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GM 버츄얼캠퍼스 OPEN] 온라인으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방법 없을까?

IGM 인사이트

이미지 목록

  • 410
    [시금치] 판단이 흔들린다면? 답은 외부 관점에 있다
    우리는 보통 ‘내 관점’으로 생각합니다. 익숙하고 편하니까요. 하지만 내 관점에만 머물면 더 나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어렵습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구성원이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이끈 대표적인 리더입니다. 현 애플 CEO인 팀 쿡은 과거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하던 시절을 이렇게 회상합니다.“스티브 잡스는 일부러 논쟁을 벌이기도 했어요. 때로는 진짜 자기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죠. 그는 확신했던 겁니다. 문제를 외부 관점으로 깊게 고민해 봐야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요.”스티브 잡스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첫 번째 아이폰을 개발하던 때로 돌아가 볼게요. 당시 개발팀은 디스플레이를 덮는 소재를 유리로 할지, 플라스틱으로 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유리는 깨질 수 있고, 플라스틱은 쉽게 흠집이 나는 단점이 있었거든요. 결국 개발팀은 플라스틱을 선택합니다. ‘개발자 관점’으로는 깨질지도 모를 제품을 만들 수 없었거든요.바로 이 때, 스티브 잡스가 한마디 던집니다.“고객 입장에서 생각해봤어요? 폰은 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주머니 속엔 열쇠도 있고 동전도 있어요. 그러면 금세 잔스크래치가 생기겠죠. 고객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애플이 잘못 만들었네’ 할 거예요. 하지만 유리가 깨지는 건 폰을 떨어뜨렸을 때입니다. 정상적으로 사용할 때는 괜찮아요. 만약 떨어뜨려서 깨지더라도, 고객은 ‘내가 실수했네’하고 자신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이 한마디에 개발팀의 시각이 넓어졌습니다. 그동안 개발팀은 “깨질 수 있는 소재는 안 된다”라고만 생각했지, 실제 고객이 제품을 어떻게 쓰고, 어떤 생각을 할지 상상해 보지 않았거든요.익숙한 관점으로만 생각하면 더 나은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고객이 보면 무엇이 부족해 보일까? 경쟁사가 보면 어떤 약점이 보일까? 외부 전문가라면 무엇을 개선하라고 할까?’와 같이 문제를 다른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세요. 지금껏 여러분이 생각하지 못했던 답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스티브 잡스와 함께 한 인재들이 말하는 그(출처: 유튜브 채널 ‘스노우 볼’)*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4-18 조회 29
  • 409
    [칼럼] 탈세계화 속 원가구조 혁신을 위한 3가지 전략
    조직 리스크를 높이는 탈세계화탈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자기 나라에서의 제조와 제조 시 자기 나라 부품 사용 우대를 강요하고 있다. 과거 낮은 비용 국가(LCC, Low Cost County) 중심 생산기지는 수요와 판매가 있는 높은 비용 국가(HCC, High Cost Country)로 이전되고 있다. 더불어 주요 자원 보유국의 핵심 광물 무기화까지 탈세계화로 기업의 재료비, 노무비, 경비는 모두 증가 위험에 처하고 있다.또한 탄소 절감 비용과 친환경 기반 공급망 구축은 ESG 규제 대응 비용을 증대시키고 있다. 결국 탈세계화와 ESG 위협 리스크는 기업에 극한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요구하고 있다.테슬라 극한의 5대 원가절감 활동은 매우 중요한 성공요소로 조명되고 있다. 첫째 총원가의 40%로 배터리 저비용화, 둘째 기가캐스팅(Giga Casting) 공법으로 비용 40% 절감 및 무게 30% 경량화, 셋째 전사적 협업 기반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 넷째 최소한의 인력 활용, 다섯째 자동화 기술 기반 디지털 공장 운영이다. 원가절감과 생산성 혁신을 통한 생존은 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대한민국 경제 장기 전망에서 경제성숙화, 고령화, 비효율 누적 등에 의해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10년대에 하락한 대한민국의 총요소생산성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2040년대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가능성을 전망했다. 생산성 저하로 인한 비용구조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획기적인 생산성 증대와 함께 원가절감만이 생존의 길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원가구조 혁신을 위한 세 가지 전략,Plan-Do-See첫째, 부분이 아닌 전체 최적화를 위한 계획 수립(Plan 관점)이다. 제로 베이스 예산 편성(ZBB, Zero Based Budgeting)은 예산 절감 관점에 부문이나 부서별 의지가 아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용 효과 중심으로 새로운 기간 또는 연도에 사용될 예산을 처음부터 다시 책정하고 모든 지출 내역의 타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예산 편성 기법이다. 제로 베이스 예산 편성은 기업이 불필요한 비용을 파악 및 삭제하고 지출을 통제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효과적인 비즈니스 계획 도구이다.제로 베이스 예산 편성과 실행을 위해서는 ①모든 비용은 비즈니스에 대한 정당성에서부터 출발 ②원가항목별 상세화를 통한 투명성 확보 ③예산 수립 시 톱다운(Top-down) 및 바텀업(Bottom-up) 관점의 폭넓은 정보 제공 ④예산 집행부서와 관리부서 간 협업 구조체계 ⑤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비용 효율성 방안과 연계된 실행이 요구된다.제로 베이스 예산 편성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 시 우려되는 풍선효과 방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영역별 부분 최적화가 아닌 전체 밸류체인 관점 효율화 추진과 전체 밸류체인의 시작과 끝(End to End)이 연결된 과제를 동시 진행하고 전체를 조율해야 한다.예를 들어 연구개발 비용은 초기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개발→양산→애프터서비스→제품수명 종료까지의 전체 비용(Total Cost) 관리로 제품 개발 및 제조 비용 최소화를 달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둘째, 비용 효율 중심 운영(Do 관점)이다. 우선 재료 및 부품별 최적 비용의 단일 소싱 업체와의 계약이 아닌 복수 업체와의 계약을 통한 원가절감과 함께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리사이클과 리유즈(Recycle & Reuse) 가공 후 잔여 원재료 및 부재료 폐기에서 잔여 원재료와 부재료 재가공 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일부는 기존 폐기품 재활용으로 비용 효율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자산관리는 기존 안정적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운용자금(Working Capital) 중심 관리에서 시장 수요와 공급 상황의 유동성을 고려하고 탄력적 자산 관리와 최적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개별 자산의 전략적 중요도와 사업 기여도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 및 차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규칙적 작업 중심 표준 업무수행 절차 정의 및 적용에서 비규칙적 작업까지 포괄한 필요한 표준 절차와 시간 표준화가 필요하다. 작업 인력 업무 생산성 향상 및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적의 업무 수행 표준을 설계하고 이를 활용하여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특히 인력 작업 소요시간 분석을 통한 투입 공수 산출을 통해 이론 대비 현재 인건비 간의 차이를 산출하고 원인 분석 및 개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셋째, 원가절감 가시성 확보(See 관점)이다. 회사 내 담당 영역별 비용 절감 수행 및 결과 측정에서 회사의 업스트림(Upstream)과 다운스트림(Downstream) 전반의 비용 절감 효과를 측정하고 관리해야 한다.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의 성과 창출을 위한 현재 수준과 목표 재점검이 필요하며 이를 가시화하여 과정과 결과 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혁신을 위한 데이터 정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축적-분석-활용-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가시화된 원가절감 활동이 수행돼야 한다.단기적인 원가절감은 중요하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원가구조 혁신 방향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떠한 과제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비용 효율 중심의 운영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성과 창출을 이룰 수 있는지 Plan-Do-See를 다시 점검해 보자.이준희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 한경비즈니스 칼럼을 정리한 글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04-15 조회 40
  • 408
    [시금치] 협업 꺼리는 팀원을 움직이는 리더의 2가지 …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테레사 에머빌 교수는 이런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적은 12,000여 일의 일기를 분석해, 직장에서 있었던 ‘최고의 날’과 ‘최악의 날’에 각각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 본 것인데요. 직장인들이 ‘최고의 날’로 꼽은 1위는 자신의 업무에서 ‘전진(한 걸음 성장)’을 경험한 날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수도 있는 ‘전진의 법칙’이죠. 그런데 이 연구의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최고의 날로 꼽은 2위가 ‘협업’한 날인데, 동시에 최악의 날 1위 또한 ‘협업’한 날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마치 ‘잘 되면 약, 잘못 되면 독’과 같은 조직 내 협업의 민낯을 보여주죠.  협업이 잘 이루어지는 조직, 리더라면 누구나 원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어렵죠. 왜 그럴까요? 한 명 한 명의 업무 역량을 키워준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기술이나 자본이 충분하다고 해결되는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 관계’ 문제에 더 가깝죠. 게다가 구성원들은 기본적으로 상위 목표는 같아도, 결국 개인별 성과를 기반으로 평가받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협업에 소극적인 심리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릅니다. 협업을 어려워하는 구성원들의 마음 장벽을 낮추려면, 리더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첫째, 구성원의 시야를 넓혀주세요.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이나 주장, 행동에 대해 쉽게 ‘틀렸다’고 오해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조직에서 일어나는 많은 갈등은 사실 관점 차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계약을 놓칠까 빨리 승인해달라고 외치는 영업팀과, 수많은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야만 하는 재무팀은 서로에게 불만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때, 리더는 구성원이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상대의 어려움을 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 줄 필요가 있죠. 상대의 입장에서 지금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지, 내가 먼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없을지 찾아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은 그것이 본인이 일하기 더 편한 방법이 될 테니까요.둘째, 구성원의 기여를 드러내 주세요.자신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 진짜 ‘협업’하는 모든 구성원의 기여를 공개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업무 과정을 꼼꼼히 파악해, 모두가 만들어 낸 성과임을 언급하고 강조해야 하죠. 예컨대, 한 팀원이 큰 금액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면, 해당 팀원 대신 기존 업무를 지원한 팀원, 비슷한 프로젝트 제안 경험을 살려 필요 요건 보완을 도운 타 부서원들이 존재합니다. 리더가 나의 노력을 알아준다는 확신이 생길 때, 구성원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될 겁니다.구성원들의 닫힌 마음을 여는 2가지 방법으로 ‘강력한 협업 문화’ 만들기,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4-11 조회 67
  • 407
    [프리즘] 화이트 바이오, 기대주에서 ‘핵심 기술’로 …
    ※ '화이트 바이오' 주제는 총 3편의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바이오 기술의 구체적인 활용 분야'는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의 가치를 더하는화이트 바이오 기술기술의 발전과 환경, 안전, 자원 보존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앞서 말한 모든 컬러의 바이오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화이트 바이오 기술은 레드, 그린 바이오 기술에 비해 더 넓은 파급력을 지니는데, 전문적인 산업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비즈니스에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의 가치를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1) 지속가능성: 자원 순환과 탄소 중립 기여화이트 바이오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폐기물이나 바이오 매스 원료를 산업 공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는 것으로, 기존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자원 순환’에 기여한다. 이미 각국 정부는 경제 시스템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원 순환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2021년 말, 2050년까지 석유계 플라스틱 전체를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EU는 2021년,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폐기물 1kg당 0.8유로(한화 약 1,200원)의 세금을 부과하는 ‘플라스틱세’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자원 순환에 대한 요구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화이트 바이오 기술력의 중요성은 더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화이트 바이오 제품은 석유 기반 제품에 비해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바이오 제품의 원료가 되는 식물 유래 바이오매스(사탕수수, 옥수수, 목재 등)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탄소를 흡수하므로, 전체적인 탄소 발자국이 더욱 줄어든다. 지구환경 분야 국제 저널인 ERL과 미국 국립아르곤연구소는 ‘옥수수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 ‘바이오 에탄올’은 휘발유에 비해 46%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OECD 주요국 대부분이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생산 및 수입 제품의 탄소 발자국에 대한 다양한 규제 도입을 이미 결정한 만큼, 산업 공정의 화이트 바이오 기술 적용은 앞으로 필수 절차가 될 것이다.2) 경제성: 장기적 비용 절감 및 수요 창출화이트 바이오 기반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단기적으로 비용의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기업의 탄소 배출 및 오염 물질 관리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기준 28개국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에 따라 기업에 부과하는 ‘탄소세’를 도입 중이다. 또한 EU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에 관세를 더 부과하는 ‘탄소국경세’를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공정에 화이트 바이오 기술을 도입하면, 글로벌 환경 규제 기준을 준수하게 되므로 추가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화이트 바이오 기술이 주는 경제성은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 증대의 잠재력이 있다. 전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구매결정 요인 중 윤리성과 환경친화성의 중요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소비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세대인 밀레니얼과 Z세대에서 그 경향성이 뚜렷하다. 2024년 딜로이트 글로벌이 전세계 44개국 밀레니얼 및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3이 제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해당 기업의 환경보호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고, 약 2/3가 지속가능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볼 때, 화이트 바이오 기술을 도입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노력은 더 젊은 소비자층의 요구와 연결되며 장기적으로는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화이트 바이오,촉망받는 ‘미래 혁신 기술’을 넘어‘비즈니스 핵심 기술’이 되다그간 바이오 기술에 대한 인식은 혁신적이지만 실용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폐기물, 미생물로 고부가가치 물질 생성한다는 아이디어는 시장성과 효율성의 한계가 분명한 소위 ‘연구실 기술’로 일컬어진 적도 있었다.그러나 ‘지속가능성’을 향한 범세계적 요구는 산업 내 바이오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했으며, 이제 그 꽃을 피우고 있다. 땅 속에서 스스로 분해되는 비닐봉투에 쇼핑한 물건을 담고, 공기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며, 내가 버린 음식 폐기물로 공장을 가동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지속가능성이 곧 경쟁력이 된 만큼, 우리 산업에 필요한 화이트 바이오 기술에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변화하는 시대를 선도할 비즈니스 핵심 동력을 얻을 기회가 될 것이다.<References>· “2024 Global Impact Report”, 2024. 10, Deloitte· “Industrial Development Report 2024”, 2024. 5, UNIDO· “White Biotechnology Market Size, Share and Trends 2024 to 2034”, 2024. 9, Precedence Research· “IEA Bioenergy Report 2023, How bioenergy contributes to a sustainable future” 2023, IEA· “The Bio Revolution: Innovations transforming economies, societies, and our live”, Michael Chui, 2020. 5, McKinsey Insights· “The colors of biotechnology: general overview and developments of white, green and blue areas”, Mayara C.S. Barcelos, 2018, FEMS Microbiology letters· “공기 중 이산화탄소로 지구 살리는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한다”, 2024. 6,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신연구성과·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청정 지구를 만드는 현대건설의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기술”, 2024. 8, 현대건설 뉴스룸· “화이트바이오 국내·외 현황 및 이슈 분석”, 2020. 6, 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작성자 작성일 04-08 조회 64
  • 406
    [시금치] 감정 따라 갈팡질팡? 후회없이 결정하는 법
    드라마로도 제작된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에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주인공 ‘유미’는 남자친구인 ‘웅이’와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어요. 웅이는 바쁜 일정과 스트레스로 유미와의 시간을 줄여갔고, 유미는 그런 웅이를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불안함과 서운함은 커져갔죠. 어느 날 유미는 웅이가 자신과 결혼할 생각도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참고 참아 온 유미는 헤어질 결심을 하는데요. 입이 쉽게 떨어지질 않습니다. 여전히 사랑하는 감정, 다시 잘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그녀의 발목을 잡은 거죠.그러다 결국 웅이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습니다.출처: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 207화 中우리도 유미처럼 여러 감정에 휩싸여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하곤 합니다. ‘혹시 잘못된 선택이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은 결정을 망설이게 하고요. 스트레스나 분노 같은 감정은 반대로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만듭니다.그렇다면 ‘감정’이라는 함정을 피해 후회 없는 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리학의 해석수준이론(Construal Level Theory)에 따르면 문제 상황과 ‘충분한 거리감’을 만들면 당면한 문제의 핵심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결정도 더 잘 할 수 있겠죠. 문제와 떨어져서 바라보는 손쉬운 방법 2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먼저, 당장 결정하지 말고 ‘시간의 거리’를 벌리세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전 편집장이자 경영전문가인 수지 웰치(Suzy Welch)는 순간의 감정에 빠져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으려면 한 템포 쉬라고 조언합니다. 사람은 같은 문제라도 시간적 거리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문제 상황과 시간적으로 떨어져서 보지 않으면, 문제의 핵심보다 그 주변의 부수적인 것들에 얽매여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문제일수록 곧바로 결정하기보다, ‘이 결정을 하고 10분 뒤엔 어떤 감정이 들까?’ ‘10개월 뒤에는?’ ‘더 나아가 10년 뒤에는 어떤 결과를 맞고 어떤 감정을 느낄까?’ 생각해보는 겁니다. 내 결정이 가져올 미래의 감정을 예측해보면서 그 중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걸 선택하는 것이죠.두 번째, 내 시야로만 보지 말고 ‘시각의 거리’를 넓히세요. 너무 복잡한 문제에 얽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있을 텐데요. 이때 문제에 꽁꽁 매여 있는 ‘내 눈’에만 의지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문제에 깊게 몰두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시야가 좁아질 수 있는데요. 제 3자의 입장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의식적으로 상상하면 더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이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까?’ ‘나 대신 경쟁사 리더가 내 자리에 앉으면 어떤 선택을 할까?’와 같이 관점을 바꿔 생각해보는 겁니다.혹시 크고 작은 결정을 할 때마다 괴로우신가요? 잠깐, 문제 상황에서 한 걸음 물러나 보세요. 이 결정이 미래의 나에게 어떤 감정을 남길지, 다른 사람이라면 어떻게 결정할지를 떠올려 보며 말이죠.*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4-07 조회 68
  • 405
    [프리즘] 화이트 바이오 기술, 어디에 쓰일까? (2/…
    ※ '화이트 바이오' 주제는 총 3편의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바이오 기술의 정의와 3가지 유형'은 이전 글에서 확인하세요.화이트 바이오 기술의 활용 영역 2가지1) 바이오 소재화이트 바이오 기술은 크게 바이오 소재 분야와 바이오 에너지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바이오 소재는 식물, 미생물, 폐기물 등 바이오 자원을 생물화학적으로 가공하여 친환경 소재를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재는 기존의 석유 화학 소재를 대체하거나 보완한다.- 바이오 플라스틱가장 대표적인 바이오 소재이자, 석유화학 업계부터 식품 및 포장 업계에 이르기까지 그 활용성이 높아 활발한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소재는 ‘바이오 플라스틱’이다.석유 기반 플라스틱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지만, 생산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폐기 이후로 수백 년 가까이 썩지 않는다는 특징 때문에 이제는 엄격한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이를 대체하기 위한 소재로, 바이오 원료 또는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플라스틱이다.바이오 플라스틱의 유형은 폐기 과정상의 친환경성에 초점을 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 과정상의 친환경성에 초점을 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으로 나눌 수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천연물에서 석유 계열까지 원료는 다양하지만, 자연계에서 미생물에 의해 6개월 안에 물, 이산화탄소, 퇴비 등으로 90%이상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생분해는 어렵거나 불가능하지만, 재생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지며 재활용이 가능해 제조 과정의 탄소 배출량이 약 70%까지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Source: KISTEP이 중 가장 지속가능성이 높은 것은 ‘천연물 계열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현재 대규모로 상업 생산되고 있는 유형은 PLA(Poly Lactic Acid)이다. PLA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녹말을 발효 및 정제하여 만든 생분해성 고분자 소재이다. PLA는 1회용 봉투와 컵, 빨대, 식기와 같은 생활 소비재, 수술용 실 또는 임시 치아와 같은 의료 소재로 주로 활용된다. 그러나 PLA는 섭씨 60도 이상의 특정 환경에서만 분해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천연물 계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또다른 유형은 PHA(Poly Hydroxyalkanoate)이다. PHA는 미생물이 녹말 등 탄소원을 먹이로 하여 합성하는 물질로, 미생물 체내에 축적된 것을 추출 정제하여 만드는 고분자 소재이다. PLA와 달리 차가운 바닷속과 토양에서 모두 생분해되기 때문에 더 친환경적이지만, 생산 원가가 높고 미생물 배양 기술이 까다로워 대량 생산 단계에 접어들지는 못했다.그런데 최근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어, PHA 대량 생산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KIST 청정에너지 연구센터에서는 2024년, 공기 중 이산화탄소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해 PHA를 합성하는 ‘수소 산화 박테리아’에 주목했는데, 물을 전기 분해해 실시간으로 생산된 수소(H2)를 미생물의 대사 에너지원으로 공급하고 이를 통해 미생물이 이산화탄소를 대사하여 PHA를 체내 축적하게 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기술은 PHA 생산 단가를 낮춤으로써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2) 바이오 에너지바이오 소재와 더불어, 화이트 바이오의 또다른 분야로는 바이오 에너지가 있다. 동식물 자원이나 농업 잔여물, 폐기물 등 바이오매스에 열화학적, 생물학적 기술을 적용하여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기나 열에너지 형태로 이용하거나, 액체, 가스 형태의 연료로 가공되어 기존의 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를 대체한다. 대표적인 바이오 에너지로 바이오 가스와 바이오 에탄올이 있다.- 바이오 가스바이오 가스는 음식물 쓰레기, 농업 폐기물, 가축분뇨, 하수 슬러지와 같은 유기 폐기물이 미생물의 혐기성 소화 과정을 통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가연성 가스이다. 주요 성분은 메탄(CH4)과 이산화탄소(CO2)로, 이를 정제하면 도시가스, 전력 생산 및 지역 난방, CNG(압축천연가스) 차량 충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바이오 가스는 화석 연료를 대체함과 동시에, 악취, 수질오염 등 각종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친환경적인 에너지 기술이다. 세계바이오가스협회(WBA)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1,050억 톤 이상의 유기성 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이를 바이오가스로 사용하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0% 감소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2023년부터 ‘바이오가스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유기 폐기물 처리 책임이 있는 공공 및 민간 단체에 바이오 가스 생산 목표가 부여될 예정이다. 바이오 가스의 생산 과정은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진다. 우선 반입저장조에 수집된 폐기물에 섞인 자갈, 쇠붙이, 모래 등 이물질을 분리하는 전처리 공정을 거친 후, 혐기성소화조로 이동해 미생물에 의해 발효 및 분해 과정을 거친다. 사람의 위장에서 소화를 거치면 방귀가 생기듯이, 이 과정에서 바이오 가스가 만들어진다. 이때 생성된 가스는 정제를 거쳐 발전이나 난방에 활용되고, 바이오 가스를 만들고 남은 폐수는 여과를 거쳐 액체 비료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2024년 현대건설이 최초로 경기도 시흥에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 가스화 시설’을 설립하여, 일평균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물 145톤, 하수 찌꺼기 540톤, 분뇨 60톤 등의 방대한 폐기물을 처리하고 연간 약 460만Nm³의 도시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하루 약 8,282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시흥시 전역에 공급되고 있다.- 바이오 에탄올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 바이오매스를 발효해 생산되는 알코올로, 주로 휘발유와 혼합하여 수송 연료로 사용되거나, 손세정제, 도료, 잉크 등 폭넓게 사용된다. 바이오 에탄올을 휘발유에 혼합하면, 단가가 낮아지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연소 시 유독물질 방출량도 적어진다. 바이오 에탄올 혼합 휘발유는 그 비율에 따라 E10(에탄올 10% 혼합), E15(15%혼합) 부터 아예 에탄올로만 만든 E100까지 다양하다. 미국에서는 이미 모든 자동차에 E10 혼합 연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전세계 60여개 국에서 에탄올 혼합유를 사용 중이다.환경적, 비용적인 이점이 있음에도 바이오 에탄올을 모든 국가에서 의무화하기 어려운 이유는, 원료 수급 때문이다. 현재 상업적 대량생산이 가능한 1세대 에탄올 생산 기술은, 식량 자원을 원료로 한다. 옥수수, 카사바 등 식량 자원을 연료로 소모하면 식량난을 부추길 수 있으며, 재배 과정에서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폐목재, 식물 줄기, 셀룰로오스와 같은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2세대 기술이 등장했으나, 아직은 바이오매스 분해 비용이 높아 소량 생산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등장하여 활발하게 연구 중인 3세대 기술은 적조, 녹조와 같은 해조류를 원료로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해조류에는 다당류가 풍부하여 바이오매스로 정제가 용이하고, 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식물에 비해 약 15배가량 높아 재배 과정도 친환경적이다. 게다가 별도의 경작지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은 2030년에 해조류 바이오 에탄올 발전소 구축 목표로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1000여 종의 해조류를 176만 톤 생산할 정도로 풍부한 원료를 가진 만큼, 차세대 바이오 에너지 기술 선점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바이오 3편, '화이트 바이오 기술의 비즈니스적 시사점'은 다음 글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References>· “2024 Global Impact Report”, 2024. 10, Deloitte· “Industrial Development Report 2024”, 2024. 5, UNIDO· “White Biotechnology Market Size, Share and Trends 2024 to 2034”, 2024. 9, Precedence Research· “IEA Bioenergy Report 2023, How bioenergy contributes to a sustainable future” 2023, IEA· “The Bio Revolution: Innovations transforming economies, societies, and our live”, Michael Chui, 2020. 5, McKinsey Insights· “The colors of biotechnology: general overview and developments of white, green and blue areas”, Mayara C.S. Barcelos, 2018, FEMS Microbiology letters· “공기 중 이산화탄소로 지구 살리는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한다”, 2024. 6,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신연구성과·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청정 지구를 만드는 현대건설의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기술”, 2024. 8, 현대건설 뉴스룸· “화이트바이오 국내·외 현황 및 이슈 분석”, 2020. 6, 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작성자 작성일 04-02 조회 103
  • 404
    [시금치] 다섯 번 파산해도 오뚜기처럼 일어난다! 리더…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Henry Ford)는 5번이나 파산했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포드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값싼, 꿈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가 구성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는 “또 실패했습니다. 이건 불가능한 일입니다.”였죠.한번 실패할 때마다, 막대한 손해와 좌절을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시도 끝에 마침내 ‘모델T’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꿈의 자동차’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었죠. ‘성공하고 싶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교훈을 전하는 포드의 이야기,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그러나 헨리 포드처럼 끊임없이 실패를 겪으면서도 다시 도전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어떤 일을 할 때 비슷한 다른 경험, 사건을 자꾸만 떠올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연상 편향(Association Bias)’이라고 부르는데요. 과거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겪은 적이 있다면, ‘이번에도 실패할 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이죠.특히 리더로서 경험이 많아질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져 안정적인 선택에 의존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리더가 실패 앞에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면,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시도를 꺼리게 되고, 장기적으로 조직의 생존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첫째, 과거의 실패를 확실하게 파고들어 보세요. 과거 실패의 원인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면, 오히려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데요. 막연한 좌절을 해결 가능한 몇 가지 문제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헨리 포드는 첫 번째 사업 실패 이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마치 양파껍질 벗기듯 철저히 분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자신이 자동차 기술에는 능통한 반면 조직 운영과 생산 관리에 미숙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겠다는 결론을 얻었죠.둘째, 실패의 경험을 동료나 선배 리더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세요. 리더의 자리로 올라갈수록 자신의 실패에 대해 터놓고 말하기 어려워지는데요. 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혼자서만 끌어안고 있다 보면, 심적인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팀 동료나 선배를 만나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 굉장한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또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다양한 리더들을 만나면, 그들은 어떻게 실패했고 극복했는지 숨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습니다.혹시 지금, 도전 앞에 망설이고 있나요? ‘성공’보다는 ‘실패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신중함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해, 자유롭게 날아올라 보세요!*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3-28 조회 145
  • 403
    [프리즘] 바이오에도 컬러가 있다: 레드, 그린, 화이…
    ※ '화이트 바이오 기술' 주제는 총 3편의 시리즈로 연재됩니다.AI만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바이오 테크놀로지'2024년 MIT는 10대 미래기술 중 2가지(최초의 유전자 편집 치료제, 체중감소약)를 바이오 영역에서 선정했으며, WEF(세계경제포럼) 또한 10대 미래기술 중 바이오 기술을 3가지(장기 이식을 위한 유전체학, 탄소 포집 미생물, 대체 가축 사료)나 선정했다. 또한 엔비디아, 구글과 같은 빅테크들이 바이오 신약 사업에 뛰어들며, 바이오 기술이 세계적으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바이오’ 하면 쉽게 떠올리는 신약 개발이나 유전자 치료 기술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바이오 기술의 범위는 굉장히 넓고, 활용되는 산업과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다. 다양한 바이오 기술 중 최근 산업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평가받는 영역은 바로 ‘화이트 바이오(White Bio)’다. 화이트 바이오 기술이란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알아보자.바이오 기술에도 ‘컬러’가 있다바이오 기술이란, 생명체나 생물학에 기초한 원리, 지식, 시스템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는 물질 또는 제품을 만드는 모든 기술적 응용을 말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미세한 양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대량 생산하거나, 생명체가 지닌 고유 능력을 강화하고 개량하는 기술이 일반적이다. 최근 들어 산업과 사회 전반적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바이오 기술을 분류하는 체계 역시 국가나 기관별로 천차만별이다. 그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분류 체계는 유럽의 생명공학산업협회, 유로파바이오 (EuropaBio)에서 제시한 ‘3컬러(레드, 그린, 화이트) 구분’이다.생명과 건강을 안전하게, 레드 바이오의료, 제약 등 보건 분야에서 활용되는 바이오 기술을 말한다. 백신이나 신약과 같은 질병 치료 기술뿐 아니라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기술, IT와 융합해 맞춤형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또한 인체가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 기술도 이에 포함된다. 바이오 기술 중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전체 바이오 산업의 79.5%를 차지할 만큼 시장 규모 또한 가장 크다(식품의약처, 2021).농업과 식량을 풍요롭게, 그린 바이오농업, 식품 분야에 활용되는 바이오 기술을 말한다. 지속가능한 농업, 그리고 식량 부족, 기후 변화 문제를 위한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전자 재조합 작물(GMO)과 스마트팜이 이에 속하며, 넓은 의미에서 인공 배양육, 바이오 기반 비료, 농약 및 사료 제조 기술 등도 포괄한다.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은 레드 바이오 다음으로 그 규모가 크며, 2017년부터 연평균 7.4%씩 성장하고 있다(서울대 산학협력단).산업과 환경을 깨끗하게, 화이트 바이오화학 소재, 에너지와 같이 산업적 목적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되는 바이오 기술을 말한다. 옥수수, 콩, 목재 등 식물 자원이나 미생물(균류), 효소 등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기존 화석 연료 위주의 소재 및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 에탄올이 상용화된 화이트 바이오 기술 기반 제품이다. 아직은 레드, 그린, 화이트 세 가지 바이오 기술 중 시장 규모가 가장 작지만,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 실제로 글로벌 화이트 바이오 기술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41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34년에는 약 3,97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2034 화이트 바이오테크 시장 규모]Source: Precedence Research* 화이트 바이오 2편, '화이트 바이오 기술의 구체적인 활용 분야'는 다음 글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References>· “2024 Global Impact Report”, 2024. 10, Deloitte· “Industrial Development Report 2024”, 2024. 5, UNIDO· “White Biotechnology Market Size, Share and Trends 2024 to 2034”, 2024. 9, Precedence Research· “IEA Bioenergy Report 2023, How bioenergy contributes to a sustainable future” 2023, IEA· “The Bio Revolution: Innovations transforming economies, societies, and our live”, Michael Chui, 2020. 5, McKinsey Insights· “The colors of biotechnology: general overview and developments of white, green and blue areas”, Mayara C.S. Barcelos, 2018, FEMS Microbiology letters· “공기 중 이산화탄소로 지구 살리는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한다”, 2024. 6,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신연구성과·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청정 지구를 만드는 현대건설의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기술”, 2024. 8, 현대건설 뉴스룸· “화이트바이오 국내·외 현황 및 이슈 분석”, 2020. 6, 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작성자 작성일 03-26 조회 134
  • 402
    [칼럼] 정면승부를 피하라! 불리한 싸움에서의 승리 전…
    인터넷이 등장하고, 모바일 시대가 열리는 동안 우리는 디지털로 무장한 기업이 전통 강자를 이기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했다. 아마존의 온라인 서점은 대형 서점 체인 보더스를, 넷플릭스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대형 비디오 업체 블록버스터를 파산으로 몰았다. 지금은 거대 플랫폼인 이들이 한때는 작은 스타트업이었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울 정도다.한국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쿠팡은 할인 쿠폰 커머스에서 출발, 2023년 유통 매출 1위에 올랐고, 간편 송금으로 시작한 토스는 큰 금융회사 사이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한편, 이런 이면에는 기존 강자를 뚫지 못하고 사라진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다.불리한 환경,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강자의 위협을 이겨 낸 또는 오히려 강자를 넘어선 약자는 무엇이 달랐을까. 경영학자인 조동성, 문휘창 교수는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방법으로 비중·순서와 위치 전략을 제시한다. 시장 지배력을 가진 강자 앞에서도 어디에 비중을 두고 어떤 순서와 위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약자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톰톰, 딥시크와 팔란티어의 사례를 통해 약자의 승리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구글에 맞서 생존한 지도 업체 톰톰톰톰은 2004년 개인용 내비게이션 장치(PND)를 세계 최초로 내놨다. 당시는 도로 지도책을 독해하며, 길을 찾던 시절이였다. 지도를 잘못 읽어 헤매기 일쑤였던 사람은 차분하게 음성으로 안내하는 ‘톰톰고(Tom-Tom GO)’에 매료됐고, 톰톰의 매출은 5년 사이에 약 5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44배 증가했다. 톰톰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지도 업체 텔레아틀라스를 2008년 인수했다. 톰톰은 내비게이션 장치뿐 아니라, 무선 단말기, 인터넷 서비스 업체 등에 지도를 공급해 경쟁 업체를 앞섰다.그러던 가운데 애플이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탑재한 아이폰 3G를 2008년 7월 출시했다. 큰 화면에 공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갖춘 아이폰은 내비게이션 장치를 빠르게 대체했다.끔찍한 일이었지만 톰톰에는 구글이라는 큰 고객이 있었다.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위해 톰톰의 지도를 활용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구글은 자체 지도 서비스를 개발하고, 2009년 10월에 톰톰과 헤어졌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내비게이션 앱을 번들(꾸러미)로 넣었고, 개발자가 지도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무료로 이용하게 했다. 내비게이션 장치도 지도도 공짜가 된 세상.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겹친 톰톰의 주가는 75유로에서 3유로대로 급락했다.구글은 장치나 지도로 돈을 벌려는 생각이 없었다. 지도 위에 광고를 넣고,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타깃 광고에 활용하려는 목적이었다. 톰톰은 이 점에 주목했다. 방대한 사용자 정보를 활용해 다방면으로 세를 확장해 가는 구글에 위협을 느끼던 마이크로소프트(MS), 우버, UPS 등과 손잡았다. 톰톰은 지도 사업으로 얻은 데이터로 신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이들 업체가 안심하고 톰톰의 지도를 선택하게 했다. 톰톰은 내비게이션 장치 사업을 과감히 접고 기업 간 거래(B2B)에 집중했다. Source: TomTom또 톰톰은 그동안 쌓은 지도 제작 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시장으로 들어갔다. 자동차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스스로 돌아다니려면 세세한 정보가 빼곡한 고화질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사는 구글과 애플을 잠재적 경쟁자로 인식, 협업에 껄끄러웠다. 톰톰은 2015년부터 자율주행 시장에 크게 투자하고, 지도 품질에 모든 걸 걸었다. 그 결과, 2019년 고화질 지도가 필요했던 자동차 제조사 중 상위 10개 사가 톰톰을 선택했다.톰톰이 구글 때문에 거의 망할 뻔하고도 현재 건재한 비결을 정리해 보면, 첫째, 비중 관점에서 톰톰은 경쟁력이 사라진 내비게이션 장치를 포기하고, 강점이 있는 고화질 지도 제작 역량을 최대한 살렸다. 둘째, 순서와 위치 관점에서 톰톰은 구글이 지도를 소비자 거래(B2C) 서비스에 활용할 때 전면전을 피하고, B2B 시장으로 들어가 파트너 연합을 구축했다.오픈AI를 놀라게 한 中 딥시크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2025년 1월 공개한 AI 모델 ‘R1’이 생성 AI의 선두인 오픈AI의 ‘o1’을 일부 성능에서 추월했다. 딥시크가 앞서 공개한 AI 모델 ‘V3’의 학습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80억4226만원)로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다. 딥시크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생성 AI를 개발하던 오픈AI, 구글 등과는 달리, 저비용 고효율을 실현한 것으로 여겨진다.미국이 중국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는 상황에서 딥시크는 저성능 반도체를 사용해야 했다. 하드웨어로 대결할 수 없으니 딥시크는 다른 선택을 한다. AI 모델의 매개변수 수를 줄이고 모델을 학습하는 방식을 바꿨다. 이미 알려진 모델 경량화 기법 ‘증류(distilla-tion)’와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딥시크는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다른 기업이 딥시크의 AI 모델을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비중 관점에서 보면, 딥시크는 강자의 게임 방식인 대규모 고성능 하드웨어 투자가 아닌, AI 학습 방식에 비중을 두고 해법을 찾아갔다. 순서와 위치 관점에서 보면, 기술 독점이 아닌 기술 개방을 통해 우호 세력을 끌어들이고, 시장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방위산업 1위 록히드마틴 제친 팔란티어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새로운 전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것이 드론 활용이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의 AI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드론은 전파 방해를 받을 수 있는 GPS 없이, 지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수백㎞ 밖의 러시아 내륙에 날아가 목표물을 정밀 타격한다. 타격 후에는 다른 드론이 목표물의 피해 정도를 평가해 전장 상황을 업데이트한다.작은 드론이 수억원의 미사일, 수백억원의 전투기가 하기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팔란티어의 AI 소프트웨어는 인공위성 이미지, 정찰 드론 영상, 지상 센서 데이터, 군사 정보 등을 분석해 지상군 지휘관이 적의 위치 파악, 목표물 설정, 작전 순서 계획, 자원 배치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획기적인 기술에 주식시장이 반응했고, 2024년 11월에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방위산업 매출 1위 록히트마틴을 넘었다.Source: Palantir비중 관점에서 팔란티어는 전투력의 비중을 전통적 무기의 화력에서 데이터 분석력으로 옮겨놨다. 순서와 위치 관점에서는 공격 실행 단계에 앞서 종합적인 전장 파악 단계를 부각했다.약자는 강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해 승기를 잡기 어렵다. 강자를 극복한 약자는 각자가 처한 위협과 보유 자원의 제약 속에서 틈새 시장 개척, 우군 규합, 기술 개방, 효율 극대화같이 경쟁 방식을 차별화했다. 오늘날은 디지털, 데이터, AI가 차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은 그들의 전략을 다시 들여다보고, 무엇에 비중을 둬야 하며, 어디에 위치해 어떤 순서로 싸울 것인지 질문해야만 한다.이용수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 이코노미조선 칼럼을 정리한 글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03-24 조회 105
전체 410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8길 11-16 사업자등록번호 : 101-86-24196 대표자 : 조승용 전화 : 02-2036-8300 팩스 : 02-2036-8399 Copyright©주식회사 IGM 세계경영연구원. All rights reserved.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