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월급보다 ‘OO수명’ 줄어들면 인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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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26-05-29 15:32 조회 9 댓글 0본문
나이를 불문하고 건강관리에 진심인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아래 트렌드 중 한 번쯤 들어보거나 실천해본 적 있으신가요?
‘공복에 올리브 오일 한 스푼, 저당/고단백 식단, 주 1회 이상 운동, 혈당 관리와 체중 감량을 위한 주사제, 수면 측정 앱…’
이러한 웰빙 트렌드들은 무병장수를 바라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합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기대수명)보다도,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건강수명)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죠. 그런데 장수 연구자들은 건강수명 외에 또 하나의 수명에 주목합니다. 바로, 얼마나 오래 삶의 목적과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며 살아가느냐를 의미하는, ‘목적수명(PurposeSpan)’입니다. 항노화의학의 권위자 야마다 히데카즈 교수는 건강한 장수의 본질은 매일 아침 눈 뜰 이유인 ‘삶의 보람’을 느끼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실제로 세계 5대 장수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9가지 장수 요인 중에는 목적의식과 소속감이 있었는데요. 무엇을 위해, 누구와 함께 하루 하루를 보내느냐가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세계 5대 장수 지역: 일본 오키나와, 이탈리아 사르데냐, 코스타리카 니코야, 그리스 이카리아, 미국 로마린다
현대인의 목적수명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 바로 직장입니다. 직장은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 중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인만큼, 목적의식과 연결감을 느끼는 기반이 될 수도, 반대로 이것을 가장 빠르게 해치는 곳이 될 수도 있거든요. 어느 쪽이 되느냐는 상당 부분 리더에게 달려있습니다. 게다가 이는 조직 성과와도 연결됩니다. 갤럽 연구에 따르면, 목적의식이 강한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5.6배 높은 몰입 수준을 보였고, 번아웃을 경험하는 비율은 25% 낮았습니다. 또한 소속감이 높은 팀은 수익성이 23% 높았죠.

구성원의 목적수명을 늘리는 데 리더가 당장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업무를 지시하거나 배분할 때 ‘왜 이 일이 중요한지’, ‘왜 당신이어야 하는지’ 한 마디만 덧붙여 보세요. 일의 목적과 의미를 인지하지 못한 채 반복되는 업무는 구성원의 목적수명을 서서히 깎아먹습니다. 그리고 팀 차원에서는 “우리가 없다면 조직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질문으로 팀의 존재 의미를 함께 짚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둘째, 연결감은 일과 중 작은 틈에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팀 점심, 짧은 산책, 커피 한 잔처럼 업무와 무관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가져 보세요. 평가와 성과에서 벗어난 자리에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날 때 관계의 밀도는 높아집니다. 또한 팀이 성과를 냈을 때는 리더의 칭찬도 좋지만 구성원끼리 서로의 기여를 인정하고 표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네 덕분이었어”라는 말을 주고 받는 경험이 서로를 더 끈끈하게 만드니까요.
한 번 운동한다고 곧바로 건강해지지 않는 것처럼, 목적수명도 하루아침에 늘지 않습니다.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구성원들과 건강하고, 의미 있는 하루를 쌓아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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