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리더일언중천금! 양치기 리더는 조직을 무너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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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9-15 16:04 조회 1,251 댓글 0본문
영화 ‘대부(The Godfather, 1972)’를 아시나요? 20세기 영화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마피아 조직, 즉 ‘악인(惡人)’들의 이야기임에도 오랜 시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는데요.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대부 ‘돈 콜레오네(말론 브란도)’는 동시대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순히 마피아 두목을 넘어서, 모두가 그를 따르게 만드는 힘을 가진
이상적 리더의 자질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돈 콜레오네의 리더십의 핵심은
바로 ‘사람’ 그리고 ‘약속’ 인데요, 정확히 나타내는 대사가 있습니다.
“내가 내 패밀리를 책임지는 한, 정당한 이유 없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손끝 하나 건드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이것은 내가 명예를 걸고 하는 약속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은 내가 결코 배신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영화
속에서 그는 남자에게 배신당한 딸의 복수를 해달라는 부탁, 억울하게 영화 배역을 빼앗겼다는 하소연 같은
사소한 일에도, 자신이 도움을 주기로 한 사람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킵니다. 이런 태도가 바로 ‘콜레오네 패밀리’가 되기로 맹세한 모든 이들로 부터 무조건적인 충성과 존경을 얻는 원동력이죠.
실제로 리더에 대한 구성원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언행일치’. 즉
말로 약속한 것을 행동으로 이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리더에 대한 신뢰감은 조직 전체의 성과 향상과 구성원의
직무 만족 및 조직 몰입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는 것은 많은 리더들에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인데요.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가능했던 일들이 오늘 갑자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겠죠. 한 리서치 기관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리더가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 11%만이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뢰를 얻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모든 약속은 소중하지만, 특히 리더의 약속은 조직의 미래를 정하는 방향키이자 구성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약속을 했다면,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중간중간 약속한 바에 대해서 어디까지 이행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겪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 약속을 잊지 않았음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피치 못하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그 이유를 진솔하게 밝혀야 합니다. 모른 척 넘어간다면, 구성원의 모든 요청을 거절하며 아무 약속을 하지 않는 것보다도 더 큰 불신감을 얻게 됩니다.
조직 성과를 위해서 늘 바쁜데도
어쩐지 맘처럼 되지 않는다면, 과연 나는 리더로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돌아볼 때입니다.
신용과 체면도 중요하지만, 약속을 어기면 서로의 믿음이 그만큼 약해진다.”
-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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