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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연수원 IGM의 공식 할인 제도, 지식멤버십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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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AI 시대, 불안한 팀원을 '준비된 인재'로 …
    '김부장'의 불안이 남 일 같지 않은 이유몇 달전 종영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 쏘아 올린 공의 여파가 꽤 크다. 리더십 강의나 코칭 현장에서 많은 리더들이 이 드라마를 언급하고 있다. 드라마 속 특정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선배이자 친구의 이야기이고 결국은 내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삶의 절반쯤을 살아온 시점에서 과연 회사를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까. 막막하다. 그렇다면 사회생활 초입에 있는 김 사원과 김 대리는 과연 안심해도 될까. 요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질문이 있다. 과연 내 일자리는 안전한가?AI 시대, 커지는 커리어 불안일자리를 둘러싼 가장 큰 변수는 기계(로봇 포함)와 AI의 급격한 발전이다. 최근까지는 우리의 효율을 높여주는 편리한 도구로 여겨졌던 기술이 이제는 인간의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필자가 최근 만난 한 기업의 대표는 3년 안에 30명을 채용할 계획을 20명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10명분의 업무는 이제 AI가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AI 활용을 위해 “이 일을 과연 사람이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해 왔는데 이제 그 답이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이 느끼는 커리어 불안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2025년 경력과 관련된 국내외 설문들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73%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 72%는 “자신의 커리어 방향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느낀다고 답한 부분이 있었다. “10년 후 기술이 내 일자리를 대체할 것 같다”고 전체의 65%가 답한 항목도 있었다. 당연하지 않을까? 오히려 이런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더 이상한 시대인지도 모른다. 주목할 만한 응답도 있었는데 72%의 응답자가 “현재의 업무가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부분이었다. 앞의 세 가지 응답은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이지만 마지막 응답만큼은 개인과 조직이 어느 정도 개입하고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여기서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장’의 의미부터 다시 살펴보자. 2022년 SK행복아카데미가 실시한 ‘성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3.6%는 전문성과 역량을, 23.4%는 자신의 시장 가치를, 19%는 다양한 업무 경험을 꼽았다.반면 승진을 언급한 비율은 13.9%에 그쳤다. 요즘 구성원들이 승진에 예전만큼 매력을 느끼지 않는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경쟁력 없는 직장인’으로 남을지 모른다는 불안을 어떻게 낮출 수 있을까. 해답은 이 조직 안에서 전문성을 갖춘 ‘직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조직과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할까.'성장 플랫폼' 그 자체가 되어야 하는 조직,그 속에서 리더와 HR의 역할먼저 구성원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쌓아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경력개발 이론 중 ‘포트폴리오 경력개발 모형’이 있다. 이는 개인이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조합·확장하며 자신의 경력을 가치와 선택에 따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덕업일치’ 역시 포트폴리오 경력이 지향하는 모습일 수 있다.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진 지금 경력의 안정성은 더 이상 고용 보장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조직 안팎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 가능성에서 비롯된다. 이를 위해 전문성의 확보와 확장은 필수적이다.따라서 구성원들이 현재의 업무를 통해 어떤 전문성을 기르고 어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분명히 인식하도록 도와야 한다. 원온원 미팅에서 경력개발 주제가 빠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리더들은 경력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고 구성원이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HR 부서의 역할도 달라진다. 단순히 교육 과정을 설계·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의 발전과 개인의 경력개발을 함께 설계하고 연결하는 기능이 요구된다. 최근 많은 조직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학습 커뮤니티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학습 커뮤니티는 개인의 자발적 학습과 경험 공유를 촉진하는 효과적인 매개체다. 어쩌면 이제 조직은 개인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재정의되고 있는지도 모른다.다음으로는 구성원이 ‘다가올 변화에 준비된 직장인(Future-ready Worker)’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Future-ready Worker란 AI, 데이터, 클라우드, 자동화 도구 등 디지털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은 물론 의사결정력과 창의성까지 확장할 수 있는 인재를 의미한다.이들은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지닌다. 조직이 정해준 경로가 아니라 개인화된 성장 계획을 가지고 있고,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해 자신의 생산성을 높이며, 역할과 책임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한다. 또한 현재의 직위와 무관하게 리더십 잠재력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경험을 위해 조직에서는 실제 업무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AI 활용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만들고 부서 간 협업, 문제 해결 중심 프로젝트에 디지털 툴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단순 학습이 아닌 실제 성과 창출에 연결시키며 성장을 강하게 이끌고 있는 것이다. 준비된 직장인이 갖춘 무기,'학습 민첩성'그렇다면 개인의 포트폴리오 경력 완성과 Future-ready Worker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건은 무엇일까. 바로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이다. 학습 민첩성이란 새로운 상황에서 빠르게 배우고 그 배움을 실제 행동과 성과로 전환하는 능력을 말한다. 단순히 지식이나 경험의 양이 아니라 낯선 문제 앞에서 자신을 얼마나 빠르고 깊이 있게 업데이트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학습 민첩성은 타고나는 성향이라기보다 훈련 가능한 영역이다. 우선 정답을 찾기보다 가정을 시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내가 맞다”에서 “내 생각을 검증해보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새로운 상황에서 빠르게 배우는 사람은 의견을 내되 그것을 쉽게 내려놓을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또 하나 중요한 습관은 경험을 해석하는 것이다. 학습 민첩성이 높은 사람은 일이 끝난 뒤 반드시 경험을 되짚는다. 무엇이 예상과 달랐는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나의 가정은 무엇이었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지를 질문하며 학습을 만든다. 바쁜 사람 혹은 조직일수록 이 짧은 복기가 능력의 격차를 만든다.마지막으로 순환 보직과 프로젝트 이동을 학습 장치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사람을 돌리는 인력 운용의 관점에서 벗어나 경험을 설계하는 학습의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학습 민첩성을 키우는 이동을 위해서는 이전 역할과 의도적으로 다른 맥락을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이동 전에는 “이번 이동에서 무엇을 학습하고 검증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며 이동 후에는 성과보다 적응 과정에 대한 리뷰를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잘하는 능력보다 아직 모르는 것을 배우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 ‘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일 것이다.“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인기 그룹 god의 노래 ‘길’의 가사다. 시간이 흘렀지만 요즘 직장인들의 마음에도 와닿는, 꼭 필요한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데 오늘의 칼럼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임주영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 한경비즈니스 칼럼을 정리한 글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02-05 조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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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넷플릭스가 ‘싹퉁바가지’를 해고하는 이유
    워렌 버핏이 존경을 표하는 기업가이자 전설적 투자자로 알려진 찰스 슈왑. 미국 최대 금융사를 키워낸 그는 임원급 인재를 채용할 때 꼭 조찬 면접을 했다고 합니다. 이 식사 자리에는 사실 비밀스러운 설정이 하나 있는데요. 채용 후보자가 주문한 메뉴를 일부러 엉망으로 서빙하는 것이죠. 그 때 후보자가 식당 직원에게 무례하게 구는지, 아니면 유연하게 해결하는지 관찰하기 위해서요.“능력은 키울 수 있지만,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는 바꿀 수 없다. 그리고 그 태도가 조직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찰스 슈왑은 말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은 면접관의 평가만큼 ‘리셉션 테스트’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후보자가 안내데스크 직원이나 주차 요원을 어떻게 대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본인보다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진짜 됨됨이가 드러나니까요. 흔히 예의는 개인의 성품이나 가정 교육의 영역 정도로 여겨지곤 합니다. 여기서 리더는 더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예의는 ‘인지 지능’의 한 부분이거든요. 회사 주차장에서 다른 차가 들어가고 나갈 수 없게 자기 편한대로 차를 세우거나, 화장실에서 핸드타월을 몽땅 뽑아 쓰고 바닥에 던져 놓는 사람을 보면, “개념이 없다”고 하잖아요. 자신의 편리함을 위해 타인이 겪어야 할 불편함이나 조직이 지불해야 할 관리 비용을 전혀 계산하지 못하는 거죠.그런데 말입니다. 하필 이런 직원이 “일은 정말 잘 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리더로서 어떻게 하시겠어요?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똑똑한 싸가지(Brilliant Jerks)는 안 된다. 그들이 팀워크를 파괴하는 대가는 그들이 거두는 성과보다 훨씬 크다.” 넷플릭스에서 말하는 '똑똑한 싸가지'는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무기로 조직의 심리적 안전감을 파괴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조직의 공통 가치나 근태, 비용 처리 같은 행정 절차를 귀찮고 하찮은 일로 치부합니다.“나는 돈을 벌어다 주는데 이런 것까지 해야 해?”라는 오만이 여기서부터 드러나죠. 주차 매너가 엉망이거나, 핸드타월을 마구 쓰고 버리는 사소해 보이는 행동은 '똑똑한 싸가지'의 전조 현상이고요. 동료를 대하는 태도 또한 무례합니다. 회의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누군가의 작은 실수를 집요하게 파고 들면서 자신의 지적 능력을 과시하고요. 협업 과정에서는 정보를 독점하고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다른 사람의 접근을 차단합니다. 또 상사 앞에서는 협조적인 척 하지만, 다른 직원들에게는 고압적이거나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죠. 그래서 넷플릭스는 성과가 상위 1%에 해당하더라도, 동료들의 피드백에서 “그와 일하면 기가 빨린다”, “질문을 하기가 두렵다”는 의견이 반복되면 즉시 해고 절차를 밟습니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 실력은 조금 부족해도 협력적인 인재들이 채워졌을 때, 팀 전체의 생산성이 훨씬 올라가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도 무례한 구성원이 한 명이라도 있을 경우 주변 동료들의 성과가 급락한다는 연구 결과를 알린 바 있는데요. 약 80%의 직원이 동료의 무례함을 신경 쓰느라 업무 시간을 허비하고,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의도적으로 업무 노력을 줄인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개념한 행동을 리더가 방치하면, 조직에는 “기본을 지키는 나만 바보구나”라는 냉소가 퍼지며 에너지가 내부 갈등으로 소모된다고 합니다.이런 상황에서 리더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문제 직원에게 그의 태도가 동료들의 협업 효과를 떨어뜨리는 비용임을 명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리더십 역량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설명해야 합니다. 또 하나! 리더가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줍거나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리더의 사소한 배려는 힘이 셉니다. 구성원들은 이를 보며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되거든요. 일상의 리더십은 기본적인 가치를 지키는 ‘사소한 단호함’에서 시작됩니다. 기본이 무너진 조직은 결코 위대한 도약을 이룰 수 없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03 조회 48
  • 478
    [칼럼] AI 시대 이끄는 리더의 무기! '경계'를 넘…
    2025년 11월 기업의 전략과 일터의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보고서를 쓰고 회의록을 즉시 정리하며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한다. 이제 웬만한 지식·정보 작업에서 인간의 속도와 양은 AI를 따라가기 어렵다. 많은 사람이 실감하듯 ‘AI가 거의 모든 것을 해주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변화의 한가운데서 우리 기업들은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AI 시대 그리고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AI의 진화가 만들어내는 가장 큰 변화는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직무 간 전문성의 영역을 넘나들게 하며 기업·국가·시장·고객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고 있다.자동차·유통·정유·금융 등 전통 산업의 기업들이 기존의 이름을 버리고 정체성과 브랜드를 바꾸는 데 적극적이고 IT 기업이 금융사로, 리테일 기업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고 기존의 비즈니스를 흔들고 있다. 애슬레저는 패션의 경계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방송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었다.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 이른바 ‘경계를 파괴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들은 기존 산업 분류로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구조와 가치를 만들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의 성공 방식은 이미 하나의 경고처럼 읽힌다. 경계를 넘지 않으면 살아남기도 어렵다는 메시지다.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의미는 기업 내부의 리더십과 성장의 기준에서 보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변화다. 한 개인이, 한 기업이 오랫동안 노력과 도전을 통해 축적해온 전문성과 업력, 그리고 노하우의 쓸모가 줄어들고 경쟁력의 가치와 효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단순한 효율·관리 능력이 아닌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해내는 힘과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리고 AI가 이러한 기득권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드는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생각의 힘이 약해지는 조직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새로운 성공 방식이 되어가고 있는 AI 시대, 우리 기업들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일까?AI 도입 경험을 공유하는 많은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한 가지 우려를 말한다. 바로 ‘생각하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업무 속도는 분명 빨라졌다. 웬만한 자료 수집과 구성 및 분석하는 기능을 AI가 대체하고 있고 꽤나 그럴싸한 퀄리티의 다양한 작업을 AI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AI 시대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에 AI가 만든 결과물은 종종 미묘하게 부족함을 드러낸다. 모바일 시대 이후 인간의 기억력이 저하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 AI 시대에는 사고력과 통찰이라는 능력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결국 경계를 넘는 시대에 살면서도 사고는 오히려 기존의 경계에 갇혀 변화와 혁신을 어려워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기능적으로는 조직이 고도화되었지만 사고의 관성은 여전히 예전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해 보자.AI 시대에 요구되는 생각의 힘 4가지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와 구성원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생각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자. 생각은 단순히 머릿속에서 정보를 떠올리는 행위만은 아니다. ‘생각’은 데이터를 해석하고 관점을 확장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다. 지식이 축적된 과거의 사실을 다루는 것이라면 생각은 미래의 가능성과 의미를 다루고 창조하는 것이다.AI 기술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그리고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다. 생각하는 힘이 AI 활용을 강하게 할 것이다. AI가 잘하는 것은 데이터의 바다에서 가장 빠른 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답이 왜 중요한지, 어떤 상황에서 ‘맞지 않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AI 시대에 특히 강화해야 할 생각의 힘은 다음 네 가지다. 첫째, 통찰의 힘이다. 데이터의 바다에서 의미를 읽고 현상 속에서 본질을 발견하는 능력이다. 둘째, 연결의 힘이다. 이질적인 정보와 지식을 융합하고 새로운 화학적 결합과 조합을 설계하는 능력이다. 셋째, 상상의 힘이다. 새로운 관행과 관성의 울타리를 넘어 미래의 가능성을 그리는 사고의 확장력이다. 넷째, 균형의 힘이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환경에서 균형 잡힌 판단과 결단을 내리는 리더십의 핵심 능력이다. 이 네 가지 생각하는 힘은 지식을 마중물로 방향을 제시한다.경계를 넘나드는 경험과 리더십더 나아가 리더와 구성원이 경계를 과감하게 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이 경계를 넘고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려면 리더가 먼저 경계를 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AI 시대 리더십의 핵심이다.지금까지의 리더십 담론에서 집중하던 조직을 ‘관리’하는 능력은 역시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미래를 이끌고 있는 리더십의 모습은 숨은 기회를 가장 먼저 보는 능력, 기존 규칙을 재해석하는 능력, 그리고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해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능력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다. 과거의 성공 경험과 방식이 내일의 성공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AI가 인식·계산·예측을 대신하는 시대에 인간의 가치는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에서 ‘생각하는 능력과 해석을 위해 새로운 질문을 만드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결국 미래 리더십은 과거 방식으로 서로의 경계를 지키고 경계를 강하게 만드는 능력이 아니다. 경계를 넘어 경계 밖을 보는 사람, 경계 너머를 연결하는 사람,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사람과 기업이 미래의 주도권을 차지할 것이다. 미래 리더십의 본질과 경쟁력은 경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다루는가에 달려 있다.AI는 잘 써야 하는 도구이고 생각은 방향이다. 생각의 크기만큼 조직은 성장한다. 고민과 생각이 깊어지고 구상한 바를 실행해보는 경험이 누적될 때 지혜라는 통찰 수준의 결과물을 얻게 된다. 생각하는 힘이 경계를 넘게 하고 경계를 넘는 경험은 다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2026년을 준비하는 지금 AI 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꾼다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우리는 어떤 경계에 갇혀 있는가?”“우리의 생각하는 힘은 얼마나 크고 강한가?” 김광진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 한경비즈니스 칼럼을 정리한 글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01-28 조회 71
  • 477
    [시금치] 사랑 찾아 왕관 버린 '세기의 로맨티스트' …
    1936년 12월 11일, 영국 BBC 라디오 방송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발표가 흘러나왔습니다. 즉위 1년도 채 되지 않은 영국 국왕 에드워드 8세가 “나는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과 지지 없이는 왕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없음을 알았다”며 퇴위 선언을 한 거죠.멋진 외모와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인기가 많았던 에드워드 8세는 왕세자 시절 사교 파티에서 만난 윌리스 심프슨이라는 미국인 여성에게 첫 눈에 반합니다. 문제는 그녀가 이미 한 차례 이혼 경력이 있는 유부녀였던 것. 그런데도 둘은 사랑에 푹 빠져버렸고요. 아버지 조지 5세의 죽음 후 보위에 오른 에드워드 8세는 바로 심프슨과의 결혼을 추진하죠. AI(Gemini)가 생성한 에드워드8세 초상화 하지만 미국인 유부녀를 왕실에서 순순히 인정할 리가 있나요. 가족은 물론이고, 정부 내각과 교회, 여론까지 그들의 결혼을 거세게 반대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에드워드 8세는 결국 스스로 왕관을 내던지고 사랑을 선택했는데요. 누군가는 그를 두고 ‘세기의 로맨티스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조직 관점에서는 ‘무책임의 대명사’라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포기한 것은 단순한 왕위가 아니라, 리더로서 짊어져야 할 불편한 책임들이었으니까요.당시 영국은 대공황의 늪에 빠져 있었고, 독일의 히틀러가 전쟁의 불씨를 지피던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국민들은 국왕이 흔들리는 나라의 중심을 잡아 주길 바랐죠. 하지만 에드워드 8세는 대중의 인기는 원하면서, 서류 더미와 국정 운영의 압박은 견디지 못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앞에 서는 것은 좋아했지만, 매일매일 이어지는 리더로서의 의사결정은 기피했습니다. 기밀 서류들이 든 가방을 아무 데나 던져두어 국가 보안을 위험에 빠뜨렸고, 정해진 공식 일정보다는 자신의 유흥과 사랑을 우선시했죠.결혼 문제로 정부 및 교회와 갈등이 깊어지고 ‘나라의 존망과 가치를 지키느냐, 개인의 욕망을 택하느냐’의 갈림길에서, 설득과 조정이라는 리더의 고통을 감내하는 대신 ‘퇴위’라는 극단적인 회피를 택했고요. 그가 남긴 뒷감당은 수줍음 많고 말을 더듬던 동생(조지 6세, 영화 ‘킹스 스피치’의 주인공)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습니다. 리더의 무책임으로 인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리더의 공백을 메우느라 사투를 벌여야만 했습니다.여기서, 아이러니한 반전!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역사가들의 평가입니다. 만약 에드워드 8세가 계속 왕위에 있었다면, 우유부단하고 나치에 우호적이었던 그의 성향상 영국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가 책임을 회피하고 떠난 덕분에, 오히려 심각한 말더듬증을 극복하며 국민과 함께 폭격을 견뎌낸 ‘진정한 리더’ 조지 6세가 등장할 수 있었으니까요.진짜 리더십은 사실 ‘어려운 결정의 순간’에 증명되는 것 같습니다. 불편한 문제가 있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사람, 그리고 결과에 대한 비난까지 감수하는 책임의 종결자… 그런 사람을 우리는 ‘진짜 리더’라고 부릅니다.왕관의 무게는 곧 ‘직면의 무게’라는 것.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1-27 조회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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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2025 돌아보기: K-잘파 소비코드 (2/…
    ※ 'K-잘파 소비코드' 콘텐츠는 총 2편으로 연재됩니다. 1편 바로가기잘파(Zα) 소비 트렌드 Big 53) AI with Me “재미, 일상, 감정을 나누는 생활밀착형 AI 활용”잘파 세대에게 AI는 효율의 도구 그 이상이다. 이들은 AI를 일상 속 파트너이자 감정을 나누는 대화 상대로 활용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AI에게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 혹은 자신이 만든 가상 인물의 인격과 말투를 학습시켜 대화하는 ‘캐릭터 챗봇’의 유행이다. 잘파 세대에게 잘 알려져 있는 글로벌 AI 플랫폼 Character.ai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가상인물 챗봇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상의 AI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적 몰입을 나눈다.플랫폼에 따르면, 사용자들의 평균 체류시간은 80분으로, 이는 인스타그램이나 챗GPT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2024년 ‘캐릭터챗’ 서비스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으며, 국내 AI 스타트업 뤼튼은 같은 기능을 발전시켜 올해 초 ‘크랙’이라는 단독 서비스로 정식 출시했다.또 하나의 특징적인 AI 활용 영역은 ‘심리 상담’이다. 국내 리서치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의 73%가 ‘실제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에게만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Character.ai의 인기 챗봇 중 하나인 ‘Psychologist(심리상담사)’는 지금까지 무려 1억 9천만 회 이상의 대화를 기록하며, 플랫폼 내 최다 이용 챗봇으로 BBC에 소개되었다. 이는 단순히 높은 접근성 덕분만이 아니라, 비판받지 않고 안전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로서 AI에 대한 신뢰가 높음을 보여준다.이전 세대에게 AI는 신기한 도구이자, 학습해야 할 신기술에 가까웠다. 반면, 잘파 세대에게 AI는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주어진 환경이다. 이들에게 AI는 더 이상 놀랍지 않으며, 일상에서 만나는 놀이, 정서 관리, 자기 표현의 수단이다. 앞으로 브랜드가 AI를 비즈니스에 활용함으로써 잘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기술의 정교함 보다도 ‘얼마나 자연스럽게 감정적으로 연결되는가’가 핵심이 될 것이다.4) 마이크로 재테크“매일, 작게 굴리며 배우는 재테크 감각”잘파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어릴 때부터 자산 감각에 눈을 뜬 경우가 많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재테크 경험이 있는 19세 이상 Z세대의 27.2%가 성인이 되기 전 이미 투자를 시작했다. 또한 Z세대의 83.9%가 저축 및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Z세대가 가진 투자에 대한 관심은 디지털 친숙성, 소액의 자산이라는 또다른 특성과 맞물려 ‘마이크로 재테크’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포토카드 중고 거래로 수익을 얻는 이른바, ‘포테크(포토카드+재테크)’다. 포토카드란, K-Pop 아이돌의 사진을 명함 사이즈로 인쇄한 카드로, 앨범 구매 시 랜덤으로 1장씩 포함되어 있다. 팬들 사이에서 한정판 포토카드는 그 희소성 덕분에 중고 거래 시장에서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하며, 실제로 이를 수익으로 환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포토카드만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중고 거래 앱도 등장했다.포토카드 전문 중고거래 앱 ‘포카마켓’출처: 포카마켓마이크로 재테크의 또 다른 형태로 ‘앱테크(App+재테크)’가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퀴즈 풀기, 광고 보기, 룰렛 돌리기 등 간단한 활동을 수행하고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을 말한다. 수익은 적지만, 게임처럼 재밌고 성취감이 있어 잘파 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실제로 국내 트렌드 미디어 캐릿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파 세대의 약 80%가 앱테크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참여자의 절반은 매일 참여하고 있다. 예컨대 서울시의 건강 앱 ‘손목닥터 9988+’는 하루 8,000보를 달성하면 200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신한은행 모바일 뱅킹 앱 쏠(SOL)은 올해 KBO야구팬을 대상으로 앱테크 서비스를 런칭했다. 고객이 선택한 야구팀의 승패, 경기 기록을 빙고판에 채워 달성하는 ‘쏠빙고’, 야구 관련 상식 퀴즈를 맞추는 ‘쏠퀴즈’를 통해 포인트를 제공한다.KBO 야구팬을 대상으로 한 신한은행 앱테크 서비스 ‘쏠야구+’출처: 신한은행 페이스북잘파 세대는 연예인이나 스포츠팀을 응원하는 취미 활동, 걷고 뛰는 일상 활동을 통해 금전적 가치를 만들어낸다. 즉, 단순히 소비하거나 저축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선호하는 영역 안에서 작은 단위 수익화를 실현해 가치를 순환시키는 방식에 익숙한 것이다. 앞으로 브랜드가 잘파 세대 소비자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소비 경험이 곧 가치 순환으로 연결되는 구조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5) 반응의 역설“디지털에서는 가장 빠르지만 현실에서는 멈추는 세대”올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밈(meme) 중 하나는 ‘젠지 스테어(Gen Z stare)’다. 대화 중 상대의 말에 반응하지 않고 한동안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Z세대의 모습을 꼬집은 한 SNS 게시 영상이 발단이 되었다. 이 현상은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국내에서도 ‘나도 당한 적 있다’, ‘대체 왜 저러는지 궁금하다’며 큰 화제를 모았다.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잘파 세대가 자라 온 환경을 알 필요가 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둘러싸여 있었고, AI와 알고리즘이 모든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세상에서 성장했다. 또한 ‘좋아요’나 ‘하트’, 이모티콘 등 즉각적이고 단순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데 익숙하다. 그런데 반면,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사람의 표정, 말투, 분위기와 같은 미묘한 신호를 해석하고 반응해 본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특징이 있다.그로 인해 현실 대화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면, 상대의 말의 의도나 정서를 즉각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젠지 스테어 현상은 바로 그 소통 지연의 단면을 보여준다. 디지털 공간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하지만 현실 맥락을 따라가는 속도는 느린, 일종의 ‘역설적 반응 구조’를 지닌 것이다.잘파 세대의 이러한 역설적 반응 구조는 이들을 소비자로 만나게 될 기업과 브랜드, 그리고 구성원으로서 함께 할 리더와 조직 모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남긴다. 우선, ‘소비자로서의 잘파’는 예측 가능하고 빠른 응답, 감정적 부담이 적은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셀프 픽업, 무인 매장, 간단하고 자동화된 서비스는 대면 상황에서의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여주며 그만큼 안정감과 통제감을 제공한다. 물론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설계가 모든 브랜드에게 정답은 아니지만, 즉각적이며 명료한 상호작용을 편안하게 느끼는 세대적 감수성을 이해하는 것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또한, ‘구성원으로서의 잘파’는 이전 세대에 비해 감정 표현이나 즉각적 반응이 적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무반응’을 무관심이나 소극적 태도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 피드백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반응할 수 있는 안정한 구조와 여백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세대 배려를 넘어,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기준 변화로 이해할 수 있다.<참고자료>·『트렌드 코리아 2026: 2026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미래의창, 2025 / 김난도 외·『트렌드 코리아 2025: 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미래의창, 2024 / 김난도 외·『잘파가 온다: 역사상 최대 소비 권력이 장악할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 한국경제신문, 2023 / 황지영 저· “트렌드 리포트: Gen-Z Voice”,2025. 2월호~9월호, 대학내일20대연구소· “일 시켰는데 무표정으로 빤히… Z세대 젠지스테어 엇갈린 시선”, 2025.09.06, 매일경제· “라부부 유행 공감 못 하는 분 보세요”, 2025.08.19, 캐릿· “클릭 몇 번에 돈 번다, 세금폭탄 금융지식 걱정없는 재테크 비법”, 2025.6.18, 매일경제· “부처님, 저는 오늘도 무소유하러 가서 풀소유하고 말았습니다”, 2025.5.5, 한경비즈니스· “한 장에 정리한 세대구분도 2025 ver.” 2025.1.21, 캐릿· “Character.ai: Young people turning to AI therapist bots”, January 5, 2024, BBC News
    작성자 작성일 01-21 조회 94
  • 475
    [프리즘] 2025 돌아보기: K-잘파 소비코드 (1/…
    ※ 'K-잘파 소비코드' 콘텐츠는 총 2편으로 연재됩니다.젊은 층을 대표하던 MZ의 자리를 이제는 ‘잘파(Zα)’가 대체하고 있다. Z세대(1997~2009년생)와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에 속하는 이들은 인류 최초의 ‘모바일 네이티브’이자 ‘AI 네이티브’로, 이전 세대와는 상당히 다른 특징을 보인다. 또한, 국내 Z세대는 경제 활동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구매력과 트렌드 주도권을 동시에 갖춘 세대로 부상하고 있다. 알파 세대 역시 디지털 콘텐츠 유행의 주도층이자 부모 세대의 구매를 좌우하는 중요 소비자로 자리잡았다. 지금 국내 기업들이 잘파 세대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과연 잘파 세대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에 끌리고, 무엇을 사는가? 국내 주요 리서치 기관의 조사 결과와 다양한 시장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2025년 한 해 동안 일어난 K-잘파의 소비 패턴을 IGM이 다섯 가지 핵심 코드로 정리했다.떠오르는 소비층 ‘잘파(Zα)’, 그들은 누구인가?2023년 이미 우리나라 인구의 25%를 돌파한 잘파(Zα) 세대는 소비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맥킨지가 18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모든 국가에서 Z세대는 수입 대비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세대다. 또한 국내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 결과에서도 ‘나에게 중요한 분야에 기꺼이 돈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0%에 달했다. 알파 세대는 아직 미성년이지만 간접적인 방식으로 상당한 구매력을 발휘한다. 저출생 시기 태어난 알파 세대는 이른바 ‘에잇포켓(8pocket, 한 아이를 위해 부모, 친조부모, 외조부모, 이모, 삼촌 등 8명의 어른들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낸다는 의미)’의 수혜자로, 가정 내 소비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한다.즉, 잘파 세대는 현재의 소비 주체일 뿐 아니라 미래 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핵심 소비층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미래 시장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려면 이 새로운 세대가 무엇에 열광하고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잘파(Zα) 소비 트렌드 Big 51) Calm but Hip “조용하지만 멋있는 나를 디자인한다”고요함과 차분함이 새로운 힙(hip)의 척도가 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이나 미술, 독서, 종교 등 과거에는 정적이라고 여겨지던 활동들이 잘파 세대의 취향 콘텐츠로 부상했다. 특히, 올해 2025 국제 불교 박람회는 표를 구하기 어려울 만큼 인기를 끌었다. 불교 박람회가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24년부터다. ‘극락도 락(Rock)이다’, ‘사랑아 중생해’와 같이 인터넷 밈(meme)을 불교 용어로 재해석한 슬로건과 ‘목탁 키링’, ‘미니어처 불상’ 등 아기자기한 굿즈가 SNS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계기가 되었다. 덕분에 올해 불교 박람회는 종교 행사 최초로 누적 방문객 20만 명이라는 대흥행을 기록했다. 젊은 감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개방성과 더불어, ‘해탈’, ‘깨달음’, ‘명상’ 등 고요한 내면 수양을 중시하는 교리가 잘파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불교의 정체성에 젊은 세대의 감각을 더한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출처: 불교신문, IGM재구성국립중앙박물관 또한 이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 2025년 들어 연간 누적 관람객 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젊은 관람객층을 겨냥한 박물관 특화 상품 ‘뮷즈(뮤지엄+굿즈)’는 예약 판매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뮷즈 매출액만 지난 해 기준 213억 원에 달한다. 이는 잘파 세대에게 전통과 문화유산이 더 이상 낡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트렌디한 소비로 받아 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품절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온라인숍 이러한 현상은 잘파 세대의 정서적 회복 욕구와 문화적 자기 연출이 결합된 새로운 감성 코드로 해석할 수 있다. 날 때부터 과잉 자극 속에서 자라온 그들은 내면의 평화를 원하는 동시에 ‘평화와 안정’의 이미지를 다시 외부에 보이고자 하는 욕구가 공존한다. 관람이나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힙한 굿즈가 불티나게 팔리며 내부 인증샷이 허용되는 전시가 대흥행하는 이유다.브랜드가 잘파 세대 소비자를 잡으려면, 정서적 안정의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평온한 나’를 외부에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정서 경험 설계는 물론, 그 경험을 즐기는 ‘나’를 힙하게 연출할 수 있는 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2) Neo China Cool“낯설지만 매력적인 중국발 감성"이전 세대에게 중국이 ‘세계의 공장’, ‘저가형 물건 수출국’으로 인식되었다면, 잘파 세대에게 중국은 ‘익숙하지만 신선한 문화를 가진 나라’에 가깝다. 중국 음식인 마라탕, 탕후루는 떡볶이를 제치고 1020 최고 인기 간식이 되었으며, SNS 틱톡(TikTok)에 유행하는 중국식 메이크업을 따라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발 브랜드들이 독창적인 디자인과 감성으로 소비재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는 중국 아트 토이 브랜드 ‘팝마트(Pop Mart)’의 자체 캐릭터 ‘라부부(Labubu)’다. 홍콩 출신 디자이너 ‘카싱 룽’이 창작한 이 캐릭터는 기존의 일본이나 미국 캐릭터들과는 다른 낯선 귀여움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어떤 종류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랜덤박스형 판매 방식이 호기심과 소장욕구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라부부 뽑기 대란’이 일어나며 수백만원 대 중고 거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글로벌 열풍에 힘입어 팝마트는 최근 전세계 완구 업체 시가 총액 1위를 달성했다.괴상한 귀여움으로 전세계를 강타한 ‘라부부’출처: 팝마트코리아 공식스토어패션 분야에서도 잘파 세대의 중국 브랜드 사랑이 눈에 띈다. 상하이에서 온 하이엔드 브랜드 ‘슈슈통(Shushu/Tong)’은 마치 동화 속 공주 같으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로 국내 및 아시아권 2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K-Pop 아이돌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입으며 열풍이 시작됐다. 현재 상하이 슈슈통 매장은 Z세대 여행객의 필수 방문지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29CM과 Kream 등 국내 패션 플랫폼에 입점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이 현상은 중국이 더 이상 제조력 중심의 국가가 아닌 독창적 미감과 취향을 생산하는 플레이어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이 트렌드는 잘파 세대가 매력을 느끼는 ‘신선한 낯섦’의 감각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이자, 앞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감성 경쟁을 위해 주목해야 할 요소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K-잘파 소비코드' 3~5번은 다음 게시글(2/2)로 이어집니다.
    작성자 작성일 01-19 조회 172
  • 474
    [시금치] AI 다음은? 기술패권 좌우할 게임체인저, …
    AI가 상용화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지난 주 시금치에서는 CES 2026의 화두였던 피지컬 AI를 다뤄보았는데요. 얼마 안 가, 움직이는 AI도 자연스럽게 필수 가전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AI 이후를 잇는 새로운 패권 기술로 떠오르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양자 컴퓨팅’입니다.양자 컴퓨팅, 간단히 말하면 양자 역학의 원리를 도입한 컴퓨팅 기술입니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 중 하나의 상태를 선택해 계산한다면, 양자 컴퓨터는 0과 1의 상태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 즉 중첩 상태에서 연산을 수행합니다. 이때 쓰이는 정보 단위가 바로 큐비트(qubit)입니다. 이 차이는 계산 방식 자체를 다르게 만듭니다. 문제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푸는 대신, 여러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며 정답에 가까워지는 방식이죠. 그래서 문제의 구조가 복잡해 질수록,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합니다.현재 Google과 IBM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양자 컴퓨터의 큐비트 수를 늘리고, 연산의 오류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계산의 범위와 깊이 역시 함께 확장되기 때문입니다.양자 컴퓨터가 태생적으로 잘 푸는 문제가 있습니다. 최적화와 시뮬레이션인데요. 수많은 변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선택지를 찾아야 하는 최적화 문제는,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의 원리와 딱 맞아 떨어지죠. 금융 산업에서 수익성과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포트폴리오 설계하거나, 물류 산업에서 복잡한 변수를 계산해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일에 도입할 수 있습니다.현실에서는 실험하기 어려운 상황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시뮬레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뮬레이션의 출발점은 원자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계산하는 일인데요. 원자들은 기본적으로 양자역학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컴퓨터보다는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배터리 신소재를 개발해야 하는 자동차 산업,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 제약 산업에서 양자 기술을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보안 이슈도 빠질 수 없습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은 지금까지의 암호 체계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인데요. 양자 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본격적으로 고도화되면, 기존의 공개키 암호 방식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에 이미 ‘2035년까지 양자 컴퓨터에도 안전한 암호 체계로 전환할 준비를 하라’는 권고를 내리기도 했죠. 이제 양자 기술은 연구실 속 기술을 넘어서, 정책과 제도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새로운 기술은 오늘도 우리 곁으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산업과 삶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죠. 양자 컴퓨팅 기술이 바꿔놓을 미래의 세상, 우리 조직은 과연 어디에 서 있게 될까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1-16 조회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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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안전 교육의 출발점, '안전'도 역량으로 관리…
    “많은 투자를 통해 법정 안전교육을 반복해도 현장은 왜 변하지 않을까?”최근 중대재해 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은 ‘교육은 완료’했지만 정작 현장 행동은 달라지지 않았다. 규정 준수 중심의 안전교육은 더 이상 현장을 지켜주지 못한다. 지금 기업이 맞닥뜨린 과제는 ‘교육 이수’가 아니라 ‘안전 역량(Safety Competency) 축적’이다.왜 안전교육 혁신이 필요한가‘안전 역량’에 대한 정의와 이를 어떻게 확보하고 강화해야 하는지, 미래 세대에게 계승할 수 있는지에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안전 역량의 계승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성공요소가 되고 있고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기업의 안전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조직 구성원의 행동 변화와 현장 적용성으로 완성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는 형식적·일회성 안전교육에 머무르며 실제 현업에 적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역량 기반 설계 → 진단 → 맞춤형 교육 제공 → 현업 적용’의 선순환 체계로 전환해야 할 때다.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이미 교육을 ‘프로그램’이 아니라 역량 관리 프로세스로 보고 있다. 역량 설계(Competency Design)는 직무·경력단계별 안전 역량 모델 구축이다. 역량 진단(Competency Assessment)은 정기·상시 진단을 통한 개인별 수준 파악이다. 교육 제공(Learning Delivery)은 연간·월간·일간 단위로 학습자 맞춤형 여정 설계다.특히 해외에서는 ‘업무 맥락 속 학습(Learning in the Flow of Work)’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예컨대 듀폰(DuPont)이나 쉘(Shell)은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안전교육을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장 작업 프로세스 속에 내재화해 매일의 업무가 곧 학습이 되도록 하고 있다.안전 문화 선도한 듀폰듀폰이 만든 안전관리 모델인 세이프티 역량 모델(DuPont Safety Competency Model)과 브래들리 곡선(DuPont Bradley Curve)을 기준으로 조직의 안전관리 수준을 체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세이프티 역량 모델은 기본 개념으로 안전은 ‘기술’이 아니라 ‘역량(competency)’이라는 관점에서 조직·리더·근로자 수준별로 필요한 역량을 정의하고 역량은 단순한 지식·절차 준수를 넘어 행동(behavior), 태도(attitude), 리더십(leadership)까지 포함하고 있다. 핵심 목표는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행동(Safe Behavior)을 개인과 조직 모두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전 역량을 조직·리더·개인 세 가지 차원으로 구조화했다. 조직 차원에서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문화 역량, 공정안전관리·위험성 평가·규정 준수 체계 등 프로세스 역량, 사고조사와 데이터 기반 개선 활동을 통한 지속개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리더 차원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 역량(안전리더십), 안전 행동을 관찰하고 긍정적 피드백을 주는 코칭·피드백 역량, 안전혁신 프로그램을 조직 전반에 확산·정착시키는 변화관리 역량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개인 차원에서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보고할 수 있는 위험인지 역량, 보호구 착용과 절차 준수 등 자기보호 역량, 동료의 위험 행동을 지적하고 함께 지키는 동료 보호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브래들리 곡선은 조직의 안전 문화 성숙도를 단계별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처음 단계인 반응형(Reactive)에서는 안전을 사고가 난 뒤에야 대응하는 개인의 책임으로만 간주한다. 의존형(Dependent) 단계에서는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리자 지시나 규칙에 의존하며 관리자의 감독 역량이 필요하다. 독립형(Independent) 단계에서는 개인이 스스로 안전 책임을 지고 안전 행동을 실천하며 자기 주도적 역량이 강조된다. 상호의존형(Interdependent)에서는 동료 간 상호 책임을 지고 협력하며 팀과 조직 차원의 안전 역량이 강화된다. 이처럼 브래들리 곡선은 안전 역량이 성숙할수록 개인 수준에서 조직·문화 수준으로 확장된다는 점을 보여준다.역량 설계 : 경력 개발 기반 안전 역량 모델안전 역량은 직무와 경력 단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신입·현장작업자는 기본 안전규칙 준수, 위험인지(TBM·Tool Box Meeting·일일안전회의), 개인보호구 착용 습관화 △관리감독자는 위험성 평가, 팀 안전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경영진과 리더는 안전문화 주도, 전략적 안전 의사결정, KPI 관리 등의 역량 설계가 필요하다.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는 모든 직무군별로 안전 역량 매트릭스를 정의해 채용부터 승진까지 직원 경력 개발 과정(Career Path)과 안전 역량을 연계하고 있다. 이로써 안전이 ‘추가 업무’가 아니라 ‘성공적인 경력 개발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역량 진단 : 맞춤 위한 진단 체계정기적·상시적 역량 진단은 개인별 교육 필요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불필요한 교육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정기 진단은 연 1회 이상 평가를 통해 직무·레벨별 핵심 역량 점검하고 상시 진단은 모바일 앱이나 e-learning을 통한 자기확인 및 실시간 피드백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미국 에너지기업 쉐브론(Chevron)은 디지털 기반의 안전 역량 관리용 디지털 대시보드(Safety Competency Dashboard)를 운영, 직원들이 모바일로 즉시 자기 역량을 체크하고 부족 영역은 자동으로 맞춤형 모듈이 추천되도록 한다.연간·월간·일간 교육 여정 설계도안전교육은 시간 단위별로 설계될 때 현업과 가장 밀착되고 효과성을 볼 수 있다. 연간교육은 법정 필수교육을 단순히 의무 이수가 아닌 기업 비전·전략과 연계해 ‘조직 메시지 전달의 장’으로 활용해야 하며 직급별·계층별 안전법정교육, 안전리더십 교육, 안전직무교육, 특별안전교육, 안전문화·의식 교육 등으로 설계와 운영이 필요하다.월간교육은 현장 직원의 요구사항·사고사례를 반영해 매월 짧고 집중적인 학습(예: 20분 안전 퀴즈 세션) 운영이 효과적이다. 일간교육은 매일 아침 일일안전회의(TBM : Tool Box Meeting)를 조회나 단순 브리핑이 아닌 개인 위험예지 카드 작성, AI 기반 체크리스트, 동료 피드백까지 포함하는 고도화된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도요타는 ‘한 장 위험예지 카드’를 매일 작성하게 해 작업 전 위험요소를 스스로 기록·공유하게 하고 있다. 이는 개인 참여도를 높이고 안전을 습관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현업 적용도 제고 : 커크패트릭 모델 적용안전교육의 효과성은 단순한 만족도 조사(Lv1)와 시험·평가(Lv2)를 넘어서야 한다. 이후 현업 적용도(Lv3)는 안전교육 후 실제 작업에서 안전행동 변화가 나타나는가를, 성과(Lv4)는 사고율 감소, 품질 개선,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는지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안전 역량 계승과 안전교육 혁신을 위해선 첫째, 안전관리 역량 승계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 국내 산업인력구조 특성상 향후 10년 내 대규모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둘째, 지속가능한 안전 역량 정의와 관리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안전교육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경력 개발과 연결된 지속적 역량 관리 체계로 연결돼야 한다.셋째, 직원들이 업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을 배우도록 연간·월간·일간 단위의 학습 계획(Journey Map)을 설계한다. 즉 실제 현장 작업 과정 속에서 안전을 습관처럼 익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매일의 업무 자체가 곧 학습이 되는 방식이다.넷째, 현업 적용도 제고와 성과 중심의 학습문화를 정착한다. 진단–교육–적용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교육–행동–성과’가 연결되는 학습문화를 구축한다.다섯째, 안전교육 목적과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경영진이 교육을 ‘규정 준수’가 아닌 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Competency & Skill)로 인식해야 한다. 지금부터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안전교육 혁신이 필요하다.이준희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로쉬 안전리더십연구원 부대표)
    작성자 작성일 01-13 조회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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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AI, 모니터 찢고 나온다!" CES 20…
    새해가 밝으면 어김없이 CES 소식이 들려옵니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데요. 가전제품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까지,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됩니다.이번 CES 2026의 화두는 ‘피지컬 AI(Physical AI)’였습니다. 말 그대로 몸(하드웨어)을 가진 AI를 뜻하는데요. 요즘 ‘무슨무슨 AI’가 많아 헷갈리시죠? 생성형 AI, 에이전틱 AI와는 어떻게 다른지, 지난 시금치에서 다룬 바 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그렇다면 디지털 세상에 있던 AI가 어떻게 실물 세계로 나올 수 있게 된 걸까요? ‘인식-판단-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의 작동 과정에 혁신 기술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CES에서 소개된 사례와 함께 3단계를 살펴보겠습니다.1. 인식피지컬 AI는 ‘센서’로 실제 세계를 인식합니다. 인간이 눈으로 세상을 보듯, 피지컬 AI는 카메라나 레이더로 주변을 파악하죠. 이번 CES에서는 한층 발전한 촉각 센서가 주목받았습니다. 홍콩의 다이몬 로보틱스는 인간 피부보다 수십 배 높은 감지 능력을 가진 로봇을 공개했는데요. 마주 선 사람과 얇은 휴지 한 장을 맞잡고 당기면서도, 휴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미세하게 힘을 조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출처 : 다이몬 로보틱스2. 판단 센서로 정보를 인식하기만 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이 정보를 판단하는 두뇌 즉 ‘AI’가 다음 바통을 이어받아야 하는데요. 피지컬 AI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가 ‘월드 모델’입니다. 질량, 중력, 마찰력 같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학습해, 실제로 움직였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그려보는 AI입니다. 가령, 로봇이 실제 한 발을 내딛기 직전의 찰나, 왼쪽으로 갈 경우, 오른쪽으로 갈 경우, 멈출 경우 등 다양한 선택지의 결과를 머릿속으로 빠르게 시뮬레이션하는 식이죠. 덕분에 보다 안전하고 최적화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가 대표적인 월드 모델이에요.3. 행동 센서로 인식하고, AI로 판단한 결과는 실제 움직임으로 완성됩니다. 이때 로봇의 관절이라 불리는 ‘액추에이터’가 핵심 역할을 하는데요. 로봇의 팔, 다리 등의 마디마디에 장착됩니다. 이번 CES에서 현대자동차(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관절을 360도 자유자재로 회전시키는 일명 관절쇼를 선보였어요.액추에이터 (출처: LG전자)피지컬 AI, 아직은 어설퍼 보이는 순간도 있지만 해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내년 CES에서는 또 어떤 피지컬 AI를 만나게 될지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1-09 조회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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