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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후기 ] 2024년 우리 회사에 꼭 맞는 맞춤형 교육, 이렇게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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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코칭 피드백 잘하려면? ‘상대’ 관점으로 바라…
    중학생인 필자의 아이가 몇 달 전 반 친구들과의 대화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자신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얘기를 열심히 해 주는데 그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친구도 있고 심지어 누구는 자신을 보고 재수 없다며 눈을 흘긴다고 속상하다고 한다.오지랖이 넓어 남의 일에 끼어들기 좋아하고 직선적으로 말하는 아이의 성향을 고려할 때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필자가 해 준 조언은 커뮤니이케션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이었다.“아들아, 사람들과 대화할 때 잊지 말아야 할 단 하나의 법칙은 말하는 사람이 아닌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 들이고 느끼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친구들을 답답해 하거나 비판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네 말을 잘 받아들이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면 좋겠다.”이런 상황은 우리 어른들의 세상인 직장에서도 그대로 발생한다. 리더들이 구성원 성장을 목적으로 대화하는 코칭 피드백 활동을 살펴보자. 코칭 피드백은 조직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성과 향상과 조직원 성장을 이끄는 지원 및 육성 활동을 지칭한다. 결국 개인 성과에 관한 리더의 조언을 듣고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수정해야 그 활동이 완성된다.그런데 많은 리더들은 “나는 충분히 할 만큼 했는데 상대가 바뀌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맞는 얘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실제 자신과 일할 때는 책임감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친구였는데 다른 부서에 가더니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충격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코칭 피드백 스킬을 연습해야 한다.구성원을 변화시키는 지원은 무엇일까우선 구성원을 변화시키는 지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자.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업무 지원이다. 여기에는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가르치고 조언하는 것이 포함된다.둘째는 성찰 지원이다. 이 지원은 구성원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보다 나은 방법을 모색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마지막 셋째는 정서 지원이다.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 세 가지 지원을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 먼저 상대에게 초점을 맞춰 그가 어떠한 상황인지 살피고 그에 맞는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다.아직 업무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구성원이라면 업무 지원의 방법을 주로 써야 할 것이고 역량과 태도가 뛰어난 구성원들에게는 믿고 맡겨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는 성찰 지원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역량도 뒤떨어지고 동기도 부족한 이들에게는 업무 지원과 정서 지원을 함께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 업무 지시나 필요한 지식을 잘 전달해 주는 능력이 뛰어난 리더가 있고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분위기를 띄우는 일이 천성이 이들도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은 여기에서도 진리다.다음은 코칭 피드백을 주는 자신이 아닌 ‘받는 상대’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피드백을 받는 사람이 갖고 있는 세 가지 장벽이 있다.첫째 진실의 장벽이다. 피드백을 받는 사람이 ‘그런 피드백은 틀렸어. 내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은 참 소극적이야’라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하게 될까. ‘아 그렇구나’라고 단숨에 인정하기보다는 ‘내가 그렇다고? 언제? 무슨 근거로?’라는 저항이 자연스레 일어난다.이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정확한 피드백’을 하면 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휘리릭 순식간에 작동하는 자신의 머릿속을 차근차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지?’, ‘내가 바라는 상대의 구체적은 행동은 무엇일까?’라는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이제 자신은 구성원이 다른 부서와 협업할 때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며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는데 지난 1개월 동안 타 부서와의 회의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소극적이라고 판단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그러면 ‘소극적이다’가 아닌 ‘지난 1개월간 타 부서와의 회의 시간에 의견을 거의 내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행동에 관해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상대가 수긍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구성원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자구체적인 피드백을 주기 위해 ‘K.S.A.H’ 개념을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구성원들이 일을 잘하고 못하는 이유에 대해 한 차원 아래로 분석해 보는 것이다. 바로 역량의 개념이다. 선배가 직접 동반해 후배의 영업 활동을 관찰하며 피드백을 진행하는 경우를 가정해 보자.우선 고객에게 상품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아직 우리 회사 제품에 관한 ‘지식(Knowledge)’ 혹은 상대 니즈를 파악하는 질문 ‘스킬(Skill)’이 부족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영업 전문가의 자신감 있는 ‘태도(Attitude)’가 좀 더 필요할 수도 있고 자신의 시간을 아껴 쓰며 관리하는 ‘습관(Habit)’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을 수도 있다. 반대로 K.S.A.H 중 어느 부분이 탁월해 성과가 잘 나는지도 분석할 수 있게 된다.이제 리더는 각 부분을 강화하거나 교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조언해 줄 수 있고 구성원들은 리더의 전문적인 피드백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둘째는 관계의 장벽이다. 이는 ‘당신이 뭔데 그런 피드백을 해, 내가 아니라 당신이 문제야’라는 상대의 인식이다. 평소 존경하거나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주는 피드백을 듣고 ‘자진해 자기 생각과 행동을 바꿀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은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구성원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평소에 구축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가 권하는 가장 가성비(?) 좋은 방법은 구성원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는 것이다.대화 주제도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먼저여야 한다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격려하고 인정하는 정서적 지원도 긍정적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마지막은 정체성 자극의 장벽이다. 이러한 피드백은 ‘당신은 내 정체성을 흔들었어. 나를 모욕한 거야’라는 강한 부정적 생각이 들게 한다.이 장벽을 넘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상대방의 정체성을 건들지 않도록 조심하면 된다. 한 인사 관련 플랫폼에서 진행한 설문에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직장 상사에게 험한 말을 들은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무려 10중 7명이 ‘있다’라고 답했다.‘구체적으로 머리는 장식품이냐’, ‘시키는 대로 하기나 해’, ‘당신이 그러고도 리더입니까’라는 누구나 한 번쯤 아니 여러 번 들어봤을 법한 실감나는 예시도 언급됐다.이와 함께 공개 석상에서의 망신, 상대의 약점을 악용하는 것, 상대의 가족과 종교 등을 언급하는 것, 큰소리로 화를 내는 것도 상대의 정체성을 자극하는 언행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우리는 ‘당신은 엉망이군요’와 ‘당신의 업무는 엉망이군요’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후자 관점에서 피드백해야 한다. 만약 자기도 모르게 상대 인격에 상처를 주는 언행이 튀어나왔다면 즉시 아무런 조건 없이 사과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정리해 보자. 리더는 구성원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코칭 피드백을 해야 할 의무가 있고 현장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리더들은 진정성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꼭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개념은 ‘나’ 중심이 아닌 ‘상대’ 중심으로의 관점 전환이다. 그래야 그들의 관점에서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는 고마운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임주영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 비즈니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09-04 조회 462
  • 233
    [시금치] 성공에 가까워지는 법, 머릿속 필터 제대로 …
    사고 싶은 가방이 생겼을 때, 거리에서 그 가방이 유독 많이 보인 적 있나요? 아니면 수십명의 아이들 사이에서 내 아이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들린 적 있나요?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 뇌에 있는 필터가 알아서 정보를 걸러준 덕분인데요. 이 필터는 바로, 그물 모양의 활성 체계, ‘망상활성계(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 입니다. RAS는 오감으로 얻은 수만가지 정보 중에서 무의식적으로 친숙하고 관심 있는 정보만 받아 들이고, 그 외 정보는 제거해 버립니다. 따라서 평소 찾고 있던 정보가 있다면, 다른 정보들 가운데 원하던 것이 제일 먼저 보이는 이유가 RAS 덕분인 것이죠.RAS는 조직에서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RAS를 잘 설계해 놓으면, 쉬고 있거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가도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거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잘 설계할 수 있을까요? 뇌 속 RAS 작동법 2가지를 소개 드립니다.첫째, 목표를 시각화하는 겁니다.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 스티븐 코슬린(Stephen M. Kosslyn)에 따르면, 우리 뇌는 상상과 실제를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상상했을 뿐인데 근육이나 유전자가 달라진다는 것도 이미 여러 실험으로 밝혀졌죠. 그래서 목표를 선명히 시각화 할수록 우리 뇌는 실제 기억인 것처럼 인식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됩니다.그럼 시각화는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요? ‘목표 달성 결과’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상상하고, 그 이미지를 출력해서 자주 들여다보는 겁니다. 출력이 어렵다면, 휴대폰 잠금 화면 이미지로 넣어둬도 좋습니다. 우리는 하루 약 90번 잠금 화면을 연다고 하니, 반복적으로 볼 수 있겠죠. ‘달성 과정’ 자체를 잘게 쪼개어 상상하는 것도 도움됩니다. 예를 들어, 고객과의 중요한 미팅을 잘 끝낸 모습, 계속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과 같이 각 단계마다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겁니다.또, 리더라면 구성원이 목표를 시각화 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표 달성 후 어떤 감정이 들 것 같은지, 스스로 어떻게 변화해 있을 것 같은지 등을 물어보고, 말이나 글로 표현해 보도록 하는 겁니다.RAS라는 필터를 제대로 작동시키려면 둘째, 목표를 긍정형 문장으로 언급하세요. 우리 뇌는 부정형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스키 선수가 스키를 탈 때 장애물을 보지 않고, 그 사이에 지나갈 길에만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장애물에 부딪히지 말아야지” 생각하면 오히려 장애물부터 보이기 때문이죠.마찬가지로 리더는 구성원에게 “이 사업은 문제없을 거야, 실수하지 말자” 보다는, “이 사업은 잘 될 사업이야. 성공시켜 보자” 라고 긍정형 목표로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나 리스크에 너무 초점을 맞춰 부정적 긴장도를 높이기 보다는, 도전적인 과제일지라도 해낼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말이죠.간절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목표를 시각화하고 긍정형 문장으로 끊임없이 각인시켜 보면 어떨까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9-01 조회 596
  • 232
    [프리즘] 수면경험을 혁신하는 선도 스타트업 사례
    슬립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들은 매트리스, 베개와 같은 침구류는 물론, 온도, 소리, 조명, 향 등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환경에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수면경험을 탈바꿈하고 있다. 수면 분석부터 진단, 개인 맞춤 솔루션까지 어떻게 최적의 수면경험을 제공하고 있을까? 슬립테크 제품·서비스를 신체에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과 근처에 두는 것만으로도 수면을 측정할 수 있는 ‘니어러블(Nearable)’로 분류해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웨어러블 제품·서비스 핀란드 스타트업, ‘오라(Oura Health Oy)’는 손가락에 끼는 수면추적 반지를 개발했다. 반지는 사용자의 움직임, 온도, 심박수, 호흡수 등 생체 신호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면 패턴을 심층 분석한다. 여기에 총 수면시간, 수면효율(밤에 자는 시간의 비율), 대기시간(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등 데이터를 종합해 수면의 질을 측정한다.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사용자의 생체시계를 진단하는 것인데, 90일 간의 데이터가 쌓이면 종달새형과 올빼미형을 포함해 총 6가지 크로노타입 중 무엇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다. 타입에 따라 최적의 기상 및 수면시간을 추천해주고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지침을 안내한다. 데이터 기반 생체시계 진단 결과 6가지 크로노타입 (Source: 오라 홈페이지)헤어밴드처럼 머리에 착용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슬립테크 제품을 선보인 기업도 있다. 베트남 스타트업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Earable Neuroscience)’의 브레인밴드는 AI가 뇌 신호, 안구 운동, 안면 근육, 다중 바이오피드백 등을 모니터링한다. 그리고 제품에 달린 골전도 스피커를 통해 맞춤형 오디오 콘텐츠를 큐레이팅하여 들려줌으로써 최대 56% 더 빨리 잠들도록 유도한다.알람은 사용자가 설정해 둔 시간 내에 덜 피곤하게 깰 수 있는 최적의 시간에 울리기 때문에 더 상쾌한 기상 경험을 제공한다. 해당 기술로 세계 최대 IT 가전·전시회 CES 2023 웨어러블 기술 기기 부문에서 베트남 기업 최초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뇌파를 활용하는 브레인밴드 (Source: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 홈페이지)올해 5월, 수면 무호흡증 자가진단 장치로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서 슬립테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다. 바로 2016년에 설립된 영국 스타트업, ‘아큐러블(Acurable)’이다. 수면 무호흡증은 자다가 기도가 완전히 막혀서 일시적으로 숨이 멎는 질환인데, 수면 방해, 만성피로, 졸음, 나아가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중요하다.사용자가 작은 진단 장치를 목에 붙이고 자면, 장치 내 초소형 마이크가 호흡 데이터를 수집하고 특정 음향 신호를 포착해 자동화된 진단을 내린다. 진단 결과와 데이터는 의사에게 전송돼 추가적인 검토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해당 질환을 검사하려면 병원에 직접 방문해 15개 이상의 유선 센서를 달고 자야 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 집에서 훨씬 간단하고 편한 방식으로 진단 및 관리할 수 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자가 진단 기기 (Source: 아큐러블 홈페이지) 니어러블 제품·서비스 숙면을 방해하는 코골이를 줄이는 스마트 베개들도 출시되고 있다. 그 중 국내 스타트업 ‘텐마인즈’의 모션필로우는 CES에서 3회 연속 혁신상을 받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베개 속 인공지능이 코 고는 소리와 머리 위치를 감지하고, 에어백을 부풀려 머리 위치를 살짝 바꿔준다. 기도를 확보해서 코골이를 줄이는 원리다. 앱에서 수면 상태, 코골이 소리 등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가족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어 서로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빛’에 주목한 기업도 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루플(Luple)’은 빛과 조명이 생체시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해 라이트 테라피 기술을 개발했다. 특정 빛 파장으로 밤에는 수면에 필요한 멜라토닌 분비를 유도하고, 낮에는 집중에 필요한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해 커피 한 잔과 같은 각성효과를 준다.특히 기상조건이나 업무 환경 상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실내 근로자, 학생, 교대 근무자 등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사람마다 숙면을 위한 최적의 조도가 다르므로, 향후 루플은 빛과 수면에 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수 파장으로 숙면 돕는 AIoT (Source: 루플 홈페이지)슬립테크로 수면장애를 직접 치료할 수 있을까? 영국에서 수면제 대안으로 공식 권고한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가 있다. 2010년 설립된 영국 스타트업, ‘빅헬스(Big Health)’가 개발한 디지털 인지행동치료(dCBT) 프로그램, ‘슬립피오(Sleepio)’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완전히 자동화된 치료로, 사람은 전혀 개입하지 않는 최초의 불면증 디지털 치료 앱이다. 이 앱은 수면 검사, 수면패턴에 대한 일지 분석, 주간 대화 등을 진행하면서 6주간의 치료를 제공한다.<References>· “Meet the tiny, wireless sleep apnea diagnostic wearable headed for the US”, 2023.5.24, TechCrunch· “The tech helping people get a better night's sleep”, 2023.2.20, BBC News· “Earable Reveals Innovations In FRENZ Brainband Sleep Disruptor at CES 2023”, 2023.1.4, Geek News Central· “How to harness the power of sleep”, 2022.3.13, McKinsey Insights· “Sleep on it: Addressing the sleep-loss epidemic through technology”, 2021.6.24, McKinsey Insights· 하경대, “블루오션 수면산업에 LG전자·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 참여…최신 수면 기술들 소개”,2023.3.22, Medigate News· 박도영, “경제 불황에 불안·우울로 잠 설치는 사람 증가… 한국인 85% 수면의 질 저하 증상 경험”, 2023.3.17, Medigate News· 노재영,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은 6.9시간... 수면의 양과 질 모두 불만족”, 2023.3.16, Medi Pharm Health· 최연진, "침대도 AI시대! 스마트 매트리스 만든 수면테크 전도사,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 2023.3.1, 한국일보· “美, '꿀잠' 돕는 슬립테크(Sleep-tech) 시장의 눈부신 성장과 전망”, 2023.2.26, KOTRA· 정초원, “불면 원인은 낮 시간대 빛 부족…수면리듬 맞춰줘야”, 2022.12.28, 매거진 한경· 노유선, “현대인의 잠 못 드는 밤, 이동헌 에이슬립(Asleep) 대표”, 2022.9.23, Forbes Korea
    작성자 작성일 08-30 조회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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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조직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 관리’, 구성원에…
    조직 성과를 책임지는 리더의 핵심 역할은 조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목표 수립이 끝나면 일상의 바쁜 업무를 처리하느라 목표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부분 조직에서 중간 점검과 피드백과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 관리 절차를 두고 있다.하지만 평상시 ‘과정 관리’를 하지 않고 특정 시기에 중간 점검과 피드백을 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면 평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과정 관리를 해야 할까.조직과 구성원의 목표를 연결하라우선 조직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 관리의 목적을 분명히 하자. 성과 관리는 목표 수립, 과정 관리, 성과 평가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높이는 활동이다.이 활동의 역할과 책임은 리더에게 있지만 리더가 주도적으로 관리하기는 어렵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더욱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는 리더가 챙겨야 할 일이 점점 더 늘어난다는 얘기다.따라서 성과 관리를 리더가 일일이 챙길 시간이 부족하다. 차라리 성과 관리를 구성원에게 맡기는 게 더 좋다. 그리고 성과 관리를 구성원에게 맡기는 것이 본래 성과 관리의 모습이기도 하다.성과 관리는 피터 드러커가 1954년에 쓴 ‘경영의 실제’라는 책에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 책에서 말한 성과 관리는 흔히 우리가 ‘MBO’로 알고 있는 ‘목표와 자기 통제에 의한 관리(Management By Objective & Self Control)’다.한마디로 목표를 기준으로 구성원 스스로 자기 경영을 하는 것이 성과 관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성과 관리의 목적은 구성원 스스로 일하면서 조직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만드는 것이다.다음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 관리를 구성원에게 맡기는 것이다. 구성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하면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리더는 어떤 활동을 해야 할까.우선 조직의 목표와 구성원의 목표가 연결돼야 한다. 그러면 구성원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의 계획에 따라 일하는데 그 결과로 조직의 목표가 달성된다.이에 더해 구성원은 스스로 알아서 일하면서 일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리더는 구성원의 일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으면서 리더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그런데 구성원이 스스로 알아서 일하다 보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스스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다. 이를 흔히 ‘핵심 성과 지표(KPI : Key Performance Indicator)’라고 부른다.KPI는 어렵지만 달성할 수 있는 도전적 지표를 가지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달성했을 때 성취감을 가질 수 있다.이처럼 조직의 목표와 구성원의 목표가 연결돼 있고 구성원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도전적인 측정 지표를 가지고 있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 관리는 구성원에게 맡겨도 된다. 그러면 리더는 과정 관리에서 어떤 활동에 집중해야 할까.조직의 주간 회의에서는 조직의 목표를 챙긴다. 대부분의 조직이 주간 회의라는 업무 절차를 갖고 있다. 이때 대부분의 리더는 구성원 각자의 업무 현황을 챙기는 활동을 한다.구성원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 활동을 일일이 챙기다 보면 회의 시간도 길어지고 구성원의 긴장감도 높아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조직의 목표가 무엇인지 잊어버리게 된다.조직의 목표와 구성원이 목표가 잘 연결돼 있다고 해도 구성원들이 조직의 목표를 모른다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팀워크를 기대하기 어렵다.따라서 조직의 주간 회의에서는 조직의 목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조직의 목표 달성 정도를 공유하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것이다.그리고 논의한 아이디어 중에서 실행하기로 결정한 일은 누가 책임지고 실행할지 분명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일이 제대로 진행된다.이때 신입 사원이라도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일이라면 책임자로 정한다. 그러면 스스로 조직에서 인정받는다고 느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러면 구성원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가 해야 하는 활동은 무엇일까. 우선 일대일 미팅을 두 가지로 구분해 진행하고 솔직하게 피드백한다.구성원들에게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 관리를 맡긴다고 해도 일대일 미팅은 반드시 해야 한다. 예를 들어 A대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한 이유가 B대리의 방해 때문인 상황을 가정해 보자. 구성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B대리 때문에 일을 못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일대일 미팅으로 조직을 파악하라솔직하게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는 문화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A대리와 B대리 사이의 갈등이 터져 나와야 실제로 조직이 돌아가는 상황을 알게 된다. 하지만 A대리와 일대일 미팅 상황이라면 실제 조직이 돌아가는 상황을 들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그리고 일대일 미팅을 통해 구성원이 조직의 목표와 연결된 일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 구성원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도전적 측정 지표가 실제 도전적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그러면 리더와 구성원이 같은 곳을 보고 일을 하고 구성원은 조직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면서 도전적 지표를 통한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면 일대일 미팅은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최근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에 실린 ‘일대일 미팅을 가장 잘 활용하는 법’을 보면 일대일 미팅은 1주일에 한 번 30분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래야만 앞서 이야기한 A대리와 B대리 같은 조직 내 갈등 상황을 미리 알고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런데 리더가 그만한 시간을 내기는 어렵다. 따라서 일대일 미팅을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조직 규모에 따라 적절하게 주기와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먼저 성과 관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 점검 일대일 미팅이다. 대부분의 조직에서 분기 1회 중간 점검 일대잉 미팅의 절차를 갖고 있다. 그러면 분기 1회 진행하면 된다. 이때도 리더가 구성원의 업무 활동을 일일이 관찰하고 기록한 자료를 활용하기는 어렵다.구성원에게 과정 관리를 맡겼듯이 분기 1회 구성원 각자가 자기 평가서를 작성하고 제출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자기 평가서에는 조직의 목표, 조직의 목표와 연결된 본인의 목표,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것과 아쉬운 것, 다음 분기에 개선할 것 등을 작성하게 한다.그러면 구성원은 다시 한 번 조직의 목표와 자신의 목표를 연결하고 매 분기의 성과를 기록으로 남겨 연말 성과 평가에 빠짐없이 반영하게 된다. 그리고 리더는 구성원의 자기 평가서를 활용해 매 분기 중간 점검을 위한 일대일 미팅을 큰 부담 없이 갖게 된다.여기에 더해 매 분기의 자기 평가서와 피드백 자료를 활용해 연말 성과 평가를 보다 공정하게 할 수 있게 된다.다음으로 평상시 구성원의 목표 달성을 돕는 일대일 미팅이 있다. 주 1회, 30분이 좋겠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월 1회 30분 정도로 시간을 정한다. 이때도 미리 미팅에서 다룰 주제를 안내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가급적 한 가지 주제를 정하면 30분 내에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때 주제는 구성원 각자가 의미 있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주제가 좋다. 조직의 성과보다 자신의 성장을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그리고 구성원 각자의 성장은 조직의 성과에 연결되기도 한다. 따라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인지, 본인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지 등을 주제로 정한다.리더의 핵심 역할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해 내는 것이다. 점점 더 바빠지는 리더에게 구성원 각자의 목표까지 관리하기는 어렵다. 구성원들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 관리를 맡겨 보자. 이를 위해 구성원 스스로 즐겁게 일하는데 그 결과가 조직의 목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바로 지금 확인해 보자.임주영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 바로보기
    작성자 작성일 08-28 조회 591
  • 230
    [시금치] 다시 입고, 돌려 입고, 바꿔 입는 ‘순환 …
    옷장이 터져 나가도, 요새 유행하는 옷이라면 괜히 사고 싶어지나요? 비슷한 옷을 갖고 있어도, 새로 나온 디자인이면 사게 되나요? 만약 그렇다면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환경을 가장 오염시키는 산업 2위가 바로, 패션 산업이라는 점인데요. (참고로, 1위는 석유화학 산업입니다.)매년 세계적으로 1,000억 벌의 옷이 만들어지는데, 이 중에서 73%는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초당 트럭 1대(2.6톤) 분량의 옷들이 쓰레기가 되고 있죠. 의류 폐기물이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순환 패션’ 입니다. 순환 패션이란, 순환 경제 원칙을 도입한 패션 산업 모델을 말하는 데요. 기존 산업 모델이 자원을 채굴해 제품을 생산, 사용, 폐기하는 선형적(linear)인 구조라면, 순환(circular) 모델은 한번 생산, 사용한 제품을 회수해 복원, 재생해서 계속 자원을 다시 쓰는 구조입니다.  순환 패션 산업이 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우선, 생산 단계에서 재활용/재생 원단을 사용해야 합니다. 모든 제품군에서 다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재생 원단으로 제작된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며 점점 확대해 나가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두번째, 브랜드 자체적으로 폐기 의류를 수거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소비자가 더 이상 입지 않는 옷, 또는 영업점의 팔리지 않은 재고 상품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어야 하죠.세번째, 헌 옷을 새 옷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 있어야 합니다. 섬유 복원 기술력, 리디자인 등 회수된 옷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어야 진정한 순환 경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패션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미국의 패션브랜드 ‘메이드웰(Madewell)’은 최근 중고의류 유통사 ‘스레드업(ThredUP)’과 손잡고, 중고 청바지 온라인 쇼핑 플랫폼 ‘메이드웰 포에버(Madewell Forever)’를 출시했습니다. 메이드웰 매장에서 수거한 소비자들의 오래된 청바지, 미판매 재고 청바지를 다시 큐레이팅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환을 통해, 판매 제품의 수명은 2배로 늘리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82%까지 줄이고 있어요. 헌 옷의 섬유를 뽑아 새 옷으로 만드는 루프(Looop) 시스템 ⓒH&M패스트 패션의 대표 브랜드로 인식되는 ‘H&M’ 또한 2013년부터 순환 패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의 65%가 재활용 소재로 생산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와 섬유 재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는데요. 2020년에는 홍콩섬유의류연구소와 함께 물이나 화학물질 없이 헌 옷을 세척, 분쇄, 방적해 새 옷을 만드는 ‘루프(Looop)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또, 100% 의류 폐기물로 만든 섬유 ‘서큘로오스(Circulose)’ 같은 혁신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에 투자와 후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자유, 화려함,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이끌어온 패션 산업, 앞으로도 지속 가능 하려면 기업과 소비자의 노력이 모두 중요한 시점입니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도 돌아보아야 할 때가 아닐까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8-25 조회 619
  • 229
    [프리즘] 잠 못 드는 현대인을 위한 숙면 지원군, ‘…
    90년 인생을 산다면, 30년은 잠으로 소비한다. 삶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것이다. 수면의 중요성은 이미 여러 연구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수면부족을 ‘선진국의 유행병’으로 선언한 것처럼, 많은 현대인은 숙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수면에 대한 소비자의 급증하는 관심과 기술 발전에 힘입어 ‘슬립테크(SleepTech)’가 수면장애 해결사로 등장했다. 슬립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국내외 거대 기업이 본격적인 협쟁(協爭)을 시작한 가운데, 어떻게 고객의 수면경험을 높이고 있는지 살펴보고, 슬립테크가 개인의 삶과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상해보자. "모두의 소원은 잘 자는 것"건강한 수면이 중요한 이유현대인은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수면 솔루션 기업 ‘레즈메드(ResMed)’가 12개국 2만여명 대상으로 한 조사(2023)에 따르면, 인구 80% 이상은 수면의 질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특히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수면부족 국가 중 하나인데, 수면시간이 6.9시간으로 12개국 평균(7.16시간) 대비 26분 정도 적다. 1년으로 치면 약 158시간의 수면 빚을 지는 것과 같다. ‘수면의 양과 질에 불만족한다’는 우리나라 응답자는 각각 50%, 55%로 평균치(35%, 37%)보다 훨씬 높았다. 실제로 해마다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사이에 25만 명(30%) 늘어났다. 숙면을 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깨어 있을 때 쌓인 뇌 속 노폐물이 깊은 수면 중에 배출되기 때문이다. 양질의 수면이 부족하면, 기억력, 집중력, 창의력, 의사결정 능력과 같은 인지기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우울, 치매 등 만성질환을 유발한다. 실제로 24시간 깨어 있다면,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인 혈중알코올농도 0.1%과 같다. 수면 부족은 개인 건강뿐 아니라 조직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미국에서 가장 큰 심리학회 APA PsycNet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피로나 졸음으로 생산성이 4.5~6% 떨어지고, 노동인구 1인당 손실비용이 연간 2,516달러(약 330만원) 든다고 추정한다. 즉 출근은 했지만 육체·정신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여 성과가 떨어지는 영혼 없는 출근, ‘프리젠티즘(Presenteeism)’을 유발하는 것이다. 게다가 리더의 수면 부족은 조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맥킨지(Mckinsey)에 따르면, 불충분한 수면은 문제해결 능력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 리더의 시선을 좁아지게 만든다. 게다가 구성원의 감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게 하거나, 스스로의 감정도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출하게 해 구성원의 업무 몰입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잠자던 수면시장, 기술 만나 ‘슬립테크’로 떠오르다수면이 삶의 질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장되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슬립테크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슬립테크(SleepTech)란, 잠(sleep)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AI, 빅데이터, IoT 등 IT 기술로 수면 상태를 진단·분석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산업 분야다.미국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 NSF)에서는 슬립테크를 ‘고도화된 수면 과학과 기술을 활용해 기존 수면관련 의약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격차를 메우는 건강관리 카테고리’라고 정의한 바 있다. 기술로 수면문제를 해결하려는 슬립테크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업 글로벌마켓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 규모는 2021년 150억 달러(약 20조원)에서 2026년 321억 달러(약 4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Source: 글로벌마켓인사이트
    작성자 작성일 08-23 조회 519
  • 228
    [칼럼] ‘조용한 퇴직’ 퇴치법… 직원의 ‘성장감’을 …
    몇 년 전부터 ‘조용한 퇴직’이란 현상이 많은 기업 내부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주변 사람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용히 퇴사 준비를 하고 나간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직장 내에서 자신이 맡은 일만 최소한으로 하고 그 외의 회사 일에는 가능한 한 참여나 관여하지 않으려고 하는 생각과 행동을 말한다. 다시 말해, 퇴사한 것과 같은 마음 상태로 회사에 다니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과 성장이 모든 기업의 비전이자 과제인 지금, 기업의 경영진과 인사(HR) 담당자, 조직의 리더들은 조용한 퇴직이라는 이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HR 제도 개선이나 조직 문화 차원의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기업마다 진행 중인 조직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설문을 살펴보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성과를 잘 내는 직원이든 잘 내지 못하고 있는 직원이든 상관없이 모두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직 만족도가 떨어지는 직원들 모두가 개인별로 처한 상황별로 이유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성장감 부족이었다. 이들은 ‘내가 성장을 멈춘 것 같다.’라고 느끼고 있었다.성장이라는 단어를 바라보는 시각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조직 내부에서는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다. 조직 성장을 통해 개인의 비전과 성장을 함께 이룬다는 것이 과거의 시각이었다면, 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통해 조직의 성장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지금의 변화된 시각이다. 쉽게 말해 개인마다 성장에 대한 욕구는 커지고 있으며, 점점 더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그리고 그 성장을 판단하는 기준은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나의 커리어(경력)와 비전에 도움이 되는지, 성장을 위한 기회가 공정하게 오는지, 합당한 평가와 인정을 받는지, 사회적으로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지 등이다.개인의 성장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시각에 공감할 수 있다면, 기업 경영진과 리더들의 미션은 단순해진다. 어떻게 하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조직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장감을 느끼며, 기업과 조직의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게 할까를 고민하면 된다.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인간이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휘하는 것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다.”며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성에 대해 자아실현과 자기 성장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상상 이상의 몰입과 가치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이러한 조건이 충족될 수 있다면, 이는 곧 조직과 기업의 성과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그러면 어떤 경우 직원들의 성장감이 커질까?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만하다. 직원 개인의 호기심 적극 활용첫 번째는 개인 관점에서 성장감을 경험하게 돕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조직의 리더가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관심과 호기심을 성장감을 경험할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돕고 관리하는 것이다.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것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람은 자기 관심 영역에 있는 것에는 무한한 에너지를 쏟고 즐긴다. 그리고 그 대상에 대한 도전 의식과 열정은 매우 높다. 개인의 취미와 취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개인의 성장에 대한 욕구와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이끌어줘야 한다는 것이다.회의만 효율적으로 해봐도 관심과 호기심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현업에서의 문제는 실무 담당인 구성원들이 제일 잘 안다. 각자의 업무 현장에서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유의미한 보람과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이미 머릿속에 있다. 이를 표출할 수 있도록 도우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어려워한다면, 문제나 상황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과 동기를 제시해주면 되는 것이다. 리더의 관심과 관찰이 그 시작이다.개개인의 관심과 호기심을 성장감으로 이어지게 만든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의 ‘20% 프로젝트 규칙’이다. 직원들에게 근무시간 중 20%를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분야나 프로젝트에 할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업무 외적으로 개개인의 관심과 호기심을 발산할 기회를 제공한다. 구글 직원들은 자신이 호기심을 갖고 있는 주제에 시간을 써 자기 성장을 위한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고 경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만족감과 성취감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새로운 경험과 연결 강화두 번째 방법은 새로운 경험과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다. 성장감을 느끼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생각과 지식의 범위가 커질 때라고 한다. 기존에 갖고 있던 지식과 전문성의 영역을 넘어 다른 전문성 영역에서 새로운 경험을 접하게 될 때, 처음에는 이질적인 상황에서 낯섦이 생기지만, 이러한 마찰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경험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게 된다.조직 관점에서 개인의 성장과 성장감을 키울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 바로 조직 내 낯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 내부에서 잘 만나지 않는 사람과 부서를 연결하고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한 사례를 들어보자. 혹시 본인이 속한 기업의 영업팀과 구매팀이 얼마나 많이 교류하고 만나고 있는지 알고 있나. 필자가 정말로 많은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확인해 본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거의 교류가 없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교류가 없어 서로 낯선 이 두 부서가 협업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 협업 시너지가 커질 것이다. 회사가 조직 구성원 간 새로운 연결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고, 서로 다른 지식과 경험을 전이시키게 함으로써, 성장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피드백 있는 의사소통마지막으로, 성장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피드백(feedback) 있는 의사소통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구성원이 힘들어하는 부분과 고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줘서 지원하는 것이다.성과에 대한 피드백이 아니라 성장에 대한 피드백이 있는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다. 피드백은 조직 구성원 개인의 성장을 위한 의사소통에 초점을 둬야 한다. 그리고 그 의사소통 과정에서 개인과 현업에서의 이슈를 해결해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끔 지원해야 한다.이러한 경험을 확인하고 키울 수 있는 사내 플랫폼도 필요하다. 단순히 직원 경험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구성원들의 성장 경험을 쌓고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학습과 리뷰를 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다.기업들의 경영진과 리더들은 성장감의 가치와 효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각 개인이 업무를 더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 성장을 느끼고, 개인의 역량 향상은 물론 자신의 전문성과 가치를 높이는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조직과 기업의 성과와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프로세스가 잘 작동될 때, 조직 구성원들은 성장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성장감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도전 그리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만든다. 최근 개인발전계획(ID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와 관련한 교육과 프로젝트도 늘고 있다. 개인의 성장을 통한 조직과 기업의 성장을 위한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김광진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세계경영연구원은 이코노미조선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08-21 조회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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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내 귀에 캔디"는 위험 시그널! 비판 지혜…
    만약 후배로부터 부정적 피드백을 받는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기분이 좋지는 않겠지만, 실제 리더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케임브리지대와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 피드백을 받은 상사는 업무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면서 창의력이 평균 9%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후속 연구를 해보니, 리더들은 비판한 구성원에게 보복했다는 것이 관찰됐는데요. 리더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 구성원의 성과를 고의로 낮게 평가하거나, 공격적으로 대하거나, 업무에서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이 심리는 상대의 비판을 열린 마음으로 잘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지표인 ‘비판 수용성(open to criticism)’과 관련이 있습니다. 캐나다 리더십 진단 기업 석세스파인더(Successfinder)가 국내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에 따르면, 비판 수용성을 선호 역량으로 꼽은 리더는 많지 않았는데요.비판 수용성이 낮은 리더의 특징은 구성원의 비판에 위협을 느끼거나, 피드백 내용을 객관화하지 못하고 실제보다 더 크게 받아 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판을 받는 순간, 표정이 싸해지거나 흥분하기도 하고요. 겉으로 표현하진 않더라도 ‘내가 얼마나 열심히 잘 했는데… 뭘 모르네’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조직 내 비판 수용성은 중요합니다. 리더가 비판 수용성이 낮은 모습을 보이면, 조직에 크고 무거운 문제가 뻔히 보여도 덮어두고 모른 체 하는 ‘방 안의 코끼리’ 현상이 퍼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구성원들은 상사를 불편하게 만들기 싫어서 문제를 아예 언급하질 않거나, 말할지 말지 머뭇대는 사이에 결국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는 것이죠.그렇다면 비판 수용성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먼저, 상대의 비판에 반박하기 전에, ‘그럴 수 있겠다’라고 먼저 생각해 보는 겁니다. 이런 생각이 쉽게 들려면 ‘24 법칙’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구성원으로부터 부정적 피드백을 받으면, 먼저 24초간, 그 다음 24분간, 다음 24시간 동안 ‘왜’ 그렇게 생각한 것일지 상대 입장이 되어 떠올려 보는 겁니다. 이와 함께 피드백 내용이 나와 조직의 성장, 그리고 구성원에게도 얼만큼 중요한 것인지도 생각해 보세요.그리고 나서 리더의 할 일은, 그 피드백 내용만 개선하면 됩니다. 리더의 모든 부분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구성원의 부정적 피드백이 그저 날카롭게만 느껴진다면, 너무 지쳐서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 건 아닐지 잠깐 점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여러분 옆의 구성원들이 좋은 말만 해준다면 오히려 조직은 위태로워집니다. 더군다나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구성원들로부터 제대로 된 부정적 피드백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을 텐데요. 부정적 피드백을 듣는다면 고마운 마음으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8-18 조회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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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우주 산업 분야, 어떻게 비즈니스와 연결할 …
    상상에 머물렀던 우주로의 이동이 현실화되면서, 미래 산업에 또 한 번의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인공 위성과 우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은 수많은 관련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수많은 우주 스타트업들이 앞다퉈 다수의 위성을 쏘아 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뉴 스페이스 시대 각광받는 우주 산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가 있으며, 비즈니스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을까? 1) 저궤도 위성 통신저궤도 위성 통신이란, 지구와의 거리가 1만 5천km이하인 지구 저궤도에 있는 위성을 이용하는 차세대 통신망이다. 일반적으로 통신 위성은 늘 같은 위치에서 지상의 기지국과 안정적으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구와의 거리가 3만 6천km 떨어진 ‘정지궤도 위성’을 사용한다. 중력의 영향이 비교적 덜해, 지구의 자전속도와 위성의 공전속도를 일치시켜 늘 같은 자리에 있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통신 속도가 느리고 전파 손실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저궤도에 소형 위성을 여러 대 줄지어 띄우는 군집 위성을 통신 위성으로 활용하면, 비행기나 산 정상, 바다 한가운데를 포함한 대기권 어디서든 빠르고 끊기지 않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현재까지 4천대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 100만 명 이상의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의 위성 인터넷 스타트업 ‘원웹(OneWeb)’도 지난 3월 발사를 통해 1세대 저궤도 군집 위성을 완성해, 올해 안에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저궤도 위성 통신과 우주 인터넷은 6세대 이동통신(6G)의 핵심 기술이자, 대규모 교통데이터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송수신해야 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자율주행모빌리티의 필수 기술로, 앞으로 더 큰 중요성을 띄게 될 시장이다. 2) 위성 항법 시스템 위성 통신과 함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위성 항법 시스템(GNSS)이다. 위성 항법 시스템이란,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으로부터 수신되는 전파를 이용해 3차원의 위치, 항법, 시각(PNT)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는 전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미국의 시스템인 ‘GPS’를 사용하고 있다. 네비게이션, 스마트폰, 드론 등 전반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상용화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자율주행차에도 필수적이다. 한국의 우주 스타트업 ‘인투스페이스’는 사용용도에 맞게 GPS 오차정보를 보정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미터(m)급으로 주어지는 GPS 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100배 이상 정확도를 높여 센티미터(cm) 단위로 변환하는 서비스이다. 재난이나 조난 상황 긴급구조를 위한 앱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GPS를 대신할 한국형 위성 항법 시스템(KPS)을 현재 개발중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에 따르면, GPS 중단 시 미국에서만 하루 1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GPS가 중단되면 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독자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앞으로 KPS가 상용화될 경우, 더욱 정밀하고 신뢰성 있는 위치정보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 적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 스페이스 데이터 우주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분야는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신사업 창출이 가능한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위성을 통해 얻은 모든 데이터 정보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 인공 위성 제작과 함께 위성 영상 데이터 판매, 위성 영상 분석 플랫폼 등 스페이스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해상화 기술을 활용하여 위성을 통해 들어오는 영상의 화질을 화소당 0.5미터까지 높여, 고객이 원하는 영상으로 제작해준다. 또한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 ‘어스페이퍼(Earthpaper)’를 이용하면, 나라스페이스의 영상뿐 아니라 ‘에어버스(Airbus)’, ‘플래닛(Planet)’ 등 글로벌 위성 회사들의 영상을 구매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재해 모니터링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영상을 분석할 수 있다.[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초해상화 기술 전후 비교]    * Source: Planet, 나라스페이스 Website 국내 공간정보 기업 ‘다비오’는 인공지능(AI)으로 위성 영상 이미지를 판독하여 필요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추출하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2D 형태로 촬영된 위성 영상을 3D로 구현해, 공간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어 항만의 입출항 선박 종류 판별이나, 산림의 불법 농막 단속 등에 도움을 준다.  우주는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민간인이 닿을 수 없는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2010년, 스페이스X의 새로운 도전을 기점으로 우주에 대한 관념은 완전히 바뀌고 있다.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우주에 대한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며, 우주 산업에 대한 기대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주 산업에 대한 평가가 부풀려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스페이스 버블(Space bubble)’을 경계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민간 우주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우주 산업은 물리적으로 우주로 나가야 하는 발사체나 위성체 분야를 넘어서, 다양한 기술이 우주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이미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의 선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엄청난 기회의 영역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이 숨겨진 공간, ‘우주’를 주목해야 할 때이다. <References>· “Navigating the transition from space systems to commercial services”, 2023.4.12, Kearney· “Space: The missing element of your strategy”, 2023.3.27, McKinsey Insights· “The role of space in driving sustainability, security, and development on Earth”, 2022, McKinsey Insights· “A Platform Approach to Space Exploration”, 2022.11.22, HBR· [Future Horizen+ 2021-4] 뉴 스페이스 시대의 뉴 패러다임, 2021.12.24,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안형준 외, “우주항공 기술강국을 향한 전략과제”, 2018,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상우, [우주X4차산업혁명]우주 데이터 활용 사업, 2017,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곽수근, “세계 우주산업 규모 2030년 735조원… 한국 시장점유율은 1%”, 2023.1.12, 조선경제· 원호섭, “달아오르는 우주패권 경쟁 제2의 ‘스페이스X’ 찾아라”, 2023.6.12, 매일경제· 김기훈, “누리호 성공, 민간기업 300곳 기술 결정체…민간우주 시대 ‘성큼’”, 2023.05.25, 연합뉴스· 황치규, “스페이스 테크 잡아라.. 빅클라우드부터 스타트업들까지 대공세”, 2022.5.30, 디지털투데이· 박시수, “우주산업도 4차 산업혁명 중 ‘3D프린팅’”, 2021.07.03, 동아사이언스· 김민수, “우주로 확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2021.11.08, 동아사이언스
    작성자 작성일 08-16 조회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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