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바삭 소리 좀 꺼주세요” 소비자 귀까지 책임지는 스낵 회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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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5-03 19:21 조회 535 댓글 0본문
스낵 회사에서 전혀 바삭바삭하지도 않고, 심지어 먹을 수도 없는 제품이 나왔다면 믿어지시나요? 글로벌 식품 기업 ‘프리토레이’는 바삭함을 완벽하게 제거한 제품, ‘도리토스 사일런트’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과자가 아니라 마이크에 인식되는 도리토스를 먹는 소리를 차단하는 소음 제거 프로그램인데요.
무려 5000가지의 도리토스가 바삭거리는 소리를 AI에게 학습시켜, 사람의 말소리와 도리토스 소리를 분리하여 과자 소리만 차단하는 기술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도리토스만 가능한 것은 아니고, 당근 스틱 같은 생채소나 감자칩 등 다른 소리도 차단이 가능하다고 해요. 지금은 도리토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IT 기업도 아닌 스낵 회사가 왜 갑자기 이런 소프트웨어를 세상에 공개한 것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프리토레이의 간판 스낵인 도리토스는 해외에서 가장 즐겨먹는 게임 간식 중 하나입니다. 게임을 즐기면서 가볍게 집어먹기에 간편하고 맛있지만, 게임 유저들 사이에 공통적으로 쏟아지는 불만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가 도리토스 먹는 소리가 너무 거슬린다’는 것.
팀으로 진행되는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은 마이크와 헤드셋을 착용하고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을 하는데요. 이때 상대방이 과자를 바삭거리면, 소음 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도리토스가 전세계 게임 유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5%가 게임 중 간식을 즐긴다고 답했지만, 동시에 29%는 다른 사람이 간식 먹는 소리가 방해된다고 답했습니다. 프리토레이는 바로 고객의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소비자가 어떤 상황이든 눈치보지 않고 도리토스를 즐길 수 있게끔 말이죠.
이러한 재밌는 도전을 통해 프리토레이는 게임을 사랑하는 전세계 도리토스 소비자를 만족하게 한 동시에, 도리토스가 얼마나 바삭한 과자인지 홍보하는 효과도 얻었다는 평가입니다. 프리토레이처럼 우리 제품/서비스의 고객 경험을 한 번 따라가보시면 어떨까요? 세상을 놀라게 할 ‘새로운 아이디어’가 섬광처럼 떠오르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
p.s. 온라인 게임 장면 때문에 ‘연령 제한 문구’가 뜹니다만, 당황하지 마시고 연령 인증 후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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