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상대를 단숨에 사로잡는 OOO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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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7-19 16:41 조회 360 댓글 0본문
영국 사교계 명문 귀족 포트레이트 가문의 가장, ‘로드 조지(Lord George)’
늘 흐트러짐 없는 헤어스타일, 쓰리피스 수트에 중절모를 씁니다. 술은 싱글몰트 위스키만 마시죠. 누가 봐도 ‘전형적인 신사’처럼 보이는 그는 사실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는데요.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죽었습니다!
포트레이트 가문의 안주인, ‘레이디 블랑쉬(Lady Blanche)’
고귀한 가문, 매력까지 갖춘 그녀는 사교계의 여왕이자 우아함의 대명사인데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사교계에 이상한 이야기가 들립니다. 한 떨기 수선화 같은 그녀가 사실 마약같이 위험한 여자라네요. 소문은 소문일 뿐이지만… 남편이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에도 어쩐지
묘한 표정이죠?
새로 나온 넷플릭스 드라마일까요? 아니면 추리소설일까요? 땡! 아닙니다.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의
향수 설명(공식 홈페이지 참조해 재구성)입니다. 펜할리곤스는 영국 사교계 배경의 사랑과 암투 이야기를 담은 향수 라인 ‘포트레이트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향수 하나하나에 캐릭터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담아, 향기를 맡으면 인물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설명부터가 ‘시더우드 향’이나 ‘수선화
향’ 같은 일반적인 표현보다 훨씬 직관적이죠.
여러분은 며칠 뒤 문득 ‘로드 조지’라는 향수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스토리로 연결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보다 훨씬 더 잘 기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의 효과입니다. 이 때문에 스토리텔링은 제품
마케팅/브랜딩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죠. 또한 스토리텔링이
기획 보고, 프레젠테이션, 세일즈와 같은 상황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상대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죠.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 상황에서
상대를 설득할 때, 객관적인 근거와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결국 “좋은 제안 같은데, 살펴보고 말씀 드릴게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분절적인 정보는 좌뇌만을 자극하는데, 좌뇌는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끊임없이 비교하고 검토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고 그 속에 근거와 데이터를 넣는다면 어떨까요? 이야기는 좌뇌 뿐 아니라 우뇌까지
자극합니다. 이를 통해 청자는 무한 검토에서 벗어나, 앞으로
벌어질 미래를 상상하게 되고 동시에 기대감과 불안감이 피어나죠. 그리고는 이렇게 외치게 됩니다. “그거, 한번 해봅시다!”
딱딱한 숫자와 그래프에서 벗어나, 이야기가 있는 제안, 기획, 보고서를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고객, 상사, 동료의 YES!를 부르는 여러분의 한 끗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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