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마지막 4분기를 향해, 고민 말고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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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9-27 15:15 조회 242 댓글 0본문
살다 보면 할 수 있는 일보다
해내지 못할 것 같은 일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낙담할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럴 때,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바로,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입니다.
작품의 주인공인 ‘나’는 35살의 전형적인
지식인으로, 지성과 이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살아왔습니다. 섣불리
행동하는 법도 없죠. 친구로부터 “책벌레”라는 핀잔을 듣던 주인공은, 어느 날 행동하는 것에 갈증을 느낍니다. 그래서 탄광 개발 사업을 핑계삼아 섬으로 무작정 떠나는데요. 이때
산전수전을 헤치고 거칠게 살아온 태가 물씬 풍기는 65살의 한 남자를 우연히 만나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그가 바로 ‘알렉시스 조르바’입니다.
조르바는 본능과 감성에 충실한, 자유로운 행동파인데요. 물레를 돌릴 때 새끼 손가락이 걸리적거린다며
잘라냈을 정도로 거침이 없죠. 그는 일할 때는 일하는 것만, 춤출
때는 춤추는 것만, 사랑할 때는 사랑하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여기면서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갑니다. 그
순간에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행동에 옮기는 지행일치를 보여주면서요. 그의 자유로움에도 나름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 원칙은 책이나 글에서 배운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경험을 통해 배운 자신만의 기준이죠.
주인공은 조르바를 통해, 삶이란 단순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이성과
합리적인 사고만 가지고서는 삶을 행복하게, 자유롭게 영위할 수 없다는 것을요.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선택의
동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득과 손해를 비교하면서 심사숙고하느라 행동할 타이밍을 놓칠 때도 많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실패가 두려워 원하는 일이나 해야 하는 일을
시도조차 하지 못한 적이 있나요? 혹은 너무 많은 생각이 여러분의 행동에 족쇄가 되진 않았나요?
“친구여. 행동하기 싫은 내 스승이여. 행동,
행동… 구제의 길은 오직 그것 뿐이네.”
조르바의 말을 되새기며, 일단 그냥 해보세요. Just do it!
영화로 제작된 '그리스인 조르바(1964)'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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