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우리 회사가 지구 수명에 끼치는 영향, 생각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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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6-01 17:25 조회 3,911 댓글 0본문
지금 입고 계신 옷, 어디서부터 왔을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많은 분들은 ‘공장’을 떠올리실 텐데요.
옷감의 생산까지 거슬러 가보면 패션은 면, 양모, 고무 등을 기르는 ‘농사’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위한 기존의 농사법은 환경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IPCC(유엔 산하 기후변화 관련 협의체)에 따르면,
기존 농사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전체 배출량의 30%를 차지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합니다. 합성 제초제를 사용
하거나 논밭을 무분별하게 갈아 엎다 보니 땅이 약해져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하지 못하게 된 거죠.
이 때문에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원자재 생산 단계부터 참여해 기존 농법을 ‘재생 농법’으로 바꾸는데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습니다.
재생 농법이란, 천연 부산물로 퇴비를 대체하거나, 땅을 일구는 것을 줄이고, 합성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것인데요.
이는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고, 그 결과 농작물을 더 건강하게 만들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농장의 수익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잘 알려진 파타고니아(Patagonia)가 재생 농업에 뛰어든 대표 주자인데요. 현재 550개 이상의 농장에서
재생 농법으로 목화를 생산하면서, 이미 모든 면 제품의 원단을 유기농 목화로 바꿨습니다.
이 밖에도 구찌,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케링(Kering) 그룹은 제주도 5배 크기의 농지를 재생 농법으로 바꾸는 데 사용할 기금을 마련했고,
유니콘 기업으로 알려진 울 소재 신발 브랜드 올버즈(Allbirds)는 재생 농법으로 모든 울을 공급받아
2025년까지 농장의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이제 빠짐 없이 모든 산업에서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는데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메가 트렌드가 된 지금, 우리 비즈니스에서는 어떤 시도가 필요할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