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지금 HRD는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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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3-10 16:51 조회 1,903 댓글 0본문
* '지금 HRD는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1편' 내용에 이어 IGM HRD 세미나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전해 드립니다.
* 1편 내용: Point1. 핵심인재 선발 및 Point2. 핵심인재 육성
Point 3. 핵심인재 유지
핵심인재 한 명이 퇴사했을 때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한 조사에 따르면 그 비용은 관리직 평균 월 급여의 24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핵심인재는 조직의 성과/경쟁력에 굉장한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임을 알 수 있는데요. 핵심인재를 성공적으로 유지하려면 HR/HRD 담당자 및 리더들은 무엇을 챙겨야 할까요?
1) 보상
핵심인재를 유지하는데 금전적인 보상은 당연히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금전적 보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데요. 금전적인 보상 외에도 의미, 자율, 성장 등과 같은 내적 동기를 자극할 만한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롭고 도전적인 업무 기회를 제공하고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핵심인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문화
대부분 핵심인재 육성은 비밀리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구성원 간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유발할 수 있고, 핵심인재 pool에 들지 못한 다른 구성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런 이유로 계속해서 비밀로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핵심인재 제도를 공식화하여 핵심인재를 인정/축하해주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이렇게 핵심인재 선발, 육성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회사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나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핵심인재가 될 수 있음을 구성원 스스로 느끼게 되고요. ‘상대적 박탈감’이 아닌 조직 내 ‘건강한 경각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퇴직
퇴직자의 경험에서도 핵심인재 유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계 최강 OTT 제국 넷플릭스(Netflix)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부검 메일’을 보냅니다. 부검 메일에는 다섯 가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① 왜 떠나는지: 다른 직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② 회사에서 배운 것: 새로 배운 것, 경험한 것을 작성한다.
③ 회사에 아쉬운 점: ‘넷플릭스가 이랬다면 떠나지 않았을 것’을 전제로 작성한다.
④ 앞으로의 계획: 어느 직장에서 어떤 업무를 할지 작성한다.
⑤ 넷플릭스가 보내는 메시지: 직원을 떠나보내는 넷플릭스의 입장을 말해준다.
넷플릭스 직원의 76%는 부검 메일 제도에 찬성했으며, 실제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부검 메일을 통해 회사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부검메일을 작성하는 도중에 퇴사 결정을 번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부검 메일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상사나 동료들과 그동안 쌓였던 오해와 갈등이 해소되기도, 회사와 합의점을 찾기도 합니다. 이처럼 떠나가는 인재들로부터 내일의
핵심인재를 육성하는데 또 다른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 1, 2편에 걸쳐서 핵심인재 육성을 주제로 진행된 IGM HRD 세미나의 핵심내용을 전달 드렸는데요. 다음 주에도 인사이트 가득한 시금치로 만나 뵙겠습니다!
*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