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슬럼프라고? 침체기에 빠진 구성원 구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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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25-06-13 17:31 조회 53 댓글 0본문
“제가 잘 할 수 있을지..요즘 제가 이 일에 맞는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 사실 요새 일이 마음처럼 잘 안돼요.”
줄곧 잘 해오던 구성원이, 어느 순간 확 꺾일 때가 있습니다. 기대만큼 성과는 나지 않고, 자신감도 열정도 예전답지 않죠. 안 좋은 일이 생긴 걸까? 심경의 변화가 있는 걸까? 리더로서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는데요. 어쩌면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시기인, ‘딥’에 빠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딥(Dip)이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Seth Godin)이 말한 개념으로 ‘시작과 성공 사이에 놓인 지루하고 어려운 일시적 침체기’를 뜻합니다. 시작의 열정은 이미 사라졌지만 성공의 열매는 아직 오지 않은, 심리적으로 가장 흔들리는 구간이죠.

동시에 딥은 곧 ‘성장을 앞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창 시절, 수만 개의 영단어를 힘들게 외운 결과 영어 실력이 한층 좋아지고, 지루한 스윙을 수천 번 넘게 반복한 끝에 골프 실력이 느는 것처럼 말이죠. 이처럼 인생에서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모든 일에는 대부분 딥이 존재합니다. 그 과정이 어렵고 치열할수록 이를 극복한 경험은 자신만의 탁월한 경쟁력이 됩니다. 따라서 딥은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죠.
그렇다면, 구성원이 스스로 딥을 극복할 때까지 그저 기다리면 될까요? 아니요. 마냥 두고 보기만 하면, 딥에 머무르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왜 이렇지?’ 쉽게 낙담하거나, ‘나는 여기까지 인가 봐.’ 포기하게 되죠.
따라서 딥에 빠진 구성원이 있다면, 계속 노력할 힘을 낼 수 있도록 동기(motivation)의 불꽃을 다시 붙여줘야 합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3가지를 짚어주세요.
“당신은 지금 딥(Dip)에 있어요.”
현재 위치를 알려주세요. 구성원은 지금 자신의 상태를 막연한 슬럼프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게 아니라, ‘성장 직전의 구간’에 와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세요.
“벌써 이만큼 왔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어요.”
과거와 비교해서 성장 수준을 짚어주세요. 성과가 눈에 안 보일 때일수록, 과거의 성공 경험을 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멈춘 게 아니라, 앞으로 가고 있다는 감각을 회복할 수 있죠.
“결과에 흔들리지 말고, 목표를 작게 쪼개서 리듬을 만들어봐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부담을 낮춰주세요. 구성원은 ‘잘해야 한다’는 압박과 부담으로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을 수 있을 수 있어요. 심리적인 장벽만 낮춰도, 훨씬 좋아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딥을 겪을 수 있습니다. 버티고 이겨내면, 내면이 한층 단단해 집니다. 그리고 리더는 지금이 바로 그 순간임을 알려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멈춘 게 아니라, 새롭게 태어나는 중”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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