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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회의 지옥에 빠진 조직을 위한 처방! 가짜 위기감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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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26-05-15 16:10 조회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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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울리는 메신저, 숨 가쁘게 이어지는 회의, 계속되는 야근…

모두가 바삐 일하는데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고, 성과도 나지 않는 조직.

무엇이 문제일까요?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존 코터(John Kotter)는 가장 큰 원인을 조직을 소모시키는 ‘가짜 위기감(False urgency)’으로 꼽습니다. 그는 ‘진정한 위기감(True urgency)’과 ‘가짜 위기감(False urgency)’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위기감은 해내겠다는 의지를 부르는 에너지입니다. 단순히 분주하게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우선순위를 명확히 세우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는 것이죠. 바쁘게 움직이는 만큼, 매일 조금씩 전진합니다. 반면, 가짜 위기감은 불안이나 분노, 조급함을 불러일으킵니다. 굉장히 바빠 보이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부재합니다. 그래서 바쁨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죠.

리더로서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볼까요?

□ 방향이 흔들리거나 헷갈릴 때 회의부터 잡는 것이 편하다.
□ 업무를 할당할 때 ‘왜’보다 ‘언제까지’를 먼저 말하는 편이다.
□ 급히 밀어붙인 일이 나중에 보면 그리 급하지 않았던 경우가 있다.
□ 위로부터 받은 피드백이나 압박을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팀에 전달한다.
□ 구성원이 뭘 먼저 해야 하는지 물어올 때 “다 중요하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리더가 조직에 ‘가짜 위기감’을 퍼뜨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짜 위기감이 만연한 조직의 모습은 어떨까요?

첫째, 회의는 늘어나는데 결정은 줄어듭니다. 방향이 불확실하거나 이해가 잘 안되는 것이 있으면 일단 사람을 모읍니다. 그런데 회의를 해도 결정되는 건 없고, 또 다른 회의를 계속 잡죠. 이러한 잦은 회의는 업무 몰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UC Irvine 대학 연구에 따르면, 업무 중단 후 집중력을 회복하는 데 평균 23분 15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하루에 회의가 세 번이면, 그것 만으로 1시간 이상의 집중 시간이 사라지는 겁니다. 또 다른 문제는, 리더가 직접 판단해야 할 어려운 결정들이 TF팀이나 외부 컨설턴트에게 넘어간다는 겁니다. 거듭된 회의에 치여 핵심 과제를 깊게 들여다 볼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존 코터는 저가치 활동을 제거하는 것이 진정한 위기감으로 전환하는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합니다. 회의를 소집하기 전, 딱 한 가지만 자문해보세요. “이 회의를 왜 해야 하는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가?”

둘째, 가짜 위기감이 만연한 조직은 일의 우선순위보다, 긴박한 리더를 보고 움직입니다. “이것도 급하다”, “저것도 중요하다”는 말이 반복되면 구성원은 스스로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대신, 리더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일보다 리더가 먼저 찾는 일을 처리하고, 깊이 고민하기보다 빨리 공유하는 데 익숙해집니다. 어느 순간 상사의 반응 속도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죠. 이로 인해 존 코터가 경고한 ‘양치기 소년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하다는 말을 너무 자주 들은 조직은 진짜 긴급한 상황이 왔을 때 아무도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급하다는 말은 결국 아무것도 급하지 않은 것과 같으니까요. 정말 긴급한 업무를 전달하거나 요청할 때 배경을 꼭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가 맥락을 이해하면 스스로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더가 가짜 위기감에 매몰돼 있으면, 그 불안과 조급함이 조직 전체에도 번질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상사나 주변에서 받은 피드백을 충분히 소화할 틈이 없어서, 그 압박감과 피드백 내용을 여과 없이 팀에 그대로 전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성원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먼저 듣게 되니 함께 불안해지는 것이죠. 미국국립보건원 학술지(PMC) 연구에 따르면, 관리자의 스트레스가 팀원의 스트레스를 높이며, 이 영향이 1년간 지속된다고 합니다. 주변의 피드백이나 위에서 받은 압박을 걸러서 구성원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쁨은 성과의 증거가 아닙니다. 방향 없는 분주함은 오히려 조직의 가장 비싼 낭비입니다.
조직을 빠르게 달리도록 하기 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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