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세상의 모든 혁신은 X에서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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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11-11 16:22 조회 3,526 댓글 0본문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애플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자주 배경으로 삼았던 이미지가 있습니다.
바로, ‘Liberal Arts’와 ‘Technology’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이 X자로 교차하는 장면입니다. 진정한 혁신은 기술과 인문·예술이 융합되는 교차점에서 나온다는 건데요. 그는 이런 명언을 남겼죠. “기술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인문학, 교양과 결합된 기술이 우리들의 가슴을 노래하게 만든다”(Technology alone is not enough. It’s technology married with the liberal arts, married with the humanities, that yields the results that makes our hearts sing.)
이렇게 보면, 극도로 바쁜 CEO들이 인문·예술 교육프로그램에 일부러 시간 내어 참여하는 이유가 단순히 개인 차원에서 교양지식을 쌓는 것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혁신의 단초를 발견하고자 하는 기대감도 있어서겠죠.
성공한 기업의 CEO들을 떠올려보면, 딱 하나의 우물에만 머물러 있기보다는 여러 분야를 넓게 보고 가능성을 연결하고 조합하는데 능한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가령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연결하여 통합하는 능력’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하는데요. 그의 첫 사업 아이템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음성장치가 부착된 다국어 번역기’예요, 음성 신시사이저와 사전, 그리고 액정화면이라는 3개의 개념을 연결하고 통합했죠. 화성에 인간을 이주시키겠다는 상상가, 일론 머스크는 원래 페이팔로 IT업계의 주류로 떠올랐었죠. 그러다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당시만해도 성공 가능성이 1%도 없어 보이는 우주 분야에 뛰어들었는데 지금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창조는 아무나 할 수 없다. 하지만 상상은 누구나 가능하다. 그 상상에 가치가 있다면 먼저 불가능과 실패를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요.
여러 가능성을 볼 줄 알고, 연결하고, 상상하는 것…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요?
평소에 ‘내 안의 예술가’를 끌어내려는 훈련을 계속 하면 좋다고 하는데요. 혁신을 이끄는 창의력의 원천이 ‘예술’ 인만큼, 예술을 통해 다르게 바라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 안의 예술가를 끌어내는 다양한 방법 중, 이번 주말에는 이런 시도 한 번 해 보면 어떨까요?
가장 위대한 예술가라고 생각되는 한 사람의 삶과 작품을 깊게 탐독해 보는 겁니다. 아마 개인의 삶에서도 어떤 울림을 얻을 수 있겠고요. 비즈니스에서도 번뜩이는 인사이트를 얻으실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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