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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떠오르는 미래 동력, 수소 에너지란?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글로벌 에너지 정세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향한 정책적 압박이 더욱 강화되었으며, 산업화 이후로 이어져 온 화석 연료 중심 에너지 인프라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이러한 기조 아래, ‘미래의 석유’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신에너지원은 바로 ‘수소’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활용량은 2020년 기준 9천만 톤에서 2050년 5억 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수소 에너지란 무엇이고, 수소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수소 에너지란?수소(H2)는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할 만큼 풍부하며, 불꽃에 노출시키면 폭발적인 연소 반응을 통해 열 또는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수소는 연소 시 오직 물(H2O)과 극소량의 질소산화물 외에는 탄소나 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모든 수소는 전부 청정 에너지일까?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그레이 수소, 블루 수소, 그린 수소로 나누어진다. 그레이 수소는 화석연료를 활용하여 메탄을 고온/고압에 반응시켜 수소를 추출하는 추출 수소, 또는 석유화학 및 철강 공정 중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생 수소를 말한다. 그레이 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므로 청정 에너지가 아니며,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생산을 감소할 필요가 있다.블루 수소는 그레이 수소와 생산 방식은 같으나, 발생한 탄소를 대기로 배출하지 않고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사용해 따로 저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블루 수소도 청정 수소로 인정하고 있다.그린 수소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물을 분해하는 수전해로 생산되는 수소로, 탄소 발생이 전혀 없는 이상적인 청정 수소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단가가 높고, 수전해 설비 효율이 낮아 아직은 전체 생산되는 수소 중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앞으로 수소 에너지가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이 되려면, 그린 수소를 비롯한 청정 수소의 생산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생산 방식에 따른 수소 유형 (Source: 포스코 뉴스룸 / IGM 재구성)수소는 왜, 지금 떠오르고 있을까?2002년 미국 정부의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 발표를 계기로,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의 가능성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술 미성숙, 인프라 부족이라는 한계와  셰일 가스, 샌드 오일의 발견으로 인한 국제 유가 하락 이슈까지 겹치며, 2004년을 기점으로 수소에 대한 언급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최근, 한동안 조용했던 수소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 주요국들은 이미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모든 산업과 경제 인프라를 구성하는 ‘수소 경제’로의 이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20년 만에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주인공으로 재등장한 수소, 그 이유는 무엇일까?1) 탄소 중립 요구 증대지난 2018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2050년까지 전세계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로드맵을 기반으로 전세계 각국은 ‘2050년 친환경 에너지 전환 100% 달성’을 선언하고, 화석 연료 중심 인프라를 벗어날 에너지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탄소 배출이 없는 동시에 고갈 위험 없이 풍부한 물질인 수소 에너지는, 상용화할 기술력만 갖춰진다면 당장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다.2) 에너지 저장 및 운반 효율성수소는 질량 대비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천연가스 대비 약 3배), 다양한 에너지원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매체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배터리나 전선을 이용해야 하는 전기 에너지에 비해 저장이 효율적이고, 원거리 운송에도 에너지 손실이 비교적 낮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는 강화된 탄소 규제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비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의 저렴한 신재생 에너지를 수입하기 위한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수소 저장 운반 기술은 앞으로 에너지 수출입의 기반 기술이 될 전망이다.3) 생산 경제성 향상수소 에너지 상용화의 최대 장벽이었던 생산 경제성 문제도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 현재 그린 수소 생산 단가는 kg당 평균 8달러로, 대규모 산업용으로 쓰이기는 아직 어렵다(그레이 수소 0.5달러/kg, 블루 수소 1~2달러/kg). 그러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수소 기술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근시일 내에 규모의 경제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대표적인 수소 기술인 수전해 기술(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의 경우, 재생에너지 대량 발전 및 수전해 설비의 대량 구축이 주요국 중심으로 이미 실현되고 있다. 성공할 경우, 2030년에는 청정 수소 생산 단가가 kg당 1.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References>· “Global Hydrogen Review 2023”, 2023.06, IEA· “Hydrogen: the next big bet on the path to new energy”, 2022.11.22, Kearney· “Five charts on hydrogen’s role in a net-zero future”, 2022.10, McKinsey Insights· “Hydrogen Forecast to 2050”, 2022, DNV· “수소 산업의 현재와 미래”, 2023.5.25, Kearney Insight Seminar· “에너지 대전환 시대, 수소경제 관련 변화와 대응전략”, 2019.10.29, Kearney Insight Seminar· “그린수소: 넷제로 실현 가속화 동인”. 2023.6, Deloitte Insights· “기후 기술과 수소 경제의 부상”, 2022 No.24, Deloitte Insights· “2022 녹색산업 인사이트, 수전해 기술”, 2022.12, 서울시녹색산업지원센터· “연료전지 시장 및 산업 동향과 시사점”, 2022, GTC녹색기술센터· “수소생산에서 활용까지, 수소경제에서 찾는 기회”, 2021, 삼정KPMG경제연구원· “에너지백과, 수전해”, 2023.5.15, SK E&S 미디어룸· “2030년 세계 수소생산량 1100만톤..그린수소가 70% 차지”, 2022.2.15, 가스신문
    작성자 작성일 02-21 조회 412
  • 294
    [프리즘] 생성형 AI를 ‘책임 있게’ 사용하려면?
    꼭 완수해야 할 모두의 숙제, 생성형 AI를 ‘책임 있게’ 사용하기생성형 AI의 무한한 잠재력만큼, 다양한 리스크도 뒤따른다. 실제 ‘기업을 경영하는 데 어떤 리스크 요소가 있는지’ 묻는 가트너의 2023년 2Q 설문조사에서 ‘생성형 AI’가 2위로 급부상했다. 먼저 생성형 AI가 초래하는 리스크를 살펴보자.도입 전에기업이 생성형 AI의 리스크를 사전대응하기 위해 중점을 둬야 할 핵심 키워드는 ‘신뢰’와 ‘윤리’다.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부터 던져보자.· ‘AI 기술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과정이 윤리적이고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는가?’· ‘사용자들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이 내놓은 답을 믿을 수 있는가?’· ‘믿을 수 없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신뢰할 수 있는가?’활용할 때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생성형 AI의 ‘리스크’와 ‘가치 창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업 자체적으로 생성형 AI의 윤리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리스크와 가치의 균형을 고려해 활용해볼 만한 사례를 찾아야 한다.가령, 마케팅 콘텐츠 초안을 작성하는 업무처럼 가치와 리스크가 모두 낮은 작업에 생성형 AI를 먼저 활용해본 후, 점진적으로 가치와 리스크 모두 높은 작업도 계획해보는 것이다.평소에기업은 생성형 AI 규제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고려해 안전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현재 미국, 영국, EU,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은 AI 규제에 대한 주도권을 둘러싸고 규제 방향과 내용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치고 있다.2023년 11월, 제1회 AI 안전 정상회담에서 28개 국가들은 AI 위험성을 공동으로 논의하고 관리하기 위한 ‘블레츨리 선언’에 합의했다. 얼마 후, 미국, 한국, 영국 등 18개 국가는 AI 국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AI 시스템 설계부터 개발, 배포, 유지, 관리까지 프로세스 단계마다 필요한 권장 사항을 담았다.또한 각 국가마다 실질적인 규제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기업 내부 프로세스, 문화, 인력 등도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생성형 AI 탐색을 넘어, 그 이상을 시작해야 할 때얼마 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2023년 과학자 10인’에 ‘챗GPT’가 선정됐다. 사람이 아닌 기술이 선정된 것은 최초다. 생성형 AI가 과학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 앞으로의 과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이제 생성형 AI를 통한 기술 발전과 비즈니스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리스크 관리, 구성원의 리스킬링 등 기술 발전에 수반되는 과제를 해결하면서, 우리 산업과 조직에 어떻게 생성형 AI를 접목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이때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사례 뿐 아니라, 생성형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고 자사의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AI 전문가가 아닌, 업무 전문가가 생성형 AI를 이해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그 어느 때보다 AI 기술이 대중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 조직은 생성형 AI 생태계 위에 올라탈 준비를 마쳤는가?<References>· “Phi-2: The surprising power of small language models”, 2023. 12. 12, Microsoft Blog· “Capturing the full value of generative AI in banking”, 2023. 12. 5, Mckinsey&Company· “Citi Used Generative AI to Read 1,089 Pages of New Capital Rules”, 2023. 10. 27, Bloomberg· “The state of generative AI adoption in business”, 2023. 10. 23, Kearney· “Top 10~12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2, 2023, 2024”, 2023. 9. 15, Gartner· “Generative AI Market Size, 2023-2030”, Fortune Business Insights· “New A.I. Chatbot Tutors Could Upend Student Learning”, 2023. 6. 8, The New York Times· “Managing the Risks of Generative AI”, 2023. 6. 6, Harvard Business Review· “What every CEO should know about generative AI”, 2023. 5. 12, Mckinsey&Company· “Goldman Sachs CIO Tests Generative AI”, 2023. 5. 2, Wall Street Journal· “Exploring opportunities in the generative AI value chain”, 2023. 4. 26, Mckinsey&Company· “가장 유능하고 범용적인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소개합니다”, 2023. 12. 7, Google Blog· “Generative AI가 바꿀 미래, 기업은 어떻게 준비할까?”, 2023. 11. 13, Kearney Blog· “삼성전자, ‘삼성 AI 포럼’서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공개”, 2023. 11. 8, 삼성 뉴스룸· “‘직원을 신나게 하라’, 월마트의 생성형 AI 여정 살펴보기”, 2023. 10. 23, CIO Korea· “웅진씽크빅, Azure OpenAI 기반 생성 AI로 소통과 교육의 새로운 연결고리 만들어”, 2023. 8. 29, Microsoft· “새로운 초현실 세계로, 영화를 바꾸고 있는 생성형 AI”, 2023. 6. 9, MIT Technology Review
    작성자 작성일 02-19 조회 471
  • 293
    [시금치] 디즈니가 37년 동안 똑같은 슈퍼볼 광고를 …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행사인 ‘NFL 슈퍼볼(북미 미식축구 리그 결승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도 약 1억 2천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시청자 수를 달성했는데요. 이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중계 이후 최고 수치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역시 수많은 기업들이 30초당 700만달러(약 93억원)에 달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싣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죠.광고 전쟁 사이에서 눈에 띄려면 매해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수인데요. 놀랍게도, 슈퍼볼에 등장하는 광고 중에는 37년째 똑같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슈퍼볼 우승팀 MVP에게 묻는 질문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What’s next?)”입니다. 올해의 MVP가 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마홈스는 이렇게 외쳤죠. “디즈니 월드에 갈 거예요!(I’m going to Disney World!)”얼핏 ‘디즈니 월드가 저 정도로 가고 싶었나?’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인터뷰는 1987년도부터 이어진 디즈니의 마케팅 캠페인입니다. 오직 MVP에게만 요청하는 이 한 마디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슈퍼볼의 전통이자, 정상에 선 운동선수가 커리어 정점을 달성한 기쁨을 표현하는 관용구처럼 사용되고 있죠.이 마케팅이 시작된 계기는 한 저녁식사 자리였는데요. 1987년 어느 날, 월트 디즈니 전 CEO 마이클 아이즈너 부부는 조종사 딕 루탄과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딕 루탄은 당시 최초의 무착륙 세계일주 비행이라는 영웅적 기록을 세운 직후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아이즈너는 “당신은 인생 목표를 이룬 것 같은데, 앞으로 계획은 뭔가요?”라고 물었습니다.그러자 딕은 농담을 섞어 이렇게 대답합니다. “흠... 디즈니 월드에 가려고요.” 이 대화에서 큰 영감을 얻은 아이즈너는 딕 루탄의 말을 디즈니 마케팅 슬로건으로 만들 결심을 합니다. 인생 최고로 행복한 순간에 떠오르는 곳이 바로 ‘디즈니 월드’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완벽한 표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승팀이 결정되기도 전에 어떻게 광고를 준비할 수 있었을까요?디즈니는 미리 결승에 오른 양팀의 MVP후보들에게 우승 후 ‘디즈니 월드에 가겠다’는 한마디를 조건으로 광고를 제안했습니다. 대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광고비 지급을 보장하고, 금액은 7만 달러 정도로 기존보다 낮게 책정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 큰 돈이 걸린 경기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없게끔 말이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1987년 우승팀 뉴욕 자이언츠의 쿼터백 필 심스의 “난 디즈니 월드에 갈 거예요!”라는 기쁨에 젖은 외침은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광고는 그 후로도 꾸준히 이어지며, ‘행복한 순간은 곧 디즈니 월드’라는 대중의 인식을 확실히 얻게 되었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체성, 명확한 메시지 그리고 정확하게 계산된 타이밍이 만들어 낸 최고의 마케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콘텐츠로 넘쳐나는 요즘, 이제는 15초의 광고조차 길게 느껴지는데요. 우리도 디즈니처럼 단순하지만 강력한 한 마디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1987년부터 이어진 슈퍼볼 챔피언들의 외침 “디즈니 월드 간다!” ⓒFlea Flickerr Football*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16 조회 453
  • 292
    [프리즘] 모든 산업에 본격 침투하는 생성형 AI (2…
    이전 편 '모든 산업에 본격 침투하는 생성형 AI (1) - 제조, 유통'에 이어 연재되는 글입니다.3. 교육[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학습자 맞춤: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와 개인화된 학습경로 생성② 평가 및 피드백: 자동 채점 및 개별 수행수준 분석, 맞춤 피드백 상담③ 교육환경: 상호작용 학습활동 및 가상 환경 속 시나리오 생성④ 지원: 수업계획 생성 및 교수법 분석비영리 온라인 교육기관인 ’칸아카데미(Khan Academy)’는 GPT-4 기반의 AI 튜터 ‘칸미고(Khanmigo)’를 선보였다. 칸미고는 학생 피드백과 AI 가이드를 기반으로 수업계획을 설계해준다. 또한 칸미고는 즉문즉답을 하는 챗GPT에 비해 보다 정교하게 대화하는데, 예를 들어, 학생이 칸미고에게 수학 문제 답을 물어보면 칸미고는 “스스로 문제 푸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문제풀이 공식을 차근차근 알려주고는 의욕을 북돋는 말을 건넨다.칸아카데미 CEO 살만 칸(Salman Khan)은 “칸미고를 '가상 소크라테스'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며, “단순히 학생들에게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안내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교육 콘텐츠 기업, ‘웅진씽크빅’은 디지털 독서 서비스 ‘웅진북클럽’의 도서추천 서비스에 MS 애저 오픈AI의 챗GPT를 접목했다. 아이의 장래희망, 최근의 관심사, 어젯밤 꿈과 같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적절한 책을 추천해준다. 챗GPT가 적용된 후, 아이들이 추천 책을 읽는 빈도가 약 10배 늘었고, 완독 횟수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챗GPT는 웅진 스마트올 메타버스의 캐릭터에도 적용되었는데, 학생은 우주비행사, 웹툰작가 등 관심있는 직업의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캐릭터의 성격, 직업, 경험에 따라 적절한 답을 들을 수 있어 직업의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 4) 유통[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고객경험: 대화형으로 상품 주문 및 고객의 쇼핑 이력 연결, 상품 추천② 운영: 재고관리 및 업무 효율 극대화③ 공급망: 유통 공급망 예측 및 최적화프랑스 유통 기업, ‘까르푸(Carrefour)’는 온라인 쇼핑몰에 생성형 AI 챗봇 ‘호플라(Hopla)’을 도입했다. 고객이 피하는 음식이나 정해진 예산 등 니즈와 취향을 대화 형태로 입력하면, 호플라는 그에 맞는 상품을 골라준다. 여기에 더해 제품의 생산지, 성분, 영양소 등 구체적인 데이터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쇼핑의 편리함과 락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미국 유통 기업인 ‘월마트(Walmart)’는 자사 데이터 보안을 위해 챗GPT 사용을 제한한 대신, 2023년 6월에 자체 생성형 AI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출시했다. 이름 그대로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악 등 콘텐츠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AI 모델을 모아 놓았다.이어 8월에는, 직원 5만 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생성형 AI '마이 어시스턴트(My Assistant)' MVP 버전을 60일 만에 개발했다. 직원들은 이 도구로 보고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5)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콘텐츠: 글, 음악,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생성② 광고: 맞춤 콘텐츠 추천 및 광고 메시지 생성③ 언어처리: 자동 번역, 스크립트 및 자막 생성, 감정 분석 작업④ 몰입환경: 가상 캐릭터, 증강현실 생성AI로 제작한 영화, ‘더 프로스트(The Frost)’는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가 모든 장면을 만들어낸 12분짜리 단편 영화다. 해당 영화를 만든 미국 AI 영상 제작사, ‘웨이마크(Waymark)’의 스티븐 파커(Stephen Parker)는 “우리가 사진처럼 정확한 이미지를 구현하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100% AI 이미지로 내러티브 영화를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으로 시작했다”고 말한다.영상은 기이하고 어색하지만, 이미지임에도 인물들이 대사를 할 때 입술을 움직이고 눈을 깜빡인다. 이 움직임은 비디오 생성 AI 기업 ‘D-ID’의 기술로 만들어졌다. 티저가 새로 공개된 ‘더 프로스트’ 2편은 비디오 생성 AI인 ‘런웨이ML(RunwayML)’로 제작되어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해냈다.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Ubisoft)’는 게임 속 컴퓨터 캐릭터(non-player character, 이하 NPC) 대화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고스트라이터(Ghostwriter)’를 공개했다. 고스트라이터는 NPC 대사의 초안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스크립트 작가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군중 소리, 동물 소리, 적의 대화 등 여러 사운드를 자동으로 생성해줌으로써 몰입감을 높여준다. <References> · “Phi-2: The surprising power of small language models”, 2023. 12. 12, Microsoft Blog· “Capturing the full value of generative AI in banking”, 2023. 12. 5, Mckinsey&Company· “Citi Used Generative AI to Read 1,089 Pages of New Capital Rules”, 2023. 10. 27, Bloomberg· “The state of generative AI adoption in business”, 2023. 10. 23, Kearney· “Top 10~12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2, 2023, 2024”, 2023. 9. 15, Gartner· “Generative AI Market Size, 2023-2030”, Fortune Business Insights· “New A.I. Chatbot Tutors Could Upend Student Learning”, 2023. 6. 8, The New York Times· “Managing the Risks of Generative AI”, 2023. 6. 6, Harvard Business Review· “What every CEO should know about generative AI”, 2023. 5. 12, Mckinsey&Company· “Goldman Sachs CIO Tests Generative AI”, 2023. 5. 2, Wall Street Journal· “Exploring opportunities in the generative AI value chain”, 2023. 4. 26, Mckinsey&Company· “가장 유능하고 범용적인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소개합니다”, 2023. 12. 7, Google Blog· “Generative AI가 바꿀 미래, 기업은 어떻게 준비할까?”, 2023. 11. 13, Kearney Blog· “삼성전자, ‘삼성 AI 포럼’서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공개”, 2023. 11. 8, 삼성 뉴스룸· “‘직원을 신나게 하라’, 월마트의 생성형 AI 여정 살펴보기”, 2023. 10. 23, CIO Korea· “웅진씽크빅, Azure OpenAI 기반 생성 AI로 소통과 교육의 새로운 연결고리 만들어”, 2023. 8. 29, Microsoft· “새로운 초현실 세계로, 영화를 바꾸고 있는 생성형 AI”, 2023. 6. 9, MIT Technology Review
    작성자 작성일 02-13 조회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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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모든 산업에 본격 침투하는 생성형 AI (1…
    생성형 AI는 산업마다, 기업마다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활용 사례도 많이 생기고 있다.1) 제조 [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설계: 생성형 설계 및 부품 통합② 엔지니어링: 공구 경로 최적화 및 부품 중첩③ 생산: 제품 품질의 근본 원인 분석 및 버그가 있는 소프트웨어 코드 수정④ 운영: 재고 및 구매 기간 관리, 직원 작업 경로 최적화'지멘스(Siemens)'와 'MS'는 제품 설계, 생산, 유지관리를 위한 ‘제조용 AI 코파일럿(Siemens Industrial Copilot)’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들이 제공할 솔루션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하여, 복잡한 자동화 코드를 신속하게 생성하고 최적화하여 공장 등 시설에서 기존에는 몇 주나 필요했던 시뮬레이션 시간을 단 몇 분으로 단축한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되는데, 가령 언어 모델은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코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되어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향후 업무 혁신에서 나아가, 2024년 초부터 삼성전자의 전 제품에 가우스를 ‘온디바이스(On-device) AI ’ 형태로 단계적으로 탑재하여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예고했다. 2) 금융[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고객경험: 맞춤화된 금융 자문 및 자동 상품 추천② 운영: 반복 업무 최적화 및 맞춤형 마케팅 메시지 생성③ 리스크 관리: 이상거래 시뮬레이션 및 패턴 탐지, 세무 및 규정 준수 시나리오 테스트④ 소프트웨어 개선: 기존 시스템 평가 및 개선 우선순위 결정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잠재고객의 행동을 유발하는 문구를 생성하여, 퇴직 저축 계좌 개설을 118% 증가시켰다. 가령, 이전에는 계좌 개설을 독려하기 위해 “은퇴 목표를 위해 $100 받기”라는 문구와 함께 한시적 혜택을 제공했다면, 생성형 AI를 통해 “RSP를 열고, 보증금 $10,000 넣고, $100을 받으세요. 이렇게 쉬워요!” 라는 문구를 생성했다.글로벌 금융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40년 간의 데이터(금융데이터 3,640억 개, 비금융데이터 3,450억 개)를 활용해 금융업에 특화된 대형언어모델 ‘블룸버그GPT’를 개발했다. 이 모델은 증권거래 서류 및 보고서 초안 작성, 보고서의 핵심 요약, 재무제표의 특정 요소 검색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자산 관리자들이 어떤 순간에 어떤 고객을 만나더라도 내부 정보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찾고 맞춤화할 수 있도록 GPT-4 기반의 AI 비서를 만들었다. 이 AI 비서는 고객과의 회의 내용을 요약하고 후속 이메일도 생성해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수백만 건에 달하는 상품 계약 문서를 분류하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사람만큼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고, 코딩 업무 중 노동집약적인 부분을 자동화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실험 도입하면서 활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씨티그룹(Citigroup)’은 1,089쪽에 달하는 새로운 정부 규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했고, 기존 시스템 업데이트, 분기별 실적 분석, 사기 적발, 인사평가 등에도 활용하기 위해 테스트하고 있다. 
    작성자 작성일 02-13 조회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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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요즘 시대에 맞는 '상시 성과관리'의 성공 방…
    올해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에서 발견된 공통의 키워드는 ‘성장’이었다. 지난해 주된 키워드가 ‘위기’였음에 비하면 ‘성장’이라는 키워드는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된 결과다. 그러나 아무리 기업이 올라탄 환경의 파도가 작년보다 조금 나아졌다 한들 제대로 된 성과관리 없이 목표달성이 가능할까. 연초의 비즈니스 기대감이 연말의 비즈니스 결과로 나타나려면 충실한 성과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업은 어떻게 성과관리를 해야 할까.기업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경영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해 왔으며, 이는 성과관리도 마찬가지였다. 1970년대에는 ‘MBO(Management by Objective·목표에 의한 관리)’, 1980년대에는 MBO의 이행률을 높인 ‘SMART 목표 설정(Specific·Measurable·Actionable·Realist·Timely)’, 1990년대에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핵심 성과 지표)’ 등 성과관리를 대변하는 키워드는 시대별로 달랐다.그러나 1990년대까지의 성과관리는 사실 핵심적 요체가 동일했다고 여겨진다. 환경을 읽고, 적절한 전략을 세워, 충실하게 이행하여, 그 이행도를 평가했던 것이다.그리고 2000년대 이후 성과관리는 1990년대까지의 것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경영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변화의 폭이 크고(Volatility), 변화의 양상 또한 불확실하며(Uncertainty) 복잡할 뿐 아니라(Complexity) 정확히 규정짓기도 애매(Ambiguity)해진 ‘VUCA’ 시대, 어제의 예측에 따른 전략이 오늘 통하지 않는 경우를 2000년대 이후에는 흔히 보게 됐다.그래서 기업은 차라리 거대한 꿈과 같은 목표를 세워놓고 상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전진하는 방식을 취하게 됐다.기업 조직 바깥의 환경 변화만큼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조직 내부의 환경 변화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우리 성과관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미 대부분의 조직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MZ(밀레니얼+Z세대)세대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중시하며 즉각적 피드백과 적극적 참여에 익숙한 세대다.이전의 세대들이 목표와 평가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적응해왔다면 MZ세대는 주저없이 ‘왜냐’고 질문하며 공정하지 않음을 ‘항의’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환경, 더 빨리진 변화 속도, 그리고 새로운 주류의 등장까지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성과관리가 필요해졌다. 바로 ‘상시 성과관리’가 그것이다.상시 성과관리의 시작 - '목표 설정의 유연성과 공감성'요즘의 성과관리도 ‘목표수립-과정관리-성과평가’의 사이클 자체는 동일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다. 목표수립에서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과거와 오늘날을 구분 짓고 있다.첫째 특징은 유연성이다. 전사적 목표는 거대하고 잘 변화하지 않지만 실제 이를 달성하는 세부 조직들의 목표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기도 한다.예를 들어 비즈니스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 부서가 맡게 되었는데, 상황에 따라 그 역할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면 해당 부서를 돕기 위해 다른 유관 부서가 적극 지원·참여하게 하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유연한 목표 설정은 평가 그 자체보다 공동의 목표달성에 초점을 두고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둘째 특징은 공감성이다. 요즘은 리더들은 물론 구성원까지 목표 설정에 깊이 개입하도록 만드는 회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구성원이 참여하면서 회사의 목표는 현실의 한계를 반영하기도 하며, 이 어려워 보이는 목표를 왜 달성해야 하는지 적극 공감하게 되기도 하고, 회색 지대에 있던 일들이 논의와 합의를 통해 나의 일이 되기도 한다. 내가 참여했고 동의한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의 실행력은 더욱 높아진다.상시 성과관리의 추진 - 상시 피드백에 의한 촉진과 조정오늘날 기업은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현재의 상황을 검토하고 개선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그래서 수많은 기업들이 ‘피드백’을 중시하게 됐다. 피드백 당사자가 일선 리더들인 만큼 기업은 이들이 제대로 피드백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측면에서 도울 필요가 있다.첫째, 통렬한 자각이다. 리더들은 자신의 피드백이 받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의외로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블라인드, 서베이 등의 구성원 인식조사나 모의 상황 과제를 통해 리더가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 필요가 있다.둘째, 철저한 준비다. 피드백은 주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에게 초점을 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각자 어떤 상태인지, 무엇에 강점을 가졌고 어떤 개선점을 가졌는지 구성원의 입장에서 깊이 있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셋째는 맹렬한 연습이다. 피드백 스킬 교육이 많아진 만큼 어떤 피드백이 더 효과적인지는 많은 리더들이 대체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관찰, 질문, 경청까지 내가 아는 것들을 실제 피드백 장면에서도 실행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스킬을 갈고 닦아야 할 것이다.상시 성과관리의 마무리 - 직원 경험을 고려한 절차적 투명성MZ세대는 공정성과 형평성을 중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 단계에서 이들 세대의 특성만 잘 고려해도 긍정적 직원 경험은 배가된다. 최근 기업들이 긍정적 직원 경험을 위해 평가 단계에서 적극 노력하고 있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이다.첫째, 단계적 접근이다. 과거에는 연말 단 한 번의 평가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요즘 많은 기업들은 최소한 상·하반기 혹은 분기별 평가·피드백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 단계에서부터 성과를 확인하고 개선할 부분을 찾기 위해서다.둘째, 개방적 접근이다. 과거에는 성과 평가가 완료되면 구성원에게 최종 결과만 전달하는 편이었지만 요즘은 각 개인에게 이의제기나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우에 따라 평가의 진행 과정과 변화의 이유를 공유해주기도 한다. 상당히 고단한 과정인 만큼 긍정적 직원 경험을 위해 애를 쓰는 조직만이 가능한 일이다.셋째, 육성적 접근이다. 요즘은 더 이상 성과 평가에 있어서 누가누가 잘했나를 보지 않는다. 많은 기업에서 개인을 서열화하기보다는 각자에 맞는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얼마나 달성해냈는지를 보고 절대평가를 진행하고 이후의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초점을 둔 성장 관점의 평가 피드백 미팅은 구성원의 긍정적 직원 경험뿐 아니라 전사적 비즈니스 성과에도 더 도움이 된다.지금까지 기업 조직 안팎의 변화에 맞춘 최근의 성과관리 시도들에 대해 살펴봤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성과관리가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하는 이유다. 즉 성과관리는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성과 달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은 비즈니스 성과에 기여하는 성과관리를 위해 끊임없이 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고안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양신혜 IGM세계경영연구원 기업가치혁신본부 수석연구원*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02-09 조회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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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생성형 AI 판 위에서 벌어지는 테크 기업들…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인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훈련시킨 초거대 AI 신경망으로, 생성형 AI의 두뇌 역할을 한다. 생성형 AI 시장을 이끄는 대표 스타트업인 오픈AI의 ‘GPT’, 구글의 ‘BER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가 대표적인 사례다.그동안 생성형 AI 시장은 수천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텍스트 기반의 대형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이하 LLM)이 주도해왔는데, 이제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오디오 등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할 수 있는 대형 멀티모달모델(Large multimodal model, 이하 LMM)로 진화하고 있다.또한 대형언어모델에 비해 극히 적은 매개변수를 활용하는 소형언어모델(Small Language Model, 이하 SLM)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 모델은 특정 산업이나 영역의 데이터만을 가지고 맞춤형으로 구축하기 때문에 데이터 학습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오류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보안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생성형 AI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OpenAI오픈AI는 챗GPT 출시 1년 만에 새로운 언어모델인 ‘GPT-4 터보(Turbo)’를 공개했다. GTP-4 터보는 2023년 4월까지의 최신 정보를 반영했고, 사용자가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질문 분량은 영문 책 기준, 4~5쪽에서 300쪽까지 늘어났다. 새로운 텍스트-음성 변환 모델을 통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할 수 있고,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와 연동해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GPT-4 터보가 이미지를 입력 받으면 어울리는 설명을 스스로 생성해 음성으로 출력하는 식이다. 시력이 안 좋은 사람도 앞에 있는 제품을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다.지난 11월, 오픈AI는 GPT-4 기반의 노코딩 챗봇 제작 툴 ‘GPTs’을 공개했고, AI와 대화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챗봇을 만들 수 있어 출시 3주 만에 수만 개의 챗봇이 공유됐다. 게다가 오픈 AI는 이 챗봇을 사고팔 수 있는 ‘GPT 스토어’를 2024년 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치 애플의 앱스토어 생태계를 연상시키는 오픈 AI의 행보가 앞으로의 AI 패러다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Microsoft오픈AI의 독점 협력자이자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일하는 방식과 일상을 근본적으로 바꿔 생산성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다는 비전 아래, 생성형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예를 들어, 워드(Word)에서 코파일럿을 호출해서 “어제 작성한 미팅 노트 파일을 바탕으로 제안서 초안을 만들어줘”라고 자연어로 요청하면 초안을 생성한다. 사용자는 이를 직접 편집하거나 코파일럿과 대화하면서 계속 수정할 수 있다. 이제 코파일럿은 오픈AI의 GPT-4 터보와 달리3 모델까지 장착해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또한 MS는 자체 언어모델을 개발하여 AI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70억 및 13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소형언어모델 ‘오르카-2(Orca-2)’와 27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소형언어모델 ‘파이-2(Phi-2)’를 자체 개발하여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소형언어모델임에도 대형언어모델에 견줄 만큼 뛰어난 추론 및 이해 능력을 보였다고 한다. 오픈소스 모델인만큼 비상업적,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 Google2023년 12월, 구글은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개발 단계부터 멀티모달로 구축되어 텍스트, 코드(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오디오,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일반화, 소통이 가능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갖췄다.제미나이는 가장 성능이 뛰어나고 규모가 큰 ‘제미나이 울트라(Gemini Ultra)’, 중간 규모의 ‘제미나이 프로(Gemini Pro)’, 경량화한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 세 가지 버전이 있는데,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울트라는 32개의 학술 성능지표 중 30개에서 GPT-4를 앞섰다고 한다. 제미나이 프로는 공개되자마자 구글의 AI 챗봇, 바드(Bard)에 탑재됐으며, 구글 검색과 크롬 등에도 제미나이가 활용될 예정이다.ⓒ Amazon Web Services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사 데이터만 잘 갖고 있다면, AI와 접목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는 AI 플랫폼 전략을 취한다. 자체 개발한 AI 칩과 클라우드 서버(인프라)부터, 고객이 LLM을 골라 미세조정해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모델 플랫폼 ‘베드록’(모델), 기업용 AI 챗봇 ‘아마존Q’(애플리케이션)까지 종합 지원한다. 이때 기업고객이 아마존Q에 입력한 내용은 AI 학습에 전혀 활용되지 않아 기업고객의 데이터 유출 우려를 해소했다.ⓒ AI Alliance기술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오픈AI나 구글과 달리, 개방형 혁신을 지향하는 AI 연합(AI Alliance)도 출범했다. 메타와 IBM을 주축으로 하는 AI 연합에는 AMD, 인텔, 오라클 등 반도체 및 IT 기업을 비롯해 50여 개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정부기관이 포함됐다. 이들은 합심해 AI 개발에 사용될 오픈 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References>· “Phi-2: The surprising power of small language models”, 2023. 12. 12, Microsoft Blog· “Capturing the full value of generative AI in banking”, 2023. 12. 5, Mckinsey&Company· “Citi Used Generative AI to Read 1,089 Pages of New Capital Rules”, 2023. 10. 27, Bloomberg· “The state of generative AI adoption in business”, 2023. 10. 23, Kearney· “Top 10~12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2, 2023, 2024”, 2023. 9. 15, Gartner· “Generative AI Market Size, 2023-2030”, Fortune Business Insights· “New A.I. Chatbot Tutors Could Upend Student Learning”, 2023. 6. 8, The New York Times· “Managing the Risks of Generative AI”, 2023. 6. 6, Harvard Business Review· “What every CEO should know about generative AI”, 2023. 5. 12, Mckinsey&Company· “Goldman Sachs CIO Tests Generative AI”, 2023. 5. 2, Wall Street Journal· “Exploring opportunities in the generative AI value chain”, 2023. 4. 26, Mckinsey&Company· “가장 유능하고 범용적인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소개합니다”, 2023. 12. 7, Google Blog· “Generative AI가 바꿀 미래, 기업은 어떻게 준비할까?”, 2023. 11. 13, Kearney Blog· “삼성전자, ‘삼성 AI 포럼’서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공개”, 2023. 11. 8, 삼성 뉴스룸· “‘직원을 신나게 하라’, 월마트의 생성형 AI 여정 살펴보기”, 2023. 10. 23, CIO Korea· “웅진씽크빅, Azure OpenAI 기반 생성 AI로 소통과 교육의 새로운 연결고리 만들어”, 2023. 8. 29, Microsoft· “새로운 초현실 세계로, 영화를 바꾸고 있는 생성형 AI”, 2023. 6. 9, MIT Technology Review
    작성자 작성일 02-07 조회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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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팀원 관리만큼 중요한 ‘상사 관리’
    필자가 한 달에 한 번씩 참여하는 신임 팀장을 위한 이틀짜리 공개과정이 있다. 본격적인 리더 역할을 시작하는 팀장들에게 구성원들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해 필수적인 리더십, 역할전환, 성과관리, 동기부여, 코칭 피드백 등의 강의로 진행된다.그런데 비록 정규과정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필자가 힘줘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상사관리’다.예를 들어 보겠다. 한 본부 같은 임원 아래서 최강팀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두 팀장이 있다. 우선 A 팀장의 사례다. 임원이 지시한 대로 준비해서 보고했더니 이 길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내가 명색이 팀장인데 사소한 것 하나하나 컨펌 받아 진행하라고 하고, 팀에 필요한 인적·물적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최악의 경우는 목표를 달성했는데도 노력만큼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다.반면 B 팀장은 상당히 다르다. 지시사항에 대해 보고하면 바로 승인을 해주고, 중요한 의사결정 사항만 보고하라는 위임을 받았다. 인적·물적 지원도 끌어다 주니 업무가 착착 진행되고, 성과를 내고 기여한 만큼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임원이 변덕쟁이이고 사람을 차별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상황을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필자가 경험한 신임 팀장들의 관심은 온통 아래로만 향해 있다. 즉 팀원을 어떻게 잘 이끌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다. 반면 사례에서 예로 든 B 팀장의 시선은 아래와 함께 위로도 향해 있었다.상사의 성공 파트너가 돼야결국 구성원뿐만이 아니라 상사까지 잘 관리해야 100점짜리 팀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사라는 존재는 조직에서 합법적으로 부여하는 직책과 권한으로 우리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성과를 평가하며 승진과 성과급을 결정한다.우리가 필요로 하는 조언과 정보 및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과 실행력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사와 공감과 신뢰의 관계를 맺기 위해 의도적으로 체계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상사와 내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윈-윈(Win-Win)’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나아가 조직의 성공을 위한 올바른 ‘상향영향력(managing-up)’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제 구체적인 방법론을 살펴보자.먼저 상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즉 상사의 성공 파트너가 돼야 한다. 존 가바로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 등은 ‘상사 관리하기(Managing Your Boss)’라는 논문에서 상사와 그의 고민을 세심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한다.상사의 목적과 목표, 상사를 힘들게 하는 압박 요인, 상사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상사가 선호하는 업무 스타일의 파악이다.강의 현장에서 실제 이 항목들에 대해 작성하는 활동을 하게 되면, 많은 리더들이 내가 구성원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지만, 상사에 대해서는 한 번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았다는 피드백을 준다.구체적으로 파악을 했다면 이제는 상사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사가 늘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것에 고민이 있다면 나와 우리 팀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람을 찾아 추천할 수 있고, 내부 경영혁신이 상사의 우선과제라면 우리 팀도 발 벗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정서적인 지원도 중요하다.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본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일명 늑대들의 합창이라는 것인데, 우두머리 늑대가 사냥에 실패해 울부짖으면, 나머지 늑대들이 격려의 울부짖음을 보내주는 것이다. 울부짖는 행동 자체가 ‘우리는 동지’라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상사는 나보다 더 많는 권한을 갖고 있지만 그 얘기는 결국 책임도 더 많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외로움을 수반한다. 당신은 윗사람이 힘들 때 어떤 리액션을 보냈는가.다음으로는 상사를 나의 서포터, 즉 ‘나·우리 팀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존재’로 만드는 방법이다.우선, 주도적으로 상사와의 소통기회를 늘려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능하면 상사와의 만남을 피하고 싶어하지만, 상사를 피하면 피할수록 결국 상사의 통제에 더 놓이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셰릴 샌드버그가 과거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내건 이직 조건 중의 하나는 바로 매주 또는 격주로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1대1 미팅을 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상사와 본인이 같은 눈높이인지 확인하는 것이 내 일을 잘하기 위한 핵심요소임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상사는 자신보다 조금 더 넓은 범위의 일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은 놓치기 쉽다. 현장에서는 늘 크고 작은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 프로젝트 방향이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상사니까 다 알고 있겠지’라고 우리는 편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적극적인 중간 보고가 없다면 상사는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다. 왜 상사는 모든 것을 알아야 하냐고 물을 수도 있다. 잊지 말자. 우리 팀의 성과가 곧 상사의 성과다. 우리 팀에 관한 일을 상사가 몰라 당황하게 만드는 상황은 절대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둘째, 상사의 사소한 지시사항도 충실히 선실행해 상사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 브루저 기동대의 활약을 담은 도서 ‘네이비씰의 승리’에서 나온 사례다.적진에서의 작전수행만으로도 너무 바쁜데 상부에 올리는 서류작업이 너무 많아 부하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지휘관 조코 윌링크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상사에게 달려가 현장을 모르는 부당한 요구라고 목소리를 높여서 싸웠을까.그는 사령관님이 지시한 보고서를 누구보다 성의 있게 써서 마감일보다 일찍 제출하도록 지시했고, 부하들은 툴툴거렸지만 따를 수밖에 없었다.기업의 CEO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본인이 지시한 사안들이 조직원들에게 잘 전파되지 않고 실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들은 상위리더가 지시한 업무의 배경, 기대효과를 잘 이해하고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주면서 실천을 독려해야 함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덕목이다.다른 부대는 서류 제출 같은 상부의 사소한 지시에 대해 대놓고 툴툴거렸지만, 브루저 기동대는 사소한 지시들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으로 평소 신뢰를 쌓았고, 그 후 작전에 관한 상부의 승인을 뭐든지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마지막으로 상사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해야 한다. 미국의 350개 대기업 CEO들이 어떻게 이사회 임원(리더)까지 올라갔는지를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이들이 팔로어 시절 상사와 대화할 때 조언을 항상 구했다고 한다. 조언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당연한 얘기지만 팀의 성과를 위한 정보와 지원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상사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먼저 경험한 사람이다. 경험치, 대내외적인 정보 및 네트워크가 나보다 훨씬 다양하고 강력할 수 있는데, 이 자원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에 더해 나에 대한 호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조언을 구할 때에는 상대를 칭찬하거나 치켜세우게 되므로, 상대의 자부심을 고조시킨다. 모든 인간은 ‘인정욕구(Needs of Esteem)’를 갖고 있다. 조언을 요청받으면 자신의 역량이나 경험 혹은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여기게 되므로 조언을 구하는 것은 상대방의 인정욕구를 매우 효율적으로 자극하는 방법이다. 새해 여러분들의 목표에 상사관리가 꼭 포함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임주영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02-05 조회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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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진짜 '임원다운 임원'을 결정짓는 '이것'은…
    학생답다, 프로답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종종 ‘OO답다’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이는 특성이나 자격이 있음을 나타내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직장인 중 1%만이 된다는 임원의 ‘임원다움’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리더의 모습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지만, 하버드대 로버트 케건 교수의 통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버트 케건 교수는 신체적 성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정신적 성장은 단순히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즉, 살아온 날만큼 모두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닌 거죠!로버트 케건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성인의 정신적 성장을 세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마다 조직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합니다.출처: An Everyone Culture, Robert Kegan 외진정한 ‘임원다움’은 세 번째 단계인 자기변혁적 마인드(Self-transforming mind)에서 비롯됩니다. 임원은 자신의 영역을 넘어 회사 전체를 조망해 전략적 아젠다를 세우고, 사업과 사람을 이끄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자기변혁적 마인드 단계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로버트 케건 교수에 따르면, 성인의 1%만이 이 단계에 도달하고 6~7%는 이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합니다. 단 1%에 불과하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그렇다면, 자기변혁적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러한 정신적 성장은 단순히 조직에 오래 몸담았다고 해서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학습’이 중요합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경험을 넘어서는 생각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합적인 사고를 하려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임원은 보다 민첩하게 학습해야 하죠.나폴레옹은 장군이 된 후에도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쟁 중에도 늘 수레에 책을 싣고 다녔으며, 정박할 때면 막사에 서가를 마련했습니다. 심지어 말을 타면서도 책을 읽었다고 하니, 그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하죠! 나폴레옹을 비롯한 성공한 리더들에게는 ‘끊임없는 학습’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199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하여 2014년 CEO 자리에 오른 사티아 나델라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 오늘날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사티아 나델라는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유용하고 위대한 일을 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죠.'임원다움'을 갖추는 것은 결국, 배움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여정입니다.여러분 각자의 'OO다움'는 어떤 모습인가요? *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02 조회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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