기 전 6단계 질문을 통해 상황을 꼼꼼히 파악한다. 첫째 단계는 이 방법이 최선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다.둘째 단계에서 결정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고 셋째 단계에서 모은 정보에 기반해 결정을 내린다.이어 넷째 단계에서 그 결정이 충분히 설득력 있는지 검증한다. 다섯째 단계는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예컨대 왜 이전에는 이를 진행하지 않았는지 질문하는 것이다. 마지막 여섯째 단계는 결정이 틀렸다고 입증할 증거가 없어도 무조건 옳다고 확신하지 않는 것이다. 이 6단계 질문은 자기 생각을 지지하는 정보만 찾지 않고 의식적으로 반대 관점을 고려하도록 만든다.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육하원칙 질문’을 던져 보자. 초등학교에서 배운 육하원칙이 너무 간단해 보이는가. ‘단순한 사고의 힘 5W1H’의 저자 와타나베 고타로는 누구나 아는 육하원칙이 시야를 넓혀 주고 누락을 방지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한다.‘무엇이 잘못됐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생겼지’, ‘누가 어떻게 했지’,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지’와 같은 질문을 통해 문제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다음은 문제 해결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스타트 위드 와이(Start with why)’의 저자 사이먼 시넥은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목적을 잘못 파악하면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처럼 정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오히려 혼란을 만든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라고 넘겨짚어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다.과거 우주 개발로 미국과 소련이 경쟁하던 시절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볼펜을 개발하는 ‘스페이스 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잉크가 제대로 흐르지 않아 펜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120만 달러를 투자하고 수많은 박사와 기술자를 동원해 우주 볼펜 개발에 성공했다.그런데 잠깐 생각해 보자. 문제 해결의 목적이 무엇인가. 무중력 상태에서 필기할 수 있는 도구를 찾는 것이다. 소련은 지구에서 흔히 사용하는 연필을 사용해 쉽게 문제를 해결했다. 반면 미국은 문제 해결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막대한 자원을 낭비했다.해결책을 고민하는 것에 급급하지 말고 ‘니즈를 파악하는 질문’으로 문제 해결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자.‘그것이 왜 필요하지’, ‘누구를 위해 필요하지’, ‘언제 필요하지’, ‘진짜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와 같은 질문을 통해 문제에 기반한 욕구에 집중할 수 있다. 질문할 때는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의 관점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급한 불 끄기’ 처방은 금물 마지막으로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헤쳐야 한다. ‘급한 불 끄기’식 처방보다 핵심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효과적이다.예를 들어 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에게 파스는 통증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혀 주는 처방일 뿐이다.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면 늘어난 발목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을 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5가지 왜(Why)라는 질문으로 핵심 원인을 파악해 보자. 이 질문법은 자동차 기업 도요타에서 만든 것이다. ‘왜’라는 질문과 대답을 반복해 진짜 원인을 발견하는 것이다.하필 숫자 5인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5번 정도 ‘왜’라고 질문하면 근본 원인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5번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왜’라고 질문할 수 없을 때까지 질문해 진짜 원인을 찾는 것이다.브라이스 호프먼의 책 ‘레드 팀을 만들어라’에서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5가지 왜’라는 질문을 활용한 사례를 잘 보여준다. 유통센터에서 일하는 한 직원이 엄지손가락을 크게 다쳤을 때 베이조스 CEO는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이런 질문을 거쳐 그는 직원이 다친 근본 원인이 물건을 놓을 테이블이 없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아마존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테이블을 설치하고 직원들에게 휴대용 테이블을 제공했다.정리해 보자. 머스크 CEO는 한 경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점은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다. 그것이 해결되면 나머지는 쉽다”고 말했다. 즉 우리는 해결책을 모르는 게 아니라 좋은 질문을 모르는 것이다. 육하원칙 질문, 니즈를 파악하는 질문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보자. 당신에게도 분명 유레카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IGM세계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 비즈니스에 해당 컬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01265837b 
    작성자 작성일 03-04 조회 3965
  • 88
    [시금치] 금연, 다이어트 결심만 N번째인 당신께. 반…
    여러분의 새해 결심, 잘 지키고 있나요?혹시 귀찮거나 바빠서, 아니면 계획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으로 결심조차 하지 않았나요? ‘결심’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인데요. 미국 스크랜튼 대학의 심리학자 존 노크로스(John C. Norcross) 교수는 결심하지 않을 때보다 결심할 때의 성공확률이 11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결심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꽤나 어렵습니다. 노크로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새해를 맞이해 비장하게 다짐한 사람들 중 33%는 2주 내에 그 각오를 포기합니다. 아마도 여러분 중 33%는 다짐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이미 포기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반년이 지나면 절반 이상이 결심을 포기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새해 결심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행동하는 경지에 이르도록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성공의 법칙」 저자 맥스웰 몰츠(Maxwell Maltz)는 최소 21일을 꾸준히 지속해야 뇌가 새로운 행동에 익숙해진다고 합니다. 영국 심리학자 필리파 랠리(Phillippa Lally)는 평균 66일을 꾸준히 행동해야 결심이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21일이든 66일이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시작하는 것입니다. 단, 아주 작고 명확한 계획으로 시작하세요. 예를 들어볼까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책 읽기>라는 거대한 목표를 세웠다면, 행동 계획은 <5시 알람이 울리면, 발을 침대에서 바닥으로 내려 놓기>라는 식의 작고 명확한 것이 좋습니다. 발을 침대 아래로 내려 놓는 순간, “잘했다, OOO(내이름)!”을 외치면 행동 의지는 더욱 불타오를 겁니다. 너무 사소해서 하찮게 느껴질 정도의 ‘작은 반복’이 가져다 주는 힘은 막강하니까요.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면, 이제 지루함을 극복할 단계입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 제임스 클리어(James Clear)는 성공의 가장 큰 위협이 실패가 아니라 ‘지루함’이라고 합니다. 행동을 간신히 시작해서 꾸준히 하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관두고 싶었던 적 있나요? 예컨대, 헬스장에 갔는데 갑자기 운동을 끝까지 하고 싶지 않거나, 호기롭게 새로운 업무를 시작했지만 문득 포기하고 싶은 그런 순간 말이죠. 습관이 일상이 되면 흥미가 점점 떨어지는데, 그럴 때조차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성공의 치트키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결심했는지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아주 작고 사소한 습관부터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당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도 매일 한 걸음 내딛는 힘은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테니까요! <IGM 회원가입> 하거나 <뉴스레터 신청>하시면 매주 금요일, IGM 지식코치 '시금치(Creative Leader를 위한 금요일의 지식코치)를 메일함으로 보내드립니다. https://igm.or.kr/edu_inq/news_lt.php  --------------------------------------------------------------------------------- [시금치 받은 원우분들의 후기들 보고 가시죠~:)] 
    작성자 작성일 02-25 조회 3371
  • 87
    [시금치] 다 잘 되라고 하는 말을 잔소리로 듣는 상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내 말 듣지 않는 너에게는 뻔한 잔소리 ♬” (아이유 노래 ‘잔소리’ 中) 나는 진심 어린 걱정에서, 정말 아끼는 마음에 하는 말인데 상대에게는 위로나 조언으로 다가오지 않고 잔소리로 들린다면…커뮤니케이션의 효과성은 없다고 할 수 있죠. 나는 입만 아프고, 상대는 짜증만 날 터이니까요. “다 당신이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로 시작하는 리더와 구성원의 대화 장면을 떠올려볼까요. 일부러 구성원을 괴롭히려는 소시오패스가 아닌 바 에야, 많은 리더들은 정말 구성원의 발전을 바라서(물론, 그를 통해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고자) 피드백의 책임을 다 하는 것일 텐데요. 이 때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결과는, 구성원이 이를 짜증나는 잔소리로 듣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발전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잔소리와 건설적인 피드백은 어떻게 구분될까요?먼저, 초점이 다릅니다.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이나 결과물이 기대에 미치지 않았을 때 ‘나’의 감정만 이야기하면 상대는 본인이 화풀이 대상이 된 것 마냥 억울함만 느낄 겁니다. ‘까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마음에 들지 않는 점만 골라 뱉아내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지 알려줘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초점을 오롯이 구성원의 성장에 맞출 때 상대도 마음을 열고 들을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잔소리와 건설적인 피드백은 기준이 다릅니다. 리더 위치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는 기준과 구성원의 기준은 완전히 다르죠. 게다가 요즘같이 무섭게 변하며 여러 변수가 있는 시대에 꼭 리더의 기준이 맞으라는 법도 없습니다. 따라서 리더가 경험한 과거의 기준만으로 상대를 정의하거나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대신, 구성원이 현재 어떤 상황이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피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상대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나의 입장과 기준에서 시작하면 잔소리가 되고, 상대를 헤아리는 것에서 시작하면 보다 건설적인 피드백이 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를 위한 전제는 평상시 상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입니다. 평소에는 본체만체 하다가 쓴 소리 할 때만 나타나는 리더의 말이 진정성 있게 먹힐 리 만무하니까요!                                                                                                              © 세바시 인생질문  <IGM 회원가입> 하거나 <뉴스레터 신청>하시면 매주 금요일, IGM 지식코치 '시금치(Creative Leader를 위한 금요일의 지식코치)를 메일함으로 보내드립니다. https://igm.or.kr/edu_inq/news_lt.php  --------------------------------------------------------------------------------- [시금치 받은 원우분들의 후기들 보고 가시죠~:)] 
    작성자 작성일 02-18 조회 3862
  • 86
    [칼럼] 잘 세운 전략, 성공적인 실행 위한 ‘핵심역량…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업계가 힘든 가운데, 많은 기업이 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야심 찬 전략들을 가지고 한 해의 출발점에 섰다. 하지만 각자가 야심 차게 준비한 전략들을 성공적으로 잘 실행하는 기업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좋은 전략을 수립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바로 효과적으로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다. ‘포브스’가 500대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당신의 회사는 전략 수립과 실행을 잘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어봤을 때 “둘 다 잘하고 있다”라고 대답한 회사가 겨우 8%에 불과했다.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기업들도 전략 수립과 실행이라는 문제는 결코 쉽지 않은 경영 과제라는 것이다. 전략 수립만큼이나 실행 역시 어렵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난다.전략 수립과 실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전략 실행에 필요한 역량 미비다. 역량이란 전략과 실행 사이의 연결 고리다. 아무리 획기적이고 뛰어난 전략이라 할지라도 이를 실행으로 연결 지을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모든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일반 역량이 아니라,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고 우리 회사만이 잘하는 역량인 ‘핵심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 실행의 지름길이다. 이 핵심역량이야말로 기업이 자사를 진정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무기다. 성공적인 전략 실행을 위해 자사의 강력한 핵심역량을 확보하는 3단계를 살펴보자.1 역량 조망│청사진을 그려라 첫 번째는 우리 기업의 모든 활동을 조망하고 필요한 역량을 파악하는 것이다. 자사의 역량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 역량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지, 역량이 실행되는 모습은 어떠할지, 역량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등을 파악한다. 그리고 단순히 조망에 그치지 않고, 역량이 잘 작동했을 때 실현 가능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무너져가던 ‘레고(LEGO)’의 기사회생 이야기를 살펴보자. 1990년대 들어 비디오·컴퓨터 게임이 유행하며 아이들은 블록 놀이에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 레고의 매출은 감소하기 시작했고 자사의 브랜드를 이용해 테마파크나 비디오게임, 액세서리 사업에도 진출했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1998년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낸 레고는 대대적인 구조조정까지 들어갔지만 이후에도 적자는 줄지 않았고, 많은 이가 오랜 시간 군림해온 장난감 왕국의 몰락을 예견했다. 무너져가던 레고 왕국을 다시 일으킨 것은 2004년 36세의 젊은 나이로 CEO에 부임한 예르겐 비그 크누스토르프(Joergen Vig Knudstorp)다. 그는 CEO로 부임한 직후 자사가 벌이는 모든 활동과 레고 그룹의 역량체계를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한 그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기구를 만드는 일’이라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그리고 세상 어떤 이들보다 본인들이 이를 잘 할 수 있음을 내부적으로 설파했다. ‘레고 블록’에 다시 힘을 집중시킨 그는 지속적으로 전략운영실에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고, 회사의 새로운 공급망과 제품 개발 역량을 위한 청사진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어냈다.2 핵심역량 구축│역량들을 조합하라두 번째는 앞서 조망된 역량들의 조합을 통해 자사가 지닌 힘을 백분 활용하는 것이다. 역량들을 합쳐 경쟁자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자사의 핵심역량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이 과정이야말로 자사의 차별화된 무기를 갖출 수 있는 지점이다.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가전제품 회사 중 하나인 중국 ‘하이얼(Haier)’을 예로 들어보자. 하이얼은 단순 백색가전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솔루션 제공 기업을 표방한다. 솔루션 제공 기업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이 같은 기업 정책에 맞물려 하이얼에서 판매하는 모든 가전제품은 소비자가 선택한 사양대로 색깔과 기능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하이얼의 웹사이트에서 사전에 옵션을 선택하면 가능하다. 그렇지만 하이얼의 핵심역량이 웹사이트의 설계나 공장의 맞춤 생산능력은 아니다. 이 두 가지 활동(역량)을 한데 엮어 신규 판매 제품에 놀라운 수준의 맞춤화가 가능하도록 표준을 만들고 하이얼의 주문생산과 배송 역량에 통합한 것이다. ‘솔루션 제공자이자 혁신 기업으로 고객 개개인 취향에 맞춘 가전제품을 제공한다’는 전략에 맞춰 기존에 갖고 있던 역량들을 조합해 경쟁자가 흉내 내기 어려운 ‘소비자 니즈에 즉각 반응하는 주문생산과 배송’이라는 핵심역량을 구축했다. 전 세계 백색가전 시장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3 핵심역량 확장│암묵지를 형식지화(化) 하라핵심역량 확보를 위한 마지막 단계는 암묵지를 형식지화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 구루 이쿠지로 노나카(Ikujiro Nonaka)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고유의 차별화된 역량을 운영하는 데 사용되는 지식은 암묵적(tacit)”이라고 말했다. 암묵적 지식은 업무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것으로 현장에서만 전수될 뿐 체계를 갖춘 방식으로 문서로써 기술되기 어렵다. 그렇더라도 이는 핵심역량의 확장을 위해 밖으로 표출되어 형식지화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회사는 지식의 일관된 가치를 상실하게 되고 고유의 차별화된 역량 또한 잃게 된다.아디다스(Adidas)는 초창기 창업자인 아돌프 다슬러(Adolf Dassler)가 가진 스포츠계 인맥과 선수들의 니즈에 대한 통찰에 힘입어 경쟁 스포츠 분야에 맞춤화된 운동화 개발에 전문 지식이 있는 회사로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다슬러가 사망한 뒤 회사는 창업자의 지식에 관심을 잃고 말았고 이후 패션과 가격 등으로 경쟁자들과 경합을 펼쳤다가 회사가 고꾸라질 위기까지 처하게 됐다. 뒤늦게서야 회사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신규 매니저들이 아디다스 박물관으로부터 다슬러의 통찰이 담겨 있는 자사 신발의 프로토 타입을 발굴하였고, 과거로부터 살려낸 이 암묵적 지식으로 회사는 활력을 되찾게 되었다. 이후 아디다스는 역사와 기록을 보관하기 위한 아카이브를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아마도 대다수의 기업은 아디다스와 같은 박물관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핵심역량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사업의 이면에서 숨어 있는 지식 창고를 찾아내야만 한다. 그리고 이를 조직원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도록 확장해야 한다. 이는 실행력 있는 회사의 조직문화를 이루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모든 것이 급변하는 뉴 노멀 시대에는 과거에 역량을 모으던 방식을 모두 잊고 다시 처음부터 전략과 긴밀하게 연결된 새로운 방식을 배워야 할 수도 있다. 회사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를 수 있을지라도 핵심역량을 구축하는 앞의 세 단계를 통해 전략의 실천으로까지 이어지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현호 IGM세계경영 연구원 책임연구원가톨릭대 사회학과** IGM세계경영연구원은 이코노미 조선에 해당 컬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6&t_num=13612137     
    작성자 작성일 02-14 조회 3654
  • 85
    [ IGM시금치 ] 문과생도, 60세 임원도 뚝딱 앱 …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코딩을 배우려는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 나이에 코딩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나…’라는 부담감이 혹시 있으셨다면, 조금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코딩을 1도 몰라도 누구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시민 개발’의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죠. 어떻게 코딩 없는 개발이 가능하냐고요?바로, 오늘 소개할 기술인 ‘로우코드·노코드’ 덕분입니다. 로우코딩·노코딩(Low-Coding·No-Coding; LCNC)은 코딩 없이 혹은 최소한의 코딩만으로 앱을 만들거나 업무를 자동화하는 개발 방법입니다. 이제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클릭이나 ‘drag & drop’ 방식만으로 간단한 앱 정도는 뚝딱 만들 수 있는 거죠.  “2021년 이후 세상을 뒤흔들 12가지 기술 중 3위” – 포브스“5년 이내에 주목해야 할 2022년 핵심 기술 트렌드” – 가트너“코딩의 미래는 노코드 플랫폼이다” – 깃허브 CEO 냇 프리드먼“2025년까지 만들어질 앱 중에 70%는 로우코드·노코드로 만들어진다”  - 가트너 전 세계적으로 로우코드·노코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로우코드·노코드로 앱을 개발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시민개발자’라고 하는데요. 시민개발자가 업무 프로세스를 스스로 자동화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면, 부가가치가 더 높은 일에 시간을 쏟을 수 있고요. 글로벌 조사기관 포레스터에 따르면, 이 개발방식이 기존 개발 속도보다 10배 빠르기 때문에 조직은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수 있습니다. 전문개발자의 생산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민개발자가 간단한 개발은 직접 해결하는 동안 전문개발자는 중앙 IT제어와 높은 차원의 개발에 집중할 수 있고요. 비즈니스 실무자들의 요구를 커스터마이징해서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참, 얼마 전에 IGM도 직접 노코드로 개발해봤습니다. 개발의 ‘개’자도 모르던 문과생 직원이 코드를 전혀 쓰지 않고 빠르게 업무 자동화에 성공했는데요. 대체 어떻게 했는지, 정말 쉽게 개발할 수 있는 건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머지않아 로우코드·노코드를 활용하는 스킬이 엑셀 활용 스킬처럼 보편화되는 세상이 올 텐데요. 로우코딩·노코딩에 한시 빨리 친숙해지는 기업, 시민개발자가 가득한 기업이 위기 속에서도 폭풍 성장하는 기반을 닦을 수 있을 것입니다.<IGM 회원가입> 하거나 <뉴스레터 신청>하시면 매주 금요일, IGM 지식코치 '시금치(Creative Leader를 위한 금요일의 지식코치)를 메일함으로 보내드립니다. https://igm.or.kr/edu_inq/news_lt.php  --------------------------------------------------------------------------------- [시금치 받은 원우분들의 후기들 보고 가시죠~:)] 
    작성자 작성일 02-11 조회 3760
  • 84
    [칼럼] 진정한 AI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내부 직원 교…
    진정한 AI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내부 직원 교육부터 무엇보다 우리 기업에 필요한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도 필요하다. 외부 인력을 통해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내부 직원을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키워야 한다. 사진 셔터스톡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에서 압승한 지 5년이 지났다. ‘AI가 세상을 삼킬 것이다’라며 전 세계인은 AI가 변화시킬 삶을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이미 온갖 기업이 내놓은 AI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전기가 발명된 후 문명이 바뀐 것처럼, 머신러닝(기계학습)과 딥러닝 기술은 AI 기반 사회를 만들고 있다. 전기·전자와 금융 분야는 물론, 항공과 철강, 조선 등 주요 산업에 AI 기술이 활용돼 제조 공정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품질을 높이고 있다. 생산량을 조절하거나 생산 라인을 예측해 유연성을 가미하기도 한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생산 능력 관리나 비용 상승, 공급망 병목현상과 에너지 낭비 등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데 AI가 기여하고 있다.이런 AI발(發) 혁신을 위해 많은 기업이 AI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2017년 삼성리서치는 사내에 AI센터를 뒀고 SK그룹은 가우스랩스를, 현대차그룹은 에어랩을 만들었다. LG그룹은 2020년 12월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AI 역량을 한곳으로 모은 AI 연구소를 만들어 AI와 빅데이터 기술 역량을 강조하며 그룹 차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야말로 각 기업은 AI 주도(AI-driven)의 기업이 되기 위해 자체 AI 연구소를 설립하거나 AI팀을 신설해 선행적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렇다면 진정으로 AI를 주도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구글을 면밀히 살펴보자. 구글은 회사 솔루션과 서비스부터 조직, 일하는 방법, 내부 의사결정에 이르기까지 AI가 관여하지 않는 곳이 없다. 구글은 심지어 회사 인수합병(M&A) 전략도 데이터와 연결한다.현시점에서 다른 기업들도 구글처럼 전략적으로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인수해야 한다. 데이터 창고(data warehouse)를 두고, 회사 엔지니어와 직원이 회사 내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막상 막대한 예산을 써 만들어 둔 데이터 창고는 데이터 사일로(silo·격납고)로 그 활용률이 낮아 고심에 빠져 있다. 이것을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위해서는 이론과 프로그래밍은 기본적인 내용만 다루고 실제문제를 해결하면서 필요한 만큼만 이론을 설명하는 ‘문제 해결형 교육’이 적합하다. 사진 셔터스톡AI는 비즈니스 혁신과 연결해야일반적으로 IT 기술을 필두로 한 ‘자동화’와 머신러닝을 합쳐 ‘DT(디지털 전환) 혁신’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DT 혁신이 자동차 엔진이라면, 비즈니스 혁신은 핸들이다. 엔진과 핸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움직일 수 없는 자동차인 것처럼, DT 혁신과 비즈니스 혁신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기업은 결코 혁신할 수 없다.어떻게 하면 이 둘을 잘 어우러지게 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AI를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혹자는 ‘AI를 잘 개발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AI를 과대평가하고, 혹자는 반대로 ‘AI 없이도 우리는 잘 되고 있다’고 AI를 과소평가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두 가지 관점 모두 위험한 관점이다. 이런 두 측면을 피하기 위해서는 AI를 정확히 알고 우리 비즈니스 혁신의 목적과 연결된 기술이 적정한지부터 먼저 제대로 진단해야 한다.또 무엇보다 우리 기업에 필요한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런 전문가를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Citizen Data Scientist)’라고 한다. 처음 빅데이터를 도입했던 기업들은 주로 그동안 모아 놓은 데이터를 전문 기업에 준 다음 대신 분석하도록 했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다. 외부 인력을 통해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를 담당할 인력을 채용하려고 해도 적합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결국 내부 직원을 빠르게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양성하는 것이 답이다.글로벌 리서치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모델을 만들지만, 이들은 통계나 분석을 전담하는 부서가 아닌 본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런 분석 업무를 하는 전문가로 정의된다. 한마디로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이 있는 회사 임직원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AI 전문가로 만들자는 것이다.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거듭나기 위한 세 가지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먼저 AI 문제해결에 꼭 필요한 내용을 교육해야 한다. 족집게 커리큘럼을 추천한다. 사내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양성한다는 이유로 통계학, 선형대수,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 기본 이론과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우는 것부터 교육을 시작하는 기업이 종종 있다. 이런 방식은 너무 방대한 지식을 배워야 하므로 본교육을 시작하기도 전에 직원의 에너지가 금세 소진된다. 그러다가 결국엔 포기로 이어지는 일도 많다. 따라서 이론과 프로그래밍은 기본적인 내용만 다루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면서 필요한 만큼만 이론을 설명하는 ‘문제해결형 교육’이 적합하다. 이는 교육생이 성취감까지 들게 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법이다.둘째, 코딩을 이해해야 한다. 데이터 수집, 처리부터 최종 서비스까지의 전 과정이 코딩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꿈꾼다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아야 한다. 마치 영어나 수학처럼 말이다. 코딩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문과 출신이어서 또는 나이가 많아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기 어려우리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파이선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는 초등학생들도 배울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다. 또 코딩을 배워야 현업에서 코딩과 관련한 얘기를 할 때 이해할 수 있다. 고난도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코딩만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부딪혀봤으면 한다. 자전거 타는 방법을 책으로만 배우면 절대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셋째, AI 교육은 직원의 DT 수준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한때 기업이 정보화 시대를 맞아 액셀 교육을 대대적으로 시켰던 것처럼 요즘은 파이선으로 데이터 분석 교육을 신입사원 때부터 시키고 있다. 이제 어느 정도 DT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진 기업은 무작정 열심히 하기보다는 우리 기업의 객관적이고 종합적이며,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DT 목표와 직원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또한 AI 교육은 업무나 생산성의 효율을 높였는지, 단순 작업 자동화로 창의적 활동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 고객 경험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지 등을 성공 지표로 삼아야 한다. 기업마다 받아들이는 문화나 인적 자원 수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IT 자원이 매우 다르다. 그래서 똑같은 솔루션으로는 각 기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치열한 DT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개발자만 교육해서는 안 된다. 세상이 바뀌는 걸 이해하고 적용하려면 의사결정자를 꼭 참여시켜야 한다. 기획자든 관리자든 AI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안미현 IGM 세계경영 연구원 디지털인재혁신본부 주임교수** IGM세계경영연구원은 이코노미 조선에 해당 컬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6&t_num=13612044   
    작성자 작성일 02-11 조회 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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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리더의 현명한 의사 결정을 막는 ‘몰입 상승 …
    투자비 많을수록 빠지기 쉬운 함정…잘못된 결정 정당화보다 '반대 의견'에 귀 기울여야  계속되는 팬데믹(감염병의 새계적 유행)은 경영 환경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기업들은 대응 전략 수립에 고심한다. 하지만 기업의 가용 자원은 한정적이다. 어떻게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해야 할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이때 리더의 의사 결정에 따라 조직의 미래가 좌우된다. 사례들을 보자. 2004년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 자사가 보유한 차량 브랜드인 새턴 사업부를 폐쇄할 것인가 아니면 계속 유지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한 것이다. GM은 새턴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20년간 15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를 투자했지만 단 1센트도 건지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새턴을 용도 폐기하라고 주문했지만 GM으로선 드물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브랜드였다. 경영진은 어떤 의사 결정을 했을까. 그냥 현상을 유지했을까, 아니면 폐쇄했을까.둘 다 아니다. 놀랍게도 30억 달러를 더 쏟아부었다. 이른바 ‘새턴 구하기’였다. 그 후 어떻게 됐을까. 적자 폭이 계속 늘어났다. 새턴은 결국 2008년 정부 구제금융의 대가로 매물로 나왔고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결국 2010년 문을 닫았다. 27년간 발생한 손실액은 200억 달러(약 23조8000억원)였다. 사업 구조 재편에 200억 달러 낭비한 GM경영진은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됐을까. 그들이 어리석었던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아주 똑똑한 집단이었다.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릭 왜고너는 고교 시절 부터 학업에 두각을 나타냈고 미국의 명문대인 듀크대를 졸업했다. 게다가 하버드대에서 MBA 학위까지 받았다. 다른 경영진도 똑똑하고 우수한 두뇌 집단이었다. 그런데 왜 가망이 없어 보이는 사업에 많은 돈을 쏟아부었을까. 그들은 새로운 투자 전략과 새로운 CEO가 새턴사업부를 제 궤도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 비슷한 시기에 GM은 한국의 ‘대우자동차’를 인수했다. 릭 왜고너 CEO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다.“그때 나는 흥분을 감추기 어려웠다.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에서도 통할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회사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그는 “GM대우(한국GM의 옛 이름)는 적절한 원가 구조와 제품 개발, 생산 능력도 강력해 앞으로 GM 전체의 성장을 이끌 중요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극찬하며 장밋빛 미래를 얘기했다. ‘미스터 GM’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왜고너 CEO의 강한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엔 HMV의 사례를 보자. 이 회사를 알고 있는가. 아마 잘 모를 것이다. 스피커 앞에 앉아 있는 강아지 로고를 가진, 한때 세계 최고의 음반 회사였다.전 세계에 320개의 매장을 갖고 있었다. 2002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기업 가치는 약 10억 파운드에 달했다. 그 무렵 시장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음악 CD는 슈퍼마켓에서 할인 판매되고 있었고 아마존과 애플은 인터넷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위기가 도래하고 있었지만 HMV 경영진은 기존 사업을 고집했다. 아니 더 키웠다. 파산한 경쟁사의 매장을 오히려 사들였다. 2008년 매장 수는 600개가 넘었다. 직원들은 시장 변화를 걱정했다. 하지만 경영진은 도리어 화를 내면서 이렇게 얘기했다.“전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슈퍼마켓 체인들이 우리 사업의 골칫거리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진정한 음악 팬들은 슈퍼에서 음반을 사지 않는다. 그리고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는 단지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하다.” 이후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뒤늦게 경영진은 디지털 음반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너무 늦었다. 결국 회사는 2013년 1월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두 사례의 공통점을 파악했는가. 둘 다 초기의 결정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밀어붙이다가 크게 실패했다. 이른바 ‘몰입 상승의 함정(escalation of commitment)’에 빠진 것이다.이 현상은 베리 스토 UC버클리 경영대 교수의 연구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특정 사안이 시행 도중 부정적 결과를 보여 실패할 것을 알게 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책임이라고 느끼게 되면 오히려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게 된다는 의미다.과거의 결정에 집착해 계속 투자를 늘리는 현상이다. 이 함정에 한 번 빠지면 소위 잘나가던 기업도 쉽게 헤쳐 나오지 못한다. 일본 소니가 그랬다. 가전 사업이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했다. 10년 넘게 자원을 쏟아붓다가 약 9조원의 손실을 본 뒤에야 사업을 접었다. 의사 결정의 과정을 개선하라세계 3위 슈퍼마켓으로 불렸던 테스코도 마찬가지였다. 테스코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2007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까지 지속적인 적자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하다가 2013년 약 12억 달러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파산했다.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심리적 이유다. 자신의 결정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욕구가 발동한다. 방향을 바꾼다는 것은 애초 결정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조금만 더 투자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인다. 그런 행동을 통해 자신은 잘하고 있다는 자아감을 지킬 수 있다.둘째, 매몰비용(sunk cost)이다. 되돌릴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 기업의 광고비, 연구·개발(R&D)비처럼 일단 지출하고 나면 회수할 수 없는 돈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현명한 처신은 잊는 것뿐이다. 하지만 많은 CEO들은 그동안 쏟아부은 돈을 아까워하면서 계속해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오류를 범한다. 비용이 과다할수록 더 쉽게 함정에 빠진다.셋째, 외부의 압력이다. 일단 시작한 사업을 중간에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구성원들의 보이지 않는 압력이 작용한다. 특히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리더에게는 지지 세력의 붕괴라는 부담이 생긴다. 결국 중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애초의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더 깊이 개입하게 되는 오류를 범한다.어떻게 하면 이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어도 줄일 수는 있다. 방법은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 즉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일이다.첫째, 자유로운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의사 결정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자료가 아니라 결정에 이르는 대화의 수준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신선한 통찰력’, ‘독립적인 사고’, ‘활발한 토론’이 그 핵심이라고 했다. 기존의 아이디어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라도 신선한 통찰력을 언제나 환영해 주며 소수의 의견이라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 두려움이나 편견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제시할 수 있어야 의사 결정의 질이 나아진다.둘째, 악마의 변호인을 지정한다. 어떤 사안에 대해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의 역할은 모두가 찬성할 때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악마의 변호인을 두 명 이상을 지정해 두면 효과적이다. 왜 두 명 이상일까. 혼자 반대하는 데는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료들도 사람이다.반대 의견을 들으면 기분이 상한다. 자신도 모르게 반대론자가 미워질 수 있다. 하지만 두 명으로 두면 미움이 한 사람에게 쏠리는 것을 막아 준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대충 건성으로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 인위적인 반대는 오히려 토론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진정한 반대여야 하고 논리와 근거 자료는 필수다.셋째, 선택할 옵션을 확대한다. 특정 의견을 제시할 때는 반드시 두 개 이상의 옵션을 제시하도록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다른 옵션을 제시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아이디어는 검토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것은 특정 사안을 채택할 거냐 말거냐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방지하고 다양한 옵션을 생각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앞서 말한 HMV 사례로 돌아가 보자. 온라인 사업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온·오프라인 사업을 동시에 고려하는 옵션을 제시하면 어땠을까. 그러면 기존 사업의 안정감과 새로운 온라인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같이 확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태석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 비즈니스에 해당 컬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01124028b
    작성자 작성일 02-08 조회 4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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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일 잘하던 부장이 임원 달고 실력 발휘 못하는…
     조직 내부만 집중하면 외부 변화 대응 어려워…꾸준한 공부로 '헬리콥터 뷰' 갖춰야연말이면 임원 승진 뉴스가 쏟아지고 축하 인사를 하느라 바쁘다. 한 기업의 성장을 책임지는 역할을 받게 된 만큼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가트너와 맥킨지 등의 조사에 따르면 사내 승진한 49%의 임원이 18개월까지 성과가 저조하고 신임 임원의 27~46%가 2년 후 실패하거나 실망스러운 성과를 보인다고 한다. 부장일 때는 일을 잘해 임원을 달아 줬더니 정작 실력 발휘를 못한다는 얘기다.수십 년간 대양을 누빈 선원에서 이제 막 선장이 됐다고 생각해 보자. 예상하지 못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다. 이럴 때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숱한 어려움을 극복한 선원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 배와 선원을 챙기는데 집중한다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최고경영자(CEO)는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고리”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내부는 회사 또는 조직이며 외부는 사회·경제·기술·시장·고객 등을 뜻한다. 다만 피터 드러커는 “그런데 CEO를 필요할 때 혜성같이 나타나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감독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외부 세계는 내부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다. 내부에만 집중한다면 외부 세계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다. 초불확실성, 빠른 변화, 거센 비바람이 일상인 시대에는 CEO와 함께하는 경영자로서의 임원도 마찬가지다. ‘ABCD’ 역할을 점검해 보자따라서 CEO를 비롯한 임원은 세상과 회사를 연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새롭게 임원이 됐거나 오래전 임원을 달았지만 경영자로서의 역할이 버겁다면 세상과 회사를 연결하고 조직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경영자의 4가지 역할, ‘ABCD’를 점검해 보자.첫째, A는 의미 있는 외부 세계를 정의하는 ‘어보브 뷰(Above view)’다. 경영자는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지점에서 세상이 돌아가는 큰 변화를 읽고 본인이 속한 조직을 넘어 전체 조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흔히 이를 ‘헬리콥터 뷰’라고 한다. 말은 쉽지만 실제는 어려운 시선이다.헬리콥터를 타려고 하면 누군가 급한 이슈를 가지고 달려온다. 오랫동안 조직 내부 이슈를 해결해 온 경험이 빛을 발한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휙 가고 매일의 일상이 된다.만약 매일 바쁜 일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매월 1회 정도는 세상의 변화를 읽는 시간으로 정해 두고 실천하자. 사회·경제·기술·환경 등 세상의 변화를 알려 주는 분야는 너무도 많다.그런데 세상의 변화를 재미있게 읽기만 하고 회사와 연결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세상의 변화가 회사가 속한 산업과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그런 다음 어떤 비즈니스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과 연결하는 것이다. 이때 회사나 조직의 존재 이유인 미션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가령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조직에 힘을 부여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미션에 따라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조직에 힘을 부여하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다고 한다.그리고 어느 한 조직을 맡은 임원이라면 의미 있는 외부 세계는 회사 내에도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협업을 하지 않고 성과를 내기 어렵다. 회사 전체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각 조직에 영향력이 높은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파악하고 넓은 범위의 네트워크를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둘째, B는 미래와 현재의 균형점을 찾아 지속적인 성과를 만드는 ‘비즈니스 퍼포먼스(Business performance)’다. 경영자로서 현재의 비즈니스 목표를 이야기할 때는 최소 5년 후 조직의 모습을 그리고 이를 향해 나아가는 로드맵에서 현재 실행이 가능한 목표를 말해야 한다.그래야만 장기적인 성과와 단기적인 성과를 모두 고려할 수 있다. 직원들은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매년 높아지는 목표에 공감할 수 있다. 또한 미래를 위해 지금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이에 맞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조금 긴 시간의 공을 들일 수도 있다. 변화를 회사 업무와 연결하라그리고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과제도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개입하는 것보다 직원들이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충분히 권한 위임을 하고 다음 단기 과제를 미리 구상할 필요도 있다. 그러면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면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다.셋째, C는 구성원이 믿고 따르는 분명한 리더십 원칙을 만드는 ‘코어 원칙(Core principle)’이다. 세상과 회사를 연결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단기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활동이 실제 성과로 실현하려면 조직의 구성원이 이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성원이 리더를 믿고 따르는 것이다.미국 ADP연구소가 25개국을 대상으로 몰입도를 조사한 결과(Global Workplace Study, 2020년)를 보면 리더를 완전히 신뢰하는 경우 몰입할 가능성이 14배나 높았다.그렇다면 구성원이 믿고 따르는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성원들은 리더가 ‘말한 대로 행동’할 때 리더의 행동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생기고 리더를 신뢰하게 된다.말한 대로 행동하려면 스스로 믿고 있는 바를 말하는 것이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십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말해야 한다.그리고 리더로서 본인이 생각하는 모습과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모습이 다를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자신의 리더십 원칙을 분명하게 전달하면 리더와 구성원의 생각을 하나로 모으고 한 방향으로 일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넷째, D는 리더와 함께 몰입해 즐겁게 일하는 ‘드림 팀(Dream team)’이다. 자신의 리더십 원칙을 분명하게 얘기한 후 그 기준에 따라 구성원 스스로 몰입해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은 언제 일에 몰입할까.앞서 설명한 것처럼 리더를 신뢰하면 구성원은 몰입한다. 그리고 많은 동기 부여 연구에서 나온 결과를 보면 자신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고 생각할 때, 그 일을 해낼 역량이 있을 때, 그 일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 몰입한다.의미·선택(자율)·역량·성장 등 4가지 요소가 몰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구성원들이 지금 하는 일을 왜 하는지 발견하고 이를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가령 의류를 판매하는 구성원이 “옷을 팝니다”라도 말하지 않고 “고객에게 꼭 맞는 옷을 추천해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합니다”라고 말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면 구성원의 일하는 모습이 달라질 것이다.새롭게 임원이 됐거나 임원 역할이 힘든 경영자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되돌아 보자. 경영자의 4가지 역할인 ‘ABCD’에 맞게 역할을 실행하고 있는가.마이크로소프트를 되살린 CEO 사티아 나델라는 이렇게 말했다.“뒤를 돌아보며 과거 성공 비결이 새로운 성공을 낳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유용하고 위대한 일을 할 수 없다.”경영자라면 세상의 변화를 회사와 연결하고 조직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 초불확실성 그리고 빠른 변화 속에서 오랫동안 경영자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면 세상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 유일한 길일 것이다. 김용우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 비즈니스에 해당 컬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112293057b 
    작성자 작성일 02-07 조회 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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