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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 버츄얼캠퍼스 OPEN] 온라인으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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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언택트, 하이테크 세상이 될수록 더욱 끌리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 생활에 많은 편의를 제공합니다. 동시에, ‘언젠가 인간이 하는 일을 기계가 대체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안겨주는데요.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인공지능이 본인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고도로 기술이 발달한 사회에서도 ‘인간다움’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사람의 감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트렌드를 일컬어 ‘휴먼 터치(Human touch)’라고 명명했습니다.말 그대로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소통, 공감, 사람과 사람 간 연결 같은 인간의 손길이 항상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기반의 현대사회에서 휴먼 터치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요? 실리콘밸리 기술기업, 눔(Noom)은 인공지능 기술에 사람의 온기를 더해 급성장한 헬스테크 기업입니다. 눔은 건강관리와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모바일 앱 회사인데요. 사명인 눔은 달(Moon)을 거꾸로 읽은 것으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앞길에 달빛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5년, 눔은 인공지능 기반 다이어트 코칭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는 사람의 심리와 밀접히 관련돼 있어서 AI 기술만으로는 사용자의 동기, 스트레스, 자책, 우울, 귀찮음, 자기 합리화 등의 감정까지 헤아리는 데 한계가 있었던 거죠.눔은 인공지능과 사람 코치가 협업하는 코칭 서비스로 바꾸었습니다. ‘잠을 잘 잤는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등 반복적인 일상 대화(약 93%)는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응대하고요. 사람 코치는 AI가 할 수 없는 정서적 교감, 격려, 개인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합니다. 가령, 홧김에 야식으로 치킨을 시킨 이용자에게 사람 코치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에게 솔직하게 알려줘서 감사해요. 한 번 야식을 먹었다고 다이어트가 실패하지 않아요. 치팅데이를 가졌다고 생각해 봅시다. 대신 내일 점심은 샐러드를 먹어보면 어떨까요?”또한, 사용자에게 야식을 대신할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도 제안해 줍니다. 이처럼 사람 코치의 역할은 사용자가 다이어트를 포기하거나 코치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 계속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데 있습니다. 기술이 고도로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인간 냄새’ 물씬 풍기는 제품, 서비스에 이끌립니다. 디지털 시대, 기술 개발보다 앞서는 것은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빠른 계산 보다 더 중요한 것을 제공해 고객의 마음을 산 마트 계산대 ⓒ엠빅뉴스 *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3-08 조회 2167
  • 170
    [시금치] “약 먹지 마세요. 앱만 켜세요” 병도 소프…
    "일주일 동안 매일 저녁 9시, 앱을 켜고 30분간 게임을 하세요"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약 대신 이런 처방을 내렸다면?   황당한 소리 같겠지만, 이제 병도 소프트웨어로 고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Hot'한 '디지털 치료제' 말인데요. 약이라고 하면 보통 알약이나 주사약을 떠올리실 텐데, 디지털 세상의 신약은 바로 디지털 치료제입니다.   말 그대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앱, AR/VR 게임, AI 챗봇 등이 될 수 있죠.   디지털 치료제의 대표 선수로는 미국 기업 '페어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꼽힙니다.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했죠. 페어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 환자를 치료하는 앱, '리셋(reSET)'을 볼까요? 의사가 환자에게 이 앱을 처방하면, 환자는 중독 물질, 중독 기간, 현재 중독 수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합니다.이를 바탕으로 어떤 자극을 받을 때 혹은 어떤 기분일 때 알코올, 마약에 대한 충동을 느끼는지 분석하고요. 리셋은 충동을 억제하는 방법, 스스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 등을 텍스트나 영상으로 제공하며 환자 스스로 중독 증상을 치료할 수 있게 합니다.   실제 그 효능은 입증되었습니다. 약물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따르면, 리셋 앱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한 환자 집단이 약물 치료만 실시한 환자 집단보다 치료 효과가 22.7%가 높았다고 합니다.   페어테라퓨틱스는 이후에도 아편류 사용 장애 치료 앱인 '리셋오(reset-O)'와 만성 불면증 치료제 '솜리스트(Somryst)'를 차례로 출시했고요. 개발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며 최근 디지털 치료제의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불면증, 약물중독, 수면장애, ADH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 신경계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이제 당뇨, 암,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령,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환자에게는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게임 앱을 처방하는 식으로 말이죠.   디지털 치료제가 완전히 일상으로 들어오기까지는 부작용이나 규제, 보험, 기존의 이해관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혁신의 전환점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는 또 어떤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3-06 조회 2131
  • 169
    [시금치] 지금 HRD는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1편
    * 오늘 시금치는 지난 2월 24일 ‘위기에도 성장하는 힘, 핵심인재 : HRD는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IGM HRD Seminar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전해 드립니다. 글로벌 CEO 325명 중 83%는 향후 1년 동안은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PMG 2022 CEO Outlook 조사 결과) 동시에, 향후 3년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71%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경기 침체도, 내일의 경제 성장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요?   오늘 그리고 내일의 성장을 만들 수 있는 ‘핵심인재 육성’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핵심인재는 누구입니까?‘한국기업교육학회’에서는 핵심인재를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로 정의했고,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가장 많이 높일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했습니다. 다시 말해, 핵심인재는 우리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성원으로 우리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핵심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지에 따라 기업 경영의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특히, 조직 내부에서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조직 전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것보다 비용이나 시간 투입이 적어 더욱 효율적이고요. 또한, 다른 구성원들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인재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Point 1. 핵심인재 선발 핵심인재는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미래 성장의 핵심 key를 쥐고 있는 ‘경영진 및 경영 후보자’, 두 번째는 향후 조직의 비즈니스, 사람, 문화 전반을 이끌 실무 레벨의 ‘차세대 리더’, 세 번째는 조직의 변화/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인 ‘미래 성장 핵심 인력’, 마지막으로 핵심인재 Pool에 들어올 수 있는 ‘핵심인재 후보군’이 있습니다.그렇다면, 핵심인재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1) 성과(Performance)   : 현재 성과를 내고 있으며,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직원 2) 가치관(Value)   : 회사와 리더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직원 3) 잠재력(Potential)   : 현재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나 회사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직원 핵심인재 육성의 본질적인 목표는 반짝 성과가 아닌 기업의 지속 성장입니다. 인사/성과 데이터와 같은 객관적 지표만을 중심으로 선발하게 되면, 지나친 성과 중심 주의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우리 회사의 가치관과 부합하는 인재인지, 그가 갖고 있는 잠재력은 어느 정도인지도 핵심인재 선발의 판단 기준으로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Point 2. 핵심인재 육성 핵심인재 육성 방향은 그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대상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경영진 및 경영 후보자 경영진 및 경영 후보자는 회사의 성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상이므로 무엇보다 경영자로서 역할을 재정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이후에는 우리 조직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필요한 전략 과제를 주도적으로 도출, 수행하는 액션러닝과 같은 방식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안이 궁금하신 분들은?) 2) 차세대 리더 차세대 리더는 앞으로 리더가 될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육성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데요. 그러므로 개인적인 역량 향상에만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리더로서 거시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조직 전체의 비즈니스, 사람, 문화 관점에서 실무진때부터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안이 궁금하신 분들은?) 3) 미래 성장 핵심 인력 미래 변화/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로, 비기술 리더/구성원 모두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켜 전사 디지털 인재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육성해야 하는데요. 리더의 경우는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육성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구성원의 경우는 디지털 기술의 이론 교육과 더불어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과제를 직접 수행하는 방식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 분석 및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과제를 수행했다는 도전 경험까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안이 궁금하신 분들은?) 4) 핵심인재 후보군 기존에는 소수의 핵심인재를 육성하는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핵심인재 pool을 전 사원으로 확대하여 조직 전체의 인재밀도를 높이는 사례도 등장했는데요. 계층별로 핵심인재에 대해 재정의하고 이에 맞는 계층역량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육성 방안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핵심인재 리더 그룹 육성을 위해 평가와 육성 제도를 연계하여 평가와 육성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핵심인재 In-Out 제도를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안이 궁금하신 분들은?) 핵심인재는 각자의 직무에서 이미 상당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교육만으로는 그 이상의 역량으로 향상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핵심인재를 육성할 때에는 도전적인 업무 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일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핵심인재 유지에 관한 내용은 다음 2편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매주 금요일, IGM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3-03 조회 3109
  • 168
    [칼럼] 기업 수명 평균 불과 12년 예상…장수하려면 …
    수익 창출에만 몰두하면 오래가지 못해…‘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해야 올해 필자가 들은 새해 인사의 거의 대부분은 건강에 대한 얘기였다. 만약 ‘기업’에 새해 덕담을 한다고 가정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도 건강이 아닐까 싶다. 한국무역협회는 1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업의 평균 수명이 1958년 기준 61년에서 2027년에는 12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강하게 100년을 사는 것은 이제 인간이나 기업에 중요한 소망이 됐다. 오랫동안 장수하기 위해 과연 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을 먼저 살펴보면 단기 성과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단기 실적주의’다. 기업이 성과를 추구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숙명이다. 하지만 단기 실적주의의 덫에 걸리면 당장의 눈앞의 실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장기 성과를 위한 행동과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한다. 이런 기업들은 직원들을 언제든 대체 가능한 부품으로 여기고 직장 내 갑질 행동에 눈감는다. 외부 협력 업체들을 쥐어짜고 대리점 밀어내기 같은 전술을 구사한다. 제품의 유해 성분을 알고도 무시한다거나 공장의 유해 물질을 무단 방류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행동들이 통했던 시절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 이러한 기업들을 향한 목소리들이 드러나고 있다. 변화된 기업의 목적과 역할 소비자들은 스스로 작한 기업, 나쁜 기업 리스트를 만들고 착한 기업에는 ‘돈쭐’을, 나쁜 기업에는 불매 운동을 선사한다. 구성원들은 ‘우리 회사는 직원을 노예·하인·로봇·소모품이라고 여긴다’며 직장 내 비인격적 대우를 익명 플랫폼에 고발한다. 학자와 투자자들은 기업의 역할과 목적이 변화됐다는 것을 역설한다. 2021년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기업의 힘은 단순히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기업들은 재무 실적만 산출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나아갈 방향을 잡으면 된다. 이에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커니는 ‘인간 중심적 기업(HCE : Human Centric Enterprises)’을 제시한다. 인간 중심적 기업은 기업의 목표를 단기 재무 성과 중심에서 구성원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가치로의 확장을 추구하는 경영 철학이자 기업의 새로운 성장 방정식으로 인정받는 경영 방식이기도 하다.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이제 기업들은 ‘착하게’ 돈을 벌어야 하고 ‘사람과 사회’를 향한 좋은 철학과 가치 전달을 위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구성원들의 행복과 삶을 존중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심리적·물리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을 보호하고 좋은 원자재와 공정한 거래 관계를 확보·유지하고 기업이 만들어 내는 제품과 서비스가 기업의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인간 중심적 기업은 기업이 사회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사회봉사를 잘하는 기업이 되자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들이 이런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고 있지만 ‘비전–사업 모델과 전략–사업 및 조직 운영–경영 성과’로 이어지는 흐름상에서 일관되게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고 진실한 행보를 보인다면 현재의 초연결 사회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에게 ‘좋은 기업’, ‘착하게 돈 버는 기업’으로 인식될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경제적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이제 건강한 인간 중심적 기업으로 가기 위해 리더들이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핵심 사안들을 살펴보자. 먼저 회사의 가치와 철학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이 필요하다. 기업의 목적은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어야 하고 이것을 임직원이 명확히 이해하고 공유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인간 중심적 기업 구축의 출발점이다. ‘좋은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 모델 필요 글로벌 에너지 그룹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미션은 ‘모든 사람이 에너지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가치를 직원·이해관계인·시장과 고객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회사의 정책과 제도들을 꾸준히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슈나이더의 구성원들은 회사의 가치를 실현하는 주체로 자신들을 인식하고 스스로 롤모델이 되고자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다음으로는 기업의 사업 수행 과정과 결과를 통해 장기적으로 ‘좋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세계적 유통 기업인 코스트코와 월마트를 비교하면 시간당 평균 임금과 각종 고용 조건 측면에서 코스트코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직원 친화적 고용 조건이 가능한 것은 코스트코의 독특한 사업 모델 때문이다. 고객 회원제, 품목별 소수 브랜드의 극단적 선별 구매, 박리다매를 기본으로 하는 사업 모델을 통해 효율적인 구매 체계를 확보하고 높은 고객 충성도(멤버 유지율 90% 이상)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달성함으로써 직원 친화적 고용 조건의 유지를 위한 재원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간 중심적 기업은 단순히 도덕적 가치 차원에서 추구되는 것이 아니다. 사업 모델과 유기적으로 연계됨으로써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의 실현과 사업 모델 측면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 사이에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의 인식과 행동에 대한 다양성 존중과 포용성의 확산이다. 이는 창의성 촉진을 통한 지속적인 혁신과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45개의 다른 국적은 가진 10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노피는 구성원들의 개인적 정체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사노피만의 공통의 기업 문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조직 내 소수 그룹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 경청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편견이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해 이런 편견을 인정하고 개인적 정체성을 존중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리더들에게는 포용적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을 교육하면서 리더는 모든 대화에서 직접적(Direct)이고 공감적(Empathetic)이고 정직(Earnest)하고 생산적(Productive)이어야 한다는 ‘DEEP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필자는 최근에도 인간 중심적 기업과 리더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지식의 가치를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사명을 가진 조직에서 10여 년 넘게 일하면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인간 중심적 기업들이 중요해지고 번성하는 이러한 변화가 무척이나 반갑다. 부디 당신의 조직도 100살은 거뜬히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해당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03-01 조회 2924
  • 167
    [시금치]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
    2023년 새 달력으로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훌쩍 시간이 가 버리면 올해도 눈 깜짝할 사이 끝나겠구나 싶습니다. 한편 작년부터 이어진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와 경기 침체를 비롯해, 혼란스러운 경제ㆍ경영 환경을 더욱 종잡을 수 없게 만드는 위험 요소들까지… 새해라면 응당 "해 보자! 할 수 있다!"와 같이 밝고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해야 할 텐데, 어쩐지 이보다는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불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으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네요.   거대한 가속의 소용돌이 속에서 리더는 리더대로, 구성원은 구성원대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초조함과 두려움을 느끼실 텐데요. 이런 때일수록 '한결같은 마음', 그리고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야말로 삶을 대하는 가장 정직한 태도가 아닐까 '이 분'을 보고 생각하게 됩니다.   바로, 故 심성락 아코디언 연주가인데요. 심성락 선생님은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관통해 온 거장으로 꼽힙니다. 수 많은 가수들의 앨범 작업을 함께 했고 '봄날은 간다' 등 숱한 한국 영화에서도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고등학생 때부터 작년 말 타계하시기 전까지, 삶 전체가 음악 활동이었지만 사실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아본 적은 없답니다. 음악이 좋아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 왔을 뿐, 계획을 갖고 '이걸 하겠다', '저걸 하겠다' 같은 생각도 없었다고 합니다. 노래자랑 프로그램 반주를 시작으로 묵묵히 연주자의 길을 걸었던 그는, 2011년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생존하는 연주자에 바쳐진 헌정공연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어릴 적 사고 탓에 새끼손가락이 없지만 부지런히 건반을 누르는 그의 손,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는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데요.새해 벌써부터 지쳐 계실지도 모를 여러분들께 그의 연주가 잔잔한 위로가 되기를, '나'를 믿고 뚝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 얻으시기를 바라며 영상 추천합니다. 부디 안전하고 마음이 따뜻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故 심성락 연주가의 음악 듣기출처: <놀면 뭐하니?> 유튜브 채널 '한국 아코디언의 전설 심성락, 별이 되다 MBC 200104 방송'*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27 조회 2238
  • 166
    [시금치] 남몰래 찾아오는 무서운 '보어아웃(boreo…
    번아웃(burn-out)의 반대말, 보어아웃(bore-out)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보어아웃이란 반복되는 직장생활에 지쳐 일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잃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이 보어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보어아웃이 특정 산업 분야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한, 보어아웃에 빠진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출근하기 때문에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직장생활 권태기, 보어아웃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뇌의 작동 원리로부터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뇌에는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십 개의 신경전달물질이 있습니다. 도파민(dopamine)은 ‘의욕’과 관련된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데요. 도파민이 잘 분비된 사람은 일에 흥미가 있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반면, 도파민이 잘 분비되지 않는 사람은 일이 재미없고 무기력함을 느끼죠. 의욕의 원천, 도파민은 ‘새로움’을 경험할 때 뿜어져 나옵니다. 따라서 새로운 일을 배우는 신입사원 때에는 도파민이 잘 분비되지만, 일이 익숙해진 N년 차에는 도파민이 잘 분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장생활 3년, 6년, 9년마다 권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직장인 369 법칙’이라는 말도 있죠. 그런데 N년 차 직장인도 일에서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른바 ‘업무 크래프팅(task crafting)’인데요. 업무 크래프팅이란 일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스스로 영역을 넓히거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업무 크래프팅을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리더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리더는 구성원의 ‘직장 내 부캐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업무 크래프팅을 도울 수 있습니다. 부캐(부캐릭터)란 온라인 게임에서 유래한 용어로, 본래의 캐릭터가 아닌 추가로 만든 캐릭터를 일컫는 말인데요. ‘직장 내 부캐 활동’은 주 업무 외에 부가적으로 시도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IGM에도 부캐 활동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컨텐츠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이 직원의 부캐는 MC인데요. 스피치 스킬, 돌발 상황 대응력, 유머 감각 등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주며 다양한 IGM 행사에서 MC를 맡고 있습니다. · 본캐(본캐릭터) 활동: 주로 담당하는 업무 · 부캐(부캐릭터) 활동: 개인의 장점, 흥미를 반영해 부가적으로 시도하는 업무 우리 구성원의 열정 온도는 몇 도인가요? 혹, 열정이 식어가는 구성원이 있다면 업무 크래프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한순간 끓어오르는 열정의 강렬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속성입니다.* 매주 금요일, IGM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24 조회 3718
  • 165
    [칼럼] 소니가 자동차 만드는 이유… “게임의 판 재점…
    매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가 올해도 성황리에 끝났다. CES는 신기한 제품을 경험하는 자리이면서 우리가 알던 경쟁 방식이 파괴되고 있음을 실감하는 자리다. 소니가 자동차를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고, 삼성전자가 가전제품을 비롯한 전 세계 일상생활 기기 140억 개를 연결하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이제는 자동차 산업이라고 하지 않고 모빌리티 생태계라고 말한다. 테슬라가 처음 전기차를 내놓았을 때 경쟁사들은 다른 종류의 자동차 정도로 인식하고 대응했지만, 충전소를 열심히 짓고, 자동으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는 걸 보면서 테슬라가 다른 게임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가 육체라면 소프트웨어는 정신’이라면서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광고한다. 유머러스하지만 절박하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부품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카카오, 네이버 등이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사회적 문제가 되자 정부는 독과점 감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한편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이 특정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것만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봉착하자 슈퍼 앱으로 진화하는 중이다.야놀자는 숙박에서 여가를 위한 모든 서비스로,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에서 지역 커뮤니티로, 오늘의집은 인테리어에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지주 내 금융 회사들의 서비스를 연결하고, 삼성그룹의 금융 계열사들은 삼성금융네트웍스라는 브랜드로 통합 앱을 출시했다. 그러나 자칫 고만고만한 서비스가 나열된다면 고객이 나를 찾아오던 분명한 이유가 희석될 수 있고 슈퍼 앱 간에도 서로 비슷해진다면 출혈이 증가하고 새로운 경쟁에 노출될 수 있다.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든 ‘소니’ 테슬라가 자동차를 정보기술(IT) 제품으로 새로 정의한 후 소니는 모빌리티 시장 참여자가 됐다. 아마존이 음성 인공지능(AI) 비서로 일상생활 기기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연 이후, 이제는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과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만든 기기가 사물인터넷(IoT) 통신 표준인 매터를 활용해 초연결되는 시점까지 왔다. 경쟁의 양상은 변화무쌍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경쟁자와 파트너를 어떻게 식별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최고경영자(CEO)들은 잠을 이루기가 어렵다.  론 애드너 다트머스대 교수는 저서 ‘올바르게 승리하라’에서 복잡하고 파괴적인 생태계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와 전략을 이야기한다. 회사마다 고객 통찰을 통해 가치 제안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자원, 파트너 관계를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가치 제안은 우리 고객이 누구인지 어떤 가치를 제공하려는지 밝히는 선언이다. 다만 가치 제안에 활동, 자원, 파트너를 직접 연결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형성된 산업의 틀 안으로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이러한 위험을 극복할 방안으로, 가치 제안을 가치요소들의 구성으로 바꿔서 바라보라고 주장한다. 가치 요소는 고객 입장에서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요소를 의미한다. 가치 제안에 드러나 있거나 암시돼 있는 가치 요소를 꺼내어 식별하고, 각각의 가치 요소가 어떠한 위협을 받고 있는지, 가치 요소 간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면밀하게 살피면, 산업, 기업, 기술의 관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치 요소 파악에 실패한 코닥 코닥은 디지털카메라를 발명하고도 결국 실패했다. 그러나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의사 결정이 지지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코닥은 2000년에 디지털 시장에 전력을 쏟겠다고 표명했고 디지털 인쇄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시장을 장악했다. 디지털카메라 덕분에 사진을 많이 찍으니 인쇄도 많이 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한동안은 맞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이 충분히 커지고 화질이 좋아져 사진을 인쇄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디지털 인쇄 시장 자체가 붕괴돼 버렸다.  기존 코닥의 가치 제안은 ‘이미지를 통해 추억을 되살리고 공유한다’였다. 고객이 돈을 지불할 가치 요소를 분해하면, ‘이미지 촬영’ ‘인쇄’ ‘감상’ ‘공유’였다. 스마트폰의 커진 화면이 ‘감상’을 대체하면서 동시에 ‘인쇄’를 대체했고 소셜미디어(SNS)가 발달해 ‘공유’를 대체했다. 코닥이 가치 요소 전반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살폈다면, 스마트폰이 ‘이미지 촬영’ 요소에서 기술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다른 가치 요소에 미칠 영향을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보험사에도 대입해보자. 국내 여러 보험사의 가치 제안에서는 ‘보험 그 이상’ ‘건강’ ‘안전’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더 나은 삶’ 등의 키워드가 확인된다. 가상의 보험사를 상정해서 가치 요소를 식별해보면, ‘건강 증진’ ‘질병 예측’ ‘보장 설계’ ‘치료 지원’ ‘사후 케어’로 나타내 볼 수 있다. 현재는 ‘치료 지원’ 요소에서만 매출이 일어나고 있더라도 고객 통찰은 다른 가치 요소로 뻗어있다. 이들 가치 요소에는 많은 시장 참여자가 포진하고 있고 발 빠른 보험사들은 제휴나 투자로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높은 보험 가입률, 가속되는 고령화, 웰빙 욕구에 따른 당연한 움직임으로만 생각하면 경쟁의 맥락을 놓칠 수 있다. 가치 요소로 분해해서 큰 그림 속에서 구체적으로 조망할 때,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으며 어디에서 위협이 등장할지를 분석할 수 있고 회사 내부에서 공동의 이해와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더욱 중요해진 고객 통찰 통한 가치 제안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데이터와 AI를 지렛대로 미국, 유럽, 중국에서 급성장해 왔고 우리나라도 규제를 푸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 공인인증서 폐지, 오픈뱅킹 시행,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촉발된 변화는 불과 몇 년 사이에 일어났다. 헬스케어 시장에서 규제가 풀리면 지금은 보험사에 도움 주고 있는 업체들이 건강, 질병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객에게 정교하게 맞춘 보험 상품을 직접 만들지도 모를 일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월 손해보험 회사를 설립하고 첫 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테슬라는 고객이 운전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안전운전을 유도해서 사고율을 낮추고 보험료를 함께 낮추는 서비스를 미국 텍사스주에서 성공했고, 다른 주로 확산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 우리 회사는 어떤 전략을 준비해야 하는가. 중국 핑안보험의 자회사인 핑안굿닥터는 자체 의료진을 보유하고 AI로 진료를 보조하고 있다. 또한 약국, 병원과 제휴하여 자체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우리나라의 일부 보험사도 헬스케어 자회사를 만들어 생태계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후지필름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붕괴할 때 핵심 역량인 화학 기술을 토대로 의약품 위탁생산으로 전문화하면서 새로운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 틈새시장에서 방어할 수도 있고 가치 제안을 수정하여 다른 가치 요소를 추가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고객 통찰에 따른 가치 제안에서 출발해야 하고 내가 위치한 가치 요소와 나와 협력하는 파트너의 상황에 맞추어 전략을 결정해야 한다. 생태계 파괴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고 어떤 경쟁을 하고 있는지 인지하기 어려워지는 주요한 원인은 디지털 기술에 있다. AI는 가공할 만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거대 언어 모델인 GPT3.5에 기반해 만들어진 챗GPT는 까다로운 질문에도 척척 답변한다. 검색엔진 ‘빙’으로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이 약 9%에 불과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구글도 이미 람다(LaMDA)라는 거대 언어 모델로 만든 챗봇을 공개한 바 있다. 두 거대 테크 기업의 경쟁에 국한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LG, 네이버, 카카오, KT가 거대 AI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상담, 작문, 연구, 추천 같은 응용 서비스가 쉽고 빠르게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윤리, 개인 정보 같은 첨예한 이슈가 현명하게 다루어지는 가운데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은 내가 인지하지 못한 곳으로부터 와서 내가 위치해 있는 가치 요소를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 CEO들은 질문 속에서 답을 찾아가야 한다. 현재 우리 회사를 도와주는 보완재는 무엇인가. 그들이 가진 기술로 가능한 최대치는 무엇인가. 그때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 어떻게 미리 알아차릴 것인가. 이용수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이코노미조선에 해당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칼럼 링크 
    작성자 작성일 02-23 조회 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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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팬데믹보다 심각한 OO 위기가 코 앞… 답을…
    글로벌 식량 위기로 인한 공포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먹을 게 넘쳐나는 시대에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신 가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반면 기후 위기로 인해 곡물과 육류 생산량은 갈수록 줄어들면서 식량 부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렸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1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 밀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은 전쟁터가 되었죠.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도 막히게 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은 급등하고 있고요. 러시아는 비우호국에 대해 농수산물 거래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이라 식량안보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먹고 사는 문제'는 그야말로 생존과 직결되므로 인류가 계속되는 한, '식(食)' 산업만큼 가장 큰 지속가능한 시장도 없을 텐데요. 동시에 지구에 가장 해로운 산업이기도 합니다. 경작으로 인한 토양 오염, 물 낭비, 남획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악화, 가축 사육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등… 인간의 배를 채우기 위한 식품의 생산과 가공부터 유통, 서비스, 배달까지 가치사슬 전 과정이 환경파괴적이라는 것이죠.하지만 늘 그렇듯! 답을 찾아내는 기업들이 있죠. '농업 분야의 애플' 이라 불리는 미국의 수직농장 스타트업 '에어로팜'은 햇빛 대신 LED 빛을 이용하고, 흙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배양액을 재활용한 수경재배 방식으로 작물을 재배합니다. 그렇다고 물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기존 수경재배보다 40% 정도 적은 물을 쓰고요. 아파트형 복층 구조 시스템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면적 당 연간 생산량은 일반 농장보다 약 400배 뛰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13만 개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ICT 시스템은 품질과 수확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죠. 우리나라에는 사막에서도 농사를 짓는다는 스타트업 '엔씽'이 있는데요. 모듈형 수직농장 '큐브'를 개발해서 햇빛, 흙, 농약 모두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또한, 균일한 작물은 모듈형 컨테이너 안에서 1년 365일 재배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 내부의 온도, 습도 등 재배 환경을 조절해 식감, 맛, 성분을 바꾸기도 합니다. 심지어 사막이 대부분인 중동지역에서 채소를 키워 현지 호텔, 레스토랑, 마트 등에 공급해 이제 사막에서도 싱싱한 샐러드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미래식품공급원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물성 대체육 개발로 이미 유명한 '비욘드미트'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임파서블푸드'. 두 회사 모두 햄버거용 패티가 필요한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에 메뉴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세포 배양을 통해서 얻는 인공 고기, 배양육은 동물 윤리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코카콜라, 펩시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미래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슈퍼푸드로 '식용 곤충'에 주목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첨단 기술로 무장해 인류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는 지금, 우리 기업은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 있나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20 조회 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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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이것' 모르면 "아재?" Z세대 핫플레이스…
    코로나19가 촉발했던 비대면 시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는 가히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대표주자인데요. 미국에서는 16세 미만 청소년 55%가 가입한, 초중생의 놀이터입니다. 가상화폐로 구입한 아이템으로 3D 아바타를 꾸미고,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며, 직접 게임을 창작해 수익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미국의 유명 가수는 가상 콘서트를 열기도 했고요.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였습니다. 엔데믹 영향으로 메타버스 인기가 주춤한 듯 보이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은데요. 딜로이트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427조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튜브가 연간 20조원의 수익을 내는 것에 비하면, 메타버스 시장은 정말 어마어마하죠?그리고 여기! 최근 등장한 메타버스 SNS 서비스를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본디(Bondee)’인데요.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시아에서 공식 버전이 출시된 후, 3주 만에 500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모두 인기 앱 1위(2/16 기준)를 차지했습니다.본디는 기존 소셜 미디어들이 가진 장점이 모두 합쳐졌는데요. 싸이월드처럼 아바타와 방을 꾸며 자신을 표현하고, 카카오톡처럼 친구와 채팅할 수 있습니다. 또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이나 영상을 올려 일상을 공유합니다.반면, 기존 소셜 미디어와의 차별점은 추가할 수 있는 친구를 50명으로 제한한다는 것인데요. 한정된 사람들과만 교류하기 때문에 기존 SNS와 달리 광고나 방대한 게시물을 보지 않아도 돼서 피로감이 덜합니다. 그렇다고 폐쇄적이기만 한 것만은 아닙니다. 배 타고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플로팅’이라는 공간으로 가면, 모르는 아바타들을 우연히 만날 수도 있고요. 쪽지를 병에 담아 바다에 띄워 보내며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본디는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지, 또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영리하게 본디에서 마케팅을 펼칠지 몹시 궁금해지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 여러분도 함께 Z세대의 핫플레이스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기술 변화와 요즘 트렌드의 한 가운데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으실 수도 있으니까요! 매주 금요일, IGM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17 조회 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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