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회사 연수원 IGM의 공식 할인 제도, 지식멤버십이 궁금하다면?

IGM 인사이트

이미지 목록

  • 485
    [시금치] 지지부진하던 구성원의 작업 능률, 갑자기 1… N새글
    세계 2차 대전 당시, 젊은 과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세계 최초로 원자 폭탄을 개발하는 극비 군사 작전이었죠. 파인만은 폭탄의 임계 질량을 계산하는 이론팀의 관리직을 맡게 됩니다. 임계 질량을 넘는 순간 그대로 폭발하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 값을 찾아내야 하는 그들의 임무는 전체 프로젝트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신기술이었던 컴퓨터가 있었지만, 막 등장한 기계는 계산 오류가 많았고 결국 사람의 손이 필요했죠. 그래서 전국에서 가장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을 모아, 계산을 시켰습니다.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워낙 극비리에 진행된 나머지, 참여자들조차 자신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몰랐다는 건데요.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반복 계산을 시키자, 학생들은 빠르게 싫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한 파인만은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학생들도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는 프로젝트의 수장인 오펜하이머를 설득한 끝에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냈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은 자신들이 지금 핵폭탄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계산이 폭탄 개발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랬더니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학생들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밤을 새워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자꾸 오류가 나는 이유를 스스로 찾아내기도 하고, 더 효율적인 계산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기도 했죠. 그 결과 작업 능률은 거의 10배는 올라갔다고 합니다.파인만이 그들에게 알려준 것은 바로 일의 목적(purpose)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일을 왜 하는지, 어디로 연결되는지, 궁극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담고 있죠. 목적이 일의 지루함을 줄여주거나 난이도를 낮춰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태도를 바꿉니다. “돈 받고 하는 일이니까 시키는 대로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자신의 일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이해하는 순간 조금은 다르게 움직이게 됩니다.AI가 보편화된 지금, 우리는 '목적'의 힘에 주목해야 합니다.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어 누구나 비슷한 도구를 가질 수 있는 시대일수록, 결과물의 마지막 한 끗을 결정짓는 건 결국 사람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파인만의 팀에도 당시 최첨단 기술이었던 컴퓨터가 있었지만, 업무 효율을 10배나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의 마음가짐 덕분이었죠. 어쩌면 AI 시대 리더에게 중요한 역할은 ‘일의 목적을 설계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여러분은 구성원들과 ‘우리가 지금 왜 일하는지’에 대해 얼마나 자주 이야기 하시나요?그 대답 속에 우리 조직의 10배 성장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27 조회 7
  • 484
    [칼럼] 매 순간 결정 미루는 회피형 리더, 어떻게 해…
    리더의 회피, 모두의 에너지를 갉아먹는다가족이나 연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대인관계의 성향 중 ‘회피형’이 있다. 이들은 관계가 깊어질수록 거리를 두고 중요한 이야기를 꺼내면 “지금은 좀 바빠서”,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대화를 미룬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쪽이 감정을 분출하면 회피형은 그 감정의 무게를 피하려 더 뒤로 물러난다. 갈등은 해결되지 않은 채 쌓이고 결국 관리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조직에서 회피형 리더가 있다면 어떨까. 결정적 순간마다 판단을 미루는 리더 말이다. 사사건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보죠”, “다른 변수들도 생각해봅시다”, “다음 회의에서 다시 이야기합시다” 같은 말만 반복하거나 아예 대답조차 없다면? 이들은 매우 신중하고 몹시 조심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이런 조직에서는 결정이 나지 않으니 실행은 미뤄지고, 실행이 없으니 성과는 흐려진다.회피형 리더의 더욱 본질적인 문제는 ‘문제를 직면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 갈등이 분명히 드러나 있는데도 언급하지 않고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쳐도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지 않는다. 팀 내 긴장이 감지되지만 “조금 더 지켜보자”는 말로 대화를 열지 않는다. 하지만 리더의 침묵은 결코 중립이 아니다. 조직은 그 침묵을 즉각적으로 해석한다. ‘이 문제는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이구나’, ‘말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이구나’. 그렇게 학습된 조직은 점점 더 말하지 않게 되고 말하지 않는 조직에서는 문제만 더 깊어질 뿐이다. 그 순간부터 조직의 행동은 달라진다. 구성원은 질문을 줄인다. 중간관리자는 리더의 의중을 추측하는 데 에너지를 쓴다. 실무자는 판단 대신 대기를 택한다. 회의는 늘어나고 자료는 두꺼워지지만 결정은 줄어든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지만 조직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회피는 말 없이 조직의 속도를 갉아먹는다. 회피형 리더는 왜 문제를 직면하지 않는 걸까?첫 번째 이유는 책임이다. 문제를 언급하는 순간 리더는 판단의 주체가 된다. 누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말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큰 환경일수록 이 책임은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서 리더는 말하지 않는 쪽을 택한다. 침묵하면 당장의 책임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다. 말하지 않기로 한 선택 역시 하나의 결정이며, 그 결과는 대개 조직을 멈추게 만든다.두 번째 이유는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다. 문제를 지적하고 피드백을 준다는 것은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다. 판단을 유예하면 당장의 긴장은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태도는 관계를 보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구성원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피드백보다 불확실한 침묵에 더 크게 흔들린다.세 번째 이유는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상황이 더 명확해지면, 정보가 더 모이면 그때 이야기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직에서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 언급되지 않은 갈등은 사라지지 않는다. 형태를 바꿀 뿐이다. 성과 문제는 태도 문제로, 태도 문제는 관계 문제로 확대된다. 리더가 말을 아낀 사이 문제는 더 다루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진다.'직면'의 중요성반대로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 리더는 다르게 행동한다. 먼저 문제의 존재를 인정한다. 해결책을 내기 전에 상황을 언어로 꺼내 놓는다. “지금 이 팀에는 역할에 대한 혼선이 있다.” “이 성과는 일시적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인 신호일 수 있다.” 이 한마디만으로도 조직은 숨을 돌린다. 적어도 리더가 보고 있고 외면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기기 때문이다.또한 피드백을 미루지 않는다. 완벽한 표현을 기다리지도 않는다. 대신 사실과 기대를 분리해 말한다. 어떤 행동이 어떤 영향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분명히 한다. 피드백은 관계를 해치는 행위가 아니라 관계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선언에 가깝다.결정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리더가 결정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그 결정이 갈등을 촉발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험이 쌓일수록 분명해진다. 갈등을 피하려고 결정을 미루는 순간 더 큰 갈등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성숙한 리더는 완벽한 합의보다 지금 시점에서 감당 가능한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를 관리한다.문제를 직면한다는 것은 용감한 성격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태도의 문제다. 회피하지 않는 리더는 언제나 정답을 알고 있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답을 모른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기 때문에 말한다. 상황이 불완전하다는 점, 선택에 리스크가 있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점을 조직에 공유한다. 이러한 태도가 조직의 방향성을 결정한다. 문제를 언어로 꺼내는 순간 조직은 비로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해결책이 없어도, 합의가 없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이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리더가 공식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회피형 리더와의 결정적인 차이다. 이 지점에서 제프 베이조스의 의사결정 철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을 이끄는 과정에서 반복해서 의사결정의 본질을 구분해왔다. 되돌릴 수 있는 결정과 되돌릴 수 없는 결정. 그는 대부분의 비즈니스 결정은 되돌릴 수 있는 유형이며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정보나 100%의 확신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해왔다.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속도와 학습이다. 그러나 베이조스의 메시지를 단순히 ‘빨리 결정하라’로 이해하면 핵심을 놓친다. 그가 말한 속도는 무모함이 아니라 직면의 결과다. 되돌릴 수 있는 결정이라는 인식은 리더로 하여금 문제를 외면하지 않게 만든다.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받아들이는 순간 리더는 판단을 미루는 대신 판단 이후의 책임을 준비하게 된다. 이것이 회피가 아닌 직면이다.문제를 직면하는 리더는 또한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판단의 기준을 공유한다. 어떤 원칙으로 이 결정을 내렸는지, 무엇을 우선했고 무엇을 포기했는지를 설명한다. 이렇게 하면 구성원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과정은 이해하게 된다. 조직은 이해 가능한 결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침묵과 모호함이다.회피형의 반대는 '강압'이 아닌 '이것'결국 회피형 리더십의 반대편에 있는 것은 강압적인 리더십이 아니다. 그것은 명확성이다. 말해야 할 때 말하고 다뤄야 할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명확성이다. 갈등을 키우는 것은 직면이 아니라 회피다. 조직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결정 자체가 아니라 결정의 부재다. 리더의 역할은 조직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그 출발점은 언제나 같다. 문제를 보고도 말하지 않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것. 결정을 미루는 대신 지금 이 순간 감당할 수 있는 판단을 하는 것. 리더십은 결국 성격이 아니라 선택의 연속이며 그 선택은 늘 문제 앞에서 이루어진다.완벽한 결정은 없다. 다만 미뤄진 문제는 반드시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온다. 리더의 역할은 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게 하는 것이다. 회피하지 말고 직면하라. 조직은 그 순간부터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김민경 IGM세계경영연구원 인사이트연구소장* IGM 한경비즈니스 칼럼을 정리한 글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02-25 조회 24
  • 483
    [프리즘] GEO, 지금 실험하라! 사례로 보는 적용 …
    *'새로운 마케팅 공식, GEO' 콘텐츠는 총 2편으로 연재됩니다. GEO에 대한 개념과 비즈니스 영향은 이전 글에서 살펴보세요.GEO 프레임워크2024년 KDD(Knowledge Discovery and Data Mining)에 게재된 ‘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논문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엔진(Generative Engines, GE) 환경에서 콘텐츠 제작자(기업 마케터)가 GE의 답변 내에서 가시성(Visibility)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여기서 가시성이란, 생성형AI의 답변에 웹사이트 혹은 콘텐츠가 얼마나 자주, 중요한 위치에 인용, 참조되었는지 그 정도를 뜻한다. 논문에 제시된 결과를 참고하여 우리 기업에 최적화된 GEO 전략 구축을 위한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다. 논문에서는 GEO 전략을 적용했을 때, 가시성이 최대 약 40%까지 향상되는 것을 발견했다. 단순히 키워드를 최적화하는 SEO 전략보다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효과의 정도는 도메인/산업별 콘텐츠 특성과 사용자의 질문 특성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로 기업 내에서 시도해볼 때에 일반적인 GEO 전략과 더불어 우리 기업의 정체성에 특화된 GEO 전략을 함께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기업/브랜드 사례로 보는 GEO 적용 포인트선도적으로 GEO 적용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세타필(Cetaphil)’글로벌 피부과학 전문 기업 ‘갈더마(Galderma)’의 소속 브랜드인 ‘세타필’은 최근 뷰티업계에서 선도적으로 GEO를 적용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갈더마 자체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스킨케어 추천의 첫 번째 수단으로 ChatGPT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갈더마의 글로벌 스킨케어 부문장인 타라 로프티스(Tara Loftis)는 “소비자의 구매 경로에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ChatGPT는 그 시작점이다.”라고 말하며 ChatGPT, Gemini, Perplexity 등의 채널을 대상으로 GEO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세타필은 자사몰 및 리테일 채널의 제품 상세 페이지를 AI 친화적 콘텐츠로 전면 재작성하였다. 제품 효능을 강조한 과학적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설명 문장을 강화했다. 또한, ‘민감한 피부(Sensitive Skin)’, ‘손상된 피부(Compromised Skin)’처럼 피부과, 스킨케어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전문 용어 체계를 구축해 LLM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민감성 피부 클렌저’나 ‘피부장벽 강화 크림’등과 같은 질의에서 생성형 AI가 세타필을 우선적으로 추천, 인용하도록 만들었다.또한, AI가 학습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외부 출처를 확장하였다. 전문 매체 및 의학 저널에 임상 결과를 다룬 기사, 제품의 과학적 효능을 검증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했다. 인플루언서와 같은 제3자의 리뷰나 SNS 게시글에 브랜드가 언급되도록 했다.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로레알 등 글로벌 대표 뷰티 브랜드들도 GEO의 필요성에 주목하며, 브랜드에 도입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GEO로 에어비앤비를 제친 숙박 플랫폼, ‘레이크닷컴(Lake.com)’도심이 아닌 호수 근처 숙소를 검색, 예약할 수 있는 휴양 숙박 플랫폼인 '레이크닷컴'은 구글과 같은 전통적인 검색 엔진에서는 어느 정도 노출이 있었으나, 생성형 AI 엔진에서 AI의 답변 내에 추천되지 않는 리스크를 발견했다. 그래서 레이크닷컴은 고객 여정(탐색·예약·체험) 각 단계에 맞춘 콘텐츠 전략을 세워 전 단계에서 브랜드가 노출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재편했다.또한, 기존 대형 숙박 플랫폼들이 잘 커버하지 않았던 ‘드라이브 가능한 호수 여행’, ‘강가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등의 영역을 집중 공략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해 생성형 AI에 대형 숙박 플랫폼보다 우선적으로 언급될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AI 답변에서 브랜드가 언급, 인용되는 비율을 KPI로 설정하여 가시성 점수를 개선하고자 했다.GEO 전략을 적용한 결과, ChatGPT 답변에서는 레이크닷컴이 가장 최상위에 위치해 있으며,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클로드(Claud)는 레이크닷컴을 추천하기 시작했다. 또한, AI의 답변 내에서 레이크닷컴의 가시성이 약 47%에 달했으며, 이는 경쟁사인 에어비앤비의 42%보다 높은 수치이다.지금은 GEO를 실험하고 학습해야 할 전략적 골든타임전문가들은 ‘지금은 SEO에서 GEO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보고 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라 한계점도 분명 존재한다고 말한다. AI가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100%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직까지는 기존의 SEO 전략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향후 생성형AI를 중심으로 GEO가 마케팅 전략의 표본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될 것이다. 지금이 GEO 전략을 선제적으로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우리 기업, 브랜드가 AI에 선택되고 싶은가? GEO 전략을 주목해보자.<참고자료>· “Adobe: Generative AI Reshaping Consumer Behavior, Driving Massive Traffic Shifts in Online Shopping, Travel, and Finance”, Adobe, March 2025· “AI Search Is Reshaping Consumer Behavior And Brands Must Adapt”, Forbes, June 2025· “Why do Americans prefer social media shopping? Could spend upwards of $59B online”, 2024, NewYorkPost· “The Beginner’s Guide t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GEO)”, AIOSEO, Feb 2025· “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Pranjal Aggarwal, KDD, 2024·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GEO): The Future Of Search Is Here”, Forbes, Jan 2025· “How Brands Can Stay Visible in an AI-Driven Search World”, May 2025, Edelman· “Entity Optimization: How To Make Your Brand Visible To AI”, Sep 2025, Forbes· “AI가 우리 브랜드를 추천하게 하라! '세타필'의 전략으로 본 GEO 마케팅의 미래”, 2025, 뉴데일리경제· “‘GEO’ Is Beauty’s New ‘SEO’”, 2025, Business of Fashion· “Lake Rockets to #1 in AI Visibility, Overtaking Airbnb”, 2025, Growthmarshal
    작성자 작성일 02-11 조회 146
  • 482
    [프리즘] 검색 대신 AI! 새로운 마케팅 공식, GE…
    ※ '새로운 마케팅 공식, GEO' 콘텐츠는 총 2편으로 연재됩니다.2025년 9월 말, 오픈AI가 ChatGPT 내에서 검색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즉시 결제(Instant Checkout)' 기능을 도입했다. 우리는 그동안 검색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직접 비교 후 구매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탐색부터 결제까지 구매 여정 전반이 생성형 AI와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 엔진 최적화)에서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생성형 엔진 최적화)로 마케팅 성공 방식이 이동하고 있다. GEO 전략의 핵심은 무엇이고, 마케팅 관점에서 GEO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살펴보자.생성형 AI가 이끈 대표적인 소비자 행동 패턴생성형AI로 인해 정보 탐색 및 구매 결정의 효율성이 극대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행동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1) 제로 클릭(Zero-Click)새롭게 나타나는 제로 클릭 현상이란, 소비자가 검색 엔진에서 검색을 하고 개별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약 80%가 구글 등 검색엔진의 AI 요약 결과만을 확인하며, 그 중 40%는 결과 페이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은 뒤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색 결과 내 AI가 제공하는 ‘요약된 정보’만으로 충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2) 발견형 소비(Discovery Commerce)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중심으로 검색하지 않는 소비, 이른바 발견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검색한 후 구매로 이어지는 ‘목적형 소비’와 다르게 구매 의도가 없던 소비자가 콘텐츠를 보다가 즉흥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형태이다.토커 리서치(Talker Research)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쇼핑한 사람들 가운데 72%는 계획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브랜드 마케팅의 중심 축이 검색 광고에서 콘텐츠 알고리즘 기반 추천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 소셜 미디어에서 쇼핑하는 소비자들의 고객 여정에 맞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것이 필요해졌다.3)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초개인화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 소비자는 현재 행동, 상황, 감정, 맥락 등이 실시간으로 반영된 제품/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받는 경험을 기대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일방향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했던 검색엔진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대화형 방식으로 소비자의 의도 및 감정을 파악해 초개인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생성형 AI가 핵심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GEO가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라생성형 AI로 인해 고객 경험이 진화되면서 검색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SEO 솔루션 기업인 브라이트엣지(BrightEdge)의 CEO인 짐 유(Jim Yu)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검색지진(searchquake)’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AI 검색 엔진이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와 콘텐츠 전략을 뒤흔들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구글에 최적화하는 데만 집중할 때가 아니라, AI 프롬프트에 적합한 고의도(high-intent) 키워드와 복잡한 질의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해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AI의 답변 속에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등장시킬 것인가가 핵심 과제가 되었다.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도 전환이 요구된다. 단순히 검색 결과를 상위에 노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SEO 전략에서 벗어나 생성형 AI가 브랜드의 정보를 인용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GEO가 부상하고 있다.[SEO와 GEO의 전략적 차이점]GEO는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다. SEO는 여러 개의 브랜드가 검색 결과 페이지 상에 함께 노출되며 클릭이 분산되는 구조였다. 반면, GEO는 생성형 AI가 수많은 정보를 선별해 단 몇 가지의 브랜드만을 답변으로 제시한다. 이때 특정 브랜드가 반복적으로 언급될 경우, 소비자는 이를 ‘최초 상기 브랜드(Top of Mind, TOM)’로 인식한다. 최초 상기 브랜드란, 소비자가 특정 제품 카테고리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로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를 의미한다. 이렇게 브랜드가 자주 언급될 수록 인지도는 더욱 높아지고, 이는 다시 AI가 그 브랜드를 추천할 확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엔티티화(Brand Entity)’가 핵심이다. 브랜드 엔티티화란, AI가 특정 브랜드를 고유한 정체성과 가치, 스토리를 가진 명확한 존재(Entity)로 인식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브랜드명, 업종, 대표 제품/서비스 등의 데이터를 자사 홈페이지, 위키피디아, 콘텐츠 설명문 등에 일관된 형태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생성형 AI의 잘못된 답변은 브랜드 신뢰, 평판의 새로운 리스크가 되므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은 필수다. 만약, 잘못된 정보를 답변하고 있다면 AI가 참고하는 데이터 경로 전체를 확인해 오류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찾아 수정할 필요가 있다.브랜드 엔티티 정보는 SEO에서도 활용됐었다. 다만, SEO에서 검색 결과를 풍부하게 보여주기 위한 부가정보로 활용되었다면, GEO에서는 AI가 브랜드를 추천, 언급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다. 그러므로 생성형AI에 최적화된 브랜드 엔티티를 구축해야 한다.또한, GEO는 콘텐츠 생성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GEO는 잘 만들어진 콘텐츠 하나가 AI의 여러 답변에 반복적으로 등장할 수 있는 구조다. 즉, 콘텐츠 개수보다 생성형 AI가 믿고 인용할 만한 정보가 담긴 콘텐츠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SEO처럼 우리 브랜드를 표현하는 많은 개수의 콘텐츠를 중복해서 생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친환경 세제 기업의 콘텐츠 작성 예시]SEO라면?- '친환경 세제 추천', '유아용 세제 추천', '무독성 세제 추천' → 키워드별로 세분화해 콘텐츠 작성GEO라면?- '친환경 세제 완벽 가이드' → 주제 중심의 종합 콘텐츠 작성마지막으로, 생성형 AI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오래 참조하는 경향이 있어 콘텐츠의 수명도 길어진다. SEO처럼 알고리즘 변화에 민감해 콘텐츠를 자주 수정, 생성할 필요가 없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AI 모델이 업데이트되면 인용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기본 개념·정의·객관적 자료를 중심으로 작성하거나 트렌드성 주제는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음 글 'GEO를 적용한 기업/브랜드 사례' 바로 읽기
    작성자 작성일 02-09 조회 176
  • 481
    [시금치] "영미!" 외치던 컬링의 변신, 2026 올…
    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월 6일(현지 시각) 막을 올립니다. AI가 우리의 일상과 일하는 방식을 바꿨듯, 올림픽도 AI를 만나 한층 진화했는데요. 이번 올림픽 속 AI를 정리했습니다.내 손안의 올림픽 백과사전, 올림픽 GPT경기 관람 중 문득 “저 선수의 지난 기록은 어땠지?” 혹은 “이 종목의 규칙은 뭐였더라?” 궁금했던 적 있으시죠? 이번 올림픽에서는 궁금한 건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는 일명 ‘올림픽 GPT’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보유한 공식 데이터(스포츠 규칙, 선수 프로필, 실시간 결과 등)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검색보다 훨씬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보이지 않았던 것도 보여준다, 버추얼 포토피니시봅슬레이는 0.01초 차이로 메달 색이 바뀌는 대표적인 종목이죠.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 찰나의 승부를 시각화하는 ‘버추얼 포토피니시(Virtual Photofinish)’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각 팀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점의 데이터를 하나의 이미지로 구현하는 기술인데요. 그동안 숫자로만 확인했던 선수들의 미세한 기록 차이를 눈으로도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되었네요.“영미영미!” 선수들의 빗질 따라 스톤이 어디로 갈지 추적한다컬링에도 AI가 깊숙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스톤의 정확한 위치, 속도, 회전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요. AI가 선수들이 빗질(스위핑)을 할 때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스톤의 이동 경로와 도착 지점을 시각화해 줍니다.수만 시간의 경기 영상 속에서 감동의 순간을 빠르게 찾아낸다올림픽 중계의 꽃은 하이라이트 영상이죠! 예전에는 단 몇 초의 명장면을 찾기 위해 제작진이 수많은 영상을 일일이 돌려봐야 했는데요. 이번 올림픽 현장에선 이런 노동을 AI가 대신할 예정입니다. AI가 경기 영상을 자동으로 잘라 클립을 만들고요. 영상의 맥락을 이해해 종목과 선수 이름은 물론이고 넘어짐, 환호 같은 주요 정보를 태그로 답니다. 덕분에 제작진은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연기를 보여줘”처럼 자연어로 검색만 하면 되는데요. 그럼, AI가 클라우드에 저장된 방대한 영상 데이터 속에서 해당 클립만 골라 즉시 보여줍니다.한편, 기술의 발전으로 올림픽 모습은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는 가치도 있습니다. 선수들의 스포츠 정신이죠.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BBC의 트레일러 영상이 주목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AI가 애니메이션 제작의 표준이 된 시대에, 이 영상은 사람의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든 스톱모션 작품이거든요. 영상 디렉터는 “선수들이 각자의 종목에서 한계를 밀어붙이듯, 우리도 스톱모션의 한계를 밀어붙이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Milano Cortina 2026 Olympic Winter Games(출처: BBC)이번 2026 동계올림픽에 우리나라는 6개 종목, 71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목표는 ‘종합 톱 10’ 진입인데요. 차가운 눈과 얼음 위에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줄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06 조회 271
  • 480
    [칼럼] AI 시대, 불안한 팀원을 '준비된 인재'로 …
    '김부장'의 불안이 남 일 같지 않은 이유몇 달전 종영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 쏘아 올린 공의 여파가 꽤 크다. 리더십 강의나 코칭 현장에서 많은 리더들이 이 드라마를 언급하고 있다. 드라마 속 특정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선배이자 친구의 이야기이고 결국은 내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삶의 절반쯤을 살아온 시점에서 과연 회사를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까. 막막하다. 그렇다면 사회생활 초입에 있는 김 사원과 김 대리는 과연 안심해도 될까. 요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질문이 있다. 과연 내 일자리는 안전한가?AI 시대, 커지는 커리어 불안일자리를 둘러싼 가장 큰 변수는 기계(로봇 포함)와 AI의 급격한 발전이다. 최근까지는 우리의 효율을 높여주는 편리한 도구로 여겨졌던 기술이 이제는 인간의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필자가 최근 만난 한 기업의 대표는 3년 안에 30명을 채용할 계획을 20명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10명분의 업무는 이제 AI가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AI 활용을 위해 “이 일을 과연 사람이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해 왔는데 이제 그 답이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이 느끼는 커리어 불안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2025년 경력과 관련된 국내외 설문들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73%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 72%는 “자신의 커리어 방향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느낀다고 답한 부분이 있었다. “10년 후 기술이 내 일자리를 대체할 것 같다”고 전체의 65%가 답한 항목도 있었다. 당연하지 않을까? 오히려 이런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더 이상한 시대인지도 모른다. 주목할 만한 응답도 있었는데 72%의 응답자가 “현재의 업무가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부분이었다. 앞의 세 가지 응답은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이지만 마지막 응답만큼은 개인과 조직이 어느 정도 개입하고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여기서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장’의 의미부터 다시 살펴보자. 2022년 SK행복아카데미가 실시한 ‘성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3.6%는 전문성과 역량을, 23.4%는 자신의 시장 가치를, 19%는 다양한 업무 경험을 꼽았다.반면 승진을 언급한 비율은 13.9%에 그쳤다. 요즘 구성원들이 승진에 예전만큼 매력을 느끼지 않는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경쟁력 없는 직장인’으로 남을지 모른다는 불안을 어떻게 낮출 수 있을까. 해답은 이 조직 안에서 전문성을 갖춘 ‘직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조직과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할까.'성장 플랫폼' 그 자체가 되어야 하는 조직,그 속에서 리더와 HR의 역할먼저 구성원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쌓아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경력개발 이론 중 ‘포트폴리오 경력개발 모형’이 있다. 이는 개인이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조합·확장하며 자신의 경력을 가치와 선택에 따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덕업일치’ 역시 포트폴리오 경력이 지향하는 모습일 수 있다.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진 지금 경력의 안정성은 더 이상 고용 보장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조직 안팎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 가능성에서 비롯된다. 이를 위해 전문성의 확보와 확장은 필수적이다.따라서 구성원들이 현재의 업무를 통해 어떤 전문성을 기르고 어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분명히 인식하도록 도와야 한다. 원온원 미팅에서 경력개발 주제가 빠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리더들은 경력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고 구성원이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HR 부서의 역할도 달라진다. 단순히 교육 과정을 설계·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의 발전과 개인의 경력개발을 함께 설계하고 연결하는 기능이 요구된다. 최근 많은 조직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학습 커뮤니티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학습 커뮤니티는 개인의 자발적 학습과 경험 공유를 촉진하는 효과적인 매개체다. 어쩌면 이제 조직은 개인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재정의되고 있는지도 모른다.다음으로는 구성원이 ‘다가올 변화에 준비된 직장인(Future-ready Worker)’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Future-ready Worker란 AI, 데이터, 클라우드, 자동화 도구 등 디지털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은 물론 의사결정력과 창의성까지 확장할 수 있는 인재를 의미한다.이들은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지닌다. 조직이 정해준 경로가 아니라 개인화된 성장 계획을 가지고 있고,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해 자신의 생산성을 높이며, 역할과 책임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한다. 또한 현재의 직위와 무관하게 리더십 잠재력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경험을 위해 조직에서는 실제 업무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AI 활용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만들고 부서 간 협업, 문제 해결 중심 프로젝트에 디지털 툴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단순 학습이 아닌 실제 성과 창출에 연결시키며 성장을 강하게 이끌고 있는 것이다. 준비된 직장인이 갖춘 무기,'학습 민첩성'그렇다면 개인의 포트폴리오 경력 완성과 Future-ready Worker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건은 무엇일까. 바로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이다. 학습 민첩성이란 새로운 상황에서 빠르게 배우고 그 배움을 실제 행동과 성과로 전환하는 능력을 말한다. 단순히 지식이나 경험의 양이 아니라 낯선 문제 앞에서 자신을 얼마나 빠르고 깊이 있게 업데이트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학습 민첩성은 타고나는 성향이라기보다 훈련 가능한 영역이다. 우선 정답을 찾기보다 가정을 시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내가 맞다”에서 “내 생각을 검증해보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새로운 상황에서 빠르게 배우는 사람은 의견을 내되 그것을 쉽게 내려놓을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또 하나 중요한 습관은 경험을 해석하는 것이다. 학습 민첩성이 높은 사람은 일이 끝난 뒤 반드시 경험을 되짚는다. 무엇이 예상과 달랐는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나의 가정은 무엇이었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지를 질문하며 학습을 만든다. 바쁜 사람 혹은 조직일수록 이 짧은 복기가 능력의 격차를 만든다.마지막으로 순환 보직과 프로젝트 이동을 학습 장치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사람을 돌리는 인력 운용의 관점에서 벗어나 경험을 설계하는 학습의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학습 민첩성을 키우는 이동을 위해서는 이전 역할과 의도적으로 다른 맥락을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이동 전에는 “이번 이동에서 무엇을 학습하고 검증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며 이동 후에는 성과보다 적응 과정에 대한 리뷰를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잘하는 능력보다 아직 모르는 것을 배우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 ‘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일 것이다.“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인기 그룹 god의 노래 ‘길’의 가사다. 시간이 흘렀지만 요즘 직장인들의 마음에도 와닿는, 꼭 필요한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데 오늘의 칼럼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임주영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 한경비즈니스 칼럼을 정리한 글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02-05 조회 253
  • 479
    [시금치] 넷플릭스가 ‘싹퉁바가지’를 해고하는 이유
    워렌 버핏이 존경을 표하는 기업가이자 전설적 투자자로 알려진 찰스 슈왑. 미국 최대 금융사를 키워낸 그는 임원급 인재를 채용할 때 꼭 조찬 면접을 했다고 합니다. 이 식사 자리에는 사실 비밀스러운 설정이 하나 있는데요. 채용 후보자가 주문한 메뉴를 일부러 엉망으로 서빙하는 것이죠. 그 때 후보자가 식당 직원에게 무례하게 구는지, 아니면 유연하게 해결하는지 관찰하기 위해서요.“능력은 키울 수 있지만,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는 바꿀 수 없다. 그리고 그 태도가 조직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찰스 슈왑은 말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은 면접관의 평가만큼 ‘리셉션 테스트’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후보자가 안내데스크 직원이나 주차 요원을 어떻게 대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본인보다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진짜 됨됨이가 드러나니까요. 흔히 예의는 개인의 성품이나 가정 교육의 영역 정도로 여겨지곤 합니다. 여기서 리더는 더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예의는 ‘인지 지능’의 한 부분이거든요. 회사 주차장에서 다른 차가 들어가고 나갈 수 없게 자기 편한대로 차를 세우거나, 화장실에서 핸드타월을 몽땅 뽑아 쓰고 바닥에 던져 놓는 사람을 보면, “개념이 없다”고 하잖아요. 자신의 편리함을 위해 타인이 겪어야 할 불편함이나 조직이 지불해야 할 관리 비용을 전혀 계산하지 못하는 거죠.그런데 말입니다. 하필 이런 직원이 “일은 정말 잘 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리더로서 어떻게 하시겠어요?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똑똑한 싸가지(Brilliant Jerks)는 안 된다. 그들이 팀워크를 파괴하는 대가는 그들이 거두는 성과보다 훨씬 크다.” 넷플릭스에서 말하는 '똑똑한 싸가지'는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무기로 조직의 심리적 안전감을 파괴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조직의 공통 가치나 근태, 비용 처리 같은 행정 절차를 귀찮고 하찮은 일로 치부합니다.“나는 돈을 벌어다 주는데 이런 것까지 해야 해?”라는 오만이 여기서부터 드러나죠. 주차 매너가 엉망이거나, 핸드타월을 마구 쓰고 버리는 사소해 보이는 행동은 '똑똑한 싸가지'의 전조 현상이고요. 동료를 대하는 태도 또한 무례합니다. 회의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누군가의 작은 실수를 집요하게 파고 들면서 자신의 지적 능력을 과시하고요. 협업 과정에서는 정보를 독점하고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다른 사람의 접근을 차단합니다. 또 상사 앞에서는 협조적인 척 하지만, 다른 직원들에게는 고압적이거나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죠. 그래서 넷플릭스는 성과가 상위 1%에 해당하더라도, 동료들의 피드백에서 “그와 일하면 기가 빨린다”, “질문을 하기가 두렵다”는 의견이 반복되면 즉시 해고 절차를 밟습니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 실력은 조금 부족해도 협력적인 인재들이 채워졌을 때, 팀 전체의 생산성이 훨씬 올라가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도 무례한 구성원이 한 명이라도 있을 경우 주변 동료들의 성과가 급락한다는 연구 결과를 알린 바 있는데요. 약 80%의 직원이 동료의 무례함을 신경 쓰느라 업무 시간을 허비하고,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의도적으로 업무 노력을 줄인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개념한 행동을 리더가 방치하면, 조직에는 “기본을 지키는 나만 바보구나”라는 냉소가 퍼지며 에너지가 내부 갈등으로 소모된다고 합니다.이런 상황에서 리더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문제 직원에게 그의 태도가 동료들의 협업 효과를 떨어뜨리는 비용임을 명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리더십 역량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설명해야 합니다. 또 하나! 리더가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줍거나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리더의 사소한 배려는 힘이 셉니다. 구성원들은 이를 보며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되거든요. 일상의 리더십은 기본적인 가치를 지키는 ‘사소한 단호함’에서 시작됩니다. 기본이 무너진 조직은 결코 위대한 도약을 이룰 수 없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03 조회 249
  • 478
    [칼럼] AI 시대 이끄는 리더의 무기! '경계'를 넘…
    2025년 11월 기업의 전략과 일터의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보고서를 쓰고 회의록을 즉시 정리하며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한다. 이제 웬만한 지식·정보 작업에서 인간의 속도와 양은 AI를 따라가기 어렵다. 많은 사람이 실감하듯 ‘AI가 거의 모든 것을 해주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변화의 한가운데서 우리 기업들은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AI 시대 그리고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AI의 진화가 만들어내는 가장 큰 변화는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직무 간 전문성의 영역을 넘나들게 하며 기업·국가·시장·고객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고 있다.자동차·유통·정유·금융 등 전통 산업의 기업들이 기존의 이름을 버리고 정체성과 브랜드를 바꾸는 데 적극적이고 IT 기업이 금융사로, 리테일 기업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고 기존의 비즈니스를 흔들고 있다. 애슬레저는 패션의 경계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방송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었다.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 이른바 ‘경계를 파괴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들은 기존 산업 분류로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구조와 가치를 만들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의 성공 방식은 이미 하나의 경고처럼 읽힌다. 경계를 넘지 않으면 살아남기도 어렵다는 메시지다.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의미는 기업 내부의 리더십과 성장의 기준에서 보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변화다. 한 개인이, 한 기업이 오랫동안 노력과 도전을 통해 축적해온 전문성과 업력, 그리고 노하우의 쓸모가 줄어들고 경쟁력의 가치와 효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단순한 효율·관리 능력이 아닌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해내는 힘과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리고 AI가 이러한 기득권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드는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생각의 힘이 약해지는 조직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새로운 성공 방식이 되어가고 있는 AI 시대, 우리 기업들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일까?AI 도입 경험을 공유하는 많은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한 가지 우려를 말한다. 바로 ‘생각하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업무 속도는 분명 빨라졌다. 웬만한 자료 수집과 구성 및 분석하는 기능을 AI가 대체하고 있고 꽤나 그럴싸한 퀄리티의 다양한 작업을 AI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AI 시대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에 AI가 만든 결과물은 종종 미묘하게 부족함을 드러낸다. 모바일 시대 이후 인간의 기억력이 저하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 AI 시대에는 사고력과 통찰이라는 능력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결국 경계를 넘는 시대에 살면서도 사고는 오히려 기존의 경계에 갇혀 변화와 혁신을 어려워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기능적으로는 조직이 고도화되었지만 사고의 관성은 여전히 예전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해 보자.AI 시대에 요구되는 생각의 힘 4가지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와 구성원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생각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자. 생각은 단순히 머릿속에서 정보를 떠올리는 행위만은 아니다. ‘생각’은 데이터를 해석하고 관점을 확장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다. 지식이 축적된 과거의 사실을 다루는 것이라면 생각은 미래의 가능성과 의미를 다루고 창조하는 것이다.AI 기술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그리고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다. 생각하는 힘이 AI 활용을 강하게 할 것이다. AI가 잘하는 것은 데이터의 바다에서 가장 빠른 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답이 왜 중요한지, 어떤 상황에서 ‘맞지 않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AI 시대에 특히 강화해야 할 생각의 힘은 다음 네 가지다. 첫째, 통찰의 힘이다. 데이터의 바다에서 의미를 읽고 현상 속에서 본질을 발견하는 능력이다. 둘째, 연결의 힘이다. 이질적인 정보와 지식을 융합하고 새로운 화학적 결합과 조합을 설계하는 능력이다. 셋째, 상상의 힘이다. 새로운 관행과 관성의 울타리를 넘어 미래의 가능성을 그리는 사고의 확장력이다. 넷째, 균형의 힘이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환경에서 균형 잡힌 판단과 결단을 내리는 리더십의 핵심 능력이다. 이 네 가지 생각하는 힘은 지식을 마중물로 방향을 제시한다.경계를 넘나드는 경험과 리더십더 나아가 리더와 구성원이 경계를 과감하게 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이 경계를 넘고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려면 리더가 먼저 경계를 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AI 시대 리더십의 핵심이다.지금까지의 리더십 담론에서 집중하던 조직을 ‘관리’하는 능력은 역시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미래를 이끌고 있는 리더십의 모습은 숨은 기회를 가장 먼저 보는 능력, 기존 규칙을 재해석하는 능력, 그리고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해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능력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다. 과거의 성공 경험과 방식이 내일의 성공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AI가 인식·계산·예측을 대신하는 시대에 인간의 가치는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에서 ‘생각하는 능력과 해석을 위해 새로운 질문을 만드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결국 미래 리더십은 과거 방식으로 서로의 경계를 지키고 경계를 강하게 만드는 능력이 아니다. 경계를 넘어 경계 밖을 보는 사람, 경계 너머를 연결하는 사람,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사람과 기업이 미래의 주도권을 차지할 것이다. 미래 리더십의 본질과 경쟁력은 경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다루는가에 달려 있다.AI는 잘 써야 하는 도구이고 생각은 방향이다. 생각의 크기만큼 조직은 성장한다. 고민과 생각이 깊어지고 구상한 바를 실행해보는 경험이 누적될 때 지혜라는 통찰 수준의 결과물을 얻게 된다. 생각하는 힘이 경계를 넘게 하고 경계를 넘는 경험은 다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2026년을 준비하는 지금 AI 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꾼다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우리는 어떤 경계에 갇혀 있는가?”“우리의 생각하는 힘은 얼마나 크고 강한가?” 김광진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 한경비즈니스 칼럼을 정리한 글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01-28 조회 300
  • 477
    [시금치] 사랑 찾아 왕관 버린 '세기의 로맨티스트' …
    1936년 12월 11일, 영국 BBC 라디오 방송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발표가 흘러나왔습니다. 즉위 1년도 채 되지 않은 영국 국왕 에드워드 8세가 “나는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과 지지 없이는 왕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없음을 알았다”며 퇴위 선언을 한 거죠.멋진 외모와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인기가 많았던 에드워드 8세는 왕세자 시절 사교 파티에서 만난 윌리스 심프슨이라는 미국인 여성에게 첫 눈에 반합니다. 문제는 그녀가 이미 한 차례 이혼 경력이 있는 유부녀였던 것. 그런데도 둘은 사랑에 푹 빠져버렸고요. 아버지 조지 5세의 죽음 후 보위에 오른 에드워드 8세는 바로 심프슨과의 결혼을 추진하죠. AI(Gemini)가 생성한 에드워드8세 초상화 하지만 미국인 유부녀를 왕실에서 순순히 인정할 리가 있나요. 가족은 물론이고, 정부 내각과 교회, 여론까지 그들의 결혼을 거세게 반대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에드워드 8세는 결국 스스로 왕관을 내던지고 사랑을 선택했는데요. 누군가는 그를 두고 ‘세기의 로맨티스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조직 관점에서는 ‘무책임의 대명사’라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포기한 것은 단순한 왕위가 아니라, 리더로서 짊어져야 할 불편한 책임들이었으니까요.당시 영국은 대공황의 늪에 빠져 있었고, 독일의 히틀러가 전쟁의 불씨를 지피던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국민들은 국왕이 흔들리는 나라의 중심을 잡아 주길 바랐죠. 하지만 에드워드 8세는 대중의 인기는 원하면서, 서류 더미와 국정 운영의 압박은 견디지 못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앞에 서는 것은 좋아했지만, 매일매일 이어지는 리더로서의 의사결정은 기피했습니다. 기밀 서류들이 든 가방을 아무 데나 던져두어 국가 보안을 위험에 빠뜨렸고, 정해진 공식 일정보다는 자신의 유흥과 사랑을 우선시했죠.결혼 문제로 정부 및 교회와 갈등이 깊어지고 ‘나라의 존망과 가치를 지키느냐, 개인의 욕망을 택하느냐’의 갈림길에서, 설득과 조정이라는 리더의 고통을 감내하는 대신 ‘퇴위’라는 극단적인 회피를 택했고요. 그가 남긴 뒷감당은 수줍음 많고 말을 더듬던 동생(조지 6세, 영화 ‘킹스 스피치’의 주인공)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습니다. 리더의 무책임으로 인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리더의 공백을 메우느라 사투를 벌여야만 했습니다.여기서, 아이러니한 반전!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역사가들의 평가입니다. 만약 에드워드 8세가 계속 왕위에 있었다면, 우유부단하고 나치에 우호적이었던 그의 성향상 영국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가 책임을 회피하고 떠난 덕분에, 오히려 심각한 말더듬증을 극복하며 국민과 함께 폭격을 견뎌낸 ‘진정한 리더’ 조지 6세가 등장할 수 있었으니까요.진짜 리더십은 사실 ‘어려운 결정의 순간’에 증명되는 것 같습니다. 불편한 문제가 있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사람, 그리고 결과에 대한 비난까지 감수하는 책임의 종결자… 그런 사람을 우리는 ‘진짜 리더’라고 부릅니다.왕관의 무게는 곧 ‘직면의 무게’라는 것.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1-27 조회 251
전체 485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8길 11-16 사업자등록번호 : 101-86-24196 대표자 : 조승용 전화 : 02-2036-8300 팩스 : 02-2036-8399 Copyright©주식회사 IGM 세계경영연구원. All rights reserved.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