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잠들어 있는 지원금으로 공개/기업 교육비용 90% 환급 받자!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훈련]​

IGM 인사이트

[프리즘] 100세 시대가 만든 노다지, 롱제비티 이코노미 (2/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026-08-24 10:37 조회 5 댓글 0

본문

* 본 콘텐츠는 IGM 트렌드 리포트 '프리즘'에 수록된 글로, 총 2편으로 나누어 전달합니다. 이전 글(1/2) 읽기


2. 재무수명(WealthSpan)

"오래 벌고, 더 오래 소비한다! 진짜 큰 손의 등장"

부유할수록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결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년기의 순자산이 이후 24년간의 사망률과 밀접하게 연결되며, 학력과 직업보다 더 강한 수명 예측 변수로 꼽힌다. 문제는 수명이 늘어난 만큼 돈도 오래 버텨야 한다는 점이다. 수명이 다할 때까지 원하는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재정적 자원, 즉 재무수명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그런데 수명이 길어지면서 새로운 불안도 생겼다. 돈이 수명보다 먼저 바닥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글로벌 은퇴 저축 갭이 2050년 400조 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는 전 세계 경제 규모의 5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전망한다. 이 불안은 사람들의 경제활동 방식도 바꾸고 있다. 미국 은퇴자 협회(AARP)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3명 중 1명은 70세 이후에도 일하거나 아예 은퇴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국 역시 65세 이상 경제활동참여율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더 오래 일한다는 것은 더 오래 소비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50대면 소비가 줄어드는 절벽이 존재했다. 기업들이 젊은 세대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해온 이유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패션 업계를 보면 더욱 단적으로 드러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조사(2025)에 따르면 패션 소비 비중은 50대(23.6%), 40대(22.8%) 순으로 가장 높다. 트렌드의 중심이라는 20대(15.8%), 30대(18%)를 크게 앞선다.

이 변화에 주목한 국내 스타트업 ‘라포랩스’는 2020년, 4050 여성을 위한 패션 플랫폼 ‘퀸잇’을 출시했다. 10대~30대 중심의 패션 시장에서 정반대 선택을 한 것이다. 퀸잇 사용자의 65%가 스마트폰 글자 크기를 기본보다 크게 설정한다는 데이터에서 출발해, 앱 UI, 브랜드 큐레이션까지 4050의 심리와 쇼핑 패턴에 맞춰 설계했다. 그 결과, 매출이 2023년 412억 원에서 2025년 855억 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고, 누적 앱 다운로드 수 85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멋진 어른들의 라이프스타일링 샵’으로 정체성을 확장하며 뷰티, 리빙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길어진 수명만큼 늘어난 소비 생애주기를 먼저 이해한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3. 목적수명(PurposeSpan)

"외로움도 시장이 된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확산"

오래 살고(LifeSpan), 건강하고(HealthSpan), 경제적으로 안정됐어도(WealthSpan), 삶의 목적과 사회적 연결(PurposeSpan)을 잃는다면 온전한 장수라 할 수 없다. 일본 항노화의학의 권위자인 야마다 히데카즈 교수는 삶의 이유(生きがい, 이키가이)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롱제비티의 본질이라고 강조한다. 세계 5대 장수 지역 을 분석한 연구 역시 목적의식과 소속감을 공통된 장수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목적의식이 높은 사람은 치매 발병이 늦고 사망 위험도 낮으며, 평균 수명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현대인이 점점 외로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성인 3명 중 1명이 매주 외로움을 경험하며, 미국 공중보건국은 이를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로 규정했다. 그러나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할 때도 외로움은 깊어진다. 관계의 단절과 목적의 상실은 서로를 강화하며 목적수명을 갉아먹는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갈증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맥킨지 조사(2025)에 따르면 웰니스 여행 경험자의 60%는 재방문 의향을 밝혔고, 30%는 지출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구매하는 것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고, 공동체에 연결되며, 삶의 의미를 되찾는 경험이다. 이는 여행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연결과 소속감, 삶의 의미를 되찾는 경험에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가령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 운용사 ‘하인즈(Hines)’는 2024년 뉴욕에 멤버십 기반 커뮤니티 공간인 ‘패브릭(Fabrik)’을 오픈했다. 외로움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4,600억 달러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사회적 연결을 일상의 습관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패브릭 회원이라면 누구나 모임을 직접 개설할 수 있고, 취미 기반의 모임, 전문 네트워킹, 즉흥 소셜 이벤트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패브릭은 단순히 공간을 임대한 것이 아니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그 결과 오픈 6개월 만에 130개 이상의 커뮤니티가 형성됐고, 매달 200회 이상의 이벤트가 열리며 대기자 1,400명을 확보했다.


우리 제품·서비스는 고객의 어떤 Span과 맞닿아 있는가?

롱제비티 이코노미의 핵심은 사람들이 오래 사는 데 있지 않다. 늘어난 수명으로 인해 생기는 새로운 불편과 불안, 욕구에 있다. 건강한 사람은 더 건강해지기를 원하고, 길어진 인생으로 더 오래 일하고 더 오래 소비한다. 또한 외로움은 사회적 연결과 삶의 의미를 찾는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 장수 시대, 기업의 경쟁력은 장수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수요를 얼마나 빨리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References>
· “The longevity revolution is here. Our systems still think we die at 65”, 2026.4.23, Forbes
· “How The Longevity Economy Could Reshape Work And Growth”, 2026.3.24, Forbes
· “Can We Afford Longevity?”, 2026.1.22, The World Economic Forum
· “Future-Proofing the Longevity Economy: Innovations and Key Trends”, 2025.3, The World Economic Forum
· “The $2 trillion global wellness market gets a millennial and Gen Z glow-up”, 2025.5.29, Mckinsey
· “The ‘evergreen economy’: Harnessing the power of healthy longevity”, 2024.7.3, Mckinsey
· “These 6 ‘longevity economy’ principles can help an ageing population live well”, 2024.2.8, The World Economic Forum
· “How employers can unlock the potential of the longevity economy”, 2024.1.17, The World Economic Forum
· “Healthy Longevity”, Mckinsey Health Institute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8길 11-16 사업자등록번호 : 101-86-24196 대표자 : 조승용 전화 : 02-2036-8300 팩스 : 02-2036-8399 Copyright©주식회사 IGM 세계경영연구원. All rights reserved.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