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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연수원 IGM의 공식 할인 제도, 지식멤버십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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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성공한 리더가 빠지게 될 함정, 이렇게 피하세…
    지난해 11월 공유경제의 대명사인 위워크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동시에 화제에 오른 인물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다.위워크의 파산으로 무려 약 18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2016년 말 위워크의 창업자 애덤 뉴먼을 만났을 때 “스마트한 사람과 미친 사람이 싸우면 누가 이기겠는가”라고 물었고 뉴먼은 “미친 사람”이라고 답했다.그 자리에서 손 회장은 거액의 투자를 약속했다. 단 12분 동안의 만남이었다. 사내에서 만류했지만 손 회장은 위워크가 차세대 알리바바라며 투자를 단행했다. 덕분에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대폭 상승했고 2019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경영 부실들이 드러나 IPO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손 회장은 오히려 추가로 자금을 투입했다.위워크의 파산 소식은 미국 식품 업체 퀘이커오츠의 스내플 인수합병(M&A) 실패를 떠올리게 한다. 게토레이를 인수해 큰 성공을 거둔 윌리엄 스미스버그 퀘이커오츠 회장은 회사를 더욱 키우고 싶던 차에 과일음료인 스내플이 눈에 들어오자 바로 인수를 검토했다.게토레이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하고 수년째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스내플을 거금을 들여 1994년에 인수했다. 그러나 기대하던 시너지는 나지 않고 매출은 계속 떨어졌다. 스미스버그 회장은 스내플을 포기하자는 내부 의견을 무시하고 오히려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으나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3년 만에 스내플을 헐값에 매각하고 몇 년 뒤 퀘이커오츠는 펩시코에 팔리는 운명을 맞았다.손 회장과 스미스버그 회장의 마음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손 회장은 알리바바 초창기에 마윈 회장의 프레젠테이션을 듣던 중 6분 만에 투자를 결정했고 대박을 터트렸다. 하지만 위워크에는 통하지 않았다. 스미스버그 회장도 스내플을 보고 확신이 들자 다른 투자 대상을 물색하지 않았다. 직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만약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은 안전장치 없는 곡예와도 같다. 그 바탕에는 과거의 성공 경험이 자리 잡고 있었다. 주변의 반대가 귀에 들어오지 않은 이유다.조직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이러한 오류를 범하기 쉽다. 경쟁에서 이겨 높은 자리를 얻을수록 내가 옳다는 신념이 커진다. 반대 의견에 둔감해지고 내 주장을 강화하는 정보를 취사선택한다. 많은 조직에서는 윗사람의 의중을 미리 헤아려 정보를 끼워 맞추는 일도 벌어진다.실제로 댄 로발로 시드니대 교수팀이 5년에 걸쳐 1000건이 넘는 사업상의 결정들을 분석해 보니 활발하게 정보를 모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입맛에 맞게 조작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심리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도전받는 기회를 기꺼이 수용하라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서 사외이사들의 반대표는 0.4%에 불과했다. 91개 기업에서는 단 하나의 반대표도 없었다.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리더는 독단의 위험에 노출되고 더 나은 대안의 가능성을 놓치게 된다.작년 11월에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과 60여 년 단짝이었던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타계했다.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은 투자 스타일이 달랐다. 멍거가 버핏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기에 벅셔해서웨이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평가받는다. 버핏은 멍거를 ‘끔찍한 노(No) 맨’이라고 칭했지만 가장 큰 투자 성과를 묻는 질문에 ‘찰리 멍거를 영입한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세종대왕은 신하들과 정책을 논하는 경연을 매달 여러 번 개최할 만큼 토론을 즐겼다. 그때마다 재상 허조는 소수 의견을 내고 폐단을 조목조목 따졌다. 얼마나 집요했던지 세종이 ‘허조는 정말 고집불통이다’라고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허조가 지적한 내용을 모두 점검하고 대비하도록 한 다음에야 정책을 시행했고 그를 항상 요직에 등용하며 아꼈다.건설적인 반대자가 조직에 없다면 어떻게 할까. 리더가 스스로 나서서 도전받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인텔의 신화를 쓴 앤디 그로브는 작은 바람이 언제든 태풍으로 돌변해서 비즈니스 구도를 뒤엎을 수 있으니 누구든 아무리 나쁜 뉴스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활발한 토론이 없이 회의가 끝날 기미가 보일 때는 딴지를 잘 걸고 거친 질문을 잘하는 직원을 항상 불렀다.그렇지만 대부분의 직원은 밉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 반대 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다. 충분히 의견이 도출되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리더가 나서서 반대자 역할을 해야 한다. GM을 30여 년간 경영한 앨프리드 슬론은 만장일치로 생각이 모아지면 최종 결정을 미루고 참석자들에게 다음 회의 때까지 반대할 이유를 가져오게 했다. ‘우리가 놓친 건 없을까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와 같은 질문은 집단사고를 막고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이때 참석자 한 명, 한 명에게 질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질문을 던지면 서로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또 리더가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해)’ 표정을 하고 있으면 아무 효과가 없다.리더가 ‘나도 틀릴 수 있다’, ‘도움을 구한다’는 자세를 보일 때 진정한 의견을 끌어낼 수 있다. 세종대왕은 신하들에게 왕의 잘못을 거침없이 말하게 했고 임금에게 올린 말은 어떤 경우에도 죄를 묻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허조의 간언의 배경에는 세종의 이러한 원칙이 있었다.최악의 상황을 생생하게 떠올리고 대비하라경영학 구루 짐 콜린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살아남은 조직의 리더들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연구했다. 그들은 ‘결국은 잘 될 거야’라는 희망과 동시에 냉혹한 진실을 직시하는 심리적 양면성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짐 콜린스는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명명했다.스톡데일은 베트남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8년간의 모진 고문과 극심한 고통을 이겨낸 미국 장교였다. 짐 콜린스는 그에게 어떤 사람들이 포로 생활에 잘 적응했는지를 물었다. 곧 풀려날 거라고 낙관만 한 포로들은 죽었지만 삶의 의지를 불태우면서도 현실을 바로 보고 대처한 사람들은 살아남았다고 그는 말했다.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에 저서 ‘블랙스완’에서 곧 금융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예고해서 월가의 현자로 불린다. 17세기 말에야 호주에서 검은 백조가 발견됐듯이 예기치 못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니 낙관을 경계하고 냉정하게 현상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는 아예 본사 연못에 블랙스완을 가져다 뒀다. 우리의 사고는 일정한 범위에 갇히기 쉬우니 늘 경각심을 유지하자는 의도에서다.권오현 전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는 연구소에만 있다가 적자 사업부로 발령을 받으면서 고심이 컸다. 이겨내겠다는 마음가짐과 동시에 경영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향후 닥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모두 뽑아 미리 대비책을 세워두었다. 어떤 문제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사업부를 정상화시킨 그는 더 큰 조직을 맡으며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세계적 석유 회사 쉘은 1960년대에 재난 상황들을 가정하고 역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1970년대 석유 파동, 중동전쟁을 겪으며 다른 석유 기업들이 파산할 때 쉘은 업계 7위에서 2위까지 도약했다.하지만 변화를 감지하는 우리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서서히 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순응하다가 감당 못 할 상황에 처할지 모른다. 물 밖으로 튀어나갈 신호가 필요하다. 새로운 마케팅 활동에 대한 고객 반응률의 최저 수준이나 신규 투자의 손실 상한선과 같은 장치를 설정하면 주의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자동차 계기판의 경고등은 차가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멈춰서는 사태를 막아주고 마음 편하게 운전하게 해준다.2024년 CES를 보며 기술의 급성장뿐만 아니라 이종 분야들의 합종연횡과 전통 산업들의 적극적인 방어에 눈길이 간다. 한 발짝 빠르게 판단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시장에서 살아남고 앞서 나갈 수 있는 시대다. 한편으로 조급함과 막연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믿음이 강할수록 도전받는 기회를 만들어 빈틈은 메우고, 냉정을 찾는 장치를 둬 함정은 피하는 지혜를 발휘하자.이용수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 이코노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02-29 조회 3153
  • 297
    [프리즘] 수소 에너지의 주요 기술과 비즈니스 동향 (…
    수소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활용되는 전체 과정은 크게 생산, 저장 및 운송, 활용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정책 기조가 수소 활용 단계에 초점을 두고 있어, 활용 기술의 연구 개발에 자원과 역량이 집중되어 있다. 실제로 연료 전지, 수소 모빌리티 등의 분야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비즈니스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수소 경제의 전체 과정 안에는 훨씬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기회가 포진해 있다.3단계 중 먼저 생산, 저장 및 운송 단계에서 어떤 핵심 기술이 있는지 살펴보고, 각 기술의 현재 비즈니스 현황을 알아보자.수소 에너지의 가치사슬 (Source: CBInsights, IGM 재구성)생산1) 수전해수전해는 물(H2O)에 전기를 가해 수소(H)와 산소(O) 원자를 분리하여 수소를 얻는 기술이다. 태양광, 풍력등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를 사용하면 고순도의 그린 수소를 얻을 수 있다. 수전해는 설비 종류에 따라 알칼라인(AEC), 고분자 전해질(PEM), 고체산화물(SOECs)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뉘어진다.각 수전해 방식별로 글로벌 핵심 기업이 주축이 되어 꾸준한 개발과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알칼라인 수전해(AEC)의 경우, 노르웨이의 넬 하이드로젠(Nel Hydrogen), 독일의 티센크루프(Thyssenkrupp)가 원천 기술과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의 경우, 독일의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체산화물 수전해(SOECs)는 미국의 블룸 에너지(Bloom Energy)가 기술을 보유한 대표 기업이다. 국내 기업들도 수전해 원천 기술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부터 블룸 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고체산화물 수전해 기반 국내 그린 수소 생산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2) 암모니아 크래킹암모니아 크래킹은 암모니아(NH3)를 수소(H)와 질소(N)로 분리하여 수소를 얻는 기술이다. 암모니아는 탄소 원자(C)가 없어 분리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해외에서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 상용화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호주 연방과학원(CSIRO)에서는 2018년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에서 분리한 수소를 수소전기차 연료로 주입하는데 성공했으며, 암모니아 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동식 수소 충전소 실증도 마쳤다.국내에서는 원익머트리얼즈가 최초로 암모니아 수소 추출 자체 기술 확보에 성공했으며, 사업화 추진 중이다. 국내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스타트업 아모지는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크래킹 설비를 1/100로 소형화 하는데 성공해 올해 6개국의 투자를 받았다.저장 및 운송수소의 저장과 운송 단계는 수소를 저장하는 형태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운송 방법은 저장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이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영역은 액화 수소와 암모니아 관련 기술이다.수소의 저장 형태별 특징 (Source: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 국민일보) 1) 액화 수소 저장 기술수소를 극저온(-253°C)에서 액체 상태로 변환하는 방법으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액화 수소는 기체에 비해 좁은 면적에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으며, 고압 용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더 안전하다. 그러나 보관과 운반 과정에서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많은 국내 대기업이 액화 수소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액화 수소 생산 기업으로는 SK E&S, 두산에너빌리티, 효성 중공업 등이 있다. 특히, SK E&S는 인천에 연 3만톤 규모의 액화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플랜트를 완성해, 작년 말 본격 가동했다.대규모 액화 수소 변환과 더불어 뜨고 있는 것은 대륙간 대용량 운송이 가능한 액화 수소 운반선이다. 해외의 저렴한 청정 수소를 액화 수소 형태로 수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높은 일본은 2015년부터 호주, 브루나이로부터 그린 수소를 수입하기 위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진수한 세계 최초 8,000톤급 액화수소 운반선 ‘스이소 프론티어(Suiso Frontier)’를 출항하였다.국내에서는 현대 글로비스가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과 협력하여 액화수소 운반선을 개발 중이며, 2020년 선박 건조를 위한 첫 단계인 ‘기본승인 인증(AIP)’을 마쳤다.2) 암모니아 저장 기술액화 수소와 함께 수소의 저장 및 운반 문제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는 매체는 암모니아다. 암모니아는 액화점이 수소보다 높아(-33°C),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액화 수소에 비해 기술적 난이도가 낮다. 따라서 파이프라인이나 선박, 트럭 등 일반적인 방식으로도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또한 부피에너지밀도가 액화수소의 거의 2배에 가까워서 같은 양의 수소를 운반하는데 드는 운송비가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보관과 운반 과정에서 악취와 독성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암모니아 형태로 수소를 해외 수입하는 방법은 기존 LPG 운송선 등 운송 인프라가 이미 갖추어져 있어 추가 투자가 필요 없다. 대신 현재 각광받는 분야는 암모니아로 수소를 저장, 운반하는 것을 넘어서, 차세대 연료 자체로 사용하는 기술이다.특히, 선박 분야에서 암모니아 추진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어,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암모니아가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중공업이 2019년부터 암모니아 추진 선박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거제 조선소 내에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조성하는 등 실선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ferences>· “Global Hydrogen Review 2023”, 2023.06, IEA· “Hydrogen: the next big bet on the path to new energy”, 2022.11.22, Kearney· “Five charts on hydrogen’s role in a net-zero future”, 2022.10, McKinsey Insights· “Hydrogen Forecast to 2050”, 2022, DNV· “수소 산업의 현재와 미래”, 2023.5.25, Kearney Insight Seminar· “에너지 대전환 시대, 수소경제 관련 변화와 대응전략”, 2019.10.29, Kearney Insight Seminar· “그린수소: 넷제로 실현 가속화 동인”. 2023.6, Deloitte Insights· “기후 기술과 수소 경제의 부상”, 2022 No.24, Deloitte Insights· “2022 녹색산업 인사이트, 수전해 기술”, 2022.12, 서울시녹색산업지원센터· “연료전지 시장 및 산업 동향과 시사점”, 2022, GTC녹색기술센터· “수소생산에서 활용까지, 수소경제에서 찾는 기회”, 2021, 삼정KPMG경제연구원· “에너지백과, 수전해”, 2023.5.15, SK E&S 미디어룸· “2030년 세계 수소생산량 1100만톤..그린수소가 70% 차지”, 2022.2.15, 가스신문
    작성자 작성일 02-26 조회 4810
  • 296
    [시금치] 세계 최초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프랑스가 …
    #1. 우체국 직원이 나 대신 부모님을 돌본다?프랑스 우정공사 ‘라포스트(La Poste)’의 직원들은 우편 배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독거노인을 위한 아주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2017년부터 시행한 ‘우리 부모님을 돌봐주세요(VSMP, Veiller Sur Mes Parents)’ 서비스인데요. 나이든 부모님을 가까이서 돌보지 못하는 자녀가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우편 배달부는 부모님 집에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대화를 나누고 안부도 확인해줍니다. 어떻게 우체국이 노인 돌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을까요?세계 최초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던 프랑스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고령 인구의 증가를 중요한 이슈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자녀가 노부모와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노인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었죠.그런데 라포스트의 상황도 좋진 않았는데요. 종이 편지가 메일이나 메신저로 대체되면서, 편지 배달 수가 10년 간 50% 정도 급속히 감소하고 있었습니다. 라포스트는 25만 명의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사업을 이어갈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이때 ‘고령화’라는 인구 문제와 ‘프랑스 전역의 배달 네트워크, 고객과의 대면 소통’이라는 자사 역량을 연결해 이 노인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 것입니다.이 서비스는 자녀 뿐 아니라 적적한 노부모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면서, 식품이나 처방전 배달, 가구 조립과 간단한 집수리 등으로도 서비스 영역이 확장됐습니다. 사회 문제 속에서 기회를 포착해 단순 우체국에서 가사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라포스트, 그들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요?'우리 부모님을 돌봐주세요' 서비스 © La Poste #2. 카메라나 웨어러블 장치도 없이, 넘어지는 것을 포착한다?다른 나라도 유사하지만, 프랑스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의 낙상 사고가 사고사 원인 1위인만큼 중요한 문제입니다. CES 2024에서 소개된 프랑스 스타트업 ‘조 케어(Zoe Care)’는 노인을 위한 독특한 낙상 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는데요.큰 차별점은, 다른 감지 시스템과 달리 카메라 센서나 녹음, 웨어러블 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저 집안 벽면에 플러그를 꼽으면, 플러그에 내장된 AI가 와이파이 전파 변화를 분석해서 넘어지는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덕분에 노인은 항상 기기를 착용하고 있을 필요도 없고, 집 전체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위급상황이 생기면 간병인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앱으로 경고 알림을 보내줍니다.또 다른 차별점은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지 않고 플러그에서 처리된다는 것인데요. 조 케어에 따르면, 앱으로 보내는 경고 메시지만이 유일하게 남는 정보라고 합니다. 덕분에 집에 머무는 노인은 개인 정보 침해에 대한 걱정을 덜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낙상 감지 시스템 © Zoe Care2050년이 되면, 전세계 고령인구는 20%가 넘는다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빨라서 2040년에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어떤 비즈니스도 늙어가는 세상을 비켜갈 순 없습니다. 우리 기업은 초고령 사회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생각해 봅시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23 조회 3629
  • 295
    [프리즘] 떠오르는 미래 동력, 수소 에너지란?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글로벌 에너지 정세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향한 정책적 압박이 더욱 강화되었으며, 산업화 이후로 이어져 온 화석 연료 중심 에너지 인프라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이러한 기조 아래, ‘미래의 석유’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신에너지원은 바로 ‘수소’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활용량은 2020년 기준 9천만 톤에서 2050년 5억 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수소 에너지란 무엇이고, 수소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수소 에너지란?수소(H2)는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할 만큼 풍부하며, 불꽃에 노출시키면 폭발적인 연소 반응을 통해 열 또는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수소는 연소 시 오직 물(H2O)과 극소량의 질소산화물 외에는 탄소나 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모든 수소는 전부 청정 에너지일까?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그레이 수소, 블루 수소, 그린 수소로 나누어진다. 그레이 수소는 화석연료를 활용하여 메탄을 고온/고압에 반응시켜 수소를 추출하는 추출 수소, 또는 석유화학 및 철강 공정 중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생 수소를 말한다. 그레이 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므로 청정 에너지가 아니며,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생산을 감소할 필요가 있다.블루 수소는 그레이 수소와 생산 방식은 같으나, 발생한 탄소를 대기로 배출하지 않고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사용해 따로 저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블루 수소도 청정 수소로 인정하고 있다.그린 수소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물을 분해하는 수전해로 생산되는 수소로, 탄소 발생이 전혀 없는 이상적인 청정 수소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단가가 높고, 수전해 설비 효율이 낮아 아직은 전체 생산되는 수소 중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앞으로 수소 에너지가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이 되려면, 그린 수소를 비롯한 청정 수소의 생산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생산 방식에 따른 수소 유형 (Source: 포스코 뉴스룸 / IGM 재구성)수소는 왜, 지금 떠오르고 있을까?2002년 미국 정부의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 발표를 계기로,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의 가능성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술 미성숙, 인프라 부족이라는 한계와  셰일 가스, 샌드 오일의 발견으로 인한 국제 유가 하락 이슈까지 겹치며, 2004년을 기점으로 수소에 대한 언급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최근, 한동안 조용했던 수소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 주요국들은 이미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모든 산업과 경제 인프라를 구성하는 ‘수소 경제’로의 이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20년 만에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주인공으로 재등장한 수소, 그 이유는 무엇일까?1) 탄소 중립 요구 증대지난 2018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2050년까지 전세계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로드맵을 기반으로 전세계 각국은 ‘2050년 친환경 에너지 전환 100% 달성’을 선언하고, 화석 연료 중심 인프라를 벗어날 에너지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탄소 배출이 없는 동시에 고갈 위험 없이 풍부한 물질인 수소 에너지는, 상용화할 기술력만 갖춰진다면 당장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다.2) 에너지 저장 및 운반 효율성수소는 질량 대비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천연가스 대비 약 3배), 다양한 에너지원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매체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배터리나 전선을 이용해야 하는 전기 에너지에 비해 저장이 효율적이고, 원거리 운송에도 에너지 손실이 비교적 낮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는 강화된 탄소 규제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비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의 저렴한 신재생 에너지를 수입하기 위한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수소 저장 운반 기술은 앞으로 에너지 수출입의 기반 기술이 될 전망이다.3) 생산 경제성 향상수소 에너지 상용화의 최대 장벽이었던 생산 경제성 문제도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 현재 그린 수소 생산 단가는 kg당 평균 8달러로, 대규모 산업용으로 쓰이기는 아직 어렵다(그레이 수소 0.5달러/kg, 블루 수소 1~2달러/kg). 그러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수소 기술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근시일 내에 규모의 경제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대표적인 수소 기술인 수전해 기술(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의 경우, 재생에너지 대량 발전 및 수전해 설비의 대량 구축이 주요국 중심으로 이미 실현되고 있다. 성공할 경우, 2030년에는 청정 수소 생산 단가가 kg당 1.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References>· “Global Hydrogen Review 2023”, 2023.06, IEA· “Hydrogen: the next big bet on the path to new energy”, 2022.11.22, Kearney· “Five charts on hydrogen’s role in a net-zero future”, 2022.10, McKinsey Insights· “Hydrogen Forecast to 2050”, 2022, DNV· “수소 산업의 현재와 미래”, 2023.5.25, Kearney Insight Seminar· “에너지 대전환 시대, 수소경제 관련 변화와 대응전략”, 2019.10.29, Kearney Insight Seminar· “그린수소: 넷제로 실현 가속화 동인”. 2023.6, Deloitte Insights· “기후 기술과 수소 경제의 부상”, 2022 No.24, Deloitte Insights· “2022 녹색산업 인사이트, 수전해 기술”, 2022.12, 서울시녹색산업지원센터· “연료전지 시장 및 산업 동향과 시사점”, 2022, GTC녹색기술센터· “수소생산에서 활용까지, 수소경제에서 찾는 기회”, 2021, 삼정KPMG경제연구원· “에너지백과, 수전해”, 2023.5.15, SK E&S 미디어룸· “2030년 세계 수소생산량 1100만톤..그린수소가 70% 차지”, 2022.2.15, 가스신문
    작성자 작성일 02-21 조회 3459
  • 294
    [프리즘] 생성형 AI를 ‘책임 있게’ 사용하려면?
    꼭 완수해야 할 모두의 숙제, 생성형 AI를 ‘책임 있게’ 사용하기생성형 AI의 무한한 잠재력만큼, 다양한 리스크도 뒤따른다. 실제 ‘기업을 경영하는 데 어떤 리스크 요소가 있는지’ 묻는 가트너의 2023년 2Q 설문조사에서 ‘생성형 AI’가 2위로 급부상했다. 먼저 생성형 AI가 초래하는 리스크를 살펴보자.도입 전에기업이 생성형 AI의 리스크를 사전대응하기 위해 중점을 둬야 할 핵심 키워드는 ‘신뢰’와 ‘윤리’다.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부터 던져보자.· ‘AI 기술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과정이 윤리적이고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는가?’· ‘사용자들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이 내놓은 답을 믿을 수 있는가?’· ‘믿을 수 없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신뢰할 수 있는가?’활용할 때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생성형 AI의 ‘리스크’와 ‘가치 창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업 자체적으로 생성형 AI의 윤리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리스크와 가치의 균형을 고려해 활용해볼 만한 사례를 찾아야 한다.가령, 마케팅 콘텐츠 초안을 작성하는 업무처럼 가치와 리스크가 모두 낮은 작업에 생성형 AI를 먼저 활용해본 후, 점진적으로 가치와 리스크 모두 높은 작업도 계획해보는 것이다.평소에기업은 생성형 AI 규제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고려해 안전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현재 미국, 영국, EU,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은 AI 규제에 대한 주도권을 둘러싸고 규제 방향과 내용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치고 있다.2023년 11월, 제1회 AI 안전 정상회담에서 28개 국가들은 AI 위험성을 공동으로 논의하고 관리하기 위한 ‘블레츨리 선언’에 합의했다. 얼마 후, 미국, 한국, 영국 등 18개 국가는 AI 국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AI 시스템 설계부터 개발, 배포, 유지, 관리까지 프로세스 단계마다 필요한 권장 사항을 담았다.또한 각 국가마다 실질적인 규제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기업 내부 프로세스, 문화, 인력 등도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생성형 AI 탐색을 넘어, 그 이상을 시작해야 할 때얼마 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2023년 과학자 10인’에 ‘챗GPT’가 선정됐다. 사람이 아닌 기술이 선정된 것은 최초다. 생성형 AI가 과학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 앞으로의 과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이제 생성형 AI를 통한 기술 발전과 비즈니스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리스크 관리, 구성원의 리스킬링 등 기술 발전에 수반되는 과제를 해결하면서, 우리 산업과 조직에 어떻게 생성형 AI를 접목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이때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사례 뿐 아니라, 생성형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고 자사의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AI 전문가가 아닌, 업무 전문가가 생성형 AI를 이해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그 어느 때보다 AI 기술이 대중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 조직은 생성형 AI 생태계 위에 올라탈 준비를 마쳤는가?<References>· “Phi-2: The surprising power of small language models”, 2023. 12. 12, Microsoft Blog· “Capturing the full value of generative AI in banking”, 2023. 12. 5, Mckinsey&Company· “Citi Used Generative AI to Read 1,089 Pages of New Capital Rules”, 2023. 10. 27, Bloomberg· “The state of generative AI adoption in business”, 2023. 10. 23, Kearney· “Top 10~12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2, 2023, 2024”, 2023. 9. 15, Gartner· “Generative AI Market Size, 2023-2030”, Fortune Business Insights· “New A.I. Chatbot Tutors Could Upend Student Learning”, 2023. 6. 8, The New York Times· “Managing the Risks of Generative AI”, 2023. 6. 6, Harvard Business Review· “What every CEO should know about generative AI”, 2023. 5. 12, Mckinsey&Company· “Goldman Sachs CIO Tests Generative AI”, 2023. 5. 2, Wall Street Journal· “Exploring opportunities in the generative AI value chain”, 2023. 4. 26, Mckinsey&Company· “가장 유능하고 범용적인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소개합니다”, 2023. 12. 7, Google Blog· “Generative AI가 바꿀 미래, 기업은 어떻게 준비할까?”, 2023. 11. 13, Kearney Blog· “삼성전자, ‘삼성 AI 포럼’서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공개”, 2023. 11. 8, 삼성 뉴스룸· “‘직원을 신나게 하라’, 월마트의 생성형 AI 여정 살펴보기”, 2023. 10. 23, CIO Korea· “웅진씽크빅, Azure OpenAI 기반 생성 AI로 소통과 교육의 새로운 연결고리 만들어”, 2023. 8. 29, Microsoft· “새로운 초현실 세계로, 영화를 바꾸고 있는 생성형 AI”, 2023. 6. 9, MIT Technology Review
    작성자 작성일 02-19 조회 6983
  • 293
    [시금치] 디즈니가 37년 동안 똑같은 슈퍼볼 광고를 …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행사인 ‘NFL 슈퍼볼(북미 미식축구 리그 결승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도 약 1억 2천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시청자 수를 달성했는데요. 이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중계 이후 최고 수치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역시 수많은 기업들이 30초당 700만달러(약 93억원)에 달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싣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죠.광고 전쟁 사이에서 눈에 띄려면 매해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수인데요. 놀랍게도, 슈퍼볼에 등장하는 광고 중에는 37년째 똑같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슈퍼볼 우승팀 MVP에게 묻는 질문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What’s next?)”입니다. 올해의 MVP가 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마홈스는 이렇게 외쳤죠. “디즈니 월드에 갈 거예요!(I’m going to Disney World!)”얼핏 ‘디즈니 월드가 저 정도로 가고 싶었나?’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인터뷰는 1987년도부터 이어진 디즈니의 마케팅 캠페인입니다. 오직 MVP에게만 요청하는 이 한 마디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슈퍼볼의 전통이자, 정상에 선 운동선수가 커리어 정점을 달성한 기쁨을 표현하는 관용구처럼 사용되고 있죠.이 마케팅이 시작된 계기는 한 저녁식사 자리였는데요. 1987년 어느 날, 월트 디즈니 전 CEO 마이클 아이즈너 부부는 조종사 딕 루탄과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딕 루탄은 당시 최초의 무착륙 세계일주 비행이라는 영웅적 기록을 세운 직후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아이즈너는 “당신은 인생 목표를 이룬 것 같은데, 앞으로 계획은 뭔가요?”라고 물었습니다.그러자 딕은 농담을 섞어 이렇게 대답합니다. “흠... 디즈니 월드에 가려고요.” 이 대화에서 큰 영감을 얻은 아이즈너는 딕 루탄의 말을 디즈니 마케팅 슬로건으로 만들 결심을 합니다. 인생 최고로 행복한 순간에 떠오르는 곳이 바로 ‘디즈니 월드’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완벽한 표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승팀이 결정되기도 전에 어떻게 광고를 준비할 수 있었을까요?디즈니는 미리 결승에 오른 양팀의 MVP후보들에게 우승 후 ‘디즈니 월드에 가겠다’는 한마디를 조건으로 광고를 제안했습니다. 대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광고비 지급을 보장하고, 금액은 7만 달러 정도로 기존보다 낮게 책정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 큰 돈이 걸린 경기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없게끔 말이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1987년 우승팀 뉴욕 자이언츠의 쿼터백 필 심스의 “난 디즈니 월드에 갈 거예요!”라는 기쁨에 젖은 외침은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광고는 그 후로도 꾸준히 이어지며, ‘행복한 순간은 곧 디즈니 월드’라는 대중의 인식을 확실히 얻게 되었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체성, 명확한 메시지 그리고 정확하게 계산된 타이밍이 만들어 낸 최고의 마케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콘텐츠로 넘쳐나는 요즘, 이제는 15초의 광고조차 길게 느껴지는데요. 우리도 디즈니처럼 단순하지만 강력한 한 마디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1987년부터 이어진 슈퍼볼 챔피언들의 외침 “디즈니 월드 간다!” ⓒFlea Flickerr Football*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16 조회 3240
  • 292
    [프리즘] 모든 산업에 본격 침투하는 생성형 AI (2…
    이전 편 '모든 산업에 본격 침투하는 생성형 AI (1) - 제조, 유통'에 이어 연재되는 글입니다.3. 교육[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학습자 맞춤: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와 개인화된 학습경로 생성② 평가 및 피드백: 자동 채점 및 개별 수행수준 분석, 맞춤 피드백 상담③ 교육환경: 상호작용 학습활동 및 가상 환경 속 시나리오 생성④ 지원: 수업계획 생성 및 교수법 분석비영리 온라인 교육기관인 ’칸아카데미(Khan Academy)’는 GPT-4 기반의 AI 튜터 ‘칸미고(Khanmigo)’를 선보였다. 칸미고는 학생 피드백과 AI 가이드를 기반으로 수업계획을 설계해준다. 또한 칸미고는 즉문즉답을 하는 챗GPT에 비해 보다 정교하게 대화하는데, 예를 들어, 학생이 칸미고에게 수학 문제 답을 물어보면 칸미고는 “스스로 문제 푸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문제풀이 공식을 차근차근 알려주고는 의욕을 북돋는 말을 건넨다.칸아카데미 CEO 살만 칸(Salman Khan)은 “칸미고를 '가상 소크라테스'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며, “단순히 학생들에게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안내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교육 콘텐츠 기업, ‘웅진씽크빅’은 디지털 독서 서비스 ‘웅진북클럽’의 도서추천 서비스에 MS 애저 오픈AI의 챗GPT를 접목했다. 아이의 장래희망, 최근의 관심사, 어젯밤 꿈과 같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적절한 책을 추천해준다. 챗GPT가 적용된 후, 아이들이 추천 책을 읽는 빈도가 약 10배 늘었고, 완독 횟수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챗GPT는 웅진 스마트올 메타버스의 캐릭터에도 적용되었는데, 학생은 우주비행사, 웹툰작가 등 관심있는 직업의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캐릭터의 성격, 직업, 경험에 따라 적절한 답을 들을 수 있어 직업의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 4) 유통[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고객경험: 대화형으로 상품 주문 및 고객의 쇼핑 이력 연결, 상품 추천② 운영: 재고관리 및 업무 효율 극대화③ 공급망: 유통 공급망 예측 및 최적화프랑스 유통 기업, ‘까르푸(Carrefour)’는 온라인 쇼핑몰에 생성형 AI 챗봇 ‘호플라(Hopla)’을 도입했다. 고객이 피하는 음식이나 정해진 예산 등 니즈와 취향을 대화 형태로 입력하면, 호플라는 그에 맞는 상품을 골라준다. 여기에 더해 제품의 생산지, 성분, 영양소 등 구체적인 데이터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쇼핑의 편리함과 락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미국 유통 기업인 ‘월마트(Walmart)’는 자사 데이터 보안을 위해 챗GPT 사용을 제한한 대신, 2023년 6월에 자체 생성형 AI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출시했다. 이름 그대로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악 등 콘텐츠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AI 모델을 모아 놓았다.이어 8월에는, 직원 5만 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생성형 AI '마이 어시스턴트(My Assistant)' MVP 버전을 60일 만에 개발했다. 직원들은 이 도구로 보고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5)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콘텐츠: 글, 음악,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생성② 광고: 맞춤 콘텐츠 추천 및 광고 메시지 생성③ 언어처리: 자동 번역, 스크립트 및 자막 생성, 감정 분석 작업④ 몰입환경: 가상 캐릭터, 증강현실 생성AI로 제작한 영화, ‘더 프로스트(The Frost)’는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가 모든 장면을 만들어낸 12분짜리 단편 영화다. 해당 영화를 만든 미국 AI 영상 제작사, ‘웨이마크(Waymark)’의 스티븐 파커(Stephen Parker)는 “우리가 사진처럼 정확한 이미지를 구현하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100% AI 이미지로 내러티브 영화를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으로 시작했다”고 말한다.영상은 기이하고 어색하지만, 이미지임에도 인물들이 대사를 할 때 입술을 움직이고 눈을 깜빡인다. 이 움직임은 비디오 생성 AI 기업 ‘D-ID’의 기술로 만들어졌다. 티저가 새로 공개된 ‘더 프로스트’ 2편은 비디오 생성 AI인 ‘런웨이ML(RunwayML)’로 제작되어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해냈다.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Ubisoft)’는 게임 속 컴퓨터 캐릭터(non-player character, 이하 NPC) 대화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고스트라이터(Ghostwriter)’를 공개했다. 고스트라이터는 NPC 대사의 초안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스크립트 작가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군중 소리, 동물 소리, 적의 대화 등 여러 사운드를 자동으로 생성해줌으로써 몰입감을 높여준다. <References> · “Phi-2: The surprising power of small language models”, 2023. 12. 12, Microsoft Blog· “Capturing the full value of generative AI in banking”, 2023. 12. 5, Mckinsey&Company· “Citi Used Generative AI to Read 1,089 Pages of New Capital Rules”, 2023. 10. 27, Bloomberg· “The state of generative AI adoption in business”, 2023. 10. 23, Kearney· “Top 10~12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2, 2023, 2024”, 2023. 9. 15, Gartner· “Generative AI Market Size, 2023-2030”, Fortune Business Insights· “New A.I. Chatbot Tutors Could Upend Student Learning”, 2023. 6. 8, The New York Times· “Managing the Risks of Generative AI”, 2023. 6. 6, Harvard Business Review· “What every CEO should know about generative AI”, 2023. 5. 12, Mckinsey&Company· “Goldman Sachs CIO Tests Generative AI”, 2023. 5. 2, Wall Street Journal· “Exploring opportunities in the generative AI value chain”, 2023. 4. 26, Mckinsey&Company· “가장 유능하고 범용적인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소개합니다”, 2023. 12. 7, Google Blog· “Generative AI가 바꿀 미래, 기업은 어떻게 준비할까?”, 2023. 11. 13, Kearney Blog· “삼성전자, ‘삼성 AI 포럼’서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공개”, 2023. 11. 8, 삼성 뉴스룸· “‘직원을 신나게 하라’, 월마트의 생성형 AI 여정 살펴보기”, 2023. 10. 23, CIO Korea· “웅진씽크빅, Azure OpenAI 기반 생성 AI로 소통과 교육의 새로운 연결고리 만들어”, 2023. 8. 29, Microsoft· “새로운 초현실 세계로, 영화를 바꾸고 있는 생성형 AI”, 2023. 6. 9, MIT Technology Review
    작성자 작성일 02-13 조회 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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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모든 산업에 본격 침투하는 생성형 AI (1…
    생성형 AI는 산업마다, 기업마다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활용 사례도 많이 생기고 있다.1) 제조 [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설계: 생성형 설계 및 부품 통합② 엔지니어링: 공구 경로 최적화 및 부품 중첩③ 생산: 제품 품질의 근본 원인 분석 및 버그가 있는 소프트웨어 코드 수정④ 운영: 재고 및 구매 기간 관리, 직원 작업 경로 최적화'지멘스(Siemens)'와 'MS'는 제품 설계, 생산, 유지관리를 위한 ‘제조용 AI 코파일럿(Siemens Industrial Copilot)’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들이 제공할 솔루션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하여, 복잡한 자동화 코드를 신속하게 생성하고 최적화하여 공장 등 시설에서 기존에는 몇 주나 필요했던 시뮬레이션 시간을 단 몇 분으로 단축한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되는데, 가령 언어 모델은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코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되어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향후 업무 혁신에서 나아가, 2024년 초부터 삼성전자의 전 제품에 가우스를 ‘온디바이스(On-device) AI ’ 형태로 단계적으로 탑재하여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예고했다. 2) 금융[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고객경험: 맞춤화된 금융 자문 및 자동 상품 추천② 운영: 반복 업무 최적화 및 맞춤형 마케팅 메시지 생성③ 리스크 관리: 이상거래 시뮬레이션 및 패턴 탐지, 세무 및 규정 준수 시나리오 테스트④ 소프트웨어 개선: 기존 시스템 평가 및 개선 우선순위 결정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잠재고객의 행동을 유발하는 문구를 생성하여, 퇴직 저축 계좌 개설을 118% 증가시켰다. 가령, 이전에는 계좌 개설을 독려하기 위해 “은퇴 목표를 위해 $100 받기”라는 문구와 함께 한시적 혜택을 제공했다면, 생성형 AI를 통해 “RSP를 열고, 보증금 $10,000 넣고, $100을 받으세요. 이렇게 쉬워요!” 라는 문구를 생성했다.글로벌 금융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40년 간의 데이터(금융데이터 3,640억 개, 비금융데이터 3,450억 개)를 활용해 금융업에 특화된 대형언어모델 ‘블룸버그GPT’를 개발했다. 이 모델은 증권거래 서류 및 보고서 초안 작성, 보고서의 핵심 요약, 재무제표의 특정 요소 검색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자산 관리자들이 어떤 순간에 어떤 고객을 만나더라도 내부 정보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찾고 맞춤화할 수 있도록 GPT-4 기반의 AI 비서를 만들었다. 이 AI 비서는 고객과의 회의 내용을 요약하고 후속 이메일도 생성해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수백만 건에 달하는 상품 계약 문서를 분류하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사람만큼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고, 코딩 업무 중 노동집약적인 부분을 자동화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실험 도입하면서 활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씨티그룹(Citigroup)’은 1,089쪽에 달하는 새로운 정부 규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했고, 기존 시스템 업데이트, 분기별 실적 분석, 사기 적발, 인사평가 등에도 활용하기 위해 테스트하고 있다. 
    작성자 작성일 02-13 조회 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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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요즘 시대에 맞는 '상시 성과관리'의 성공 방…
    올해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에서 발견된 공통의 키워드는 ‘성장’이었다. 지난해 주된 키워드가 ‘위기’였음에 비하면 ‘성장’이라는 키워드는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된 결과다. 그러나 아무리 기업이 올라탄 환경의 파도가 작년보다 조금 나아졌다 한들 제대로 된 성과관리 없이 목표달성이 가능할까. 연초의 비즈니스 기대감이 연말의 비즈니스 결과로 나타나려면 충실한 성과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업은 어떻게 성과관리를 해야 할까.기업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경영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해 왔으며, 이는 성과관리도 마찬가지였다. 1970년대에는 ‘MBO(Management by Objective·목표에 의한 관리)’, 1980년대에는 MBO의 이행률을 높인 ‘SMART 목표 설정(Specific·Measurable·Actionable·Realist·Timely)’, 1990년대에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핵심 성과 지표)’ 등 성과관리를 대변하는 키워드는 시대별로 달랐다.그러나 1990년대까지의 성과관리는 사실 핵심적 요체가 동일했다고 여겨진다. 환경을 읽고, 적절한 전략을 세워, 충실하게 이행하여, 그 이행도를 평가했던 것이다.그리고 2000년대 이후 성과관리는 1990년대까지의 것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경영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변화의 폭이 크고(Volatility), 변화의 양상 또한 불확실하며(Uncertainty) 복잡할 뿐 아니라(Complexity) 정확히 규정짓기도 애매(Ambiguity)해진 ‘VUCA’ 시대, 어제의 예측에 따른 전략이 오늘 통하지 않는 경우를 2000년대 이후에는 흔히 보게 됐다.그래서 기업은 차라리 거대한 꿈과 같은 목표를 세워놓고 상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전진하는 방식을 취하게 됐다.기업 조직 바깥의 환경 변화만큼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조직 내부의 환경 변화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우리 성과관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미 대부분의 조직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MZ(밀레니얼+Z세대)세대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중시하며 즉각적 피드백과 적극적 참여에 익숙한 세대다.이전의 세대들이 목표와 평가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적응해왔다면 MZ세대는 주저없이 ‘왜냐’고 질문하며 공정하지 않음을 ‘항의’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환경, 더 빨리진 변화 속도, 그리고 새로운 주류의 등장까지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성과관리가 필요해졌다. 바로 ‘상시 성과관리’가 그것이다.상시 성과관리의 시작 - '목표 설정의 유연성과 공감성'요즘의 성과관리도 ‘목표수립-과정관리-성과평가’의 사이클 자체는 동일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다. 목표수립에서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과거와 오늘날을 구분 짓고 있다.첫째 특징은 유연성이다. 전사적 목표는 거대하고 잘 변화하지 않지만 실제 이를 달성하는 세부 조직들의 목표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기도 한다.예를 들어 비즈니스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 부서가 맡게 되었는데, 상황에 따라 그 역할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면 해당 부서를 돕기 위해 다른 유관 부서가 적극 지원·참여하게 하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유연한 목표 설정은 평가 그 자체보다 공동의 목표달성에 초점을 두고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둘째 특징은 공감성이다. 요즘은 리더들은 물론 구성원까지 목표 설정에 깊이 개입하도록 만드는 회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구성원이 참여하면서 회사의 목표는 현실의 한계를 반영하기도 하며, 이 어려워 보이는 목표를 왜 달성해야 하는지 적극 공감하게 되기도 하고, 회색 지대에 있던 일들이 논의와 합의를 통해 나의 일이 되기도 한다. 내가 참여했고 동의한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의 실행력은 더욱 높아진다.상시 성과관리의 추진 - 상시 피드백에 의한 촉진과 조정오늘날 기업은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현재의 상황을 검토하고 개선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그래서 수많은 기업들이 ‘피드백’을 중시하게 됐다. 피드백 당사자가 일선 리더들인 만큼 기업은 이들이 제대로 피드백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측면에서 도울 필요가 있다.첫째, 통렬한 자각이다. 리더들은 자신의 피드백이 받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의외로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블라인드, 서베이 등의 구성원 인식조사나 모의 상황 과제를 통해 리더가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 필요가 있다.둘째, 철저한 준비다. 피드백은 주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에게 초점을 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각자 어떤 상태인지, 무엇에 강점을 가졌고 어떤 개선점을 가졌는지 구성원의 입장에서 깊이 있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셋째는 맹렬한 연습이다. 피드백 스킬 교육이 많아진 만큼 어떤 피드백이 더 효과적인지는 많은 리더들이 대체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관찰, 질문, 경청까지 내가 아는 것들을 실제 피드백 장면에서도 실행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스킬을 갈고 닦아야 할 것이다.상시 성과관리의 마무리 - 직원 경험을 고려한 절차적 투명성MZ세대는 공정성과 형평성을 중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 단계에서 이들 세대의 특성만 잘 고려해도 긍정적 직원 경험은 배가된다. 최근 기업들이 긍정적 직원 경험을 위해 평가 단계에서 적극 노력하고 있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이다.첫째, 단계적 접근이다. 과거에는 연말 단 한 번의 평가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요즘 많은 기업들은 최소한 상·하반기 혹은 분기별 평가·피드백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 단계에서부터 성과를 확인하고 개선할 부분을 찾기 위해서다.둘째, 개방적 접근이다. 과거에는 성과 평가가 완료되면 구성원에게 최종 결과만 전달하는 편이었지만 요즘은 각 개인에게 이의제기나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우에 따라 평가의 진행 과정과 변화의 이유를 공유해주기도 한다. 상당히 고단한 과정인 만큼 긍정적 직원 경험을 위해 애를 쓰는 조직만이 가능한 일이다.셋째, 육성적 접근이다. 요즘은 더 이상 성과 평가에 있어서 누가누가 잘했나를 보지 않는다. 많은 기업에서 개인을 서열화하기보다는 각자에 맞는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얼마나 달성해냈는지를 보고 절대평가를 진행하고 이후의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초점을 둔 성장 관점의 평가 피드백 미팅은 구성원의 긍정적 직원 경험뿐 아니라 전사적 비즈니스 성과에도 더 도움이 된다.지금까지 기업 조직 안팎의 변화에 맞춘 최근의 성과관리 시도들에 대해 살펴봤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성과관리가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하는 이유다. 즉 성과관리는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성과 달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은 비즈니스 성과에 기여하는 성과관리를 위해 끊임없이 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고안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양신혜 IGM세계경영연구원 기업가치혁신본부 수석연구원*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02-09 조회 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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