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수백 명 연락처 있어도 소용 없다? '찐 인맥'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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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11-11 10:01 조회 152 댓글 0본문
흔히 아는 사람이 많은 사람을 두고 “인맥이 넓다”고 말하죠. 하지만 넓기만 하면 될까요? 아뇨. 인맥은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마구잡이로 500명을 알고 있는 사람보다, 정말 필요할 때 나를 도와줄 알짜배기 지인 50명을 알고 있는 사람이 오히려 진짜 좋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데요. 이런 인맥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내가 상대의 호감과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걸 얻을 수 있을까요? 세계적인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사람의 마음에는 ‘상호성의 원칙’이 작용한다고 말합니다. 이 원칙에 따르면 상대로부터 무언가를 받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도 무엇인가 주려는 마음이 생긴다는데요. 그러니 내가 상대방에게 ‘호감과 신뢰’를 받고 싶다면 먼저 주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럼 어떤 것을 주어야 할까요? 만남의 첫 단계에서는 ‘감정적 충족’을, 관계를 유지하는 단계에서는 ‘실질적 충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감정적 충족을 느끼게 하려면 세가지를 전해야 하는데요. 관심과 배려, 그리고 감사입니다. 예를 들어, 만남 전에 상대방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미리 알아보는 건 관심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죠. 실제로 만났을 땐 상대방이 관심 있는 주제를 꺼내 대화를 이어가는 배려를 하면 상대가 감정적 충족을 느끼게 됩니다. 만남이 끝난 뒤에는 여운이 가시기 전에, 간단한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라는 말을 건네면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죠.
다음으로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질적 충족’을 제공해야 합니다. 가령, 상대방에게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스스로 인맥의 플랫폼 역할을 하여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연결해 주는 거죠. 이렇게 하면 상대는 여러분에게서 도움을 받았다 느끼게 되고, 꼭 필요할 때 도움을 되돌려 줄 든든한 인맥이 될 것입니다.
이제 입동(立冬)이 찾아왔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한 해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며 이런저런 모임 약속이 잡히는데요. 좋은 인맥을 쌓고 싶다면 먼저 ‘감정적’, ‘실질적’으로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그럼 여러분이 정말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줄 ‘찐 인맥’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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