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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연수원 IGM의 공식 할인 제도, 지식멤버십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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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똑똑한 리더’ 보다 ‘따뜻한 리더’가 돼야 …
    어린 시절부터 천재로 불리며 미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글로벌 혁신의 상징인 실리콘밸리에서 탄탄대로를 걷다 37세에 ‘미국 500대 기업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란 기록을 세운 마리사 메이어….하지만 2012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검색 포털 사이트 기업 야후(Yahoo)를 되살리겠다며 야심 차게 CEO에 취임한 그는 극심한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불과 5년 만에 쫓겨나듯 자리에서 물러났다.사업 전략 등에 대한 잘못된 판단도 문제였지만 그 무엇보다 그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조직이 변화와 혁신을 꾀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것이다.독단적으로 결정했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며 따르지 않는 직원은 해고했다. 또 직원들을 평가할 때 기계적으로 등급을 매기고 하위 10%는 무조건 해고했다. 그가 CEO로 있는 동안 야후 엔지니어의 50%가 회사를 떠났다.오죽하면 ‘마리사 메이어가 매주 수요일마다 사람들을 자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올 지경이었다. 그에게 남은 것은 ‘혼자 잘난 나르시스트’, ‘감정 없는 로봇’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과 ‘야후의 조직 문화를 망친 주범’이라는 비난이었다.돌이켜 보면 메이어 전 CEO는 그 누구보다 똑똑한 사람 중 한 명이지만 당시 ‘이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 바로, ‘정서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다.인생 성취에 영향 미치는 ‘정서 지능’정서 지능은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피터 샐러베이 예일대 총장과 성격심리학 전문가 존 메이어 뉴햄프셔 교수가 1990년 공동 개발한 용어다. ‘정서가 주는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이것은 지적으로 얼마나 똑똑한지를 가리키는 지능지수(IQ)와 구분된다. IQ는 타고나지만 정서 지능은 학습을 통해 계발될 수 있다. IQ가 학교에서의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 정서 지능은 인생의 성취에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2000년대 들어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 하버드대 교수가 정서 지능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이어 갔다. 그는 정서 지능이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며 대인 관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조직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다.나아가 골먼 교수는 정서 지능을 네 가지 핵심 능력으로 세분화했다. 자기 인식, 자기 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 관리 등이다.먼저 자기 인식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정서 지능의 핵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인식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샤 유리크 조직심리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10~15%만이 자기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조직에서 자기 인식을 잘 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는 360도 다면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다. 상사·동료·부하 직원의 피드백을 통해 조직에서 자기 자신이 어떻게 인식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다음으로 자기 관리는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말한다. 가령 자기 인식이 뛰어난 리더는 회의가 길어질 때 본인이 짜증을 잘 낸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여기에 자기 관리도 잘할 수 있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이를 그대로 표출하기보다 자신의 태도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자기 조절을 잘하고 싶다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충동적이고 즉각적으로 터져 나오는 감정적 반응을 피해야 한다. 그 대신 침착하게 의도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매일 일기를 쓰며 하루를 되돌아보고 무의식적인 감정을 조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자기에 대한 인식과 관리만큼 사회적 인식 또한 중요하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사회적 인식이 뛰어난 리더는 공감을 잘 실천한다.공감을 잘한다는 것이 누군가의 의견에 무조건 동의하라는 뜻은 아니다. 열린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상대의 말을 듣고 감정과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신뢰를 쌓는 것이다. 또 오늘날 사회적 인식을 높이려면 다양성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조직 내 인력들의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존중하는 것이다.마지막으로 관계 관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유지하는 능력을 뜻한다. 리더에게 대입해 보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지도하고 멘토링하고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된다.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좋은 리더그렇다면 정서 지능이 높은 리더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다음의 인물들을 통해 리더로서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알아보자.첫째, 구성원과 비전을 공유한다. 정서 지능이 높은 리더는 지시나 명령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청사진을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의 공감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팀 쿡 애플 CEO를 보자.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쿡 CEO가 이끄는 애플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당시만 해도 잡스의 비전과 카리스마가 회사의 주축이었기 때문에 그의 죽음으로 인해 회사 내부도 불확실성과 혼란에 빠진 것이다.하지만 쿡 CEO는 이 상황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회사의 가치관과 목표를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혁신의 선두에 서 있고 고객들을 위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또 혁신과 열린 의사 결정을 촉진하기 위해 조직 내부를 개편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문화를 구축했다. 잡스의 죽음 이후 애플의 기업 가치는 몇 배로 불어났다.둘째, 정서 지능이 뛰어난 리더는 구성원의 성장에 관심을 기울인다.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 CEO에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는 ‘성장 마인드셋’을 강조하며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그는 도전과 실패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조직 전반에 심으며 구성원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 및 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역량을 개발하도록 장려하며 기술업계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셋째, 정서 지능이 뛰어난 리더는 구성원의 감정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잘 보듬을 줄 안다. 직원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것은 그 어떤 외형의 보상보다 큰 효과를 발휘한다.다시 나델라 CEO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직원들의 의견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공감하는 리더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노력은 조직 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육성하는 데 바탕이 됐다.이전까지 적대적이고 경쟁적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 문화는 나델라 CEO 취임 이후 협업하고 포용하는 문화로 변화할 수 있었다.넷째, 정서 지능이 뛰어난 리더는 독단적으로 의사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들은 항상 배우겠다는 겸손한 자세와 함께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한다.정리해 보자. 뛰어난 리더는 단순히 지적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갈수록 불확실하고 복잡한 경영 환경에서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협력을 통한 성과를 내고 싶다면 정서 지능이 강력한 리더십 도구가 될 것이다.미래를 준비하고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원하는가. 리더로서 정서 지능을 점검하고 이를 높이기 위해 실천해 보자.김민경 IGM세계경영연구원 인사이트랩장·수석연구원
    작성자 작성일 11-01 조회 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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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왜 지금, ‘로보틱스(Robotics)’에 …
    1920년, 체코의 소설가 ‘카렐 차페크(Karel Capek)’의 희곡에서 처음 탄생한 개념, ‘로봇’. 이 용어는 강제 노동(forced labor)을 의미하는 체코어 ‘로보타(robota)’에서 비롯되었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오늘날, 인류 노동을 대신해주는 로봇은 산업 전반에 걸쳐 노동 패러다임을 점진적으로 바꾸고 있다.생성형 AI, 컴퓨터 센서 등 첨단 기술 혁신이 나날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의 집합체인 로봇 또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령화와 저출생에 따른 노동 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 자동화의 일반화와 같은 중장기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제조업 외에도 물류, 의료, 국방, 농업, 서비스 등 산업 곳곳에 로봇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각 산업에서 사람과 로봇은 어떤 시너지를 내고 있을까? 또한 AI 발전에 따른 지능형 로봇의 잠재력을 짚어보고, 로보틱스가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와 기회를 가져올지 살펴보자.로보틱스(Robotics, 로봇공학)란, 로봇의 연구개발, 설계, 작동, 제어부터 로봇을 어떻게 활용하여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및 기술 분야다. 여기서 로봇은 AI, 컴퓨터 센서와 같은 소프트웨어와 몸체인 하드웨어가 융합되어 물리적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기계를 의미한다.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IFR)에서는 로봇을 크게 산업용(제조용)과 서비스용으로 구분한다. 산업용 로봇은 공장 자동화 로봇과 협동로봇과 같이 주로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제조 산업에서 활용하는 로봇이다. 서비스용 로봇은 국방, 의료, 물류 산업 등에서 수행하는 ‘전문서비스 로봇’과 가사, 여가, 교육과 같이 일상 생활을 돕는 ‘개인서비스 로봇’으로 나뉜다.그동안 로봇 시장은 산업용 로봇이 주도해왔으며, 서비스용 로봇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로봇 산업 발전의 최정점이 될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이며, 테슬라(Tesla), 현대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나믹스, 앱트로닉(Apptronik),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빅테크 기업, 스타트업 할 것 없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최근 많은 기업들이 로보틱스를 차세대 전략 기술로 삼고 로봇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가 있다. 경제사회적, 지정학적, 기술적 변화 속에서 생산성, 효율성, 유연성 증가 및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1) 먼저, 기업이 극심한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 중단, 인건비 증가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로보틱스의 역할과 기여는 더욱 커지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팬데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거치며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고, 해외에 생산거점을 둔 기업은 리쇼어링(reshoring, 본국 회귀) 또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근접국 이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 비용 효율적인 생산·유통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며, 이때 로봇과 자동화가 생산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2) 이와 연계된 관점에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이슈도 로봇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일본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중국도 심각한 생산 가능 인구 감소가 예상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로봇이 부상하고 있다.3) 첨단 기술의 발전 또한 로봇 시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컴퓨터 비전, 라이다, 5G, 빅데이터, IoT,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로봇은 더욱 빠르게 발전하면서,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트랜스포머 모델과 같은 기술은 로봇을 더 지능적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차세대 AI 로보틱스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4) 기술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RaaS, Robot as a Service) 덕분에 로봇 초기 투자 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서 로봇 산업으로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글로벌 투자 기업, ARK Investment Management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의 평균 가격은 2011년 4만 7,000달러에서 2022년 2만 3,000달러로 지난 10년 동안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2025년까지 50~60%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그동안 높은 설비 투자와 재교육 비용으로 인해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에서 로보틱스를 통한 이점을 누리기 어려웠지만, RaaS 모델로 중소 규모의 기업도 로봇 기술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이러한 환경에 힘입어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360억 달러(약 47조 8000억 원)에서 2025년 530억 달러(약 70조 30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References>· “Three tailwinds for robotics adoption in 2024 and beyond”, 2023.9.15, EY· "Collaborative Robot Market by Payload, Application, Industry and Region - Global Forecast to 2029", 2023.7, MarketsandMarkets· “2023 State of Industry 4.0(Digital-driven resilience)”, 2023.8.17, Kearney· “Robotics, Automation and Generative AI: ‘The Terminator’ Paradox”, 2023.8.1, Gartner· “A Smarter Strategy for Using Robots”, 2023.4, Harvard Business Review· “Top 5 Robot Trends 2023”, 2023.2.16,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Unlocking the industrial potential of robotics and automation”, 2023.1.6, Mckinsey· “How Apple Daisy de-manufacturing machines battle e-waste”, 2023.1.4, wallpaper· “10 years of Amazon robotics: how robots help sort packages, move product, and improve safety”, 2022.6.22, Amazon· “Environmental Progress Report”, 2022.4.19, Apple· “Smart manufacturing’s great convergence: Industry 4.0”, 2022.4.11, Kearney· “Robotics Outlook 2030: How Intelligence and Mobility Will Shape the Future”, 2021.6.28, BCG· “미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찾는 수출 기회”, 2023.8.14, KOTRA
    작성자 작성일 10-30 조회 3722
  • 251
    [시금치] 아침마다 피곤한 이유? 당신의 휴식은 '가짜…
    ‘#Bedrotting’ 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요즘 해외 Z세대들의 유행어인데요. 틱톡,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 SNS에서 해시태그 1억 회가 넘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직역하면 ‘침대에서 썩기’, 즉 하루 종일 침대에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는 것을 의미하죠.침대에 누워 영화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친구와 전화로 수다도 떨고, 배고프면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면서 쉬다가, 그 모습을 사진 찍어 SNS에 공유하는 겁니다. 피로가 일상이 된 사회 속에서, 휴식이 새로운 놀이 문화가 된 거죠.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렇게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현대인의 진정한 휴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말 내내 집에 콕 박혀서 푹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월요일 출근길이 평소보다 더 피곤하게 느껴진 적 다들 있으실 텐데요.그 이유는 바로... 몸은 쉬었지만 뇌가 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육체 노동보다 정신 노동에 더욱 시달립니다. 다가오는 마감 기한, 중요한 일이 달린 의사 결정, 머리를 쥐어짜게 만드는 문제 상황 속에서 우리 뇌는 매일매일 긴장상태로 일하죠. 번 아웃(Burn-out)을 겪지 않으려면, 뇌가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를 회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뇌의 피로를 풀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액티브 레스트(Active rest)’가 필요합니다. 웬만해서는 일을 멈추지 않는 뇌를 쉬게 하기 위해, 일부러 뇌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편하게 TV를 보며 빈둥거린다고 해서, 뇌까지 편한 것은 아닙니다. 들어오는 무의미한 자극을 처리하느라 더 바쁘죠.특히, 잠을 자지 않으면서 계속 누워 있는 것은 뇌피로에 최악입니다. 지금이 수면 상태인지 각성 상태인지 뇌파가 혼란을 느껴, 나중에는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정신이 지친 당신을 위한 ‘액티브 레스트’의 방법을 3가지 알려드립니다.첫째, 몸을 움직이세요. 30분 정도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신체를 움직여주면 뇌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뇌신경의 연결을 튼튼하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BDNF)이 분비됩니다. 머리가 안 돌아간다고 느껴질 때 몸을 움직이면 생각이 잘 떠오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둘째, 아침을 꼭 드세요. 위에 부담없는 간단한 과일, 견과 정도도 충분합니다. 뇌는 포도당으로 움직이는데, 식사 후 12시간이 지나면 체내에는 포도당이 없습니다. 오전 시간을 공복으로 일하면, 연료 없이 달리는 자동차처럼 뇌의 체력은 점점 더 약해지죠.셋째, 나만의 ‘리프레시 행동’을 발견하세요. 번 아웃이 오면, 심적으로 너무 지쳐 모든 활동에 대한 동기가 사라져버립니다. 하지만 그럴 때 억지로 몸을 일으켜 어떤 행동이든 하고 나면, ‘어? 훨씬 기분이 나아지는데?’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정신의학에서는 ‘행동 활성화’라고 부르는 효과죠. 바로 그 행동을 기억해두세요. 강아지 산책, 설거지, 책장 정리, 샤워 등 나만의 리프레시 행동을 찾아 적절히 사용하면 지친 뇌에게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여러분은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쉬고 싶은 뇌를 끊임없이 부려먹고 있는 건 아니겠죠? 이번 주말, 액티브 레스트(Active rest)로 ‘진짜 피로’를 날려보세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10-27 조회 4619
  • 250
    [프리즘] 리걸테크 분야와 주요 기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로스쿨의 연구 센터인 ‘CodeX(코드엑스)’는 리걸테크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했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검색(Searching), 분석(Analysis), 문서작성(Writing) 이 3가지 카테고리로 구별하다가 분야가 확장되면서 9가지 카테고리로 세세하게 분류하였다. 이를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는 CodeX의 기존 3가지 카테고리를 대분류로, 변경된 9가지 카테고리를 중분류로 구분하였다. 리걸테크 분야에 접목된 기술은 매우 다양하다. 그 가운데 핵심이 되는 기술 3가지를 살펴보자.  1.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자연어처리란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컴퓨터와 같은 기계를 이용해서 구현하는 인공지능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음성 인식, 내용 요약, 감정 분석, 텍스트 분류 작업, 챗봇 등과 같은 곳에서 활용된다. 리걸테크 분야에서는 복잡하고 방대한 법률 데이터를 필요한 수준으로 분석, 파악하려면 자연어처리 기술을 통해 1차 가공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리걸테크 분야의 전반에 활용되는 이 기술은 주로 아래와 같이 사용된다.- 법률 문서의 구문 분석: 문서의 문장, 단어 등의 구조를 파악- 법률 정보 추출: 텍스트에서 중요한 정보나 특정 요소를 추출- 감정 분석: 텍스트의 톤이 긍정인지, 부정인지, 중립인지를 판단- 자동 문서 요약: 긴 법률 문서를 자동으로 요약, 중요한 내용을 추출2. 데이터 마이닝 & 텍스트 마이닝데이터 마이닝과 텍스트 마이닝은 대용량 데이터 세트에서 유용한 정보, 패턴 및 통찰력, 상관관계 등을 추출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두 기술의 차이점은 다루는 데이터 유형이 다르다는 것이다. 데이터 마이닝은 주로 수치화된 정형 데이터를 다루며, 텍스트 마이닝은 텍스트와 같은 비(반)정형 데이터를 다룬다. 텍스트 마이닝 과정을 거쳐 의미있는 데이터를 추출하려면 앞서 소개한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리걸테크 분야에 활용되는 예시는 다음과 같다.[데이터 마이닝]- 판례 및 사례 패턴 발견: 대량의 법률 판례와 사례 데이터에서 법률 사례와 관련된 패턴, 규칙 및 트렌드를 발견하여 변호사와 유사한 사례에 대한 리서치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 판결 예측: 리스크를 파악하여 소송이나 판결 결과를 예측하는 모델링을 개발하는 데 사용[텍스트 마이닝]- 문서 분석 및 검색: 리걸테크 분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텍스트 마이닝 역할 중 하나로, 대량의 법률 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사용- 소셜 미디어 감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법률 관련 토론, 의견 및 소식을 모니터링3.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데이터 보안, 신뢰성 있는 거래, 스마트 계약, 계약 관리 등과 같은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은 법률 이해관계자 간 계약을 처리 시,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계약을 자동화할 수 있다. 계약을 이행할 때 혹은 계약 위반 사항이 적발될 때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한, 중개자없이 두 당사자간 신뢰할 수 있는 계약 이행을 가능하게 한다.남아 있는 과제와 앞으로의 기대 <2030 축의 전환> 저자인 마우로 기옌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우리가 아는 세상은 변하고 있으며 결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라고 말했다. 리걸테크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풀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리걸테크를 ‘법률 산업의 혁명’, ‘법률 시장의 신성장 동력’으로 여기며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입장이 있는 반면, ‘법조계 전반의 업무를 잠식할 것'을 우려하는 입장도 있다. 이러한 의견 차이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리걸테크 선도국인 미국과 일본도 이미 경험한 바이다.각 이해관계자간 대립된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여러 차례 각국의 법무부, 법조계 종사자, 리걸테크 기업 등의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협의를 거쳐 접점을 만들어 나갔고, 그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리걸테크 시장은 어떻게 발전해갈지 지켜보자. <References>· Gartner’s 2023 Top Legal and Compliance Technology Predictions”, 2023, Gartner· “LegalTech Market by Solution, End-User, Region (Forecast 2022 to 2032),”, October 2022, Future Market Insights· 정혜련, “리걸테크와 소비자후생-리걸테크 유니콘의 성장배경과 사례를 중심으로”,2022, 소비자법학회· Stanford Center for Legal Informatics, CodeX Project 홈페이지· 민명기, “리걸테크가 뒤바꾼 ‘디지털 재팬, 아날로그 코리아’”, 2023.08.21, 주간조선· 이진원, “리걸테크의 최전선”, 2023.07.23, Forbes Korea· 전지민, “리걸테크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까지-미국편”, 2022.10.27, 로톡· 이종주, 법률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동향과 이슈, 2018.11.27,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작성자 작성일 10-25 조회 3715
  • 249
    [프리즘] 리걸테크 선도 국가와 대표 기업은?
    각 나라의 법 규제 정도에 따라 리걸테크 발전 수준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규제가 완화된 국가일수록 리걸테크 시장이 성장하고 성숙함을 보인다.기술로 리걸테크를 선도한 미국글로벌 리걸테크 시장에서 북미권의 점유율은 50%에 달하며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다. 미국은 리걸테크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미 2,000여 개를 넘어섰으며 그 중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은 20개나 된다.미국의 리걸테크 발전은 2006년부터 시행된 ‘e디스커버리(전자증거개시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식 재판에 앞서 당사자 간 이뤄지는 법정 외 증거 공개 절차인 ‘디스커버리’에 전자문서를 뜻하는 ‘e’를 붙인 것이다. 분석해야 하는 증거 대부분이 데이터화, 디지털화되면서 그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증서가 변조될 가능성 또한 커졌다. 제한된 시간 안에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 디지털 포렌식 등의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이 결정적으로 미국에서 리걸테크의 급성장을 이끌었다.전세계의 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피스컬노트(Fiscalnote)’2013년 설립된 미국의 피스컬노트는 접근하기 어려운 미국 의회와 정부의 데이터를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여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이다. 이들의 주요 고객은 CIA, 중앙은행, 국방부와 같은 정부 기관을 포함하여 월스트리트 금융사, 테슬라 등이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는 법안의 통과 여부를 예측해주는 것이다.이 때, 해당 법을 심사하는 의원의 성향과 과거 투표 이력까지 분석하여 법안 통과 예측율을 94%까지 높였다. 이러한 서비스로 2022년 나스닥에 상장, 기업가치만 무려 1조 3000억 원이 넘는다.창업자인 한국계 미국인, 팀 황은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모든 국가의 법률과 규제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일을 가능하게 하겠다” 고 말하며, 전세계 리걸테크를 선도하고 있다.리걸테크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일본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성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일본 리걸테크 시장은 세계 4위 규모로, 리걸테크 회사는 총 60여개이며, 이 중 유니콘 기업은 2개다. 일본 전체 변호사의 절반은 리걸테크 플랫폼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일본 법무부가 AI 활용 법률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앞으로 일본의 리걸테크 시장은 더욱 속도를 내며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일본 최대 리걸테크 플랫폼, ‘벤고시닷컴’2005년 설립된 일본의 벤고시닷컴은 변호사 소개, 법률 상담 등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창립자인 모토에 다이치로는 학창 시절 냈던 교통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고액의 변호사 상담료를 지불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이 법률 서비스를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끔 벤고시닷컴을 창업했다.벤고시닷컴은 ‘모두의 법률 상담’이라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질문을 남기면 변호사의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축적한 100만 건 이상의 법률 상담 데이터와 판례를 AI가 분석하고 GPT가 답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에 있다.변호사의 경우, 벤고시닷컴에 등록하면 고객 유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검색 상위에 표시되고 자신의 대표 해결 사례도 내걸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로 벤고시닷컴은 일본 변호사의 47.3%가 이용 중이며, 2021년 87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References>· “Gartner’s 2023 Top Legal and Compliance Technology Predictions”, 2023, Gartner· “LegalTech Market by Solution, End-User, Region (Forecast 2022 to 2032),”, October 2022, Future Market Insights· 정혜련, “리걸테크와 소비자후생-리걸테크 유니콘의 성장배경과 사례를 중심으로”,2022, 소비자법학회· Stanford Center for Legal Informatics, CodeX Project 홈페이지· 민명기, “리걸테크가 뒤바꾼 ‘디지털 재팬, 아날로그 코리아’”, 2023.08.21, 주간조선· 이진원, “리걸테크의 최전선”, 2023.07.23, Forbes Korea· 전지민, “리걸테크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까지-미국편”, 2022.10.27, 로톡· 이종주, 법률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동향과 이슈, 2018.11.27,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작성자 작성일 10-23 조회 4831
  • 248
    [시금치] 오늘의 쓰레기, 내일의 로또일지라도 버리시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전체는 외우지 못해도 누구나 한 구절은 알고 있는 김춘수의 시 ‘꽃’입니다. 꽃을 소재로 삼아 그저 있는 존재가 ‘의미 있는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을 나타낸 작품이죠. 시 구절처럼 의미 없이 당연하게 버려지던 폐기물을 ‘새로운 가치’로 만들어낸 기업들이 있습니다.‘사용되지 않으면 모든 것은 쓰레기다(Everything is waste if not used)’라는 신념을 가진 나이키는 제조 과정에서 나온 쪼가리(Scrap), 버려지는 자재, 수명을 다한 신발 등을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하는 ‘나이키 그라인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재활용·재생 소재는 경기장 트랙, 농구장 코트, 인조잔디 필드부터 의류, 신발, 휴대폰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데요. 지난 5월 문을 연 ‘모두의 운동장(서울 금천구 소재)’의 물품 보관함과 운동장 바닥에도 그라인드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한 소재가 활용되었다고 합니다.재활용·재생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들 (ⓒ나이키)지난 해, 삿포로는 맥주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로 만든 ‘청바지’를 선보였습니다. 맥즙을 짜내고 남은 맥아 사료나 맥주에 사용되지 않는 홉 줄기와 잎을 가공해 데님 원단을 만든 것인데요. 30벌 한정으로 41,800엔(약 38만원)에 판매된 이 청바지는 1,600건의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삿포로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다른 디자인의 청바지를 추가로 출시했고요. 화제성에 힘입어 자사 사이트 회원 수가 10만명이나 늘어나는 효과도 보았다고 합니다.맥주 회사 삿포로가 출시한 청바지 (ⓒ삿포로)국내 철강기업 대한제강은 철근 제조 공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해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망고 등 각종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공장 한가운데 약 1,000평 규모의 유리온실 스마트팜을 짓고, 제강 공장과 농장을 대형 파이프로 연결했는데요. 대한제강에 따르면 폐열을 활용해 스마트팜을 냉난방함으로써 월 평균 1,000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한다고 합니다.대한제강 공장 내에 위치한 유리온실 스마트팜 (ⓒ대한제강)나이키, 삿포로, 대한제강의 사례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업사이클(Upcycle) 트렌드와 맞닿아 있습니다. 업사이클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환경보호와 수익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업사이클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업사이클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이 대표적이죠.우리 회사에서 무엇이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무심코 버린다면 그저 쓰레기에 불과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움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10-20 조회 3464
  • 247
    [프리즘] 법조계에 불어온 테크 바람, '리걸테크(Le…
    2023년 초 등장한 생성형 AI는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시장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AI로 인해 특히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산업으로 '법무'를 꼽았다. 매우 보수적이고 장벽이 높은 법률 산업에도 기술로 인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법과 기술을 접목하여 법률 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리걸테크'가 주목받고 있다.리걸테크는 법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일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 나가고 있는지, 법률 서비스가 필요한 잠재 수요자에게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지 생각해보자.법조계에 불어온 테크 바람살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에 휘말리게 될 때, ‘아는 변호사 한 명쯤 있으면 좋겠다’ 생각한 적 있지 않은가. 이제 언제 어디서든 손 쉽게 ‘AI 변호사’를 통해 법률 서비스를 자문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바로 ‘리걸테크(LegalTech)’를 통해서 말이다. 리걸테크는 '법(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법률 서비스를 의미한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전이 시작되었던 2000년대 후반 즈음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초기에는 법조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단순한 사무 보조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최근에는 판례 분석, 법률 문서 작성, 심지어 판결 결과를 예측해 소송 전략을 수립하는 수준의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리걸테크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법률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가트너(Gartner) 조사에 따르면, 로펌 및 기업 법무팀은 2025년까지 리걸테크에 투자하는 금액을 약 3배 이상 늘릴 것이며, 법률 리더의 40% 이상은 조직 내부의 법률 업무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글로벌 리걸테크 투자 전문 벤처 펀드는 매년 약 13%가량 큰 폭으로 증가, 2022년 리걸테크 분야 투자금은 총 3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 규모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는 연평균 8.9%의 성장률로, 2022년 약 298억 달러, 2032년에는 6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리걸테크가 몰고 온 변화리걸테크의 발전으로 법조계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극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영국 로테크 UK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법조계 종사자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를 처리할 때, 연간 최대 17억 파운드까지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추정된다.AI 변호사를 최초로 탄생시킨 미국의 리걸테크 기업 로스 Ross는 초당 10억 장의 판례를 검토해 연관된 판례를 제시하며, 책 100만권 분량의 법률 데이터 조회가 가능하다고 한다. 덕분에 인간은 변론 작성이나 사건 재구성 등 창조적인 업무를 더욱 집중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어 법률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리걸테크는 법률 서비스의 장벽을 낮춰 보다 편리하게,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References>· “Gartner’s 2023 Top Legal and Compliance Technology Predictions”, 2023, Gartner· “LegalTech Market by Solution, End-User, Region (Forecast 2022 to 2032),”, October 2022, Future Market Insights· 정혜련, “리걸테크와 소비자후생-리걸테크 유니콘의 성장배경과 사례를 중심으로”,2022, 소비자법학회· Stanford Center for Legal Informatics, CodeX Project 홈페이지· 민명기, “리걸테크가 뒤바꾼 ‘디지털 재팬, 아날로그 코리아’”, 2023.08.21, 주간조선· 이진원, “리걸테크의 최전선”, 2023.07.23, Forbes Korea· 전지민, “리걸테크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까지-미국편”, 2022.10.27, 로톡· 이종주, 법률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동향과 이슈, 2018.11.27,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작성자 작성일 10-18 조회 4058
  • 246
    [칼럼] 조직 성장하려면 ‘회고 미팅’으로 업무와 학습…
    얼마 전 만난 지인에게서 이직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급여나 복지가 나쁘지 않은 회사인데 그만두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으니, 자신만 멈춰 있는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란다. 새로운 배움을 주지 않는 환경에서 주어진 업무만 하다 보니 커리어 면에서 뒤처지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실제로 흔히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로 불리는 젊은 이직자 상당수가 ‘성장 없는 조직 분위기’를 이직 계기로 꼽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구성원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게 할 수 있을까.성장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험을 ‘회고’하는 것이다. 지나간 일을 돌이켜보면서 고칠 점을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학습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 개념을 조직 문화에 적용해, 조직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직 구성원 개인, 팀, 조직이 수행한 업무 과정을 주기적으로 돌아보며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서로 공유하는 회의, ‘회고 미팅(retrospective meeting)’이 바로 그것이다. 메타(meta),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실리콘밸리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에서도 널리 채택하고 있다.구글·스포티파이도 도입한 회고 미팅구글 SRM(Site Reliabilty Manager·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 팀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구글에서는 팀 단위로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회고 미팅을 진행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모여 전체 영역 및 참여 영역에 대해 각각 잘한 점과 잘못한 점, 개선 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구성원 개인의 역량도 성장하게 하고, 팀 전체의 업무 프로세스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애자일(agile·빠르고 유연한) 조직 문화의 큰 획을 그은 스웨덴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도 정기적인 회고 미팅을 중시한다. 자연스러운 회고 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팀원끼리 자체적으로 미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회고 키트(Retro Kit)’를 제공하고 있다.회고 키트는 미팅 전 숙지할 기본 지침과 회고 팁이 적힌 종이와 다양한 회고 방법, 각 방법의 진행 단계별로 물어야 할 질문이 적힌 종이로 구성돼 있다. 회고 미팅을 진행해 본 경험자가 없어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회고 미팅은 구성원 개인과 팀의 학습을 이끄는 것 외에도 긍정적 효과가 많다. 우선 업무 목표와 조직 목표 간 일관성(alignment)을 높일 수 있다. 업무에 매몰되면, 어느 순간 ‘늘 하던 일이니까’ 하며 관성적인 방식을 고수하게 될 때가 있다. 손에 익은 게 편해서, ‘이 업무를 왜 하는 것인지’ 잊은 것이다. 회고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목표에 도움 되지 않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다.또한, 구성원 간 연결성(connectivity)도 높일 수 있다. 조직 내 업무 갈등의 대다수는 구성원 간 소통 부재가 그 원인이다. 서로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니 협업 과정에서 의사 결정이 어려워지고 불만은 계속 쌓이게 되는 것이다. 회고 미팅을 하며 서로에 대한 솔직한 피드백과 실질적인 도움을 나누면 타 구성원에 대한 이해를 높여, 갈등은 줄이고 협업을 촉진할 수 있다.회고 미팅의 세 가지 요건이렇게 중요한 회고 미팅, 과연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허울뿐인 회의가 되지 않으려면 다음의 세 가지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첫째, 지금 행동하게 해야 한다(act now). ‘앞으로도 잘하겠습니다’ ‘다음부터 주의하겠습니다’ 같은 모호한 결론으로 끝나는 회고는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업무에서 사소한 실수가 있었던 프로젝트의 경우 ‘프로젝트 최종 제출 전, 팀원 세 명이 함께 크로스체크 한다’ 같은 구체적인 행동 과제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둘째, 목적은 비난이 아닌 성장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no blame, grow together). 실패 원인과 책임 소재를 추궁하거나 논공행상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더 나은 방향성 제시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말하는 사람은 특정 상대가 공격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강한 어조를 피하고, 사실에 근거한 의견만 전달해야 한다. 동시에 듣는 사람의 경우, 상대의 아이디어나 피드백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셋째, 미팅의 방법과 주기는 팀과 조직의 성격, 업무별 특성에 따라 맞춤화해야 한다(customize). 회고의 툴(tool)은 아주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지속할 점(Keep), 문제점(Problem), 개선 방안(Try)를 한꺼번에 브레인스토밍할 수 있는 ‘KPT 회고’, 사건(Fact), 감정(Feeling), 교훈(Finding), 향후 계획(Future Action)을 순차적으로 회고한 후 계획의 수행 결과를 추후 공유(Feedback)하는 ‘5F 회고’ 등이 있다.하지만 기존 툴을 그대로 차용하기보다 회고 주제를 고려해 필요한 단계만 골라 진행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업무 성격에 따라 미팅의 주기도 달라져야 한다. 프로젝트성 업무라면 전체 마무리 단계 혹은 각 스텝의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일상적 업무의 경우, 업무 호흡에 따라 월간 단위, 매주 혹은 격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루하루 달라지는 사회, 학습과 성장은 이제 기업의 필수 역량이 됐다. 구성원에게 배움을 주지 못하는 조직은 더 이상 능력 있는 인재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구성원의 성찰과 학습을 이끌어 성장하는 조직을 만드는 ‘회고 미팅’, 지금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유희영 IGM세계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 IGM 세계경영연구원은 이코노미 조선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10-16 조회 4786
  • 245
    [시금치] CIA 비밀요원이 조직을 서서히 망가트리는 …
    2008년, 미국 중앙정보국(Central Intelligence Agency, CIA)은 아주 흥미로운 기밀 문서 하나를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문서의 제목은 “조직을 망가트리는 간단한 현장 매뉴얼(Simple Sabotage Field Manual)” 이었는데요. 그대로만 따라하면 경쟁 국가에 잠입한 스파이가 조직 전체를 서서히 망하게 할 수 있는 행동 가이드를 담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보이는 모습이 가장 파괴적인 방해 방법으로 적혀 있습니다. 바로 ‘최대한 자주 회의를 소집하라.’ 입니다.최근 직장인 대상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0명 중 2명이 주 5~7회, 혹은 7회 이상 회의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잦은 회의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건데요. 근무 시간의 대부분을 회의에 끌려다니다 보니, 정작 맡은 업무를 할 시간이 없어 초과근무 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이런 불만 때문에, 몇몇 기업에서는 회의 횟수, 회의 시간을 제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타이머를 도입하거나, 회의 없는 날을 지정해 업무 몰입 시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이 방법은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왜일까요? 근본적인 회의의 만족도를 높여주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시간만 줄어드니, 오히려 의미 있는 소통을 할 시간은 더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구성원들이 회의에 불만족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명확한 결론이 없어서’, ‘진행 방식이 미숙해서’, ‘상급자 위주의 수직적 분위기여서’, ‘불필요한 자료 준비 등 시간이 오래 걸려서’ 등 많은 의견이 있지만, 결국 한 가지로 요약하면 ‘업무 생산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입니다.진짜 생산성 있는 회의가 되려면, 한 가지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회의는 ‘집단 지성’을 위한 자리라는 것입니다. 즉, 모든 참여자가 각자 자기만의 생각을 가져와서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야 하죠. 특정한 사람만 말한다거나, 아무도 의견을 낼 수 없는 문제에 대해 붙잡고 있거나, 배경을 모르는 참여자들을 위해 제반 상황을 설명해주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생산적인 회의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집단 지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회의를 위한 팁,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두가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하려면,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는 필수입니다. 둘째, ‘목적과 주제’가 명확하게 공유되어야 합니다. 목적이 불분명하면 회의 내내 ‘그래서 왜 모인 거지?’만 생각하다 방향을 잃게 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사전에 미리 공지해야 참여자가 더 좋은 의견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셋째, 참여자를 ‘선택과 집중’해야 합니다. 다양한 입장을 듣겠다는 이유로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무분별하게 참여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주제에 대한 이해가 낮아 좋은 의견을 얻을 가능성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지금 우리 회사, 우리 팀의 회의 문화는 어떤가요? 혹시 당신이 스파이인 건 아니시겠죠?조직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무한’회의’론자 ⓒ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워라밸*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10-13 조회 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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