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잠들어 있는 지원금으로 공개/기업 교육비용 90% 환급 받자!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교육]​

IGM 인사이트

[프리즘] 중력을 거슬러 우주 공장이 열린다! 우주 제조 (1/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026-07-27 10:09 조회 14 댓글 0

본문

*'우주 제조' 콘텐츠는 IGM 트렌드 리포트 '프리즘'에 게시된 글로, 총 3편으로 나뉘어 연재됩니다.

발사체, 통신을 잇는 우주 산업의 다음 단계,
In-Space Manufacturing


2026년 6월, 스페이스X가 역사상 최대 규모 IPO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덕분에 우주 산업 전반에 전세계 자본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기술로 발사 비용을 90% 이상 절감했으며, 동시에 스타링크는 수많은 위성을 쏘아 올리며 우주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그 어떤 때보다 우주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발사체, 통신을 잇는 우주 산업의 다음 단계(Next Big Thing)는 무엇일까?

새롭게 주목받는 비즈니스는 우주 공간을 제품 생산 기지로 활용하는 ‘우주 제조(In-Space Manufacturing)’다. 실제 2025년 36억 달러(한화 5조 원)였던 우주 제조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35년 116억 달러(한화 1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Precedence Research, 2026).

이미 머크(Merck), 일라이 릴리(Eli Lilly)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우주 플랫폼을 일종의 ‘제조 파운드리’로 삼아 초기 생태계 선점에 나서고 있다. 제조 산업의 기준을 바꿀 새로운 혁신이 시작된 것이다. 우주 제조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3가지 핵심 산업(제약 및 바이오, 반도체, 첨단 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기업이 주목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Case 1] 제약·바이오 산업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우주로 향한다"


현재 글로벌 우주 제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상업화 단계로 가장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분야는 제약·바이오 산업이다.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이 우주 제조 기술과 R&D 데이터, 초기 공급망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독점적 성과를 확보하면, 향후 천문학적인 비즈니스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우주에서 만들까?

첫째, 신약의 설계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신약을 개발하려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정확한 입체 구조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문제는 지상에서는 중력 탓에 단백질이 가라앉거나 모양이 틀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는 이 간섭이 사라져, 지상 대비 8~9배 높은 수율로 훨씬 정밀한 단백질 구조를 얻을 수 있다. 그만큼 신약 설계의 정확도가 올라가는 것이다.

둘째, 기존 약의 효능과 형태를 바꿔 시장가치를 훨씬 높일 수 있다. 중력이 약한 우주에서 만든 약물은 분자 배열이 훨씬 균일하고 촘촘해, 의약품의 체내 흡수율과 보관 안정성이 크게 올라간다. 즉, 병원 침대에 누워 몇 시간씩 맞아야 했던 주사를 집에서 환자 스스로 2~3분만에 놓을 수 있는 주사로 만들 수 있다. 약의 성분은 같지만 효능과 편의성이 달라지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 무엇을 만들고 있을까?

우주 신약 개발의 포문을 연 것은 글로벌 빅파마 머크(Merck)다. 머크는 2017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자사의 글로벌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단백질 결정 최적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2025년 기존 주사 대비 투약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키트루다 SC(피하주사)’를 출시했다. 머크의 성공을 필두로, 일라이 릴리(Eli Lilly),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도 우주 연구를 진행하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우주 제조를 지원하는 무인 우주 공장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Varda Space Industries)’는 2024년 2월, 자체 무인 제조 위성 ‘W-1’을 통해 HIV 치료제 성분인 리토나비르(Ritonavir)의 결정을 생성한 뒤, 지구로 안전하게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적 실증을 바탕으로, 2026년 5월 대형 바이오 기업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United Therapeutics)와 희귀 폐질환 치료제 고도화를 위한 정식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제약 산업의 우주 제조가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로 발사체를 띄워 환자 투여용 약물을 생산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생성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5dd788b8fb25441ba07e19e2e8896a57_1785114065_6247.jpg
유타 사막에서 회수한 바르다 스페이스의 우주 캡슐
(출처: Varda Space Industries)

* 우주 제조 2편(반도체 산업 편)은 다음 글에서 확인하세요. 


<References>
· “In-Space Manufacturing Service Market”, Precedence Research, 2026.06
· “AI in aerospace manufacturing”, Kearney Insights, 2025.08
· “Space: The $1.8 Trillion Opportunity for Global Economic Growth”, World Economic Forum with McKinsey & Company 2024.04
· “The space race is coming for pharma: Why drug development is heading to lower Earth orbit”, CNBC, 2026.06
· “Varda Space Industries and United Therapeutics Collaborate to Advance Microgravity-Enabled Treatments for Rare Pulmonary Disease”, Varda Space Industries Inc., 2026.05
· “UK company sends factory with 1,000C furnace into space”, BBC, 2025.12
· “Space Forge and United Semiconductors to collaborate on space-bas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 Space News, 2025.09
· “Redwire Opens New Commercial Market for In Space Production with First Sale of Space-Manufactured Optical Crystal”, Redwire Media, 2022.06
· “우주에서 만들어지는 신약, 미세중력 환경에서 더 정교해지는 우주 의학 연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로그, 2026.03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8길 11-16 사업자등록번호 : 101-86-24196 대표자 : 조승용 전화 : 02-2036-8300 팩스 : 02-2036-8399 Copyright©주식회사 IGM 세계경영연구원. All rights reserved.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