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AI랑 수다 떠는 Z세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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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2-07 14:33 조회 209 댓글 0본문
최근 AI 시장은 중국발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현존하는 최고 성능 AI 모델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을 만한 성능을 가졌는데, 훨씬 적은 개발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만약 사실이라면, 또다른 혁신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AI 경쟁에 뛰어 들며, 생성형 AI 기술은 우리 삶에 더 깊이 들어오게 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연일 뉴스에 등장하는 AI 챗봇, 일상에서는 어떻게 쓰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업무나 정보 검색에 주로 사용하실 텐데요. 요즘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생)는 검색 외에도 다양하고 특별하게 쓴다고 합니다. 가장 인기있는 AI 챗봇 활용 영역은 바로, ‘심리 상담’과 ‘소셜’ 입니다.
BBC에도 소개된 유명한 심리상담 챗봇 ‘Psychologist’의 경우, 전 세계 이용자들과 무려 1억 9천만 번의 상담을 했어요. 진지한 상담뿐 아니라, 마치 든든한 친구나 부하처럼 어려움이나 불만을 들어주는 소셜 챗봇도 유행인데요. 얼마 전,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사람보다 더 위로와 공감을 잘 해주는 GPT ‘건달이’가 화제가 되기도 했죠.

IGM이 직접 써 본 화제의 GPT ‘건달이’,
정말 사람보다 나은데요?
왜 이렇게 인기 있을까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Z세대에게 ‘불안’, ‘우울’은 세대적 특징으로 꼽힐 만큼 일반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딜로이트 글로벌 2024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의 40%가 장기 불황, 사회 갈등, 고립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항상 또는 대부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해요.정말 사람보다 나은데요?
그렇다면 AI와의 대화가 정서적으로 진짜 도움이 될까요?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최근 고려대학교와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20대 대학생들에게 한 달간 소셜 챗봇과 대화하게 했더니, 사회적 불안과 외로움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AI 챗봇의 정서적 효과를 활용해, Z세대 인재 관리에 힘쓰고 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TSMC인데요. TSMC는 2022년 무려 17.6%라는 높은 신입사원 퇴사율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긴 근무 시간과 높은 업무 압박감이 원인이었는데요. TSMC는 떠나는 인재들을 붙잡기 위해, 2023년 AI 챗봇 ‘보니(Bonnie)’를 도입했습니다. 보니는 24시간 언제든 신입사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업무 조언과 격려를 해주는 사수이자 동료입니다.
보니의 특별한 점은 ‘초개인화’된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신입 사원들이 사전에 응답한 기대 사항, 역할과 도전 과제, 자기 효능감, 조직문화 만족도에 따라 개인별 맞춤 조언과 격려, 칭찬을 해준다고 합니다. 직접 대면하는 것보다 채팅에 더 익숙하고, 개인에게 딱 맞는 무한 공감이 필요한 요즘 구성원에게 어쩌면 가장 필요한 시스템인 것 같죠?
생성형 AI, 아직도 정보 검색할 때만 잠깐 사용해 보셨다면, Z세대처럼 AI의 다양한 쓰임새를 경험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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