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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뭐든 해봐, 책임은 내가 져" 카드 한 장이 바꾼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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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25-08-29 14:36 조회 2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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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bananas!”

이 표현 들어 보셨나요? 영어 관용어로 ‘우리 한번 미친듯이 신나게 놀아보자’는 뜻입니다. 회사에서 좀처럼 이런 경험을 하기 어렵습니다. 미친 척(?) 내 맘대로 일을 벌이기에는 보고, 승인이라는 장애물이 많으니까요. 눈치도 보이고, 게다가 실패하면 책임도 따릅니다. 그런데 이케아(IKEA)에는 그런 순간을 가능하게 해 주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고 바나나 카드(Go Bananas Car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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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KEA Ingka Group 임원 ‘헬렌 빈크 (Heleen Vink)’ 링크드인

‘바보 같은 생각일수도 있지만,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 때, 이케아의 구성원들은 고 바나나 카드를 내밀면 됩니다. 카드에는 이케아 CEO ‘예스퍼 브로딘(Jesper Brodin)’의 서명이 이미 적혀 있는데요. 덕분에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고, 혹시나 실패해도 평가에 반영되거나 패널티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큰 예산이 들거나 리스크가 상당한 시도라면 ‘골든 바나나 카드’, 즉 경영진의 서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케아는 사실 혁신의 상징 같은 기업인데요. 고객이 직접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배송 효율성과 비용을 줄인 ‘플랫팩 포장’, 매장 내 레스토랑 도입, 가구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 모두 이케아가 최초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직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하는데요. CEO 예스퍼 브로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 바나나 카드를 고안했습니다. 카드를 배포하며, “실패하더라도 미리 용서하며, 내가 함께 책임질 것이다”고 보장했죠. 이 카드를 쓰는 구성원들에게는 직접 후속 연락까지 주고 받으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어떤 아이디어가 탄생했을까요? 호주 이케아에서는 ‘Eat Your Discount’라는 프로모션이 등장했습니다.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20달러 어치 식사를 하면, 20달러 만큼 제품을 깎아주는 건데요. 덕분에 매장 방문객이 대폭 늘었다고 합니다. 또, 스웨덴 이케아에서는 좋은 잠을 위한 인테리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규모 파자마 파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엄청난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참신한 마케팅 성공 사례로 글로벌 화제가 되었죠.

이케아의 ‘고 바나나 카드’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즉 ‘심리적 안전감(Phycological Safety)’을 위한 작은 장치입니다. 흔히 심리적 안전감이라고 하면 ‘불편하지 않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짜 핵심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용기 있게 제시하고, 직접 실행해보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케아의 고 바나나 카드는 구성원들에게 이렇게 말해줍니다. “당신의 시도를 존중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당신은 우리 조직에서 안전합니다.” 그 약속 덕분에, 사람들은 미친 척 움직여볼 수 있었던 것이죠.

우리 조직은 어떤가요? 누구나 용기 있게 “Go Bananas!” 할 수 있나요?

*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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