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남몰래 찾아오는 무서운 '보어아웃(boreout)', 위험에 빠진 직원을 구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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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2-24 14:28 조회 2,888 댓글 0본문
번아웃(burn-out)의 반대말, 보어아웃(bore-out)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보어아웃이란 반복되는 직장생활에 지쳐 일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잃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이 보어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보어아웃이 특정 산업 분야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한, 보어아웃에 빠진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출근하기 때문에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직장생활 권태기, 보어아웃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뇌의 작동 원리로부터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뇌에는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십 개의 신경전달물질이 있습니다. 도파민(dopamine)은 ‘의욕’과 관련된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데요. 도파민이 잘 분비된 사람은 일에 흥미가 있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반면, 도파민이 잘 분비되지 않는 사람은 일이 재미없고 무기력함을 느끼죠.
의욕의 원천, 도파민은 ‘새로움’을 경험할 때 뿜어져 나옵니다. 따라서 새로운 일을 배우는 신입사원 때에는 도파민이 잘 분비되지만, 일이 익숙해진 N년 차에는 도파민이 잘 분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장생활 3년, 6년, 9년마다 권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직장인 369 법칙’이라는 말도 있죠.
그런데 N년 차 직장인도 일에서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른바 ‘업무 크래프팅(task crafting)’인데요. 업무 크래프팅이란 일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스스로 영역을 넓히거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업무 크래프팅을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리더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리더는 구성원의 ‘직장 내 부캐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업무 크래프팅을 도울 수 있습니다. 부캐(부캐릭터)란 온라인 게임에서 유래한 용어로, 본래의 캐릭터가 아닌 추가로 만든 캐릭터를 일컫는 말인데요. ‘직장 내 부캐 활동’은 주 업무 외에 부가적으로 시도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IGM에도 부캐 활동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컨텐츠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이 직원의 부캐는 MC인데요. 스피치 스킬, 돌발 상황 대응력, 유머 감각 등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주며 다양한 IGM 행사에서 MC를 맡고 있습니다.
· 본캐(본캐릭터) 활동: 주로 담당하는 업무
· 부캐(부캐릭터) 활동: 개인의 장점, 흥미를 반영해 부가적으로 시도하는 업무
우리 구성원의 열정 온도는 몇 도인가요? 혹, 열정이 식어가는 구성원이 있다면 업무 크래프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한순간 끓어오르는 열정의 강렬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속성입니다.
* 매주 금요일, IGM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