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에 밀리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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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5-27 11:43 조회 3,835 댓글 0본문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가가 무려 6배 오른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펠로톤(Peleton)’ 인데요. 실내용 자전거 운동기구를 주력으로 판매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안전한 출퇴근 방법, 혼자 하는 운동을 찾다 보니 미국에서는 자전거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는데요. 그 덕에 2020년, 펠로톤은 전년 대비 매출이 3배가 늘며 급성장의 주인공이 됐죠. 운동기구만 판 것은 아닙니다. 펠로톤은 스스로를 이렇게 말합니다.
운동기구에 붙어있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인기 트레이너의 실시간 강습이 가능하고요. 다른 회원들과 경주도 할 수 있죠. 거의 133만명의 고객들이 매달 39달러를
내고 운동 컨텐츠 구독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피트니스 센터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는 때, 컨텐츠를 기반으로 소속감까지 느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홈트레이닝 업계의 넷플릭스’ 라고도 불리죠.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세상, 그렇다면 기존의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Lululemon)’은 2019년, 홈피트니스 플랫폼 ‘미러(Mirror)’와 컨텐츠 계약으로
처음 파트너 관계를 맺었고, 지난 해에는 아예 이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미러의 스마트거울은 카메라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서 트레이너가 실시간으로 운동을 지도하고 자세를 교정해 줍니다.
모바일 앱과 연동하여 친구를 검색하고 ‘팔로우’할 수 있고요.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도 얻을 수 있죠. 2021년에 룰루레몬은 이
플랫폼을 통해 사적인 운동 모임을 만들 수 있는 ‘Sweat Dates(땀 흘리는 데이트)’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합니다.
디지털 기반 고객 경험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기술·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더 나은 고객가치를 만드는 것은 모든 기업의 과제일 텐데요.
비즈니스 생태계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는 기업이 향후 선두기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 기업을 둘러싼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해 고민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