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인구변화 위기 속 떠오르는 시장 (2) - 영 포티, 영 피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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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2-04 14:05 조회 1,293 댓글 0본문
트렌드를 주도하는 파워풀한 소비 집단으로 부상한 ‘영 포티·영 피프티’
영포티·영피프티(Young forty·Young fifty)란 이전 40·50대와 달리 청년층에 가까운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방식을 가진
40·50대를 일컫는 용어이다. 40·50대의 영(Young)함이
강조되는 것은 고령화 현상과도 관련이 있다.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40대가 전 세대의 중위 연령이 되면서 젊은 세대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4년에 29세였던 중위연령은 2023년 기준 46세로 오르면서 지금의 40·50대는 중년이라고 부르기엔 젊다.
X세대(1970~1980년생)로 불렸던 지금의 40·50대는 막강한 구매력을 갖추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소비집단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X세대가 MZ세대의 트렌드를 메가트렌드로 확대·발전시키는 배후 집단 역할을
한다고 분석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는 격변기를 거친 X세대는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왔다. 이에 40·50대가 된 지금도 MZ세대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며 새롭고 합리적인 것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MZ세대에 대부분의 관심이 쏠려 있지만, 실제 트렌드를 주도하는 힘은 X세대가 쥐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전에도 40·50대는 생활비, 자녀교육비
등의 이유로 다른 연령대보다 소비가 많은 집단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40·50대는 이전 40·50대와 다른 특징을 보인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했던 X세대가 40·50대가 된 후에도 패션, 뷰티 등 ‘나를 위한 소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40·50대가 오직
가족 경제를 지탱하는 부양주체에서 자기다움을 실현하는 소비주체로 변화하였다.
X세대의 주머니를 연 성공 사례로 패션앱 ‘퀸잇’이 꼽힌다. 그동안 10·20대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패션앱 시장에 퀸잇은 40·50대가
주축이 되는 니치마켓을 공략했다. X세대 여성들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만 선호한다는 선입견을 완전히
깬 것이다.
퀸잇은 10·20대가 주로 이용하는 패션앱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제품 이미지와 글씨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이고, 희귀한 상품·최저가·빠른
배송 보다는 40·50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 품질 검증과 현실적인 사이즈 추천 기술에 집중했다.
<References>
· “Mind the Generation Gap”, 2023.06, BCG
· “The Consumers of the Future: Influence
vs. Affluence”, Kearney
· “2023 시니어 비즈니스의 현 주소와 방향”, 2023.05, KOITA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 “인구구조 변화가 한국사회에 주는 시사점”, 2023. 04, PwC
· “’10개의 포켓’을
장착한 VIP 소비자 가족 내 구매결정까지, 자본주의 키즈의
힘”, 2022.10, DBR
· “주요국의 실버시장 현황과 우리기업에의 시사점”, 2022.07, IIT 한국무역협회
· “X세대의 지갑을 여는 마케팅 전략”, 2022.06, DBR
·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2021.05, 이선미 저
·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2019.03, 조지프 F. 코글린 저/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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