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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불안 만렙 시대, 구성원 몰입 이끄는 OOO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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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25-12-05 16:35 조회 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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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약점을 절대 들키지 마라”

직장 생활 꿀팁처럼 한 번쯤 들어본 말일 텐데요.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몰라도 아는 척’, ‘힘든데 괜찮은 척’하는 가면을 쓰기도 하죠. 특히 ‘일 잘한다’ 소리 듣는 고성과자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어려움을 숨긴 채 어떻게든 버티며 성과를 내죠. 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고기능성 불안(High-Functioning Anxiety, HFA)’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런 불안이 계속되면 고성과자들의 지속 가능한 직장 생활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문제는 개인만 소진되는 게 아니라 조직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조직행동론 전문가들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낼 때 조직 성과가 더 좋아진다고 말하는데요. 서로의 취약점을 알게 되면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는 커버플레이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성원들이 ‘척’하는 가면을 벗고 손발을 ‘착착’ 맞추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조직행동 전문가 제프 폴저 교수는 ‘취약성의 고리(vulnerability loop)’를 만들라고 제안합니다. 취약성의 고리란 A가 B에게 자신이 취약하다는 신호를 보내면 B가 자신도 취약하다는 신호로 응답해 ‘취약성을 공유하자’는 무언의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말합니다.

취약성의 고리,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시작은 ‘리더’입니다. 흔히 리더는 완벽하고 강한 모습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리더십 전문가들은 자신의 취약성을 인정하는 리더를 구성원들이 더 신뢰한다고 말합니다. 왜냐고요? 구성원들은 이미 알고 있거든요. 리더도 사람인지라 완벽할 수 없다는걸요. 그런데도 늘 실수도, 고민도, 문제도 없는 척하면, 구성원들은 리더의 모습이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의문만 쌓입니다.

다만 리더가 취약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이면 자칫 무능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함께 알려줘야 하는데요. 그럼, 리더의 취약성은 나약함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용기로 읽힙니다. 구성원은 ‘리더도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죠. 또, 리더가 먼저 구성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고마워요”라고 마음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구성원은 ‘내가 리더에게 도움이 되고 있구나. 리더도 나를 믿고 어려움을 공유하는데, 나도 솔직히 말해도 되겠다’라고 느끼게 되죠. 이러한 인식이 쌓이면 자신의 취약성을 숨기려는 구성원의 마음도 서서히 ‘잠금 해제’됩니다.

강한 팀은 약점이 없는 팀이 아닙니다. 애초에 그런 팀은 존재하지도 않죠. 
진짜 강한 팀은 약점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팀인데요. 지금, 우리 팀은 취약성의 고리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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