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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약 먹지 마세요. 앱만 켜세요” 병도 소프트웨어로 고치는 세상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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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3-06 09:58 조회 1,2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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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매일 저녁 9, 앱을 켜고 30분간 게임을 하세요"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약 대신 이런 처방을 내렸다면?

 

황당한 소리 같겠지만, 이제 병도 소프트웨어로 고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Hot' '디지털 치료제' 말인데요. 약이라고 하면 보통 알약이나 주사약을 떠올리실 텐데, 디지털 세상의 신약은 바로 디지털 치료제입니다.

 

말 그대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앱, AR/VR 게임, AI 챗봇 등이 될 수 있죠.

 

디지털 치료제의 대표 선수로는 미국 기업 '페어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꼽힙니다.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했죠. 페어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 환자를 치료하는 앱, '리셋(reSET)'을 볼까요? 의사가 환자에게 이 앱을 처방하면, 환자는 중독 물질, 중독 기간, 현재 중독 수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자극을 받을 때 혹은 어떤 기분일 때 알코올, 마약에 대한 충동을 느끼는지 분석하고요. 리셋은 충동을 억제하는 방법, 스스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 등을 텍스트나 영상으로 제공하며 환자 스스로 중독 증상을 치료할 수 있게 합니다.

 

실제 그 효능은 입증되었습니다. 약물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따르면, 리셋 앱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한 환자 집단이 약물 치료만 실시한 환자 집단보다 치료 효과가 22.7%가 높았다고 합니다.

 

페어테라퓨틱스는 이후에도 아편류 사용 장애 치료 앱인 '리셋오(reset-O)'와 만성 불면증 치료제 '솜리스트(Somryst)'를 차례로 출시했고요. 개발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며 최근 디지털 치료제의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불면증, 약물중독, 수면장애, ADH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 신경계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이제 당뇨, ,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령,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환자에게는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게임 앱을 처방하는 식으로 말이죠.

 

디지털 치료제가 완전히 일상으로 들어오기까지는 부작용이나 규제, 보험, 기존의 이해관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혁신의 전환점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는 또 어떤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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