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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신인감독 김연경'은 어떻게 저성과자 가득한 팀을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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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25-10-24 15:02 조회 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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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보셨나요? 무려 4회 만에,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배구 황제 김연경이 처음으로 감독이 되어, 신생 배구팀 ‘원더독스’를 이끄는 내용인데요. 구단주를 찾아, 현재 7구단 체제인 여자 프로배구 V-리그의 ‘제8구단’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원더독스 팀원 대부분이 프로팀 재계약에 실패했거나, 아예 프로 진출 경력조차 없는 선수들이라는 겁니다. 즉, 흔히 말하는 저성과자들이죠.

0년차 감독 김연경에게도 이 프로젝트는 절실합니다. 국내 배구의 인기를 살리는 일인 동시에 지도자로서 역량을 인정받을 기회니까요. 첫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과 코치진, 전략관들은 머리를 맞댔습니다. 상대 팀의 전력을 꼼꼼히 분석해 최적의 전술을 계획하는데요. ‘이렇게만 하면 반드시 이긴다!’ 생각했지만, 막상 코트에 들어서니 전혀 다른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시했던 대로 움직이지 않고, 위치는 엉망진창 무너져 실수 연발이었죠. 이 상황, 익숙하지 않나요? 리더가 되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입니다. 나는 분명 이렇게 하라고 지시했는데, 팀원들은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이 정도면 알아들었겠지’하는 기대는 어긋납니다. 이 때, 리더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죠. ‘대체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야 하지?’

김연경의 모습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잠재력은 있지만, 언어에 서툴고 자신감이 낮은 외국인 선수 ‘인쿠시’는 분명 작전 지시에 “넵!” 대답하고는 전혀 다른 플레이를 해 버립니다. 김 감독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같은 지시를 다른 말로, 그 이유까지 설명해가며 끊임없이 전달합니다. “이해했어?”, “내가 어떻게 하라고 했어?” 확인도 하죠. 결국 그 경기에서 인쿠시는
작전대로 공격해, 득점으로 연결해냅니다.

또 다른 선수 ‘문명화’는 전략 이해도 잘 하고 성실하지만, 느리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김 감독은 상대의 공격 경로를 예측해 미리 수비 위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원 포인트 피드백을 줍니다. 또, 서브 구속이 빨라질 때까지 스피드건으로 속도를 하나하나 체크하며 무한 연습을 시키는데요. 공을 때리는 순간에 힘을 주라며 구체적으로 지시합니다. 그 다음 경기, 문명화는 블로킹(수비)과 서브(공격)에서 모두 득점을 만들어냅니다.

어쩌면, 조직을 바꾸는 리더십의 핵심은 화려한 전략보다 ‘지루한 반복’이 아닐까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같은 피드백을 한번 더 전달하고,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코칭하는 일이지요. 혹시 지금 누군가가 떠오르신다면, 딱 한 번 더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리더의 신뢰가 누군가에겐 다시 일어서는 기회가 될 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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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엠뚜루마뚜루 MBC 공식 종합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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