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 Most Advanced Premium Learning Platform

IGM 인사이트

이미지 목록

  • 190
    [프리즘] 생성형 AI로 바뀔 우리의 미래
    테크 기업들의 격전지, 초거대 AI 시장생성형 AI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거대 AI가 필수이다. 초거대 AI란,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며 판단할 수 있는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 AI이다.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팅 인프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한 차세대 AI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초거대 AI 시장은 모든 테크 기업들의 격전지가 되었다.오픈AI 및 오픈AI에 투자한 MS, 그리고 구글의 대결구도를 넘어, 메타의 라마(LLaMA),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카카오의 KoGPT, LG의 엑사원 등 국내외 테크 기업들이 초거대 AI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모든 일상과 비즈니스가 AI로 통하는 이미 다가온 미래에서,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주도하느냐가 기업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업들의 숙제,'생성형 AI,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또한 기술 전쟁이 아니더라도, 기업은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운명이 달려 있다. 생성형 AI는 점점 다양한 산업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능력: 텍스트 작성, 이미지 생성, 디자인, 음악 작곡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콘텐츠 창작 분야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비용을 줄이고 빠르게 새로운 제품 및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경험 제공: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형 쇼핑 추천, 개인 맞춤형 의료 진단, 고객 문의에 대한 자동 응답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더 나은 예측 및 분석: 인공지능 기반의 예측 모델은 패턴을 감지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 가능하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인공지능 기반의 예술 작품 판매, 텍스트 생성을 통한 글쓰기 산업, 게임 캐릭터 및 스토리 생성 등도 가능해진다.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본격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려면?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와 같이 막강한 개인 비서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고, 그렇지 못한 개인은 자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 AI에 의해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쓰는 사람에 의해 밀려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 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특히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새로운 기술 동향 파악, 정보 수집 및 분석 필요· 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 업무는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사고 능력을 강화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감성적 능력 강화(대인 관계 형성, 의사소통, 조직 내 협업 등) 인류의 삶은 이제 AI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인간은 AI가 할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과 가치를 강화하고, 기업은 AI를 기술 그 이상의 게임 체인저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것, 이것이 AI 시대에 지속해야 할 도전일 것이다.<References>· “How will generative AI impact government and business?”, 2023.2, Kearney Global Business Policy Council· “Beyond the Buzz: Practical Use Cases for Generative AI in Today's World”, 2023.2, Kearney· “ChatGPT: Introduction & Business Use Cases”, 2023.1, Kearney· “ChatGPT – a generative AI technology”, 2023.1, Kearney· “What is generative AI?”, 2023.1.19, McKinsey· “What ChatGPT Really Means for the Future of Business”, 2022.12.14, BCG· Will Douglas Heaven, “ChatGPT is everywhere. Here’s where it came from”, 2023.2.16, MIT Technology Review· Will Douglas Heaven, “The inside story of how ChatGPT was built from the people who made it”, 2023.3.15, MIT Technology Review· [THE AI REPORT 2023-1] “ChatGPT는 혁신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 ChatGPT 활용 사례 및 전망”, 2023.1.25,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https://openai.com/blog/chatgpt/· https://en.wikipedia.org/wiki/ChatGPT
    작성자 작성일 04-24 조회 1655
  • 189
    [시금치] 당신의 영광의 시대는 바로 지금! 매일매일 …
    나이 들수록 머리가 굳는다는 말은 과연 사실일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인간의 지능이 복합적이기 때문인데요. 노화로 인해 한 영역이 감소하는 만큼 다른 영역을 더 개발하면, 계속 똑똑함을 유지할 수 있고, 심지어는 머리가 더 좋아질 수도 있는 거죠. 영국의 심리학자 레이몬드 카텔에 따르면, 인간의 지능은 유동 지능과 결정 지능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유동 지능(fluid intelligence)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지능으로, 이 지능이 높으면 흔히 ‘타고난 머리가 좋다’고 하죠. 계산이나 추론 등의 정보처리능력, 새로운 내용을 외우는 단기 기억력이 이에 해당합니다. 유동 지능은 어릴 때 빠르게 발달해서 10대 후반에서 20대에 정점에 도달하고, 그 뒤로는 점차 낮아집니다.반면, 결정 지능(crystalized intelligence)은 경험이나 학습, 노력을 통해서 얻어지는 지능으로, 언어나 문맥을 이해하는 능력, 논리력, 판단력, 통찰력, 공감력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을 ‘상황을 꿰뚫어본다’, ‘지혜롭고 현명하다’고 말합니다. 결정 지능의 특징은 계속 노력하면 노년기까지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건데요. 말 그대로 보석의 결정처럼 닦을수록 빛이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죠. * 연령에 따른 유동지능과 결정지능의 발달 정도 결정 지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 경험과 현재를 연결하는 지능인 만큼, 장기기억을 담고 있는 뇌신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인간의 뇌신경세포는 약 1000억 개로, 평생 사용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세포들은 나이가 들수록 퇴화합니다. 더 많은 뇌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2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번째, 지적으로 자극하세요. 책을 읽으며 내용을 이해하려 애쓰거나, 뉴스/강의를 들으며 몰랐던 정보를 배울 때 뇌세포는 신선한 부담을 느낍니다. 지적인 어려움은 뇌를 활성화시키며, 이해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쾌감을 줍니다. 두번째, 새로움에 도전하세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낯선 장소로 여행을 떠나거나, 악기/운동을 처음 배우게 되면 평소 사용하지 않던 뇌세포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설렘이나 긴장감, 성취감의 감정은 뇌가 가장 좋아하는 것입니다. AI는 점점 발전하고, 동시에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경쟁력인 ‘결정지능’을 관리해보세요. 120세까지 팔팔한 뇌건강을 위해서 ‘도전 버킷리스트’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4-21 조회 1037
  • 188
    [칼럼] 직원들이 일에 푹 빠지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
    사회적 인정 받은 직원들은 금전적 보상 못지않은 심리적 보상 받아 여기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두 회사가 있다. 먼저 A사는 구성원들 간 경쟁심이 강하다. 저마다 개인의 성과를 최고로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이렇다 보니 분위기는 경직돼 있고 소통과 협업을 유도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일부러 투자해야 한다. 새로운 시도도 일어나기 어렵다. B사는 사소한 일도 서로 축하하고 실패에 대한 공유도 활발하다. 리더는 직원들에게 결과에 대한 평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일하는 중에 피드백을 준다.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서로 생각이 맞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의견이 오가고 노고에 대해서는 고마워한다. 이 두 회사 중 어느 곳에서 더 좋은 성과가 날까. 압박감이 있어야 성과가 난다고? 창의성의 대가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테레사 애머빌과 동기 부여와 생산성 분야의 연구자인 스티븐 크레이머의 연구 결과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들은 구성원의 심리 상태와 성과 간 상관관계를 찾으려고 했다. 7개 기업 임직원 238명에게 매일 그날의 감정과 일에 대해 점수를 평가하고 다양한 심리 상태에 대해 기록해 제출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구성원이 긍정적인 마음 상태로 몰입할 때 더 좋은 성과가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압박감이 있어야 성과가 나온다는 기존의 통념에 반대된다. 연구에 따르면 구성원이 행복하면 창의성이 발현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그 결과 일터에서 몰입하게 돼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성원들이 긍정적 마음 상태를 가질 수 있는 일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일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고 몰입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진전에 대해 그 중요성과 의미를 서로 알아봐 주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인정’해 주는 것이다. 2018년 출간된 ‘성과관리 4.0(원제 : The Crowdsourced Performance Review)’의 저자, 에릭 모슬리는 ‘사회적 인정(social recognition)’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성과 목표 달성도처럼 사전에 합의된 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와 달리 사회적 인정은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업무에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행동과 기여를 할 때 주어지는 보상을 뜻한다. 특히 정량화하기 어렵지만 매우 중요한 핵심 가치와 조직 문화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사회적 인정을 받은 직원들은 금전적 보상 못지않게 만족스러운 심리적 보상을 받기 때문에 더 몰입해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한다. 인정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2025년이 되면 밀레니얼과 Z세대가 인력의 75%를 차지하게 되는데 이들은 회사에서 자신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통해 성장하고 인정받기를 바라는 욕구가 강하다. 사회적 인정은 밀레니얼과 Z세대가 더 몰입해 일할 수 있는 문화의 기반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게다가 날로 복잡해지는 업무 환경에서는 혼자가 아닌 협업이 더욱 중요한데 협업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도 리더는 직원들에게 또는 직원들 간 서로의 인정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앞서 소개한 ‘성과관리 4.0’의 에릭 모슬리는 사회적 인정을 제도화하고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리더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서로의 성과를 그때그때 인정해 주고 시스템을 통해 ‘인정 배지’를 보내는 방식을 제시했다. 핵심은 직원 개개인의 기여를 매순간 인식하고 칭찬하는 것이다. 리더 혼자 모든 직원의 성과를 일일이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원들이 서로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인정해 준다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기여자가 빛을 발하게 된다. 또한 고성과자만 인정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부수면 고성과자와 일반 직원을 가르는 심리적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축적된 인정 데이터와 피드백 내용은 향후 강점 분석과 코칭에도 활용돼 직원들에게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 ‘하이퍼쿼리’는 구성원 간 서로 칭찬하고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는 ‘샵어프리시에이션(#appreciation)’이라는 온라인 채널을 운영한다. 그리고 ‘헤이타코’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모든 구성원들에게는 하루 5개의 타코 이모지가 주어지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거나 격려할 때 타코를 선물할 수 있다. 그리고 분기별로 타코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 리더가 먼저 인정을 실천해야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타코 이모지를 남기는 행위는 곧 칭찬이나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쉽게 했다. 또 타코를 받은 사람은 기분이 좋을 것이고 시각화된 타코 개수를 통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도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타코를 많이 받은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게 됨으로써 무엇이 우리 조직에서 중요한 가치인지도 다시금 되새길 수도 있다. 이처럼 단순해 보이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에 더해, 리더는 어떻게 제대로 인정하는지 알아야 한다. 첫째, 리더가 먼저 인정을 실천해야 한다. 사회적 인정을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리더의 의지가 중요하다. 경영진과 임원진이 사회적 인정이 조직의 전략적·문화적 측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직원들에게 서로를 인정하라고 말해 놓고 정작 자신은 팀원을 비난하기 바쁘다면 사회적 인정의 긍정적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둘째, 기업의 핵심 가치와 행동 양식을 중심으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 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 우선’이나 ‘혁신’ 같은 가치를 인정과 연결 지으면 그것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인정을 주고받을 때 어떤 성과와 행동이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또 이러한 인정이 모두에게 공유되면서 그 행동과 가치는 두 배로 강화되고 핵심 가치가 직원들 속에 살아 숨쉬게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인정은 회사와 리더가 직원에게 일방향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서로 서로에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직원들 간의 인정은 자연스럽고 진실된 것일 때 조직의 사기, 성과 창출, 효율성 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사회적 인센티브로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팀장이 팀원의 뛰어난 성과를 인정하는 것부터 다른 팀의 동료가 보낸 작은 감사의 메시지 등 모든 종류의 인정은 개개인과 기업 전체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마음 상태로 마음껏 몰입할 수 있는 조직 문화야말로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일 것이다.직원들이 신나서 일하게 하고 생기 넘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서로 서로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김민경 IGM세계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04-18 조회 1151
  • 187
    [프리즘] “주문하면 뚝딱” 생성형 AI의 다양한 활약
    생성형 AI란?GPT라는 이름에서 또 눈여겨봐야 할 것은 G(Generative), 즉 ‘생성형’ 부분이다. 챗GPT는 사람처럼 말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생성해낸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더라도 매번 같은 내용의 다른 표현을 만들어낸다.챗GPT는 Generative AI(생성형 AI)의 하나의 사례이다. 생성형 AI란, 글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악 등 기존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이미 챗GPT가 나오기 이전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 2’를 비롯해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미드저니(Midjourney)’가 등장했었다. 키워드와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하면 주문한 대로 이미지를 내놓는 것이다. [달리2에 “knowledge, insight, prism, ceo, van gogh style”을 요청한 결과]   생성형 AI가 발전하며, 여러 산업 분야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장난감 회사 마텔(Mattel)은 달리2를 활용해 장난감 자동차 신규 모델을 디자인했고, 넷플릭스 재팬이 공개한 애니메이션, ‘개와 소년’은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를 배경으로 사용했다.금융사나 소비자 접점에 있는 회사들은 챗GPT 같은 똑똑해진 챗봇을 고객 응대에 도입할 수 있고, 챗GPT가 작성한 책이 출간되기도 했다.이처럼, AI 모델들이 오픈소스로 공개되면서 많은 기업들은 AI 제품, 서비스를 홍수처럼 쏟아내는 중이다. 식료품 커머스 기업 ‘인스타카트’,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건강관리 앱 ‘굿닥’, 세금환급도우미 ‘삼쩜삼’ 등 스타트업뿐 아니라, MS, 세일즈포스, 쇼피파이와 같은 대기업들도 자사 제품, 서비스에 챗GPT를 통합해 발전시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해 맞춤형 카피라이팅 문구를 뽑아내면서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한다. 일상에서 유용하게 써볼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사례 ● 이미지 속 글자를 읽어내는, “눈 달린 AI” 아숙업(AskUp) :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챗GPT에 자사 기술을 결합해 개발함. 카카오톡에서 아숙업 채널을 추가해서 채팅창에 이미지를 올린 후, “텍스트로 옮겨줘”, “내용을 100자 이내로 요약해줘” 등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수행해줌.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채널 친구수가 10만 명을 돌파한 인기 서비스. ● 글쓰기에 도움 주는 최상의 도우미, 뤼튼 : 국내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가 만든 플랫폼으로 주제나 핵심 키워드 같은 최소 정보를 입력하면 문장을 생성함. 사업계획서, 보고서와 같은 전문적 글쓰기부터 광고 문구, 채용 공고, 블로그 등 콘텐츠 창작이 가능. 2023 세계 가전, IT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함.   ● 문맥을 파악해 매끄럽게 번역하는 딥엘(DeepL) : 2017년 독일 AI 기업이 출시한 번역기로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며 최근 한국어가 추가됨. 텍스트뿐 아니라 pdf, ppt, word 파일의 처리도 가능함. 문맥과 뉘앙스를 파악해 최대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번역하는 것이 강점임.가령, 포브스 기사 제목 “What You Need To Know About GPT-4 The Just Released Successor To Generative AI ChatGPT, Plus AI Ethics And AI Law Considerations”을 구글, 파파고, 딥엘로 번역하면? - 구글: “GPT-4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 Generative AI Chat의 후속 제품 GPT 및 AI 윤리 및 AI 법률 고려사항” - 파파고: “GPT-4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최근 출시된 생성적 AI ChatGPT의 후속 제품과 AI 윤리 및 AI 법률 고려 사항입니다.” - 딥엘: “방금 출시된 제너레이티브 AI ChatGPT의 후속 제품인 GPT-4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과 AI 윤리 및 AI 법률 고려 사항<References>· “How will generative AI impact government and business?”, 2023.2, Kearney Global Business Policy Council· “Beyond the Buzz: Practical Use Cases for Generative AI in Today's World”, 2023.2, Kearney· “ChatGPT: Introduction & Business Use Cases”, 2023.1, Kearney· “ChatGPT – a generative AI technology”, 2023.1, Kearney· “What is generative AI?”, 2023.1.19, McKinsey· “What ChatGPT Really Means for the Future of Business”, 2022.12.14, BCG· Will Douglas Heaven, “ChatGPT is everywhere. Here’s where it came from”, 2023.2.16, MIT Technology Review· Will Douglas Heaven, “The inside story of how ChatGPT was built from the people who made it”, 2023.3.15, MIT Technology Review· [THE AI REPORT 2023-1] “ChatGPT는 혁신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 ChatGPT 활용 사례 및 전망”, 2023.1.25,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https://openai.com/blog/chatgpt/· https://en.wikipedia.org/wiki/ChatGPT
    작성자 작성일 04-17 조회 1531
  • 186
    [시금치] '짜릿해 늘 새로워' 100년 기업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부터 겨울왕국 엘사까지.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여러 세대를 걸쳐 사랑받는 캐릭터를 가진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디즈니는 AI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존 스노디(Jon Snoddy) 디즈니 수석 부사장은 “AI가 차세대 엔터테인먼트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죠. 디즈니의 AI는 영화·애니메이션 제작과 함께 발전했습니다. 관객의 표정을 분석해 영화평을 예측하는 AI, 대중의 인기를 끌 만한 스토리를 골라내는 AI 등을 개발했는데요. 디즈니는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영화를 기획하고 마케팅 메시지를 만들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에는 영상 속 배우의 나이를 단 몇 초 만에 바꿀 수 있는 AI 기술인 ‘FRAN(Face Re-Aging Network)’을 공개했습니다.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의 얼굴을 젊어 보이게 하거나 늙어 보이게 하기 위해 CG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CG는 프레임 단위로 작업해야 해서 영상에 따라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린다고 합니다. 반면에 FRAN은 나이에 따라 얼굴의 어떤 부분이 변할지 예측해 한 프레임당 5초 만에 자동 조정해 줍니다.전문가들은 FRAN과 같은 AI 기술이 영화 제작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전망합니다. FRAN이 자동으로 사람의 나이를 조절하는 모습을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페이스 리에이징 ⓒDisney Research Hub 디즈니와 테슬라 사이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AI 로봇 개발에 공을 들인다는 것인데요. 디즈니에선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 부서가 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매지니어링은 ‘상상력(Imagination)'과 ‘기술력(Engineering)'의 합성어로, 디즈니 캐릭터와 스토리에 기술을 합쳐서 현실 세계에 구현한다는 뜻입니다. 지난 3월, 이매니지어링은 연례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인 SXSW2023에서 새로운 AI 로봇을 시연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토끼 캐릭터 ‘주디 홉스’를 닮은 로봇은 롤러블레이드를 탄 채 무대 위를 달리고 공중제비 묘기도 선보였습니다. 조시 디아마로(Josh D'Amaro) 디즈니랜드 회장은 “로봇은 사랑받는 디즈니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테마파크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로봇은 실제로 디즈니랜드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하니 아래 영상을 통해 미리 만나 보세요. SXSW 2023 ⓒDisney Parks (6:25부터 로봇이 등장해요)   이렇듯 디즈니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은 100년 전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회사를 설립한 이래로 디즈니 DNA로 살아 숨 쉬고 있죠.월트 디즈니는 “꿈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실현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디즈니는 AI 기술로 어떤 꿈을 실현할까요? 디즈니의 다음 100년도 함께 기대해 봅시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4-14 조회 1807
  • 185
    [프리즘]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챗GPT와 GPT-4 …
    2023년 1분기, 기술 분야에서 딱 하나의 키워드를 꼽자면 단언컨대 ‘챗GPT(ChatGPT)’라고 할 수 있다.지난 해 11월 30일, 오픈AI(OpenAI: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개발’이라는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된 회사)가 공개한 챗GPT는 단 5일만에 사용자수 100만명을 돌파했고, 2개월만에 월 활성사용자 1억명, 현재는 2억명을 넘어섰다.기술 업계 전체를 뒤흔들며 연일 화제의 중심이 된 챗GPT는 생성형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촉발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인 지난 3월 14일, 오픈AI는 챗GPT보다 더 똑똑한 GPT-4를 선보였다. 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우리의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한다. 도대체 GPT란 무엇인지, 생성형 AI는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쓰일지, 나아가 비즈니스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자.챗GPT란?지금껏 경험했던 인공지능 챗봇의 수준을 완전히 뛰어넘는 챗GPT는 그야말로 하루 아침에 대세가 되었다. 인간의 대화에 대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하는데, 놀라운 점은 바로 ‘사람처럼’ 알아듣고 말한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궁금한 내용을 그대로 질문하면 된다. 굳이 키워드로 검색하고, 검색된 데이터 중 무엇을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사용자의 경험을 한순간에 바꿔버릴지도 모를 챗GPT의 등장에, 글로벌 인터넷 검색 시장을 9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구글은 당장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그리고 대항마 ‘바드(Bard)’를 서둘러 공개했으나 홍보 행사에서 틀린 답을 내놓으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처럼 구글을 위협할 만큼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 챗GPT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인터넷 서비스가 되었다.[최단 기간 사용자 1억명 넘어선 챗GPT]※ Source: Exponential View [챗GPT에 대해 묻자 챗GPT가 대답한 화면]※ Source: OpenAI 그래서, GPT란 무엇일까? 챗GPT는 GPT-3.5를 기반으로 하는데,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사전 학습된 생성형 트랜스포머)란 오픈AI가 만든 대규모 인공지능 언어모델이다. 2017년 구글이 개발한 새 자연어 처리 모델, ‘트랜스포머(Transformer) 모델’을 응용했다.우리가 글을 읽을 때 문장 속 단어는 앞뒤에 있는 다른 단어들에 의해 정확한 의미가 결정된다. 트랜스포머 모델은 서로 떨어져 있는 데이터 요소의 의미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마치 사람이 맥락을 이해하고 뜻을 해석하는 것처럼 언어 처리가 가능하게 한다.이 모델은 입력 데이터를 처리하고 예측하기 위해 수많은 매개변수(parameter)를 필요로 한다. 다시 말해, 매개변수는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을 추정하는 단위로, 매개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공지능의 성능이 높아진다. 오픈AI는 GPT-1부터 챗GPT까지 점점 더 많은 매개변수를 활용하면서 사람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만큼 성능을 끌어올렸다. [GPT의 진화와 활용된 매개변수]※ Source: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더 강력해진 GPT-4의 등장 챗GPT 출시 이후 4개월만에 공개된(2023년 3월 14일) GPT-4에 대해 오픈AI는 매개변수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1조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활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여전히 잘못된 정보를 답하는 등 허점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으로 성능이 높아졌다. 미국 모의 로스쿨 시험에서 챗GPT가 인간 응시자의 하위 10% 성적을 받았다면, GPT-4는 상위 10%의 성적으로 통과했다.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GPT-4는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인식과 분석까지도 가능한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냉장고 속 음식 재료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음식을 만들면 좋을지, 어떻게 만들면 되는지 설명을 요청하면, 이미지를 이해하고 작업을 처리한다.이 밖에도 GPT-4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 구사 능력(특히, 한국어는 챗GPT가 영어를 하는 수준보다 높음), 대화 내용을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또한 틀린 정보를 정답처럼 말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환각)’ 현상도 크게 줄었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References>· “How will generative AI impact government and business?”, 2023.2, Kearney Global Business Policy Council· “Beyond the Buzz: Practical Use Cases for Generative AI in Today's World”, 2023.2, Kearney· “ChatGPT: Introduction & Business Use Cases”, 2023.1, Kearney· “ChatGPT – a generative AI technology”, 2023.1, Kearney· “What is generative AI?”, 2023.1.19, McKinsey· “What ChatGPT Really Means for the Future of Business”, 2022.12.14, BCG· Will Douglas Heaven, “ChatGPT is everywhere. Here’s where it came from”, 2023.2.16, MIT Technology Review· Will Douglas Heaven, “The inside story of how ChatGPT was built from the people who made it”, 2023.3.15, MIT Technology Review· [THE AI REPORT 2023-1] “ChatGPT는 혁신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 ChatGPT 활용 사례 및 전망”, 2023.1.25,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https://openai.com/blog/chatgpt/· https://en.wikipedia.org/wiki/ChatGPT
    작성자 작성일 04-12 조회 1891
  • 184
    [시금치] 다 잘 되라고 하는 말을 잔소리로 듣는 상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내 말 듣지 않는 너에게는 뻔한 잔소리 ♬"- 아이유 노래 '잔소리' 中 나는 진심 어린 걱정에서, 정말 아끼는 마음에 하는 말인데 상대에게는 위로나 조언으로 다가오지 않고 잔소리로 들린다면… 커뮤니케이션의 효과성은 없다고 할 수 있죠. 나는 입만 아프고, 상대는 짜증만 날 터이니까요. "다 당신이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로 시작하는 리더와 구성원의 대화 장면을 떠올려 볼까요.일부러 구성원을 괴롭히려는 소시오패스가 아닌 바 에야, 많은 리더들은 정말 구성원의 발전을 바라서(물론, 그를 통해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고자) 피드백의 책임을 다 하는 것일 텐데요. 이 때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결과는, 구성원이 이를 짜증나는 잔소리로 듣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발전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잔소리와 건설적인 피드백은 어떻게 구분될까요? 먼저, 초점이 다릅니다.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이나 결과물이 기대에 미치지 않았을 때 '나'의 감정만 이야기하면 상대는 본인이 화풀이 대상이 된 것 마냥 억울함만 느낄 겁니다. '까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마음에 들지 않는 점만 골라 뱉아내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지 알려줘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초점을 오롯이 구성원의 성장에 맞출 때 상대도 마음을 열고 들을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또 하나, 잔소리와 건설적인 피드백은 기준이 다릅니다. 리더 위치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는 기준과 구성원의 기준은 완전히 다르죠. 게다가 요즘같이 무섭게 변하며 여러 변수가 있는 시대에 꼭 리더의 기준이 맞으라는 법도 없습니다. 따라서 리더가 경험한 과거의 기준만으로 상대를 정의하거나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대신, 구성원이 현재 어떤 상황이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피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상대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나의 입장과 기준에서 시작하면 잔소리가 되고, 상대를 헤아리는 것에서 시작하면 보다 건설적인 피드백이 될 수 있겠네요.그리고 이를 위한 전제는 평상시 상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입니다. 평소에는 본체만체 하다가 쓴 소리 할 때만 나타나는 리더의 말이 진정성 있게 먹힐 리 만무하니까요! ⓒ세바시 인생질문 *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4-10 조회 1045
  • 183
    [시금치] 완벽한 인재만 찾으시나요? 팀원들의 OOO …
    #1 애 셋 딸린 돌싱 무명화가와 결혼한 한 여성이 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형편은 남편이 미대 교수직을 얻으면서 조금 나아집니다. 교수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술에 취한 남편이 말합니다."내 그림이 세계에서 어떤 위치인지 봐야겠어. 파리에 가야겠어."다음날로 그녀는 비자를 받고, 프랑스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남편보다 먼저 파리로 떠나는데요. 집과 작업실, 전시를 열어줄 미술계 인맥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죠. 딱 1년만에, 그녀는 모든 것이 준비된 파리로 남편을 불렀고, 그는 44세에 나이에 파리로 진출하게 됩니다.화가 김환기의 아내 ‘김향안’의 이야기입니다. 남편 사후, 그녀는 전기를 쓰고, 예술잡지에 기고하여 작가 김환기를 소개하고, 자비로 김환기재단과 환기미술관을 세워 그의 예술적 명성을 세상에 널리 알렸죠. 수화 김환기를 한국의 20세기 대표화가로 우뚝 서게 만든 데에는 김향안의 헌신이 숨어 있었습니다. #2 정신병을 앓던 예술가 형을 평생에 걸쳐 후원한 동생도 있습니다. 한달에 150만원씩 생활비를 보내고, 약 650통 이상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물심양면 응원했죠. 하지만 형은 작품이 막 빛을 보기 시작할 무렵 안타깝게 죽고, 형을 잃은 상실감에 곧이어 동생도 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동생의 아내는 형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한 남편의 뜻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작품을 팔아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수십번의 개인 회고전을 열고, 형제의 편지를 직접 번역해 책을 냈죠.수십년에 걸친 노력 덕분에 그들의 이야기와 예술혼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전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 부부 ‘테오와 요한나’의 이야기입니다. 위대한 예술가의 곁에는 초라함 속에 숨겨진 천재성을 발견하고, 거장으로 만들어 낸 ‘킹메이커’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능력은 무엇일까요? 3가지를 생각해봅니다. 재능을 알아보는 안목, 성장을 이끌어주는 전략,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신뢰가 아닐까요.많은 리더들이 완벽한 인재를 찾기 위해 애씁니다. 똑똑한 팀원들이 알아서 좋은 성과를 척척 보여주기를 원하죠. 하지만 위대함을 창조해내는 리더는 때로 킹메이커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잠재력을 알아봐 주고, 성장의 길을 열어주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하죠. 잠깐, 곁에 있는 이들의 숨겨진 힘을 한번 떠올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87회 中  ⓒ tvN YouTube*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4-07 조회 1081
  • 182
    [칼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MZ세대
    상황에 맞춰 수시로 변하는 ‘유연한 리더십’ 갖춰야 요즘 세대는 상하 관계가 엄격한 조직을 싫어한다. 상사가 권력을 틀어쥐고 상명하복을 요구하는 조직이라면 더욱 그렇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좀 더 자유롭고 수평적인 관계를 원한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구성원과의 합의를 중시하고 파트너로서 동등한 관계를 가진 조직 문화 말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있다. 그들이 권위적인 리더십을 원하지 않는 것은 맞다. 그렇다고 수동적이고 우유부단한 리더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호한 느낌도 든다. 조금 깊이 들어가 보자. 경영자 코치이자 하버드 메디컬스쿨 심리학과의 제프리 헐 박사의 조사 결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 70%는 파트너적인 동등한 관계를 원하고 있지만 동시에 보스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한 멘토, 전문가적인 지식을 가지고 이끌어 가는 보스 말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걸맞은 리더십은 무엇일까. 조금 과장되게 얘기해 보겠다. 구성원들을 밀어붙이는 리더가 있다. 반면 구성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리더가 있다. 어느 쪽이 최고의 리더십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가. 눈치챘는가. 결론부터 말해 보자. 이건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유능한 리더는 필요에 따라 한쪽 모드에서 다른 모드로 전환하기도 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한다. 제프리 헐 박사는 수년간 상반된 리더상을 두고 고민한 결과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가 아스트라제네카·마이크로소프트·픽사 등 글로벌 기업의 리더를 살펴보니 유능한 리더는 상황에 맞춰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롭게 혁신하는 문화 갖추려면   40대 후반의 어느 권역외상센터장의 얘기를 해보자.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교통사고·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 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 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곳이다. 그는 외과·마취과·통증의학과를 통합 관리한다. 그의 하루는 대개 새벽 5시 30분에 시작된다. 커피 한잔을 한 모금 털어 넣고 수술실에 들어간다. 그가 메스를 잡고 신호를 내리자 환자의 피가 분수처럼 훅하고 뿜어 나왔다. 사람들은 그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마치 오케스트라 공연장을 보는 것 같다. 이때 중요한 것은 팀워크와 협업, 전문성과 능력이다. 연주 지휘자는 자신이지만 이 공연에 간호사도, 마취과 의사도, 장비 기술자도 누구 하나 중요하지 않은 연주자가 없다. 3시간 동안 두 건의 수술이 끝났다. 그는 회의실로 곧장 가지 않는다. 산부인과 병동 복도를 거쳐 간다. 유리창을 들여다보면서 새로 태어난 생명의 기적을 잠깐이라도 함께하는 것이다. 그러면 수술실에서의 스트레스가 어느새 사라진다.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유머 감각과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사무실로 돌아와 겉에 입은 수술복과 ‘마음의 수술복’을 모두 벗고 넥타이를 멘다. 회의실에는 동료 의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센터 운용 정산표를 들여다보고 예산을 논의하면서 의견을 나눈다. 수술실의 위계질서는 어느 순간 사라졌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이 제기될 때도 그는 겸손한 자세로 경청했다. 수술실의 공연은 회의실의 합주로 바뀌었고 그는 합주단의 일원이 된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전환이 일어난다. 이번에는 후배 의사다.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가 된 지 얼마 안 된 내과의사와 공원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는 자리다. 전문의는 심적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기 실력에 대한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후배의 고충을 진지하게 들은 그는 자신의 경험담과 꼭 필요한 조언 몇 마디를 해줬다. 그는 하루에도 수없이 변신한다. 권위 있는 의사에서 일개 팀원으로, 후배를 위한 코치로, 환자 가족에게 위안을 주는 사람으로 말이다. 여러 역할을 소화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고 그 자리에 어울리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다른 사례를 보자. 수없이 들었겠지만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2014년 취임 이후 회사는 상당한 성장과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인도 출신인 그는 포용성과 다양성의 문화를 강조해 왔다. 직원들이 협력적으로 일하고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키워 왔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결정적인 경영 전략을 구현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유연한 리더십 효과가 크다. 사실상 스티브 발머 시절의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마디로 천재 집단이었다. 누가 더 똑똑한지, 더 많이 알고 있는지 경쟁하는 문화였다. 조직이 경직되면 쇠퇴하기 쉽다 분명히 조직은 성장하고 있었지만 서로를 조사하고 평가하는 문화였다. 직원들은 자신의 노하우와 기술을 공유하지 않았다. 나델라는 조직 문화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지위의 고하를 떠나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 배우게 하는 문화를 구축했다. 조직은 협력적인 환경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거대한 조직을 이끌고 가야 하는 그에겐 강한 리더십이 동시에 필요하다.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직원들에게 자신의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되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스스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는 서번트 리더십이다. 시장은 급변하고 고객의 니즈는 수시로 바뀐다. 조직이 경직된다면 쇠퇴하게 쉽다. 민첩하고 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균형 잡힌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리더들이 유연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인식 부족 때문이다.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이 모호해 우왕좌왕한다는 소리를 들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이것은 유연한 리더십의 이점을 알지 못하거나 어떻게 행사하는 것인지 방법을 인식하지 못해서다. 또 다른 원인은 성과에 대한 압력이다. 구성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과정에서 업무 진행 속도가 디뎌지면 마음 급한 리더는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나선다. 결과를 더 쉽게 통제할 수 있는 스타일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성향이다. 경쟁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협력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 있다. 경쟁적인 리더는 지시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반면 협력적인 리더는 권한을 위임하는 스타일을 선호할 수 있다. 요즘 시대의 성공적인 리더십 비결은 한마디로 언제 나서고 언제 물러나야 할지를 아는 것이다. 그때그때 필요한 리더십 모드를 리더가 파악하고 이를 구성원들에게 명확하게 시그널을 보내는 방법을 아는 데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구팀의 위대한 감독 토미 라소다는 이렇게 말했다.“관리(managing)란 손에 비둘기를 들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너무 세게 쥐면 죽고 너무 느슨하게 쥐면 날아갑니다.” 이태석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04-05 조회 1234
전체 316건 15 페이지
게시물 검색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8길 11-16 사업자등록번호 : 101-86-24196 대표자 : 조승용 전화 : 02-2036-8300 팩스 : 02-2036-8399 Copyright©주식회사 IGM 세계경영연구원. All rights reserved.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