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AI 잘 쓰는 사람 vs. 못 쓰는 사람, 차이는 ‘이것’에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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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26-05-12 11:52 조회 10 댓글 0본문
“AI는 검색용으로 쓰는 정도입니다. 익숙하지 않으니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은 AI로 기획안을 5분 만에 만든다는데... 내가 잘 못 쓰고 있나 불안하긴 하죠.”
“새로운 툴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저것도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마음이 무거워요.”
온통 AI 이야기로 가득한 요즘, 동시에 이런 고민도 들려옵니다. 남들은 새로운 걸 척척 해내는 것 같은데, 나만 하던 대로 하나 싶어 괜히 불안합니다. 아예 안 쓰는 것은 아닌데... 나도 모르는 사이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이런 기분의 원인, 대체 무엇일까요? 실제로 기술에 서투른 게 이유일수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AI 효능감(AI Efficacy)이 낮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효능감(Efficacy)이란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가 정립한 개념인데요. 특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기 역량에 대한 믿음을 뜻합니다.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어렵거나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도합니다. AI 효능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AI를 나의 목적에 맞게 효과적으로 다루고 활용할 수 있다는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의미하죠. 이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AI 도구를 만났을 때 ‘공부해야 할 숙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역량을 확장해 줄 ‘똑똑한 파트너’로 인식합니다.
AI 효능감은 리더에게 더욱 중요합니다. 실무자의 효능감이 도구를 다루는 숙련도와 업무 처리 속도를 높여주는데 그친다면, 리더의 효능감은 조직 전체의 태도와 업무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리더가 자신과 조직의 AI 역량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AI를 ‘우리의 자리를 대체할 존재’가 아닌 ‘우리의 성과를 증폭시키는 파트너’라고 정의해 줄 수 있습니다. 비로소 조직 전체의 심리적 저항도 낮아지고, 구성원들의 더 창의적인 활용을 이끌어낼 수 있죠. 또한, 리더의 AI 효능감은 단순히 업무 결과물 하나를 잘 뽑아내는 기술이 아닙니다. 전체 업무에 AI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녹여낼 지 큰 그림을 보며, 장기적인 활용 방향과 성과 창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리더의 AI 효능감은 ‘내가 AI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AI를 나의 업무 파트너로 육성하겠다’는 통제감을 갖는 데서 시작됩니다. 구체적인 두 가지 방법으로 시작해보세요.
먼저, 효능감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경험하는 것입니다. 거창한 기술 공부보다는 평소 내 업무에서 가장 번거로웠던 지점(Pain Point) 하나를 AI로 해결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 이렇게 하니까 자동화가 되네?”라는 한 번의 작은 성공이 큰 확신을 만듭니다. 두 번째, 동료 리더들과 AI 적용 고민과 성공 사례를 적극적으로 나눠보세요.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 리더들의 사례를 통해 대리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조직 혹은 다른 팀 리더들은 AI를 의사결정과 실무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커뮤니티나 세미나, 교육을 찾아보세요. “나와 비슷한 상황의 저 사람도 해냈네?”라는 인식이 생기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습니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써보고, 배우는 과정에서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자라납니다. 지금 여러분의 AI 효능감은 몇 점인가요? 효능감을 1점 올리는 첫 걸음이 우리 조직의 변화를 만드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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