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순환 비즈니스의 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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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2-21 11:50 조회 1,099 댓글 0본문
최근 많은 기업들이 경영 전략에 순환 경제의 개념을 도입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순환 비즈니스’를 채택하고 있다. 자원 공급 불안정, 글로벌 환경 규제, ESG 경영에 대한 요구 속에서 이윤 창출을 이어가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기업의 순환 모델 도입은 외부 리스크를 피하는 것 외에 어떤 이익이 있을까?
1)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순환 비즈니스 시장은 기업이 도전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다. 한정된 에너지와 자원의 한계에서 벗어나, 기술 및 환경 경쟁력을
통해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
산업 트렌드로 주목받으며, 관련 시장 전체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 글로벌 컨설팅사 액센츄어(Accenture)와 맥킨지(Mckinsey)는 순환 경제로 2030년까지 4조 5000억 달러의 경제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순환 비즈니스를 신사업으로 도입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대표 기업으로 글로벌 가구 업체 이케아(IKEA)가 있다. 이케아는 지난 2020년 중고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바이백(buy-back)’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소비자가 사용하던 이케아 가구를 정가의 30~50% 가격을 받고 이케아에 판매하면, 이케아가 수선 후 할인된 가격에 재판매 하는 서비스이다.
최근 이케아코리아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거래 감소로 인해 기존의 가구 비즈니스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바이백 서비스를 통해 약 5000만 개 이상의 자사 제품을 재판매 하며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다.
ⓒ 이케아
2) 브랜드 가치 제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기여가 브랜드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전략 컨설팅 업체 네이처(Nature)의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의 소비자가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브랜드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요구는 모든 산업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식음료, 의류 등의 소비재뿐 아니라 전자기기, 수도 및 전기,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소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순환 비즈니스 모델 도입은 어떤 산업군에서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글로벌 건설 장비 제조 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는 일찍부터 건설 장비 판매에 순환 경제 비즈니스를 도입해 환경 친화적인 브랜드 인식과 충성 고객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소비자로부터 수명이 다한 구성품을 반환 받아 초기사양으로 복구해 재판매하는 ‘재제조 프로그램’, 새 장비 구입 비용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기존 제품을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캐터필러 인증 재구축 서비스’가 그것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할인 마일리지 제공과 함께 제품 A/S서비스 보증 기간이 늘어나도록 설계하여, 고객의 신뢰와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는 성과를 얻고 있다.
ⓒ 캐터필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