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긱 워커 전성시대,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2-12-15 18:20 조회 1,946 댓글 0본문
긱 이코노미의 전반적인 성장 추세에 따라, 머지않아 우리 조직에도 긱 워커와 함께 일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러나 긱 이코노미 현상의 부정적인 효과들을 사전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긱 워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들 또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조직이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제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짜 필요한 곳에 긱 워커를 배치하는 일이다. 내부 직원과 긱 워커 간의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부정적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내부 직원-긱 워커 간 전략적인 협업을 구축할 수 있는 제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조직의 역량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점검해야 한다. 각 부분과 내부 직원들이 가진 역량을 꼼꼼하게 파악하여 각 부문별로 역량 보유자가 누구인지, 어떤 부문에서 우리 조직의 핵심 역량이 부족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핵심 부문을 긱 워커로 구성하게 되면 내부 구성원들은 이를 조직의 위기로 느끼거나 내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할 수 있다. “긱 워커의 지원을 받는 것이 우리 회사가 약해서는 아닐까?” 혹은 “회사가 우리를 못 믿는 것은 아닐까?”라고 반응할 수 있다. 내부 직원들의 이러한 불안감이나 위기 의식을 해소하고 긱 워커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납득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때, 우리 조직의 역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긱 워커 활용 계획을 구성원들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외부에서 최고의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전달하며, 구성원들도 긱 워커가 우리 회사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사람임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팀 단위의 작은 조직으로 생각하고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긱 워커를 활용하면 보통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게 되는데, 우선 기존 팀의 일 하는 방식이나 규칙들을 긱 워커에게 명확히 설명해주고 상호 간 새로운 룰이나 방식을 정해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으며 생산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긱 이코노미와 앞으로의 과제
긱 이코노미의 등장으로 노동 시장이 새롭게 바뀌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제도나 시스템이 뒷받침되어 있지는 않다. 긱 워커는 임시직이므로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각종 법적 보호를 받기 힘든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긱 워커에 맞는 노동법을 만드는 추세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명확한 룰이 없어 긱 워커가 고임금을 받는 슈퍼프리랜서의 형태로 진화했다 하더라도 아직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도 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긱 워커의 역량을 검증할 만큼의 충분한 데이터가 부족해 적극적으로 긱 워커를 활용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러 전문기관에서는 향후 긱 워커가 조직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조직 인력의 풀로 긱 워커가 선택지에 추가된 만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인력 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References>
- BCGKorea, Unlocking the potential of the Gig Economy in Korea, 2022
- HRForecast, How does the gig economy shape the future of work?, 2022
- HRExchange, Pros and Cons of the Gig Economy, 2022
- Harvard Business School, Building The On-Demand Workforce, 2020
- Mastercard, Fueling the global gig economy,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