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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연수원 IGM의 공식 할인 제도, 지식멤버십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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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2025 돌아보기: K-잘파 소비코드 (2/…
    ※ 'K-잘파 소비코드' 콘텐츠는 총 2편으로 연재됩니다. 1편 바로가기잘파(Zα) 소비 트렌드 Big 53) AI with Me “재미, 일상, 감정을 나누는 생활밀착형 AI 활용”잘파 세대에게 AI는 효율의 도구 그 이상이다. 이들은 AI를 일상 속 파트너이자 감정을 나누는 대화 상대로 활용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AI에게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 혹은 자신이 만든 가상 인물의 인격과 말투를 학습시켜 대화하는 ‘캐릭터 챗봇’의 유행이다. 잘파 세대에게 잘 알려져 있는 글로벌 AI 플랫폼 Character.ai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가상인물 챗봇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상의 AI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적 몰입을 나눈다.플랫폼에 따르면, 사용자들의 평균 체류시간은 80분으로, 이는 인스타그램이나 챗GPT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2024년 ‘캐릭터챗’ 서비스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으며, 국내 AI 스타트업 뤼튼은 같은 기능을 발전시켜 올해 초 ‘크랙’이라는 단독 서비스로 정식 출시했다.또 하나의 특징적인 AI 활용 영역은 ‘심리 상담’이다. 국내 리서치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의 73%가 ‘실제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에게만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Character.ai의 인기 챗봇 중 하나인 ‘Psychologist(심리상담사)’는 지금까지 무려 1억 9천만 회 이상의 대화를 기록하며, 플랫폼 내 최다 이용 챗봇으로 BBC에 소개되었다. 이는 단순히 높은 접근성 덕분만이 아니라, 비판받지 않고 안전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로서 AI에 대한 신뢰가 높음을 보여준다.이전 세대에게 AI는 신기한 도구이자, 학습해야 할 신기술에 가까웠다. 반면, 잘파 세대에게 AI는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주어진 환경이다. 이들에게 AI는 더 이상 놀랍지 않으며, 일상에서 만나는 놀이, 정서 관리, 자기 표현의 수단이다. 앞으로 브랜드가 AI를 비즈니스에 활용함으로써 잘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기술의 정교함 보다도 ‘얼마나 자연스럽게 감정적으로 연결되는가’가 핵심이 될 것이다.4) 마이크로 재테크“매일, 작게 굴리며 배우는 재테크 감각”잘파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어릴 때부터 자산 감각에 눈을 뜬 경우가 많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재테크 경험이 있는 19세 이상 Z세대의 27.2%가 성인이 되기 전 이미 투자를 시작했다. 또한 Z세대의 83.9%가 저축 및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Z세대가 가진 투자에 대한 관심은 디지털 친숙성, 소액의 자산이라는 또다른 특성과 맞물려 ‘마이크로 재테크’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포토카드 중고 거래로 수익을 얻는 이른바, ‘포테크(포토카드+재테크)’다. 포토카드란, K-Pop 아이돌의 사진을 명함 사이즈로 인쇄한 카드로, 앨범 구매 시 랜덤으로 1장씩 포함되어 있다. 팬들 사이에서 한정판 포토카드는 그 희소성 덕분에 중고 거래 시장에서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하며, 실제로 이를 수익으로 환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포토카드만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중고 거래 앱도 등장했다.포토카드 전문 중고거래 앱 ‘포카마켓’출처: 포카마켓마이크로 재테크의 또 다른 형태로 ‘앱테크(App+재테크)’가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퀴즈 풀기, 광고 보기, 룰렛 돌리기 등 간단한 활동을 수행하고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을 말한다. 수익은 적지만, 게임처럼 재밌고 성취감이 있어 잘파 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실제로 국내 트렌드 미디어 캐릿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파 세대의 약 80%가 앱테크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참여자의 절반은 매일 참여하고 있다. 예컨대 서울시의 건강 앱 ‘손목닥터 9988+’는 하루 8,000보를 달성하면 200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신한은행 모바일 뱅킹 앱 쏠(SOL)은 올해 KBO야구팬을 대상으로 앱테크 서비스를 런칭했다. 고객이 선택한 야구팀의 승패, 경기 기록을 빙고판에 채워 달성하는 ‘쏠빙고’, 야구 관련 상식 퀴즈를 맞추는 ‘쏠퀴즈’를 통해 포인트를 제공한다.KBO 야구팬을 대상으로 한 신한은행 앱테크 서비스 ‘쏠야구+’출처: 신한은행 페이스북잘파 세대는 연예인이나 스포츠팀을 응원하는 취미 활동, 걷고 뛰는 일상 활동을 통해 금전적 가치를 만들어낸다. 즉, 단순히 소비하거나 저축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선호하는 영역 안에서 작은 단위 수익화를 실현해 가치를 순환시키는 방식에 익숙한 것이다. 앞으로 브랜드가 잘파 세대 소비자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소비 경험이 곧 가치 순환으로 연결되는 구조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5) 반응의 역설“디지털에서는 가장 빠르지만 현실에서는 멈추는 세대”올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밈(meme) 중 하나는 ‘젠지 스테어(Gen Z stare)’다. 대화 중 상대의 말에 반응하지 않고 한동안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Z세대의 모습을 꼬집은 한 SNS 게시 영상이 발단이 되었다. 이 현상은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국내에서도 ‘나도 당한 적 있다’, ‘대체 왜 저러는지 궁금하다’며 큰 화제를 모았다.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잘파 세대가 자라 온 환경을 알 필요가 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둘러싸여 있었고, AI와 알고리즘이 모든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세상에서 성장했다. 또한 ‘좋아요’나 ‘하트’, 이모티콘 등 즉각적이고 단순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데 익숙하다. 그런데 반면,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사람의 표정, 말투, 분위기와 같은 미묘한 신호를 해석하고 반응해 본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특징이 있다.그로 인해 현실 대화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면, 상대의 말의 의도나 정서를 즉각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젠지 스테어 현상은 바로 그 소통 지연의 단면을 보여준다. 디지털 공간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하지만 현실 맥락을 따라가는 속도는 느린, 일종의 ‘역설적 반응 구조’를 지닌 것이다.잘파 세대의 이러한 역설적 반응 구조는 이들을 소비자로 만나게 될 기업과 브랜드, 그리고 구성원으로서 함께 할 리더와 조직 모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남긴다. 우선, ‘소비자로서의 잘파’는 예측 가능하고 빠른 응답, 감정적 부담이 적은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셀프 픽업, 무인 매장, 간단하고 자동화된 서비스는 대면 상황에서의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여주며 그만큼 안정감과 통제감을 제공한다. 물론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설계가 모든 브랜드에게 정답은 아니지만, 즉각적이며 명료한 상호작용을 편안하게 느끼는 세대적 감수성을 이해하는 것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또한, ‘구성원으로서의 잘파’는 이전 세대에 비해 감정 표현이나 즉각적 반응이 적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무반응’을 무관심이나 소극적 태도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 피드백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반응할 수 있는 안정한 구조와 여백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세대 배려를 넘어,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기준 변화로 이해할 수 있다.<참고자료>·『트렌드 코리아 2026: 2026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미래의창, 2025 / 김난도 외·『트렌드 코리아 2025: 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미래의창, 2024 / 김난도 외·『잘파가 온다: 역사상 최대 소비 권력이 장악할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 한국경제신문, 2023 / 황지영 저· “트렌드 리포트: Gen-Z Voice”,2025. 2월호~9월호, 대학내일20대연구소· “일 시켰는데 무표정으로 빤히… Z세대 젠지스테어 엇갈린 시선”, 2025.09.06, 매일경제· “라부부 유행 공감 못 하는 분 보세요”, 2025.08.19, 캐릿· “클릭 몇 번에 돈 번다, 세금폭탄 금융지식 걱정없는 재테크 비법”, 2025.6.18, 매일경제· “부처님, 저는 오늘도 무소유하러 가서 풀소유하고 말았습니다”, 2025.5.5, 한경비즈니스· “한 장에 정리한 세대구분도 2025 ver.” 2025.1.21, 캐릿· “Character.ai: Young people turning to AI therapist bots”, January 5, 2024, BBC News
    작성자 작성일 01-21 조회 32
  • 475
    [프리즘] 2025 돌아보기: K-잘파 소비코드 (1/…
    ※ 'K-잘파 소비코드' 콘텐츠는 총 2편으로 연재됩니다.젊은 층을 대표하던 MZ의 자리를 이제는 ‘잘파(Zα)’가 대체하고 있다. Z세대(1997~2009년생)와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에 속하는 이들은 인류 최초의 ‘모바일 네이티브’이자 ‘AI 네이티브’로, 이전 세대와는 상당히 다른 특징을 보인다. 또한, 국내 Z세대는 경제 활동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구매력과 트렌드 주도권을 동시에 갖춘 세대로 부상하고 있다. 알파 세대 역시 디지털 콘텐츠 유행의 주도층이자 부모 세대의 구매를 좌우하는 중요 소비자로 자리잡았다. 지금 국내 기업들이 잘파 세대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과연 잘파 세대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에 끌리고, 무엇을 사는가? 국내 주요 리서치 기관의 조사 결과와 다양한 시장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2025년 한 해 동안 일어난 K-잘파의 소비 패턴을 IGM이 다섯 가지 핵심 코드로 정리했다.떠오르는 소비층 ‘잘파(Zα)’, 그들은 누구인가?2023년 이미 우리나라 인구의 25%를 돌파한 잘파(Zα) 세대는 소비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맥킨지가 18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모든 국가에서 Z세대는 수입 대비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세대다. 또한 국내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 결과에서도 ‘나에게 중요한 분야에 기꺼이 돈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0%에 달했다. 알파 세대는 아직 미성년이지만 간접적인 방식으로 상당한 구매력을 발휘한다. 저출생 시기 태어난 알파 세대는 이른바 ‘에잇포켓(8pocket, 한 아이를 위해 부모, 친조부모, 외조부모, 이모, 삼촌 등 8명의 어른들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낸다는 의미)’의 수혜자로, 가정 내 소비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한다.즉, 잘파 세대는 현재의 소비 주체일 뿐 아니라 미래 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핵심 소비층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미래 시장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려면 이 새로운 세대가 무엇에 열광하고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잘파(Zα) 소비 트렌드 Big 51) Calm but Hip “조용하지만 멋있는 나를 디자인한다”고요함과 차분함이 새로운 힙(hip)의 척도가 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이나 미술, 독서, 종교 등 과거에는 정적이라고 여겨지던 활동들이 잘파 세대의 취향 콘텐츠로 부상했다. 특히, 올해 2025 국제 불교 박람회는 표를 구하기 어려울 만큼 인기를 끌었다. 불교 박람회가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24년부터다. ‘극락도 락(Rock)이다’, ‘사랑아 중생해’와 같이 인터넷 밈(meme)을 불교 용어로 재해석한 슬로건과 ‘목탁 키링’, ‘미니어처 불상’ 등 아기자기한 굿즈가 SNS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계기가 되었다. 덕분에 올해 불교 박람회는 종교 행사 최초로 누적 방문객 20만 명이라는 대흥행을 기록했다. 젊은 감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개방성과 더불어, ‘해탈’, ‘깨달음’, ‘명상’ 등 고요한 내면 수양을 중시하는 교리가 잘파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불교의 정체성에 젊은 세대의 감각을 더한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출처: 불교신문, IGM재구성국립중앙박물관 또한 이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 2025년 들어 연간 누적 관람객 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젊은 관람객층을 겨냥한 박물관 특화 상품 ‘뮷즈(뮤지엄+굿즈)’는 예약 판매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뮷즈 매출액만 지난 해 기준 213억 원에 달한다. 이는 잘파 세대에게 전통과 문화유산이 더 이상 낡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트렌디한 소비로 받아 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품절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온라인숍 이러한 현상은 잘파 세대의 정서적 회복 욕구와 문화적 자기 연출이 결합된 새로운 감성 코드로 해석할 수 있다. 날 때부터 과잉 자극 속에서 자라온 그들은 내면의 평화를 원하는 동시에 ‘평화와 안정’의 이미지를 다시 외부에 보이고자 하는 욕구가 공존한다. 관람이나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힙한 굿즈가 불티나게 팔리며 내부 인증샷이 허용되는 전시가 대흥행하는 이유다.브랜드가 잘파 세대 소비자를 잡으려면, 정서적 안정의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평온한 나’를 외부에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정서 경험 설계는 물론, 그 경험을 즐기는 ‘나’를 힙하게 연출할 수 있는 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2) Neo China Cool“낯설지만 매력적인 중국발 감성"이전 세대에게 중국이 ‘세계의 공장’, ‘저가형 물건 수출국’으로 인식되었다면, 잘파 세대에게 중국은 ‘익숙하지만 신선한 문화를 가진 나라’에 가깝다. 중국 음식인 마라탕, 탕후루는 떡볶이를 제치고 1020 최고 인기 간식이 되었으며, SNS 틱톡(TikTok)에 유행하는 중국식 메이크업을 따라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발 브랜드들이 독창적인 디자인과 감성으로 소비재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는 중국 아트 토이 브랜드 ‘팝마트(Pop Mart)’의 자체 캐릭터 ‘라부부(Labubu)’다. 홍콩 출신 디자이너 ‘카싱 룽’이 창작한 이 캐릭터는 기존의 일본이나 미국 캐릭터들과는 다른 낯선 귀여움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어떤 종류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랜덤박스형 판매 방식이 호기심과 소장욕구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라부부 뽑기 대란’이 일어나며 수백만원 대 중고 거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글로벌 열풍에 힘입어 팝마트는 최근 전세계 완구 업체 시가 총액 1위를 달성했다.괴상한 귀여움으로 전세계를 강타한 ‘라부부’출처: 팝마트코리아 공식스토어패션 분야에서도 잘파 세대의 중국 브랜드 사랑이 눈에 띈다. 상하이에서 온 하이엔드 브랜드 ‘슈슈통(Shushu/Tong)’은 마치 동화 속 공주 같으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로 국내 및 아시아권 2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K-Pop 아이돌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입으며 열풍이 시작됐다. 현재 상하이 슈슈통 매장은 Z세대 여행객의 필수 방문지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29CM과 Kream 등 국내 패션 플랫폼에 입점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이 현상은 중국이 더 이상 제조력 중심의 국가가 아닌 독창적 미감과 취향을 생산하는 플레이어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이 트렌드는 잘파 세대가 매력을 느끼는 ‘신선한 낯섦’의 감각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이자, 앞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감성 경쟁을 위해 주목해야 할 요소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K-잘파 소비코드' 3~5번은 다음 게시글(2/2)로 이어집니다.
    작성자 작성일 01-19 조회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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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AI 다음은? 기술패권 좌우할 게임체인저, …
    AI가 상용화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지난 주 시금치에서는 CES 2026의 화두였던 피지컬 AI를 다뤄보았는데요. 얼마 안 가, 움직이는 AI도 자연스럽게 필수 가전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AI 이후를 잇는 새로운 패권 기술로 떠오르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양자 컴퓨팅’입니다.양자 컴퓨팅, 간단히 말하면 양자 역학의 원리를 도입한 컴퓨팅 기술입니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 중 하나의 상태를 선택해 계산한다면, 양자 컴퓨터는 0과 1의 상태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 즉 중첩 상태에서 연산을 수행합니다. 이때 쓰이는 정보 단위가 바로 큐비트(qubit)입니다. 이 차이는 계산 방식 자체를 다르게 만듭니다. 문제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푸는 대신, 여러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며 정답에 가까워지는 방식이죠. 그래서 문제의 구조가 복잡해 질수록,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합니다.현재 Google과 IBM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양자 컴퓨터의 큐비트 수를 늘리고, 연산의 오류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계산의 범위와 깊이 역시 함께 확장되기 때문입니다.양자 컴퓨터가 태생적으로 잘 푸는 문제가 있습니다. 최적화와 시뮬레이션인데요. 수많은 변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선택지를 찾아야 하는 최적화 문제는,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의 원리와 딱 맞아 떨어지죠. 금융 산업에서 수익성과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포트폴리오 설계하거나, 물류 산업에서 복잡한 변수를 계산해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일에 도입할 수 있습니다.현실에서는 실험하기 어려운 상황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시뮬레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뮬레이션의 출발점은 원자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계산하는 일인데요. 원자들은 기본적으로 양자역학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컴퓨터보다는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배터리 신소재를 개발해야 하는 자동차 산업,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 제약 산업에서 양자 기술을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보안 이슈도 빠질 수 없습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은 지금까지의 암호 체계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인데요. 양자 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본격적으로 고도화되면, 기존의 공개키 암호 방식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에 이미 ‘2035년까지 양자 컴퓨터에도 안전한 암호 체계로 전환할 준비를 하라’는 권고를 내리기도 했죠. 이제 양자 기술은 연구실 속 기술을 넘어서, 정책과 제도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새로운 기술은 오늘도 우리 곁으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산업과 삶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죠. 양자 컴퓨팅 기술이 바꿔놓을 미래의 세상, 우리 조직은 과연 어디에 서 있게 될까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1-16 조회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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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안전 교육의 출발점, '안전'도 역량으로 관리…
    “많은 투자를 통해 법정 안전교육을 반복해도 현장은 왜 변하지 않을까?”최근 중대재해 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은 ‘교육은 완료’했지만 정작 현장 행동은 달라지지 않았다. 규정 준수 중심의 안전교육은 더 이상 현장을 지켜주지 못한다. 지금 기업이 맞닥뜨린 과제는 ‘교육 이수’가 아니라 ‘안전 역량(Safety Competency) 축적’이다.왜 안전교육 혁신이 필요한가‘안전 역량’에 대한 정의와 이를 어떻게 확보하고 강화해야 하는지, 미래 세대에게 계승할 수 있는지에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안전 역량의 계승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성공요소가 되고 있고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기업의 안전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조직 구성원의 행동 변화와 현장 적용성으로 완성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는 형식적·일회성 안전교육에 머무르며 실제 현업에 적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역량 기반 설계 → 진단 → 맞춤형 교육 제공 → 현업 적용’의 선순환 체계로 전환해야 할 때다.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이미 교육을 ‘프로그램’이 아니라 역량 관리 프로세스로 보고 있다. 역량 설계(Competency Design)는 직무·경력단계별 안전 역량 모델 구축이다. 역량 진단(Competency Assessment)은 정기·상시 진단을 통한 개인별 수준 파악이다. 교육 제공(Learning Delivery)은 연간·월간·일간 단위로 학습자 맞춤형 여정 설계다.특히 해외에서는 ‘업무 맥락 속 학습(Learning in the Flow of Work)’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예컨대 듀폰(DuPont)이나 쉘(Shell)은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안전교육을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장 작업 프로세스 속에 내재화해 매일의 업무가 곧 학습이 되도록 하고 있다.안전 문화 선도한 듀폰듀폰이 만든 안전관리 모델인 세이프티 역량 모델(DuPont Safety Competency Model)과 브래들리 곡선(DuPont Bradley Curve)을 기준으로 조직의 안전관리 수준을 체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세이프티 역량 모델은 기본 개념으로 안전은 ‘기술’이 아니라 ‘역량(competency)’이라는 관점에서 조직·리더·근로자 수준별로 필요한 역량을 정의하고 역량은 단순한 지식·절차 준수를 넘어 행동(behavior), 태도(attitude), 리더십(leadership)까지 포함하고 있다. 핵심 목표는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행동(Safe Behavior)을 개인과 조직 모두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전 역량을 조직·리더·개인 세 가지 차원으로 구조화했다. 조직 차원에서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문화 역량, 공정안전관리·위험성 평가·규정 준수 체계 등 프로세스 역량, 사고조사와 데이터 기반 개선 활동을 통한 지속개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리더 차원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 역량(안전리더십), 안전 행동을 관찰하고 긍정적 피드백을 주는 코칭·피드백 역량, 안전혁신 프로그램을 조직 전반에 확산·정착시키는 변화관리 역량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개인 차원에서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보고할 수 있는 위험인지 역량, 보호구 착용과 절차 준수 등 자기보호 역량, 동료의 위험 행동을 지적하고 함께 지키는 동료 보호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브래들리 곡선은 조직의 안전 문화 성숙도를 단계별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처음 단계인 반응형(Reactive)에서는 안전을 사고가 난 뒤에야 대응하는 개인의 책임으로만 간주한다. 의존형(Dependent) 단계에서는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리자 지시나 규칙에 의존하며 관리자의 감독 역량이 필요하다. 독립형(Independent) 단계에서는 개인이 스스로 안전 책임을 지고 안전 행동을 실천하며 자기 주도적 역량이 강조된다. 상호의존형(Interdependent)에서는 동료 간 상호 책임을 지고 협력하며 팀과 조직 차원의 안전 역량이 강화된다. 이처럼 브래들리 곡선은 안전 역량이 성숙할수록 개인 수준에서 조직·문화 수준으로 확장된다는 점을 보여준다.역량 설계 : 경력 개발 기반 안전 역량 모델안전 역량은 직무와 경력 단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신입·현장작업자는 기본 안전규칙 준수, 위험인지(TBM·Tool Box Meeting·일일안전회의), 개인보호구 착용 습관화 △관리감독자는 위험성 평가, 팀 안전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경영진과 리더는 안전문화 주도, 전략적 안전 의사결정, KPI 관리 등의 역량 설계가 필요하다.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는 모든 직무군별로 안전 역량 매트릭스를 정의해 채용부터 승진까지 직원 경력 개발 과정(Career Path)과 안전 역량을 연계하고 있다. 이로써 안전이 ‘추가 업무’가 아니라 ‘성공적인 경력 개발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역량 진단 : 맞춤 위한 진단 체계정기적·상시적 역량 진단은 개인별 교육 필요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불필요한 교육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정기 진단은 연 1회 이상 평가를 통해 직무·레벨별 핵심 역량 점검하고 상시 진단은 모바일 앱이나 e-learning을 통한 자기확인 및 실시간 피드백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미국 에너지기업 쉐브론(Chevron)은 디지털 기반의 안전 역량 관리용 디지털 대시보드(Safety Competency Dashboard)를 운영, 직원들이 모바일로 즉시 자기 역량을 체크하고 부족 영역은 자동으로 맞춤형 모듈이 추천되도록 한다.연간·월간·일간 교육 여정 설계도안전교육은 시간 단위별로 설계될 때 현업과 가장 밀착되고 효과성을 볼 수 있다. 연간교육은 법정 필수교육을 단순히 의무 이수가 아닌 기업 비전·전략과 연계해 ‘조직 메시지 전달의 장’으로 활용해야 하며 직급별·계층별 안전법정교육, 안전리더십 교육, 안전직무교육, 특별안전교육, 안전문화·의식 교육 등으로 설계와 운영이 필요하다.월간교육은 현장 직원의 요구사항·사고사례를 반영해 매월 짧고 집중적인 학습(예: 20분 안전 퀴즈 세션) 운영이 효과적이다. 일간교육은 매일 아침 일일안전회의(TBM : Tool Box Meeting)를 조회나 단순 브리핑이 아닌 개인 위험예지 카드 작성, AI 기반 체크리스트, 동료 피드백까지 포함하는 고도화된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도요타는 ‘한 장 위험예지 카드’를 매일 작성하게 해 작업 전 위험요소를 스스로 기록·공유하게 하고 있다. 이는 개인 참여도를 높이고 안전을 습관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현업 적용도 제고 : 커크패트릭 모델 적용안전교육의 효과성은 단순한 만족도 조사(Lv1)와 시험·평가(Lv2)를 넘어서야 한다. 이후 현업 적용도(Lv3)는 안전교육 후 실제 작업에서 안전행동 변화가 나타나는가를, 성과(Lv4)는 사고율 감소, 품질 개선,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는지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안전 역량 계승과 안전교육 혁신을 위해선 첫째, 안전관리 역량 승계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 국내 산업인력구조 특성상 향후 10년 내 대규모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둘째, 지속가능한 안전 역량 정의와 관리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안전교육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경력 개발과 연결된 지속적 역량 관리 체계로 연결돼야 한다.셋째, 직원들이 업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을 배우도록 연간·월간·일간 단위의 학습 계획(Journey Map)을 설계한다. 즉 실제 현장 작업 과정 속에서 안전을 습관처럼 익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매일의 업무 자체가 곧 학습이 되는 방식이다.넷째, 현업 적용도 제고와 성과 중심의 학습문화를 정착한다. 진단–교육–적용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교육–행동–성과’가 연결되는 학습문화를 구축한다.다섯째, 안전교육 목적과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경영진이 교육을 ‘규정 준수’가 아닌 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Competency & Skill)로 인식해야 한다. 지금부터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안전교육 혁신이 필요하다.이준희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로쉬 안전리더십연구원 부대표)
    작성자 작성일 01-13 조회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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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AI, 모니터 찢고 나온다!" CES 20…
    새해가 밝으면 어김없이 CES 소식이 들려옵니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데요. 가전제품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까지,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됩니다.이번 CES 2026의 화두는 ‘피지컬 AI(Physical AI)’였습니다. 말 그대로 몸(하드웨어)을 가진 AI를 뜻하는데요. 요즘 ‘무슨무슨 AI’가 많아 헷갈리시죠? 생성형 AI, 에이전틱 AI와는 어떻게 다른지, 지난 시금치에서 다룬 바 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그렇다면 디지털 세상에 있던 AI가 어떻게 실물 세계로 나올 수 있게 된 걸까요? ‘인식-판단-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의 작동 과정에 혁신 기술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CES에서 소개된 사례와 함께 3단계를 살펴보겠습니다.1. 인식피지컬 AI는 ‘센서’로 실제 세계를 인식합니다. 인간이 눈으로 세상을 보듯, 피지컬 AI는 카메라나 레이더로 주변을 파악하죠. 이번 CES에서는 한층 발전한 촉각 센서가 주목받았습니다. 홍콩의 다이몬 로보틱스는 인간 피부보다 수십 배 높은 감지 능력을 가진 로봇을 공개했는데요. 마주 선 사람과 얇은 휴지 한 장을 맞잡고 당기면서도, 휴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미세하게 힘을 조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출처 : 다이몬 로보틱스2. 판단 센서로 정보를 인식하기만 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이 정보를 판단하는 두뇌 즉 ‘AI’가 다음 바통을 이어받아야 하는데요. 피지컬 AI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가 ‘월드 모델’입니다. 질량, 중력, 마찰력 같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학습해, 실제로 움직였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그려보는 AI입니다. 가령, 로봇이 실제 한 발을 내딛기 직전의 찰나, 왼쪽으로 갈 경우, 오른쪽으로 갈 경우, 멈출 경우 등 다양한 선택지의 결과를 머릿속으로 빠르게 시뮬레이션하는 식이죠. 덕분에 보다 안전하고 최적화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가 대표적인 월드 모델이에요.3. 행동 센서로 인식하고, AI로 판단한 결과는 실제 움직임으로 완성됩니다. 이때 로봇의 관절이라 불리는 ‘액추에이터’가 핵심 역할을 하는데요. 로봇의 팔, 다리 등의 마디마디에 장착됩니다. 이번 CES에서 현대자동차(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관절을 360도 자유자재로 회전시키는 일명 관절쇼를 선보였어요.액추에이터 (출처: LG전자)피지컬 AI, 아직은 어설퍼 보이는 순간도 있지만 해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내년 CES에서는 또 어떤 피지컬 AI를 만나게 될지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1-09 조회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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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드라마 속 '김 부장'에게서 배우는 리더십 반…
    현역 시절 명(名)선수라고 해서 은퇴 후 명감독이 되는 건 아니다. 이는 회사 조직도 마찬가지다. 성과가 뛰어난 실무자가 리더가 됐을 때 반드시 팀을 고성과로 이끄는 건 아니다. 혼자 잘하는 것과 팀을 잘 이끄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여서다.최근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현실감 넘치는 직장 생활을 보여줘 화제다. 주인공은 영업1팀장 김낙수 부장으로, 실무자 때는 영업 현장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그런데 팀원은 부장인 그의 눈치를 살피고 피하기만 한다. 왜 김 부장은 팀원의 신뢰를 얻지 못했을까. 팀원의 시각으로 본 김 부장의 리더십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보자.낡은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김 부장은 한 팀원의 승진을 위해 팀이 이뤄낸 성과를 몰아주려 한다. 성과를 몰아주려는 팀원은 10년 넘게 승진하지 못한 김 부장의 동기, 허 과장이다. 김 부장은 막내 팀원을 불러 “내후년에는 꼭 승진하게 해줄 테니, 이번에는 허 과장에게 양보해 주자”라고 미안함을 표현한다. 눈시울을 붉히며 본인이 일을 못했냐고 묻는 막내 팀원에게 김 부장은 “잘했지만, 모두에게 고과를 똑같이 주면, 티가 안 난다. 똑똑하니 알아들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한다.어쩔 수 없는 조직 상황이라고 넘긴다고 해도 막내 팀원의 다친 마음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다. 기여한 만큼 인정받지 못한다는 박탈감, 성과가 아닌 다른 요인으로 고과를 결정하려는 리더에 대한 원망, 그럼에도 이 불합리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무력감, 이 조직에서 계속 일하는 게 맞을지에 대한 회의감에 대한 불안이 밀려온다.김 부장은 조직 정의 이론이 제시하는 세 가지 공정성을 모두 훼손했다.첫째 ‘분배의 공정성’이다. 성과나 보상이 결과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분배됐는가를 의미한다. 김 부장은 만년 과장에게 고과를 몰아줘 실제 성과를 낸 막내 팀원에게 합당한 보상을 주지 않았다.둘째 ‘절차 공정성’이다. 결정 과정이 객관적이고 투명했는가를 의미한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도 과정이 납득되면 구성원은 받아들인다. 하지만 김 부장은 객관적 근거보다 개인적 판단으로 점수를 매겼다. 당사자와 충분한 논의도 없었다.마지막은 ‘상호작용 공정성’이다. 소통 과정에서 구성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했는가를 뜻한다. 김 부장은 불편함을 피하듯 막내 팀원과 대화를 급히 끝냈다. 상황을 무마하려 한 셈이다. 이러한 리더십은 인재를 떠나가게 한다.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 6월 전국 20~40대 남녀 직장인 12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봉이 높아도 다니고 싶지 않은 회사’ 1위로 ‘비윤리적인 관리자가 있는 회사(34.5%)’가 꼽혔다. 이어 ‘회사 운영 방식과 가치관이 맞지 않는 회사(33.9%)’ ‘보상 체계가 불공정한 회사(30.6%)가 뒤를 이었다.종합하면 직장인은 돈보다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조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팀을 침묵하게 하는 일방적 독백옆 팀의 팀장이 팀원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며, 김 부장도 자기 팀원과 적극 ‘소통’하기로 한다. 김 부장은 팀원과 차를 마시며 “경청하고 눈높이를 맞추는 팀장이 되겠다”고 했는데, 팀원의 말을 끊고 계속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다. 대화의 핑퐁은 생기지 않고 훈수만 계속 한다. 팀원은 ‘사무실에 돌아가 일하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대화에서 피로를 느낀다. 김 부장은 팀원의 멍한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시간을 진작 가져야 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하고 의욕이 넘친다.출처: JTBC 홈페이지상사와 부하 직원과 권력 거리가 멀수록 이야기가 오고 가는 대화보다 상사 혼자 말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상사는 해주고 싶은 말이 많지만, 구성원은 말실수를 의식해 한마디하는 것도 신중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리더 스스로 권력을 가졌다고 느낄수록 대화의 독점은 심해진다.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리더가 대화를 독점하는 주된 원인을 가리켜 ‘주관적 권력감(subjective sense of power)’이라고 한다.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낄수록 ‘네 말도 맞지만, 내 말이 더 옳다’고 믿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팀원을 점점 침묵하게 한다. 리더가 팀원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점차 사라지고 이는 리더에 대한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여론조사 업체 갤럽에 따르면, 팀원의 이야기에 항상 귀 기울이는 리더는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팀원이 리더를 신뢰할 가능성이 네 배 이상 컸다. 반면 팀원의 말을 경정하지 않는 리더는 신뢰를 얻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의미 없는 피드백은 지적이자, 트집팀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한 ‘신규 영업 전략’ 프레젠테이션(PT) 자료를 최종 검토하는 김 부장. 팀원에게 알아서 마무리하라고 지시했지만, 팀원은 최종 제출을 앞두고 김 부장에게 최종 검토를 요청한다. “부장님, 이거 진짜 최종이고 수정 어렵습니다. 이대로 상무님, 전무님까지 모두 보실 텐데요.” 김 부장은 본인의 지시를 번복하고 꼼꼼히 PT 자료를 살핀다.그런데 막상 팀원에게 돌아온 피드백은 글씨 간격, 서체, 글자 색 같은 형식적인 부분이었다. 그 외에는 피드백이 없다. 팀원은 “부장님 바쁘실 텐데, 그런 건 저희가 정리하겠…” 김 부장은 팀원의 말을 끊고 무심하게 말한다. “너희가 잘했으면 내가 안 바빴겠지.” 자료의 가독성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정작 내용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어 팀원은 난감하기만 하다.요즘 세대에게 자신이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은 중요한 동기로 작용한다. 성장과 성과를 이끌어주는 ‘의미 있는 피드백’를 원하는 이유다.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까?”, “잘했다면 뭘 잘했나?” 등과 같은 질문은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다. 이들은 성장을 위해서라면 건설적인 쓴소리도 얼마든지 달게 삼킨다.잡코리아와 알바몬의 2024년 5월 조사에 따르면, 20~40대 직장인(2282명)이 꼽은 이상적인 상사 1위는 ‘피드백이 명확한 상사(42%)’였다. 나이가 적을수록 이런 피드백에 대한 요구는 더 뚜렷했다.사실 리더 입장에도 효과적인 피드백은 팀을 성장하게 하는 최고의 투자다. 직원의 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2024년 1월 갤럽 조사(약 1만5000명 대상)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답한 직원의 80%는 업무에 완전히 몰입(fully engaged)한 상태였고 몰입한 직원의 생산성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14% 높았다. 리더가 어떤 피드백을 줬냐에 따라 팀의 몰입 수준과 성과가 달랐다.완벽한 리더는 없다!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뿐드라마의 원작 소설에서 김 부장의 상사는 김 부장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너도 알지? 내가 팀장 달기 전에는 별로 인정 못 받았던 거. 내가 팀원보다 나은 게 없더라고. 그래서 팀장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뭔지 알아? 팀원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거였어."세상에 완벽한 리더는 없다. 자신을 돌아보고 지금 당장 무엇부터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정민 IGM세계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 IGM 이코노미조선 칼럼을 정리한 글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12-24 조회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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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7가지 빈칸으로 완성하는 한 해 회고 노트
    올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1년을 준비해야 할 연말 성과평가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이 때는 목표 대비 달성률을 따지며 아무래도 숫자 중심의 결과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했고, 무엇을 포기했으며 무엇을 지켜냈는지, 그리고 어떤 태도로 하루하루를 지나왔는지 같은 것들 말이죠.여러분의 1년은 어땠나요? 다음 7개 문장의 빈 칸을 어떻게 채울지 한 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1. 올해 내가 가장 많이 한 말은 “ _________” 이었다.☞ 올해의 나를 가장 잘 설명해 줍니다.2. 올해 내가 가장 중요하게 판단했고, 나와 우리 일에 큰 영향을 준 결정은 “_________” 이었다.☞ 이 선택이 올해의 방향을 만들었습니다.3. 올해 내가 의식적으로 내려놓은 것은 “_________” 이었다.☞ 모든 것을 다 가져갈 수는 없었습니다.4. 가장 마음이 쓰였던 순간은 “_________” 이었다.☞ 그만큼 진지하게 임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5. 그럼에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나만의 기준은 “_________” 이었다.☞ 이 기준이 나를 버티게 했습니다.6. 올 한 해를 지나며 내가 조금 달라진 지점은 “_________” 이었다.☞ 변화는 크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7. 내년에도 잃지 않고 싶은 나의 태도는 “_________” 이었다.☞ 다음 한 해를 살아갈 나의 출발점입니다.충분히 생각해보신 뒤, 올해의 나 자신을 토닥여주면 어떨까요? 수고 많았다고, 이만하면 충분했다고 말이죠.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인사로 참 괜찮은 새해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12-22 조회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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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혁신은 절박함이 아닌 안전함에서 태어난다! '…
    51조 잃은 폴크스바겐, 무엇을 놓친 걸까10여 년 전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 있었다. 디젤차는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대대적으로 내세웠던 폴크스바겐이 사실은 유럽과 각국 배출 가스 규정을 만족하기 위해 테스트 차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 배출 가스양을 의도적으로 조작했던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이 사건으로 약 51조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독일과 미국에서 아직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많은 경영 분석가는 폴크스바겐의 배출 가스 조작 사건을 기술과 윤리의 문제가 아닌, 조직 문화의 실패로 평가한다. 당시 폴크스바겐은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의 완성차 기업(현재 세계 2위)으로, 일본 도요타자동차이하 도요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하이브리드 차를 앞세운 도요타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폴크스바겐은 친환경 이미지와 이에 걸맞은 탄탄한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경영진은 ‘절대 실패하지 말라’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한다.게다가 당시 최고경영자(CEO) 마트린 빈터코른(Martin Winterkorn)은 사소한 실수도 강하게 질책하는 완벽주의자였다. 폴크스바겐이 당시 처해있던 이런 외부 상황과 리더십은 조직 전체의 문화를 지배했다. 실수나 잘못, 불가능을 말하는 건 곧 무능력으로 간주됐던 것이다. 그 결과, 회사의 잘못된 선택에 구성원은 침묵했고, 최악의 조작 사건을 낳았다. 폴크스바겐은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 결여된 조직의 전형이었던 셈이다.심리적 안전감에 대한 흔한 오해심리적 안전감이란 ‘조직 내에서 자기 생각, 의견, 질문을 솔직하게 제시해도 비난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뜻한다. 에이미 애드먼드슨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가 처음 개념을 정립한 이 용어는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오늘날, 혁신을 지속해야 하는 기업 문화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심리적 안전감이 뒷받침될 때 구성원은 두려움 없이 자기 취약성을 드러내고, 그 경험을 학습의 기회로 삼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심리적 안전감이라는 개념은 단지 학문적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구글은 성공적 팀워크의 요인을 밝히기 위해 5년간 약 180개 팀을 분석한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Project Aristotle)’를 진행했다. 분석한 모든 팀의 구성원은 학력이나 성비, 친밀도 등이 모두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바로 구성원이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정직하게 발언하고, 불완전한 아이디어도 숨기지 않았으며, 함께 논의한다는 점이었다. 구글의 연구는 심리적 안전감이 단순하게 관계의 질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성과와 혁신 수준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조직에서 이 개념을 종종 오해하곤 한다. 심리적 안전감을 단지 ‘마음 편한 분위기’나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환경’ 정도로 가볍게 해석하는 것이다. 어떤 리더는 구성원이 심리적 안전감이 너무 높아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심리적 안전감의 표면만 본 것이다. 심리적 안전감의 진짜 핵심은 ‘편안함’이 아니라 ‘용기’다. 조금 껄끄러워질 수 있지만, 잘못된 것을 지적할 수 있는 용기, 부끄럽더라도 불완전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용기,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용기 말이다. 그렇다면 리더는 어떻게 구성원에게 이런 용기를 불어넣어 직원을 혁신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이케아가 실험을 멈추지 않는 이유 이 질문의 답은 이케아의 ‘고 바나나 카드(Go bananas Card)’에서 찾을 수 있다. 영어 관용구 중 ‘우리 한번 미친 듯이 놀아보자’라는 뜻의 ‘렛츠 고 바나나!(Let’s go banan-as!)’에서 유래했다. 바보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미친 척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을 때 이케아의 구성원은 이 카드만 내밀면 된다. 카드에는 CEO의 서명이 적혀 있어 별도 승인 없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바로 옮길 수 있다. 이 아이디어가 실패해도 인사 평가에 반영되지 않고, 오히려 도전 자체로 존중받는다. 직원은 미친척 자신이 생각한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만 하면 된다.IKEA Go bananas Card 예시이케아 고 바나나 카드는 전 세계 이케아 매장의 약 90%를 운영하고 있는 예스퍼 브로딘(Jesper Brodin) 잉카그룹 CEO가 고안한 것이다. 그는 구성원에게 카드를 배포하면서 “실수하더라도 미리 용서하며 내가 함께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리더가 직접 ‘실수 면허’를 줬으니, 직원은 무서움 없이 자기의 생각을 낼 수 있다.결과는 어땠을까. 브로딘 CEO의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고 바나나 카드를 통해 나온 여러 아이디어는 실제 비즈니스 결정으로 이어졌다. 최근 몇 년간 이케아가 선보인 다양하고 재미있는 마케팅과 참여형 행사를 보면, 그 영향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특히 2024년 진행한 이케아의 글로벌 캠페인 ‘오늘도 잘 자요!(Sleep Well!)’는 파자마를 입고 매장에 오면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색다른 체험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캠페인 첫날에만 약 1500명이 파자마 차림으로 이케아 매장을 찾았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케아 본사 스웨덴에서는 더 큰 규모의 캠페인을 열었는데, 수면의 중요성과 더 나은 수면을 돕는 제품의 출시를 알리기 위해 2051명의 직원이 파자마를 입고, 스웨덴 엘름홀트의 이케아 뮤지엄 앞마당에 모였다. 이 행사는 잠옷 차림의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인 이벤트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심리적 안전감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조직이 느슨해지고, 성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리더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다. 심리적 안전감은 구성원의 긴장을 낮추는 요소가 아니라, 용기 있게 도전하도록 하는 에너지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게 될 때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찾아 나선다. 조직과 리더가 할 일은 구성원의 바로 그 두려움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케아 고 바나나 카드는 이렇게 말한다.“당신의 시도를 존중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당신은 우리 조직에서 안전합니다.” 과연 우리 팀, 우리 조직에는 이런 문화가 있는가. 지금 조직 구성원은 안전하게 미쳐 볼 수 있는가(Go bananas). 진짜 혁신은 절박함이 아니라 안전함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유희영 IGM세계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 IGM 이코노미조선 칼럼을 정리한 글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12-15 조회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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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대답 없이 빤-히 보는 '스테어' 현상, 이…
    2025년에도 수많은 신조어가 쏟아졌습니다. 그중, 한동안 화제가 된 표현이 있는데요. 바로 ‘젠지 스테어(GenZ Stare)’ 입니다. 대화 중 상대의 질문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모습을 뜻하는데, 특히 Z세대(1997년~2007년생)들에게서 자주 보인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 처음 퍼지기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도 ‘나도 당한 적 있다’, ‘대체 왜 저러는지 궁금하다’는 공감이 이어졌습니다.물론 Z세대 전체를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표현이 빠르게 퍼졌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목격한 장면이 있다는 뜻이겠죠. 전문가들은 그 배경을 Z세대의 성장 환경에서 찾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난 이들은, ‘좋아요’나 댓글 이모티콘 같은 온라인 속 짧고 간결한 소통 방식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대화는 훨씬 복잡하죠. 상대의 표정, 말투, 속도, 분위기 등 해석해야 할 맥락을 동시에 읽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뭐라고 말해야 하지?’ ‘어떤 의도로 말하는 거지?’와 같은 공백의 순간이 생기는 거죠. 젠지 스테어가 무례함이라기보다 ‘잠시 멈춤’에 가깝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젠지 스테어 현상, 리더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Z세대 구성원과의 소통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표현이나 즉각적인 리액션이 적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무반응을 무관심이나 소극적 태도로 단정해버리면 곤란합니다. 대면 상황에서 적절한 반응을 찾지 못해서 머뭇거리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반응을 끌어내려는 압박이 아니라,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돕는 여백입니다. “지금 바로 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와 다른 의견이 있다면, 생각해보고 전달해줘도 좋아요”와 같은 작은 신호도 구성원에게는 기대 이상의 안전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세대별 감수성 역시 그만큼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한 조직에서 함께 일합니다. “하여간 요즘 애들은 …”과 같은 단정적인 시선으로는 이러한 다양성을 읽어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반응했을까?’와 같은 작은 호기심이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다가올 세대를 이해하려는 리더의 감각, 여러분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으신가요?*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12-12 조회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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