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대답 없이 빤-히 보는 '스테어' 현상,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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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25-12-12 13:34 조회 144 댓글 0본문
2025년에도 수많은 신조어가 쏟아졌습니다. 그중, 한동안 화제가 된 표현이 있는데요. 바로 ‘젠지 스테어(GenZ Stare)’ 입니다. 대화 중 상대의 질문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모습을 뜻하는데, 특히 Z세대(1997년~2007년생)들에게서 자주 보인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 처음 퍼지기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도 ‘나도 당한 적 있다’, ‘대체 왜 저러는지 궁금하다’는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Z세대 전체를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표현이 빠르게 퍼졌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목격한 장면이 있다는 뜻이겠죠. 전문가들은 그 배경을 Z세대의 성장 환경에서 찾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난 이들은, ‘좋아요’나 댓글 이모티콘 같은 온라인 속 짧고 간결한 소통 방식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대화는 훨씬 복잡하죠. 상대의 표정, 말투, 속도, 분위기 등 해석해야 할 맥락을 동시에 읽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뭐라고 말해야 하지?’ ‘어떤 의도로 말하는 거지?’와 같은 공백의 순간이 생기는 거죠. 젠지 스테어가 무례함이라기보다 ‘잠시 멈춤’에 가깝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세대별 감수성 역시 그만큼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한 조직에서 함께 일합니다. “하여간 요즘 애들은 …”과 같은 단정적인 시선으로는 이러한 다양성을 읽어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반응했을까?’와 같은 작은 호기심이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가올 세대를 이해하려는 리더의 감각, 여러분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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