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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 버츄얼캠퍼스 OPEN] 온라인으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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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이직 시 연봉 협상에서 이기는 방법
    상대에 대한 철저한 정보 파악 뒤 임해야 실패 가능성 낮춰만약 당신이 직장을 옮긴다면 연봉 협상을 어떻게 하겠는가. 사실 누구나 많이 받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알아서 많이 주면 금상첨화다. 그런데 관점이 서로 다르니 문제다. 회사는 될 수 있으면 적게 주려고 한다. 반대인 셈이다. 여기서 양자 간에 미묘한 협상이 벌어진다. 지난해 12월 충청권 대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정보기술(IT) 전문가 A 부장.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한국 굴지의 IT 업체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았다. 평소 일하고 싶었던 회사였기에 어깨가 으쓱해졌다. 더 좋은 것은 지방을 떠나 서울로 이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교육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부인에게도 반가운 소식을 전해 줄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었다.회사는 정규직 채용에 앞서 ‘3개월 수습’이라는 인사 제도가 있다고 했다. A 부장은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수습이라는 제도는 신입 사원에게 적용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12년 경력자인 본인에게도 해당된다고 하니 찝찝하다. 망설이던 끝에 용기를 내 인사 책임자에게 전화했다.그는 “죄송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성과나 역량을 잘 알고 있잖아요. 수습 기간 3개월을 거쳐야 된다는 사실이 금방 받아들여지지가 않네요”라고 말했다.그러자 인사 책임자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회사 내규라고 했다. A 부장은 물러서지 않고 경력에 대해 계속 얘기했다. 인사 책임자는 크게 한숨을 쉬면서 정말 예외적으로 수습 기간을 면제해 주겠다고 했다.그다음 연봉 협상이 있었다. 회사 측 제시 금액은 예상보다 낮았다. 지금 받고 있는 연봉 수준이 있는데 그럴 수는 없다며 강하게 연봉 인상을 주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회사는 A 부장의 요구도 들어줬다. 거기에다 부장 직위에 자녀 학자금 수당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연봉 협상까지 끝내자 인사 책임자는 물었다.“이제 됐습니까.”“하나만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서울로 이사하는 것은 저와 제 아내에겐 작은 일이 아닙니다. 아내는 현재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판교 근처에 새 직장을 알아봐야 할 테고요. 그래서 말인데, 근무 시작을 한 달만 미뤄도 되겠습니까.”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흐르더니 인사 책임자는 대답했다.“그 문제는 조금 생각해 보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면담이 끝난 후 회사에서 한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2주가 지났다. A 부장에게 한 통의 e메일이 날아왔다. 인사 책임자였다. 거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A 부장님, 우리 회사는 그동안 말씀드렸던 채용 제의를 철회합니다.”어안이 벙벙했다. 갑자기 한 대 맞은 기분이다. 회사가 그의 요구 사항 대부분을 다 들어줬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잘 풀려간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사실 근무 시작을 한 달 뒤로 미루는 것은 별것 아니다. 회사가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입사 제의를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A 부장은 그저 얘기를 한 번 꺼내 보고자 했을 뿐이다.만약 즉시 근무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으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 시기를 맞췄을 것이다. 왜 인사 책임자는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하지 않았을까. 궁금했던 A부장은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런 다음 인사 책임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알아봤다. 지인은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했다. 며칠 후 지인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상황은 끝난 것 같네요. 사람들의 마음이 이미 떠났더라고요. 연애할 때도 그런 식이라면 결혼 생활은 더할 것이라는 겁니다. 심지어 인사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채용해야 할 정도냐는 것이 그 사람들의 생각이었습니다.”결국 일은 무산됐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물론 A 부장은 그동안 다니던 직장에서 착실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가족과 여전히 잘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커리어에 큰 디딤돌이 됐을 좋은 기회를 날려 버린 것에 대해서는 크게 자책하고 있다.요구와 욕구를 구분할 줄 알아야A 부장은 무엇을 잘못했을까. 많은 사람들은 A 부장이 눈치가 없었다고 말한다. 물론 맞다. 인사 책임자의 반응에 적절히 행동했어야 했다. 사실 남의 얘기이고 지나간 것이라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얘기다. 비단 연봉 협상뿐만이 아니다. 협상을 하다 보면 언제 어느 때 적절하게 치고 빠져야 하는지에 대해 쉽게 답하기는 모호한 경우가 많다. 위의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협상 포인트를 살펴보자.첫째, 상대에 대한 정보 파악이다. 정보는 협상의 기본이다. 상대를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다. 모른다면 물어봐야 한다. A 부장은 그래서 물어봤다. 근무 시작을 한 달만 미뤄도 되겠느냐고. 물어봐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해서다. 다만 질문의 방법이 좀 순진했다고 보인다. 이것에 대해서는 마지막 부분에서 정리해 보기로 하자.둘째는 협상의 마지노선이다. 상대가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느냐다. 이걸 어떻게 파악하고 어디까지 밀어붙여야 할 것인가. 무척 어려운 부분이다. 협상 테이블에서 자신의 마지노선을 공개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짐작할 수는 있다. 유일한 방법은 상대 제안보다 좀 더 나가 보는 것이다.예를 들어 제한 속도가 시속 100km인 고속도로에서 시속 105km로 달린다고 해도 속도위반으로 걸리지는 않는다. 운이 좋다면 시속 115km까지도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시속 120km를 넘긴다면 자신의 운을 과신하는 것이다. 운을 과신하게 되면 A 부장처럼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이때 노련한 협상가는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한다.강조하고 싶은 것은 상대를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또한 맞대응한다고 꼭 일이 잘못된다는 법은 없다. 다만 상대에게 뭔가 추가로 요구할 때 상대 또한 당신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협상은 상호작용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상대를 마지노선까지 몰고 가려고 한다면 그로 인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셋째는 요구(position)과 욕구(interest)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헷갈려 한다. 요구를 욕구로 착각하는 것이다. 이 사례에서 A 부장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자신의 커리어를 향상시키고 오랜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근무 시기 조정은 사실 ‘마이너 팩터(minor factor)’였다. 조그만 조건 때문에 커다란 가치를 놓친 셈이다.나은 조건을 얻어내는 데서 오는 장점만 생각했다. 즉 요구 조건에만 얽매이다 보니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챙기지 못했다. 한 가지 더 생각할 점이 있다. 그것은 상대가 자신의 요구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시각이다. 어쩌면 인사 책임자는 채용 시점에서 이런저런 근무 조건을 검토하고 조직 내 동의를 받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지 모른다.그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결정된다면 형평성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 나중에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올 것에 대한 부담도 있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에만 몰입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에 꽂히기 마련이다. 그게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의 양보가 필요하다. 상대의 상황도 동시에 고려하는 협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넷째는 질문의 기술이다. 만약 A 부장의 마지막 질문이 결렬의 원인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았을까. 노련한 협상가는 부드럽게 유도 질문을 던진다. 이를테면 회사에서 제시한 조건을 그냥 수락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꽤 괜찮은 조건이지 않은가. 그 정도에서 수락해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다른 선택, 즉 그 제안을 그대로 수락하는 대신 다른 조건을 붙이는 것이다.예를 들어 “네, 그대로 하시죠. 그런데 근무 시기를 한 달 후로 늦추는 것은 어렵겠죠”라고 넌지시 조건을 슬쩍 걸어 보는 것이다. 그것도 가볍게, 그냥 지나치듯이…. 이것이 질문의 기술이다.이태석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해당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칼럼 링크
    작성자 작성일 02-15 조회 2510
  • 161
    [시금치] 공기 중 탄소만 골라 공격! 기후 어벤져스를…
    NEWS“더는 ‘만년’설이 아닌 알프스 산맥, 2100년이면 빙하는 거의 완전히 사라질 것”“국토 60% 이상 가뭄으로 뒤덮인 미국, 역대 최악의 허리케인까지…”“대홍수로 국가의 1/3이 잠긴 파키스탄, 1800여 명 사망하고 700만 명 기후난민 발생”“5만여 년 갇혀 있던 빙하 속 고대 바이러스, 해빙과 함께 되살아나…”작년에도 전 세계는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죠. 단기간에 물폭탄이 쏟아져 서울과 중부권은 삽시간에 물바다가 되었고요. 겨울철 극심했던 가뭄은 한 해 농사일을 그르치게 만들었고, 바싹 마른 나무들이 불쏘시개가 되어 6월까지도 대규모 산불을 일으켰습니다.UN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가 1.5℃ 높아지면 더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기후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이미 수차례 경고해왔습니다.2022년 4월에 발표한 IPCC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대에 화석연료를 대규모로 퇴출하지 않으면 2100년까지 1.5℃로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지금 감축 수준으로는 2.7℃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구의 운명이 달린 바로 지금,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를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기후테크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여기, 공기에 떠다니는 탄소를 직접 제거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스위스 탄소포집 기업인 클라임웍스(Climeworks)인데요. 이 기업은 ‘직접 공기포집(DACㆍDirect Air Capture)’ 기술로 공기를 흡입해 필터로 탄소만 걸러냅니다. 이 탄소를 돌에 주입하면, 탄소가 2년 안에 돌로 굳어져 지하 암반층에 영구적으로 격리시킬 수 있습니다.아이슬란드에서 가동되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공기포집 공장은 연간 4천 톤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고, 이는 600명이 내뿜는 연간 탄소 배출량과 맞먹습니다. 게다가 이 공장은 재생에너지와 폐기물 에너지로 구동되기 때문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더 많이 거둬들일 수 있습니다.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비하면 저장하는 탄소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클라임웍스는 2030년까지 연간 100만 톤 이상의 탄소를 포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현재 클라임웍스는 자체적으로 탄소 감축이 어려운 기업들 대상으로 탄소배출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아서 이미 배출된 탄소 제거도 함께 해야 하는데요. 공기 중 탄소를 없애는 기술을 가진 대표 기업으로서 탄소포집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억 5000만 달러(약 8402억 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기후테크의 다른 예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에너지 및 자원 효율이 높은 공정 프로세스, 그린수소, 대체식품과 정밀농업 등을 들 수 있는데요. 벤처 투자 정보기업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올해 기후테크에 투자된 금액만 약 17조원에 달하고,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369개에 달할 정도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기후테크를 향해 지금부터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 일상은 물론, 비즈니스의 가장 큰 파괴자는 기후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구가 주는 마지막 경고를 결코 무시하면 안되겠습니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13 조회 2041
  • 160
    [시금치] 입에 발린 칭찬은 고래도 도망가게 한다! 칭…
    “칭찬받다” vs. “인정받다” 비슷해 보이지만 칭찬과 인정은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칭찬은 구성원의 행동(Doing)에 초점을 맞춥니다. 예를 들어 “이번 프레젠테이션 너무 좋았다.”, “1분기 목표를 달성하다니, 참 잘했다.”와 같은 거죠. 반면, 인정은 존재(Being)에 초점을 두는데요. 구성원을 인정하는 것은, 구성원이 조직에서 어떤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조직이 그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도록 하는 것입니다.· 칭찬의 대상 (Doing) : 행동, 선택, 좋은 결과 등· 인정의 대상 (Being) : 가치, 강점, 역량, 정체성, 노력과 변화의 과정 칭찬과 인정,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다만 그동안 구성원의 긍정적인 행동만 칭찬했다면, 앞으로 구성원의 존재도 인정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동기부여의 대가, 지그 지글러(Zig Ziglar)는 타인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그 사람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그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인정받는다고 생각될 때 더 잘하고자 노력한다고 합니다.실제로 글로벌 직장문화 연구기관인 Great Place To Work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37%가 ‘리더 및 조직으로부터 받는 인정’이 업무 성과를 높이는데 도움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들은 인정을 받음으로써 일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죠.출처 : Great Place To Work구성원이 인정받는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회의나 타운홀에서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 모습이 생각날 텐데요. 물론 중요한 성과를 크게 인정하는 것도 좋지만, 이번 시금치에서는 매일 실천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덕분에’라는 매직 워드입니다. 매직 워드란 마법 같은 힘을 갖는 단어를 의미하는데요. ‘덕분에’라는 말에는 존중, 지지, 감사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자네를 인정하네”라고 말하기 보다는 구성원 덕분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는지 말함으로써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죠.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평소 앞에 나서지 않는 구성원도 존재는 인정받고 싶어하죠. 하지만 현실에서 인정받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 의료 관련 기관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원의 29%가 “1년 동안 노고를 제대로 인정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오늘, ‘덕분에’ 매직 워드를 활용해 마음을 전해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말 한마디에 구성원의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지도 모르니까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10 조회 2271
  • 159
    [시금치] 금연, 다이어트 결심만 N번째인 당신께. 반…
    벌써 2023년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의 새해 결심, 잘 지키고 있나요? 혹시 귀찮거나 바빠서, 아니면 계획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으로 결심조차 하지 않았나요? '결심'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인데요. 미국 스크랜튼 대학의 심리학자 존 노크로스(John C. Norcross) 교수는 결심하지 않을 때보다 결심할 때의 성공확률이 11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결심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꽤나 어렵습니다. 노크로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새해를 맞이해 비장하게 다짐한 사람들 중 33%는 2주 내에 그 각오를 포기합니다. 아마도 여러분 중 33%는 다짐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이미 포기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반년이 지나면 절반 이상이 결심을 포기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새해 결심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행동하는 경지에 이르도록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성공의 법칙」 저자 맥스웰 몰츠(Maxwell Maltz)는 최소 21일을 꾸준히 지속해야 뇌가 새로운 행동에 익숙해진다고 합니다. 영국 심리학자 필리파 랠리(Phillippa Lally)는 평균 66일을 꾸준히 행동해야 결심이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21일이든 66일이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시작하는 것입니다. 단, 아주 작고 명확한 계획으로 시작하세요. 예를 들어볼까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책 읽기> 라는 거대한 목표를 세웠다면, 행동 계획은 <5시 알람이 울리면, 발을 침대에서 바닥으로 내려 놓기>라는 식의 작고 명확한 것이 좋습니다. 발을 침대 아래로 내려 놓는 순간, "잘했다, OOO(내 이름)!"을 외치면 행동 의지는 더욱 불타오를 겁니다. 너무 사소해서 하찮게 느껴질 정도의 '작은 반복'이 가져다주는 힘은 막강하니까요.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면, 이제 지루함을 극복할 단계입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 제임스 클리어(James Clear)는 성공의 가장 큰 위협이 실패가 아니라 '지루함'이라고 합니다. 행동을 간신히 시작해서 꾸준히 하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관두고 싶었던 적 있나요? 예를 들어, 헬스장에 갔는데 갑자기 운동을 끝까지 하고 싶지 않거나, 호기롭게 새로운 업무를 시작했지만 문득 포기하고 싶은 그런 순간 말이죠. 습관이 일상이 되면 흥미가 점점 떨어지는데, 그럴 때조차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성공의 치트키입니다. 새해를 맞이할 때 여러분은 무엇을 결심했는지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아주 작고 사소한 습관부터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당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도 매일 한 걸음 내딛는 힘은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테니까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08 조회 2107
  • 158
    [시금치]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회춘 기술, …
    수천 년 동안 인간은 무병장수를 꿈꿔왔습니다. 기원전,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영생하려는 환상을 가진 것처럼 말이죠. 최근 뜨고 있는 ‘제론테크(GeronTech)’가 어쩌면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론테크는 노년학(gerontolog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시니어 세대의 건강과 생활 전반에 AI, 로보틱스, 바이오 등 고도화된 기술을 접목한 분야입니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60대 이상의 인구가 25%(약 2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트렌드 전문가이자 케임브리지 대학 Judge 경영대학원 교수 마우로 기옌(Mauro F. Guillen)은 활력 있는 시니어가 소비의 큰 손으로 떠오를 것이라 전망합니다. 그에 따르면, "2030년을 살아가는 70대의 평균 삶이 지금의 50대와 비슷해진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이전 세대보다는 훨씬 더 젊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죠. 미리 아플 만한 곳을 발견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기술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요. 이미 노화된 세포와 장기를 되돌리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약 1년 전 설립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알토스랩스(Altos Labs)는 불로장생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연구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알려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를 포함해 여러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알토스랩스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인체를 회춘시키는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기술을 연구합니다. 쉽게 말해, 유전자를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하나하나 편집해서 만병의 근원인 노화 과정 자체를 억제하고 세포의 노화를 되돌리는 것인데요. 알토스랩스는 이를 통해 수명을 50년쯤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 아픈 기간을 제외한 기간인 건강수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론테크는 이미 일상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요. AI 디지털 멘탈 케어 플랫폼 아이메디신(iMedisync Inc)은 헬멧을 쓰면 뇌를 5분 만에 스캔해서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와 전조 증상을 미리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일본 주류 기업 산토리는 장 속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는데, 스마트폰을 배꼽 근처에 대고 있으면 앱이 소리를 추출해 상태를 분석한다네요. 인류가 존재하는 한, 테크 산업에서 장수에 대한 관심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생까진 바라지 않아도, 돈을 주고서라도 건강과 젊음을 사려는 마음은 어쩌면 인간의 본능과도 같으니까요! 불로장생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는 과학 기술 ⓒ 차이나는 클라스 Youtube*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06 조회 2357
  • 157
    [칼럼] 피할 수 없는 세상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기 위…
    익숙한 세상에서 벗어나 외부 세상을 관찰하려는 노력 필요해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재벌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 가문 막내아들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인생을 사는 얘기다. 드라마는 우리가 한 번쯤 가져봤을 욕망을 자극한다. ‘현재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과거로 돌아가면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을까’와 같은 욕망 말이다. 미래를 아는 주인공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닷컴 버블, 분당신도시 개발 등 세상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큰 부를 일군다. 하지만 미래를 알 수 없는 우리에게 변화는 위협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산업 환경이 변하면서 시장 선도 기업이 몰락한 사례가 있다. 블록버스터와 코닥이 대표적이다. 한때 9000개가 넘는 비디오·DVD 대여점을 운영하며 업계 1위를 자랑하던 블록버스터는 2010년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비디오·DVD 대여 서비스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블록버스터의 가장 큰 위협은 신생 기업 넷플릭스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2000년 넷플릭스가 블록버스터를 찾아가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블록버스터는 대여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온라인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넷플릭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두 회사의 상황이 역전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07년 넷플릭스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콘텐츠 시장을 장악해 나갔고 블록버스터는 도태됐다. 시대를 주름잡았던 코닥이 몰락한 이유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중요한 순간을 코닥 모먼트(Kodak moment)라고 표현할 정도로 필름의 대명사였던 코닥은 2012년 파산 신청을 했다. 필름이 필요 없는 디지털 카메라 대중화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코닥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한 기업이다.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의 위협을 정확하게 분석한 내부 보고서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경영진은 주력 사업인 필름 카메라에 집중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 개발을 주저했고 결국 다른 기업들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앞서 살펴본 블록버스터와 코닥의 몰락 원인은 비슷하다. 경영진이 변화에 둔감하고 현실에 안주하다가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이다. 반면 경영 환경 변화로 위기를 겪었지만 새로운 기회를 찾은 기업도 있다. 글로벌 시가 총액(2022년 12월 기준) 3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11위 월마트다. 그 반전의 중심에는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사티아 나델라는 2014년 MS의 CEO로 취임했다. 당시 MS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주력 사업인 PC 시장은 침체에 빠졌고 떠오르는 모바일 시장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 나델라 CEO는 책과 온라인 강좌 등을 통해 변화 시그널을 감지한다. 그는 “다 읽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책을 산다”고 밝히기도 했다. 취임 이후 나델라 CEO는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선포하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클라우드에 집중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MS가 B2B 클라우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한다. 더그 맥밀런은 2013년 월마트 CEO로 취임했다. 당시 월마트는 장기적인 성장 부진을 겪고 있었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유통 기업이 약진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 유통 기업이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이사회는 맥밀런 CEO에게 단순히 사업을 유지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미래를 위해 회사를 재편해 달라고 요구했다. 디지털 퍼스트 전략으로 성공한 월마트 맥밀런 CEO는 디지털 기술에서 변화 시그널을 감지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의 미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로봇 공학이 우리 사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5세대 이동통신(5G)을 통해 고객들이 어떻게 쇼핑하고 싶어 하는지 배우고자 했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맥밀런 CEO는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선보이며 월마트의 모든 것을 디지털로 탈바꿈시켰다. 먼저 온라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적극적으로 인수했다.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연계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했다.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한 뒤 월마트 매장에서 찾아가는 그로서리 픽업이 대표적이다. 광고와 핀테크 사업에도 투자해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위기 상황에서 CEO에 취임한 나델라와 맥밀런 CEO가 공통으로 실행한 것이 있다. 변화 시그널을 감지하고 새로운 전략을 세운 것이다. 그들처럼 변화에 대응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실천해야 할까. 첫째, 익숙한 세상에서 벗어나 외부 세상을 관찰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사회 트렌드, 신기술, 경제 전망, 지구 환경 변화, 글로벌 정세 등 다양한 영역을 두루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분야와 주제를 가리지 않는 독서와 신문 읽기가 도움이 된다. 외부 사람을 만나는 일도 놓쳐선 안 된다. 사원으로 시작해 CEO가 될 때까지 오랜 시간 월마트에서 일한 맥밀런 CEO는 “외부적인 시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되도록 회사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다른 회사 리더에게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둘째, 알게 된 내용을 자신과 조직에 연결해야 한다.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면 도움이 된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 이 요인이 나와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 이 요인은 우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까? 아니면 감소시킬까? - 지금 당장 나와 조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 요인이 먼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2023년 한국 경제는 1%대 저성장이 예상된다. 게다가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위기 상황인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외부 세상을 관찰하고 기회를 발견해야 한다. 기회는 위기의 탈을 쓰고 찾아온다. 백재영 IGM세계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해당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칼럼 링크
    작성자 작성일 02-01 조회 2416
  • 156
    [시금치] 성공경험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이것'은 떨어…
    프리미어 리그의 첫 한국인 선수, 박지성. 그의 동료 선수들은 ‘지구상에 몇 없는 위대한 동료’라며 깊은 존경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도 이렇게 성공하기까지 결코 쉽진 않았습니다. 박지성은 2002 월드컵 이후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네덜란드 리그로 진출했는데요. 처음 맞닥뜨린 유럽 환경이라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뿐더러 부상 때문에 1년 가까이 성과가 지지부진했습니다. 홈 구장에 모인 팬들까지도 박지성이 공을 받거나 교체 선수로 나오기만 하면 야유를 쏟아냈죠. 그는 공이 자신에게 오는 게 두려웠을 정도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회고합니다. 끝까지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했고, 마침내 본 실력을 발휘하면서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 주었습니다. 팬들은 언제 야유했냐는 듯 목청 높여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죠.당시 최고의 유럽 프로 축구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눈 여겨 보며 러브콜을 보냈고, 그렇게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 리거가 되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데에 매우 탁월했습니다. 이 능력을 ‘메타인지’라고 하는데요. 다른 동물이나 기계는 갖지 못한 인간의 고유한 능력으로, 우리 뇌에서 문제해결 능력이나 논리적 판단과 같은 고차원 인지 과정을 담당하는 부위에서 발견됩니다.캐나다 온타리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메타인지를 통한 자기인식이 제대로 되는 리더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 확률이 36%인 데 반해, 메타인지 능력이 낮은 리더는 그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합니다.   성공 겸험과 지식이 많거나 권력이 커질수록 기존의 견해를 내려놓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메타인지는 더욱 중요한데, 이는 연습과 훈련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명언을 뒷받침하듯, ‘소크라테스 문답법’은 무지를 일깨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혼자, 혹은 상대와 함께 반복적으로 묻고 답하면서 모르는 것을 발견하거나 문제 해결 방법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사고가 일어날 때의 상황이 어땠지?”, “왜 좀 더 신중하게 작업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하면 달라졌을까?” 계속 질문하고 답을 내리면서 말이죠.또 경영학 대가, 피터 드러커는 기대했던 결과와 실제 결과를 비교해서 강점과 보완점을 발견해내는 ‘피드백 분석’을 평생 동안 했다고 합니다. 이때 자신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주변의 피드백을 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더라도 자신의 강점을 토대로 우리 조직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성원들은 무엇을 기대하는지 살펴보는 것이죠. 이 외에도 나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명상이나 머릿속을 글로 표현하는 것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나에 대한 불편한 진실조차도 스스로 대면하는 용기를 내어 보시기를 응원합니다.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1-30 조회 2187
  • 155
    [시금치] ‘최복동(최고의 복지는 동료)'의 끝판왕, …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제국 ‘넷플릭스(Netflix)’를 일군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지난 주(현지 시각 19일)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는 회장직을 맡아 자선 사업 투자나 주가 관리 등에 시간을 쏟겠다는 데요. “넷플릭스의 첫 25년이 정말 자랑스럽고 다음 25년이 기대됩니다. 앞으로 넷플릭스는 세상을 더 즐겁게 하고 이용자에게 더 많은 기쁨을 주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비디오 대여점에 연체료를 내야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1997년, 넷플릭스를 창업했다고 하는데요. 초기에는 영화나 드라마 DVD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우편으로 받아보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는 이 때부터 이미 인터넷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시대를 상상했죠. 그리고 인터넷 속도가 충분히 빨라진 때가 오자 과감히 DVD 우편 대여 사업을 접고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했습니다. “파괴적 비즈니스의 예술은 10년 후를 상상하는 겁니다. 10년 후 기술은 지금 기준으로는 빠를 수 있지만 미리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폭발 시점을 기다리면 너무 늦습니다.”라며 미래를 만들어 온 리드 헤이스팅스. 만약 그의 상상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넷플릭스가 가능했을까요?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그의 업적은 바로 넷플릭스만의 특별한 기업 문화를 일군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적당한 수준의 성과만 내는 평범한 직원은 퇴출되고, 탁월한 인재들이 최고 수준의 자율과 책임을 가지고 일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동력원이 바로 피드백 문화입니다.리드 헤이스팅스는 “비범한 직원들이 습관처럼 피드백을 서로 주고받게 되면 일을 더 잘하게 되고 동시에 서로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하게 되어, 통제는 크게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따르면, 아무리 일을 잘 해도 동료에게 도움이 될 피드백이 있는데도 말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넷플릭스는 구체적으로 ‘4A 피드백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먼저, 피드백을 줄 때 1) Aim to assist(도움을 주겠다는 목적으로 하라) 모든 피드백은 좋은 의도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불만을 털어놓거나 일부러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안됩니다. 구체적인 행동 변화가 상대와 회사에 어떻게 도움 되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2) Actionable(구체적인 행동을 포함하라) 피드백은 받는 사람의 행동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A처럼 하면 안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B처럼 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아“와 같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피드백을 받을 때 3) Appreciate(감사하라) 나에 대한 비판을 듣게 되면 먼저 방어하고 변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하지만, 이런 본능을 억제하고 나에게 도움을 주려는 상대의 의도를 이해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4) Accept or discard(받아들이거나 거부하라) 모든 피드백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따를지 말지는 전적으로 받는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고 판단합니다. 넷플릭스의 4A 피드백 가이드라인은 줄 때 뿐만 아니라 받을 때의 행동 기준도 함께 제시해 건설적인 결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리더와 팔로워 구분 없이 얼마든지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을 것을 장려하기도 하고요. 여러분이 계신 곳은 어떤가요? 진정으로 서로와 조직의 성장을 위해 주저함없이 효과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고 있나요? 내가 있는 자리로부터 탁월한 성과와 탁월한 동료를 만들고 싶다면, 넷플릭스의 4A 피드백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1-27 조회 3012
  • 154
    [시금치] 100엔 회전초밥집이 테크를 만나면? 미래의…
    ‘세계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초밥집’을 목표로 한 곳이 있습니다. 일본 3대 회전초밥 체인점, 쿠라스시(くらすし)가 약 1년 전에 문을 연 하라주쿠 지점인데요. Z세대가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게끔 공간을 설계했어요. 특히 매장 한 켠에 있는 디저트 포장마차가 인기 만점이래요. 로봇이 분홍과 노랑의 알록달록한 밀 반죽을 구워 내면 옆에서 직원이 튀긴 밥을 올려 ‘스시 크레페’를 만듭니다. 오직 하라주쿠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메뉴이죠. 일본 전역을 넘어 대만과 미국에도 진출하여 약 56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쿠라스시는 ‘100엔 초밥‘이라는 치열한 체인점 시장에서 고객을 사로잡을 차별점이 필요했습니다. 5접시를 먹을 때마다 뽑기 게임을 제공하는 등 재미 요소를 배치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그리고 고객 경험 구현을 위해 무엇보다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역시 ‘디지털화’입니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떠날 때 까지를 그려볼까요.쿠라스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완전히 강화된 비대면, 비접촉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먼저, 입장을 위해 키오스크에 인원수를 입력합니다. 누구나 손대는 터치 스크린을 만지기 영 꺼림칙하죠? 손가락이 직접 닿지 않아도 됩니다. 화면에 모션 센서가 달려 있어서 손가락을 가까이만 가져가면 움직임을 읽어내거든요. 이후 천장에 설치된 모니터가 좌석까지의 이동을 안내합니다.자리에 앉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 볼까요. 레일 위에서 돌고 있는 접시를 집으면 AI 카메라가 확인합니다. 다른 메뉴을 원한다면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돼요. 내 스마트폰에서 바로 주문이 가능하죠. 이 때 테이블 당 최대 6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어서 각자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어요. 음료나 와사비, 간장 같은 것은 ‘Kur-B the KuraBot’이라는 로봇이 테이블까지 가져다 줍니다.다 먹은 접시는 쌓아 두지 않아도 됩니다. 테이블 옆 수거함으로 집어넣으면 흐르는 물을 따라 깨끗하게 세척되며 주방까지 이동하죠. 직원은 일일이 접시 수를 세고 치울 필요가 없습니다. 주문한 내역은 자동으로 내 계정에 청구되니 셀프 계산대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지불하면 끝! 이쯤 되면 쿠라스시는 테크기업으로 분류해도 될 것 같아요. 30개가 넘는 기술 특허를 가진 쿠라스시는 이미 1980년대부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왔거든요. 업계 최초로 제조 공정에 로봇을 도입하여 빠르고 위생적으로, 균일한 맛과 모양의 초밥을 만들 수 있었죠. 노련한 셰프나 직원에 대한 인건비를 줄인 덕에 ‘100엔 초밥’이 가능했습니다.또 접시에 칩을 붙여서 만든 지 오래된 초밥은 자동으로 폐기하는 기술이 있어 ‘신선한 초밥’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주문을 예측하고 초밥 재고를 분석, 관리하는 기술도 있어서 오히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최근에는 일본 덴츠(Dentsu Inc.)사가 개발한 AI 어플 ‘튜나스코프(Tunascope)’를 도입했는데요. 참치 꼬리 단면을 스캔하면 90% 이상의 정확도로 품질을 평가해주는 어플입니다. 덕분에 해외 참치잡이 현장이나 수산물 시장까지 직접 가지 않고도 A급 판정을 받은 참치를 브랜드화 시킬 수 있었죠. 코로나19로 외식업 대부분이 고통을 겪는 중에도 쿠라스시는 쑥쑥 성장했는데요. 그 비결은 한 발짝 앞선 혁신에 있지 않을까요? 만약 우리가 속한 산업, 그리고 우리 기업이 무엇이든 가능케 하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쩌면 우리의 부족한 상상력 때문일수도요.우리 조직이 그릴 수 있는 미래의 세상, 마음껏 상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1-26 조회 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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