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옷깃만 스친 인연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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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11-19 16:56 조회 3,455 댓글 0본문
우리의 삶은 많은 인연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까운 인연에는 가족, 친한 친구들, 매일 만나는 회사 동료들이 있죠. 먼 인연에는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동창, 명함 한번 주고받은 사람들이 있고요. 보통 우리는 가까운 인연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고, 먼 인연은 소홀히 하는데요. 사회학자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먼 인연의 가치’에 주목했습니다. 가까운 인연보다 먼 인연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일생일대의 기회나 중요한 정보를 가져다줄 수 있다면서요.
먼 인연의 가치는 40여 년 전 진행된 연구, <약한 연결의 강한 힘>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1973년 미국의 사회학자 마크 그래노베터는 취업 성공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연구 결과, 자주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은 사람은 17%인 반면 가끔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사람은 무려 55%에 달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나와 생활 환경이 비슷하고, 많이 소통하기 때문에 주고받는 정보가 중복될 수밖에 없는데요. 가끔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정보는 새롭기 때문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오늘날 먼 인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내가 아는 것(What I Know)”만으로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아도 “나와 연결된 사람(Who I Know)”을 동원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이를 사회적 자본이라고 말하는데요.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 교수는 “미래 인류는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적 자본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소 1년 이상 연락하지 않은 휴면상태의 인연들에게 안부 연락을 해보세요. 함께 고생했던 동료나 후배, 존경했던 상사나 은사님 모두 좋습니다. 불쑥 전화하는 것보다는 카카오톡이나 SNS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불편한 시간대에 연락한 건 아닐지 걱정할 필요도 없고, 상대방도 시간이 될 때 답할 수 있으니 서로 부담이 없죠. 답장을 받지 못할 확률은 극히 낮지만, 혹 답장을 받지 못하더라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내가 상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으니까요.
그럼 지금 카카오톡 친구 리스트에서 몇 년간 연락하지 않은 인연을 찾아 연락해보세요.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기회가 찾아올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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