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GM 버츄얼캠퍼스 OPEN] 온라인으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방법 없을까?

IGM 인사이트

이미지 목록

  • 44
    [시금치] 쓰레기로 돈을 번다? ‘Next K-유니콘’…
    ‘플라스틱 OTHER’ 표시가 있는 ‘햇반’ 용기… 깨끗이 씻어 버려도 재활용이 안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어요? (상세기사 보기)분리배출 돼도 막상 갈 곳이 없기 때문이라는 데요.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쏟아지는 쓰레기를 보면, 재활용에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겨우 20%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매립 또는 소각된다고 해요.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재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일본과 유럽에 매년 1조원을 주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사들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쓰레기를 재활용하지 않느냐고요? 많은 쓰레기 중에 ‘다시 쓸 만한’ 쓰레기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눈 여겨 본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수퍼빈’ 이라는 회사입니다.수퍼빈이 개발한 쓰레기 회수 로봇, ‘네프론’은 자판기처럼 생겼는데요. 사람들이 페트병이나 빈 캔을 넣으면, 네프론이 쓰레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소비자에게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선별된 쓰레기는 수퍼빈의 플레이크 공장에서 잘게 부서져 다시 옷이나 신발로 탄생하죠. 수퍼빈은 5년 내에 전국에 네프론 5000대 설치가 목표라고 하니, 앞으로 이 로봇을 거리에서 더 자주 보게 될 것 같네요. 쓰레기도 돈이라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수퍼빈은 창업 6년도 안돼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달성했고요. 이 모든 것을 빅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로보틱스, IoT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니, 스스로 ‘로봇공학 회사’라고 할 만하죠?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를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것이 디지털 시대 비즈니스의 핵심이 아닐까요? ▲ 쓰레기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궁금하다면? 영상클릭!
    작성자 작성일 07-01 조회 4795
  • 43
    [칼럼] 전폭적인 직원 경력 개발 지원이 필요한 이유
    구성원들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적절한 학습 경험 제공은 이제 필수조직 구성원들의 경력 개발은 과연 누구의 책임이 먼저일까. 개인일까, 아니면 조직일까. 과거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한 조직에서의 평생 고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조직에의 충성을 대가로안정적인 일자리와 급여를 제공받았다.요즘에는 달라졌다.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공무원, 교육 종사자들조차 자신들이 정년까지 일할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한다.사실 이런 변화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다.급속한 기술 발전과 저성장,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 등의 변화 속에서 ‘인건비’는 기업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됐다.기업은 인력 운영 형태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생산 시설을 외국으로 옮기거나 첨단 기술을 이용한 자동화가 도입되면서 전통적 산업의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또 가볍고 빠르고 유연성 있는 조직 운영을 위해 아웃소싱·파트타이머·인력 플랫폼 등과 같은 다양한 인력 활용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그렇다면 구성원들은 어떨까.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변화에 적응한다. 구성원들 역시 이제 자신의 경력을 조직이 책임져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아니 기대할 수가 없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자신의 경력 개발에 그 어느 세대보다 관심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사라진 평생직장의 개념이들은 부모님들이 명퇴하는 것을 목격했다. 게다가 100세 시대라 일도 더 오랫동안 해야 하는데 한 직장에서 평생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이들에게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열정과 충성심이 보이지 않는다고 폄훼할 수 있을까. 실제로 본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야근도 불사하고 퇴근 후에도 공부하며바쁘게 생활하는 세대이기도 하다.이제 경력 개발의 주체가 조직에서 개인으로 옮겨 갔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무경계 경력(boundaryless career)’, ‘프로티언 경력(protean career)’과 같은 개인 중심의 경력 개발 유형은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현대 경력 개발의 대표 격인 프로티언 경력은 자신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었던 그리스 신화의 프로테우스를 형용사화한 것이다.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력을 변화시켜 가는 모습을 말한다.과거 세대가 생존과 성취를 추구하며 일했다고 하면 MZ세대들은 보다 가치 지향적인 태도로 일을 인식하고 있다. 이들은 조직의 발전보다 개인의 발전과 성장 그리고 만족을 우선시한다.구세대들이 주도하는 획일적인 조직 문화에 적응하기보다 본인의 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유롭게 직장을 옮기고 일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조직에서는 필요한 인재들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본인의 경력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이직하는 구성원들, 이제 조직은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성원 개인 주도적인 경력 개발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이를 통해 조직의 성과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우선 구성원들의 다양한 경력 욕구와 목표를 파악하고 인정해야 한다. 한 직원은 상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최고 임원이 되겠다는 경력 목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다른 직원은 본인의 업무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전문가가 되기를 원할 수도 있다.개인의 라이프사이클 상황에 따라 같은 사람이라도 이전과 다른 경력 욕구를 가질 수도 있다. 조직에서 잘나가던 사람들이 부모가 되면서 육아를 위해 승진을 포기하는 모습이더 이상 낯설지 않다.이제 경력 개발 모습이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의 형태로 변화한다는 기본 자세를 갖춰야 한다.그다음은 개인들의 경력에 대해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대화해야 한다. 최근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관리자들의 피드백이 강조되고 있는데 개인의 경력 개발도 주요 안건으로 포함된다.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의 체크인 프로세스는 최소 분기에 한 번 이상 진행되는 관리자와 구성원의 피드백 면담이다. 현재 역할과 소망하는 진로, 조직에서의 새로운 기회,향상시켜야 할 역량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직원들의 장기 비전 파악이 중요한 이유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로 잘 알려져 있는 셰릴 샌드버그가 구글에서 실시한 제도도 흥미롭다. 구글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가 그들 자신에 대한 경력 전망이라는 것을파악한 셰릴 CEO는 리더가 직원들의 장기 비전을 파악하고 18개월 정도의 계획을 세우는 ‘경력 대화’를 도입했다.리더들은 구성원들이 본인의 삶에서 정말 원하는 것, 그들의 꿈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경력 목표에 대해 그저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던 구성원들은 리더가 자신들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듣고자 하자 눈을 빛내며 말하기 시작했다.온라인 부서의 한 직원은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 회장과 같은 경영자가 되고 싶다고 했고 다른 직원은 농장주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들의 장기 비전을 파악한 리더들은 이제 그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구성원들의 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고 현재 수준은어떠한지 구성원과 함께 분석한다.구글 임원이 장기 목표인 구성원은 관리 경험과 분석 기술, 프레젠테이션 기술 등이 중요한 역량으로 도출될 것이다. 한편 농장주가 꿈인 직원은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아닌관리 기술을 더 필요로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향후 6~18개월간 무엇에 더 집중해야 할지 결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실제 농장주가 되고자 했던 직원은 구글에 조금 더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이 관리 경험을 쌓은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결국 뛰어난 리더로 성장했다.개인의 성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조직의 성과와 연결한 좋은 예다.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의 경력 개발과 관련한 적절한 학습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리더십을 예를 들어 보자. 상위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을 지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리더 경험을 할 수 있는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면 리더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요즘 MZ세대들은 리더로 성장하는 것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리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리더가 되고자 하는 열망 또한 높다고 하니 다양한 상황에서다수의 직원이 리더 역할을 통한 리더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제공하자.교육을 통한 간접 경험, 직급에 상관없이 맡은 일이나 프로젝트, 동아리 활동 등에서 다른 사람을 이끌어 목표를 완성하는 비공식적 리더 경험 등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이런 과정을 통해 보다 많은 리더 후보군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글의 첫머리에 던졌던 질문을 살짝 바꿔 보자. 만약 경력 개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개인이 손해일까, 조직이 손해일까. 둘 다 엄청난 손해다. 구성원들의 성장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하는 조직과 리더들이 개인 주도적 경력 개발을 물심양면 지원해야 할 이유는 명확하고도 충분하다. 임주영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해당 컬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106092568b 
    작성자 작성일 07-01 조회 4996
  • 42
    [칼럼] 메타버스서 돈 버는 MZ 세대…로블록스 경제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으로 우리의 경제·사회 활동에 비대면이 녹아들었다.그리고 비대면 시대를 맞아 2000년대 초 싸이월드와 세컨드라이프 등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가 식은 메타버스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의 가상공간이다. 메타버스 참여자는 아바타를 꾸며 자신을 나타낸다.싸이월드 세대는 ‘미 니 미 꾸미기’를 떠올리면 된다.5세대 이동통신(5G),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늘날 메타버스는 단순한 가상공간에서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세계로 진화했다.미국 UC 버클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플랫폼 ‘마인크래프트’에 가상캠퍼스를 만들고, 이곳에서 비대면 졸업식을 진행했다.국내에서는 순천향대가 SK텔레콤의 ‘점프VR’에 본교 대운동장을 구현하고, 비대면 입학식을 했다.순천향대 신입생들은 자신의 아바타에 ‘과잠(같은 학과 구성원들이 단체로 맞춰 입는 잠바)’을 입히고, 교수·재학생·동기 아바타와 소통하는 새로운 입학식을 경험했다.메타버스는 로블록스·제페토 등 게임·소셜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했고, 주 이용자가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다.메타버스를 MZ 세대가 게임하며 노는 가상 놀이터 정도로 여긴다면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간과하는 것이다.로블록스에는 ‘로벅스(Robux)’, 제페토에는 ‘젬(Zem)’이라는 전용 화폐가 있다. 사용자는 이들 가상화폐로 가상콘서트 티켓 같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싸이월드 세대는 가상화폐 ‘도토리’가 생각날 것이다.싸이월드와 차이점은 로블록스·제페토 이용자 누구나 아이템과 가상세계 경험을 생산해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나아가 메타버스에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 기술을 적용하면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제 시스템이 메타버스 산업을 지속해서 성장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비대면 시대의 메타버스 산업은 더 높은 몰입감과 상호작용을 제공해 이용자를 늘리고, 가상경제 체제를 구축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독일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4조1077억원에서 2024년 약 329조8559억원 규모로 9배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MZ 세대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가상공간, 메타버스의 경제 시스템을 살펴보고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보자.로블록스용 게임 제작 소프트웨어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을 만드는 모습. 사진 로블록스로블록스(Roblox)사용자가 직접 게임 개발·판매까지‘게임계의 유튜브’라고 불리는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랫폼이다.로블록스에는 5000만 개 이상의 게임이 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약 1억5000만 명이다.미국 9~12세의 3분의 2, 13~16세의 3분의 1이 로블록스에서 시간을 보낸다. 외출을 어렵게 만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로블록스 이용자는 85% 증가했고,이용 시간은 124% 늘었다.스마트폰 하나로 유튜브 영상 제작이 가능한 것처럼,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코딩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영상 크리에이터가 유튜브와 광고 수익을 나누는 것처럼, 게임 개발자는 로블록스와 아이템 판매 수익을 배분한다.판매 수익은 가상화폐 로벅스로 받는데, 10만 로벅스 이상의 수익을 내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 실제 돈으로 환전할 수 있다.2020년 기준 로블록스에는 125만 명의 개발자가 있으며, 이들은 3억2800만달러(약 3723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로블록스가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로블록스는 단순히 게임하고 체험하는 가상공간을 넘어서, 노동과 생산 활동이 가능한 미래 공간을 제공한다.제페토 아바타가 구찌 의류를 입었다. 사진 제페토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NFT 기술 적용한 가상부동산 거래디센트럴랜드는 NFT를 적용한 가상부동산 거래 플랫폼이다. NFT는 비트코인과 유사하지만, 디지털 자산 각각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말 그대로 대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다르다. 디센트럴랜드의 가상부동산인 ‘랜드(Land)’는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누구에게 얼마에 판매했는지 정보를 투명하게 축적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산으로서 가치를 지녔다.디센트럴랜드 이용자는 ‘마나(Mana)’라는 화폐를 통해 가상부동산을 구매하고, 아바타를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예를 들어 이용자는 자신이 소유한 토지에서 전시회나 공연을 개최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수수료 없이 가져갈 수 있다.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디센트럴랜드가 NFT에 기반해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디센트럴랜드뿐 아니라 다른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NFT를 주목한다. 그 이유는 NFT가 그림·영상·아이템에 희소성과 소유권을 부여해디지털 자산의 생산과 거래를 보다 활발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메타버스 플랫폼은 MZ 세대가 노는 공간에서 한발 나아가 경제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과거 싸이월드와 세컨드라이프처럼 일시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유행으로 치부하기엔 메타버스 기반 기술의 발전과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지난해 10월 자사 개발자 행사에서 “메타버스가 오고 있다.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뒤를 잇는 가상공간의 주류가 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로블록스와 디센트럴랜드에서 찾은 인사이트를 정리해보자.오늘날 메타버스는 현실 세상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실제 돈을 지불할 만큼 충분히 현실적이다.그리고 미래의 잠재 고객들은 메타버스에서 유튜브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용자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유통·소비하고 있다.메타버스는 이미 미래를 향해 출발했다. 아직 메타버스에 탑승하지 않은 기업들은 어서 메타버스 티켓을 사야 할 때다.백재영 IGM세계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이코노미조선에 해당 컬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6&page=1&t_num=13611060
    작성자 작성일 06-30 조회 6937
  • 41
    [칼럼] 코로나 이후 ‘직원 경험’ 중요… 시스코, ‘…
    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번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비즈니스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놨다.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모든 영역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빠르게 진행됐고, 재택근무가 보편화했다. 출근해서 매일 보던 동료들을 디지털 화면으로 만나야 했으며, 회의·워크숍·회식까지도 비대면으로 해야 했다.직장 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Z 세대(1997~2010년생) 신입사원들은 인공지능(AI) 면접을 보고, 임원과 팀장 정도만 있는 한적한 사무실이나취업 준비를 하던 자신의 책상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했다.이렇듯 일터에서의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은 달라진 세상만큼이나 새롭게 변했다. 국내외 많은 기업이 직원 경험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이유다.특히, 떨어져 일하는 직원들의 몰입과 생산성을 걱정하는 리더가 많아지면서 이를 높이는 직원 경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직원 경험은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채용 공고를 보는 순간부터 회사를 떠나는 순간까지, 직원이 회사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기업이 적극적으로 직원 경험을 관리했을 때의 효과는 이미 많은 리서치 결과를 통해 잘 알려졌다. 직원 경험이 직무 경험을 넘어 효과적으로 작용할 때 생산성은 25% 증가하며(McKinsey), 직원 경험을 잘 관리하는 상위 25%의 기업은 그러지 못한 하위 25% 기업과 비교해두 배의 혁신, 두 배의 고객 만족, 25% 높은 이익을 달성한다(MIT CISR). 게다가 긍정적인 직원 경험 덕분에 몰입도를 끌어올린 직원이 조직을 떠날 확률은87%나 적다(Corporate Leadership Council).비대면과 디지털이 일상이 된 뉴노멀 시대에는 일과 삶 모두를 포괄하는 개인 맞춤화된 직원 경험 관리와 빅데이터·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직원 경험 관리와 같은 새로운 방식들이 시도된다. 국내외 선도 기업들이 직원 경험을 어떻게 향상하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시스코는 임직원이 입사 전부터 퇴직 후까지 회사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뿐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삶에서 일어나는 주요 사건까지 시각화해 관리한다. 사진 블룸버그시스코(CISCO)│직원 경험의 중요한 순간을 시각화해 관리정보기술(IT) 및 네트워킹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시스코는 임직원이 입사 전부터 퇴직 후까지 회사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뿐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삶에서일어나는 주요 사건까지 시각화해 관리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는 기업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자 할 때,구매 전부터 구매 이후까지 고객이 거치는 모든 경로를 쓴 후 단계마다 고객이 느끼는 감정을 도식화하는 ‘고객 경험 지도’를 그리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시스코가 직원 경험을 시각화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가로 축에는 직원이 일과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적고,세로 축에는 직원 경험의 질을 표기해 그래프를 그리는 식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어떤 순간에 어떤 경험이 의미 있거나 의미 없는지,중요한 순간에 의미 있고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등을 찾아낼 수 있다.예컨대, 입사 후 첫 주간 업무에 적응하는 과정, 경조사와 같이 직원 개인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에 회사의 지원, 회사 내에서 성장할 기회의 제공, 퇴직 후 생활까지 고려한 회사의 배려 등이 직원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순간들이다. 시스코는 이런 중요한 순간들에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업무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안, 경영진의 지원을 늘리는 방안, 디지털 업무 툴을 활용한 업무 환경을 만드는 방안 등 직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AT&T│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한 실시간 직원 경험 관리글로벌 통신 기업 AT&T는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직원 경험을 분석하고 관리한다. 이 회사의 인사관리(HR) 부서에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팀이존재한다.이 팀은 정기적으로 몰입도 조사,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추천도 조사(AT&T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일할 만한 직장으로 추천하는지) 등을 실시해 임직원의 태도와 정서가어떤 시기나 어떤 사건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각 부서에 제공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예를 들어, 승진 발표 후 직원들의 감정이나 사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인사이동 후 직원들의 몰입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이다.이는 구체적인 상황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서 향후 적절한 조처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나아가 직원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다양하게 설정해 미래에 어떤 요인이 직원 경험에 어떻게 영향을 크게 미칠지 예상하고 대비할 수 있다.네이버는 신입사원들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로 출근하게 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사진은 이건준(왼쪽) BGF리테일 대표와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의 제페토 아바타가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는 장면. 사진 제페토네이버│‘메타버스’에서 오프라인과 동일한 직원 경험 제공올해 초 네이버는 재택근무로 회사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신입사원들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새로운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바로 사무실이 아닌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로 출근하게 한 것인데,그야말로 신입사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어 화제가 됐다.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meta)과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이 세계에 접속한 사람들은 함께 어울리며 친목을 다지거나선거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고 협업하는 등 사회적인 활동을 한다. 또 현실과 동일하게 사업으로 돈을 벌거나 쇼핑을 하는 등 경제 활동을 하기도 한다.메타버스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네이버의 신입사원들은 각자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팀별 미션을 수행하고 네이버 사옥 투어를 하는 등 오프라인과 동일한 경험을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메타버스는 네이버뿐 아니라 많은 글로벌 기업이 회의·포럼·교육에 활용하는 기술로, 미래 직원 경험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뉴노멀 시대의 직원 경험은 직원의 몰입과 생산성을 높이고, 인재를 영입·유지하기 위해 이미 많은 기업이 신경 쓰고 있는 분야다.국내외 기업 사례에서 찾은 공통적인 인사이트를 정리하면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된다.먼저 직원의 관점에서 그들의 일과 삶 전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HR 부서에서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의미 있는 순간들은 없는지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직원들의 의견을 자주 듣고,그들이 말하지 않는 것까지 찾아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직원들이 업무나 관계에 만족하고 있는지, 회사에 오는 것이 즐거운지,짜증스러운 포인트는 무엇인지 등을 HR 부서에서 놓치지 않고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마지막으로 회사 직원들에 대한 HR 부서의 진정성 있는 이해와 공감은 직원 경험 향상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기업을 이끌 직원의 경험 향상에 대해 고민하고투자하는 것이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지속하는 가장 확실한 답이 아닐까.문정화 IGM세계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이코노미조선에 해당 컬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6&page=1&t_num=13610942 
    작성자 작성일 06-29 조회 6461
  • 40
    [시금치] 사과의 공식(feat. 화를 돋우는 이 말,…
    심각한 잘못은 물론이고 사소한 실수 마저도 순식간에 공론화되는 세상에 살다 보니, 누군가 사과했다는 내용이 뉴스의 단골 소재가 됐습니다. 이 때, 어떤 사과는 이전보다 더 긍정적인 쪽으로 여론을 반전시키는 반면, 어떤 사과는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때로는 잘못한 일보다 잘못된 사과 때문에 더 큰 괘씸죄에 걸리기도 하죠.며칠 전, 무려 7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H씨가 식당을 방문해 음식 맛을 리뷰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해당 식당의 사장은 H씨가 몰래 촬영했으며, 제조법을 틀리게 얘기하기에 이를 설명하는 댓글을 남겼는데 이마저도 삭제 당했다고 하소연하는 글을 썼습니다.논란이 되자 H씨는 무단 촬영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하면서도, 인터넷 문화가 원래 그렇다며 회피하는 듯한 사과문을 냈습니다. 게다가 소통의 창구인 댓글창까지 모두 닫아버려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죠.오히려 상대의 화를 돋우는 사과문을 보고 혀를 끌끌 차다가, ‘혹시 나도…?’ 돌아보게 됐는데요.제대로 사과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자기의 잘못을 100%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 때문인 것 같은데요.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면 이런 말은 붙이면 안됩니다. 덧붙이면 안되는 말 사과를 받는 당사자의 반응 “사실 여부를 떠나” “그럼 내가 지어낸다는 거니?” “만약 상처를 받았다면” “상처 받을 만큼의 큰 일은 아니라는 거야?” “나만 그런 건 아니지만(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는데…)” “잘못을 회피하지마. 왜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여” “그건 내가 미안한데, 어쩌고 저쩌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미안하다는 게 아니라 그 다음 말이네” 사과에도 공식이 있습니다. CAP만 기억하세요!Concern & Care(염려와 보살핌):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는 위로가 최우선. 가급적 빨리!Action(행동):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적극적인 대응Prevention(예방): 적당히 위기를 모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 할 일 사과의 핵심은 결국,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인데요.잘못한 일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고, 책임을 지고, 바로잡아 나가는… 어쩌면 스스로를 갈고 닦아 성숙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작성자 작성일 06-22 조회 6333
  • 39
    [시금치] 뽑고 싶은 인재들은 왜 우리 회사에 오지 않…
    "한쪽에선 일자리가 없다고 난리, 한쪽에선 사람이 없다고 난리…"청년 구직난이 심각하다는데, 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들은 대체 어디에 가 있는지 답답할 때 있으시죠?요즘은 한번에 대규모 인원을 뽑는 공채 대신, 현업에서 필요한 때 직무 경험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식으로 채용의 패러다임이 점차 변화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현업의 눈높이에 딱 맞는 인재 구하기가 이전보다 더 어렵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연봉이나 복지 수준이 높은 곳만이 반드시 인기 있는 직장은 아닙니다.요즘 Z세대는 일의 의미와 성장 가능성을 따져보고, 어떤 동료들과 함께 하게 될지를 적극적으로 알아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 홈페이지에 올라온 핵심가치나 인재상 같은 정형화된 내용보다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체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찾아보는데요. 특히, 10명 중 7명은 유튜브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취업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조직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기업과 직무에 대해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이죠."우리 회사에는 왜 이렇게 지원자가 적을까?""지원자는 많은데 왜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은 없을까?" 내부에 이런 목소리가 들린다면, 혹시 구인 사이트에 채용 공고만 올려놓고 기다리는 건 아닌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Z세대가 노는 물에서 소통을 잘 할수록 조직과의 궁합이 좋은 인재를 구할 확률이 더 높아지니까요!Z세대 눈높이에 맞춰 직무와 문화를 소개하는 기업들 © 민음사TV출판사 사람들은 책을 얼마나 읽을까? 어떤 사람들이 입사할까?한 번쯤 궁금했던 내용을 민음사 편집자와 마케터가 알려줍니다. © 삼성SDI3개월의 교육을 마치고 첫 출근하는 신입사원 Vlog를 보니 설렘 가득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 IGM세계경영연구원IGM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프로그램/컨텐츠 기획팀 신입사원의 하루를 담았습니다: ) 
    작성자 작성일 06-15 조회 4690
  • 38
    [시금치] “뭘 해도 탐탁치 않았던 그 직원, 혹시 나…
    ‘국민MC’ 유재석이 지난 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데뷔 30주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누군가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은 그 사람을 변하게 만듭니다” 긴 무명 생활로 서러웠던 그를 꾸준히 지켜봐 주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처음 이끌어준 PD, 그리고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론이일었던 <무한도전> 초창기 시절, “정말 재미있으니까 걱정 말고 하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었던 예능 국장…이들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는 건데요. 본인이 받았던 관심에 고마움을 전하며, 동시에 요즘은 후배들을 생각하면‘나만 이렇게 방송하면 되나? 내 일만 잘 하면 내 역할을 하는 건가?’ 고민스럽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지금 어떤 이도 리더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을 먹고 쑥쑥 크고 있을지 모를 일인데요.하버드대의 교육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에 의하면, 타인의 긍정적인 기대와 관심을 받으면 성과가 올라간다고합니다. 이것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하죠. 반대로, ‘골렘 효과’에 대해 들어보셨나요?어떤 학생에 대해 교사의 기대 수준이 낮으면 기대에 부응할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다는 건데요.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더가 부정적 낙인을 찍어버린 직원은 자신감과 의욕이 떨어져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럼 리더는 “쯧쯧, 이럴 줄 알았지. 역시 무능해”라고 결론을 지어 버리죠.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않으면 그 직원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는 한 성장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키운다는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기에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리더에게 보람찬 일이 또 있을까요.여러분은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고 계신가요? 
    작성자 작성일 06-11 조회 4626
  • 37
    [시금치] 우리 회사가 지구 수명에 끼치는 영향, 생각…
    지금 입고 계신 옷, 어디서부터 왔을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많은 분들은 ‘공장’을 떠올리실 텐데요. 옷감의 생산까지 거슬러 가보면 패션은 면, 양모, 고무 등을 기르는 ‘농사’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위한 기존의 농사법은 환경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IPCC(유엔 산하 기후변화 관련 협의체)에 따르면, 기존 농사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전체 배출량의 30%를 차지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합니다. 합성 제초제를 사용 하거나 논밭을 무분별하게 갈아 엎다 보니 땅이 약해져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하지 못하게 된 거죠. 이 때문에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원자재 생산 단계부터 참여해 기존 농법을 ‘재생 농법’으로 바꾸는데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습니다. 재생 농법이란, 천연 부산물로 퇴비를 대체하거나, 땅을 일구는 것을 줄이고, 합성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것인데요.이는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고, 그 결과 농작물을 더 건강하게 만들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농장의 수익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잘 알려진 파타고니아(Patagonia)가 재생 농업에 뛰어든 대표 주자인데요. 현재 550개 이상의 농장에서 재생 농법으로 목화를 생산하면서, 이미 모든 면 제품의 원단을 유기농 목화로 바꿨습니다. 이 밖에도 구찌,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케링(Kering) 그룹은 제주도 5배 크기의 농지를 재생 농법으로 바꾸는 데 사용할 기금을 마련했고, 유니콘 기업으로 알려진 울 소재 신발 브랜드 올버즈(Allbirds)는 재생 농법으로 모든 울을 공급받아 2025년까지 농장의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이제 빠짐 없이 모든 산업에서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는데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메가 트렌드가 된 지금, 우리 비즈니스에서는 어떤 시도가 필요할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작성일 06-01 조회 4490
  • 36
    [칼럼] ‘마케팅 홍수’의 시대…제품 기술력만 강조해선…
    갈수록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고객이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키포인트디지털의 힘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굉장히 고도화된 툴과 전략을 사용해 기업들은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또 ‘어떻게 알고 자기에게 이런 것을 보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정보 전달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 그야말로 고객 중심과 고객 경험을 핵심으로 마케팅 기술이 고도화되고 ‘레벨업’을 거듭하고 있다.그러나 이렇게 치열한 마케팅 전쟁 속에서 기업들의 명암은 엇갈린다. 어떤 기업은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 낸다.반면 어떤 기업들은 뛰어난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시장에서 조용히 사라져 버리고 만다. 비슷한 비용과 비슷한 툴을 사용해 마케팅을 하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필자가 마케팅의 대상이자 소비자로서 단순한 호기심과 문제의식을 갖고 들여다본 최근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에는 두 가지 특성이 있다.강점만 강조하는 메시지로는 한계 뚜렷해첫째는 아쉬운 점이다. 대부분의 마케팅이 툴과 기법 그리고 기술적 방법에만 몰두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미디어에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는 마케팅 고민에 대한 기사들과 세미나 그리고 교육들이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기업의 서비스나 상품을 알리기 위한 필수적인 마케팅보다 전문화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비롯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디지털 관련 기술들이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서비스 내용을 고객에게 도달하게 하고 고객으로부터 인지와 선택을 받고자 하는 기업의 몸부림이 필사적인 것에 반해 우리가 알고 있는 고객들은 그 노력만큼 기업 마케팅에 큰 관심과 애정을 두지 않는다.그렇다면 어떻게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까. 최근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을 들여다보면 한 가지 현상이 특히 뚜렷하다.‘왜 이런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었는가’, ‘무엇을 위해 이런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들 게 됐는가’와 같은 상품이 갖고 있는 의미와 가치에 대한 내용들은 쉽게 찾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가장 기본으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기능적 목적에 집중하고 이것이 무엇이 강점인지에 대한 소구점에 모든 메시지를 집중하고 있다. 즉 ‘어떻게 하면 더 잘 노출되고 잘 팔릴 수 있을까’라는 포인트에만 신경 쓰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이런 마케팅과 표현들의 특성은 더욱 직관적이고 센 단어들로 고객의 눈을 잡으려고 시도한다. 그러고는 야심차게 실행한 마케팅이 저조한 효과를 보이면 투입된 비용을 아까워한다.실제로 마케팅 기획에 일가견이 있는 주변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마케팅 컨설팅을 의뢰한 기업 관계자들과 종종 내부 미팅을 하는데 담당자들이 정작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나 의견이 명확하지 않다.”대부분 제품과 서비스의 기능적 강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이야기하는 데 집중한다. 소비자가 경험하게 될 가치와 서비스에서 파생될 수 있는 고객의 상황적 이슈와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가치를 속 시원하게 말하는 경우가 드문 것이 현실이다.비즈니스 현장에서의 더 큰 문제는 이런 마케팅 상황이 고객과의 접점에서도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똑똑해지고 디테일해지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응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나 비일비재하다.만약 고객이 “당신은 당신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겠습니까”라고 던지는 돌직구 앞에서 흔쾌히 답변할 수 없다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마케팅 4.0’이 회자되는 현재의 비즈니스에서 이제 제품과 서비스의 기능적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는 더 이상 변별력이 없다.소위 고객의 솔직한 표현으로 ‘도긴개긴’하는 경우를 극복할 차별화된 가치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고객이 어떤 가치에 움직이고 어떤 가치를 만들고 있는지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고객을 쉽게 이해시키는 기획력 필요둘째 특징은 마케팅이 다른 산업의 상품과 서비스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점이다. 소비자 행동과 관련한 연구들을 보면 고객은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때 여러 상황에 부닥치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일종의 학습의 패턴을 갖게 된다고 한다.이를 위해 기업들은 일종의 ‘사용자 매뉴얼’을 제공하지만 대부분이 공급자의 시각이다 보니 활용도와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탁월한 성장과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영역과 혜택을 넘어서는 감동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대표적인 서비스는 솔루션에 필요한 지식과 콘텐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차적으로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이해하게 만든다.잘 구성된 영상 매뉴얼이 예가 될 수 있다. 잘 기획된 영상 매뉴얼은 단순히 제품의 사용법만 알려 주기보다 그 제품의 브랜드와 가치를 이해하게 한다. 또 고객의 서비스에 대한 스트레스를 낮춤으로써 서비스 자체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더 나아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발생되는 예상 이슈들에 대한 솔루션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 그 결과 파생되는 고객 경험을 새로운 가치로 창출해야 한다.예를 들어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하려는 기업의 목표는 비즈니스 상황이나 조직의 상황에서 겪게 될 이슈들이나 상황들을 해결할 수 있는 부가적인 가치를 함께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대표적인 것은 이와 관련해 사용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지식과 정보 그리고 교육이다. 사실 서비스와 관련된 직접적인 이슈들을 해결하는 것과 별개로 비즈니스와 조직에서 엉뚱하게 발생하는 다른 문제들로 인해 시스템 도입의 성과를 맛보지 못할 수도 있다.심지어 이에 대한 리더의 역할과 리더십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 업무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 등에 대한 이슈까지도 해결하기 위한 가이드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접근 방법은 전혀 다른 솔루션으로서의 가치를 경험하게 해준다.이를 통해 해당 기업의 2차 고객이 갖게 되는 서비스 업체에 대한 로열티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한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이 이를 이해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요즘 고객 경험과 브랜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감각적인 측면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복잡한 솔루션이라면 내용적인 측면으로의 전달은 보다 명확하고 쉽게 학습을 도와주는 콘셉트와 기획이 필요하다. 굳이 이름을 붙여 보자면 ‘에듀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만들면 제품이고 팔리면 상품”이라는 말이 있다. 제품과 서비스에 자신 있다면 그 가치의 핵심이 무엇이고 고객이 느끼고 함께 키워 갈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마케터들의 고민이 필요하다.김광진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해당 컬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105198048b 
    작성자 작성일 05-28 조회 5039
전체 404건 41 페이지
게시물 검색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8길 11-16 사업자등록번호 : 101-86-24196 대표자 : 조승용 전화 : 02-2036-8300 팩스 : 02-2036-8399 Copyright©주식회사 IGM 세계경영연구원. All rights reserved.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