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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출근하면 왜 이렇게 짜증이 나지? '이것' 부족한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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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1-11 10:52 조회 1,86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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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 잘 자고 계신가요?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수면은 건강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편, 동서양 할 것 없이 적게 자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4시간만 자면서 공부하면 합격하고, 5시간 이상 자면 시험에서 떨어진다는 ‘45이라는 말 익숙하실 겁니다.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수면 시간이 하루에 서너 시간에 불과하다며 본인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했죠. 펩시코 최장수 CEO를 지냈던 인드라 누이도 4시간만 자고,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고 하네요.


이들은 선천적으로 조금만 자도 활기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쇼트 슬리퍼는 극히 일부입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 따르면 성인의 3분의 2 이상은 하루 8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Creative Leadership Center가 실시한 국제 연구에 따르면, 리더의 42%는 하루 6시간도 채 못 잔다고 합니다.


수면 부족은 판단력 저하, 자제력 부족, 창의력 손상을 일으키는데, 이것은 개인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리더의 수면 부족은 구성원의 능력과 성과도 줄어들게 만든다는 겁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인내심이 부족하고, 예민하고, 적대적이어서 구성원의 업무 몰입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게다가 수면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리더는 구성원의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잠을 안 자고 일하는 직원을 격려하거나, 한밤중에 보낸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은 직원을 비난한다면 어떨까요? 구성원은 이런 신호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밤에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할 수 있습니다.


리더가 스스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지라도 구성원들에게는 좋은 수면 습관을 권장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새벽에 이메일을 작성해야 한다면, 예약발송 옵션을 사용해서 근무 시간 안에 전송하는 것처럼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야근을 피할 수 없더라도, 바람직하다고 여기지는 말아야 합니다.


수면의 질과 양을 높이는 방법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잠들기 전, 의식적으로 생각의 고리를 끊어내는 연습이 필요하고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잠자기 7시간 전에는 카페인을, 3시간 전에는 술과 담배를 피해 주시고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파란 빛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산을 방해하기 때문에, 자기 전 전자기기는 멀리해 주세요.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리더 본인이 개인적 불안을 해소하고 스스로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오늘 밤은 꿀잠 주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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