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연봉보다 ‘목적’에 가슴 뛰는 직원들! 목적으로 조직을 이끄는 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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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5-02 10:03 조회 746 댓글 0본문
‘목적(purpose)’이 가지는 힘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Pink)는 구성원의 동기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목적’을 강조한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목적을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경제적 보상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자신이 하는 일에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목적은 특히 젊은 인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이다.
링크드인(LinkedIn)의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기꺼이 직책과 보상을 타협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밀레니얼 세대(Z세대 포함)의 8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HBR).
미국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는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Amazon)의 급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1위 자리를 지킨 기업이다. 당시 CEO였던 위베르 졸리(Hubert Joly)는 턴어라운드의 비결로 '목적'을 지목했다.
베스트바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조직의 목적을 재정립했다. 이를 통해 '전자제품 유통업체'에서 나아가 '사람들의 니즈에 대응하면서 기술을 통해 사람들 삶에 풍요를 더한다'라는 새로운 목적을 세웠다. 다음으로, 리더들에게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목적과 조직의 목적이 겹치는 지점을 파악하도록 했다.
한 매장의 매니저는 전직원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일일이 물어보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구성원들은 회사의 목적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꼈고 열정과 활력이 커지면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게 되었다.
목적이 가지는 힘은 숫자로도 증명됐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25개 산업 2만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일에서 목적을 찾은 직원은 직업 만족도가 2.2배 더 높으며, 업무에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9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이 가지는 힘으로 조직을 이끌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
1. 조직과 구성원의 목적 간 연결지점, '스윗 스팟(sweet spot)'을 발견하라
2. 목적을 중심으로 '직원 가치 제안(employee value proposition)'을 하라
3. 일상 업무에서 어떤 목적을 실현하고 있는지 '맥락(context)'를 공유하라
* 2, 3번 내용은 '목적으로 조직을 이끄는 방법 (2)'을 참고해주세요.
1. 조직의 목적-구성원의 목적 간 연결지점 ‘스윗 스팟(sweet spot)’ 발견
‘스윗 스팟’은 스포츠 용어로 야구 방망이나 테니스 라켓에 공이 맞았을 때 가장 멀리 빠르게 날아갈 수 있는 최적의 지점을 의미한다. 세계적인 경영전략가 댄 폰테프랙트(Dan Pontefract)는 저서 ‘목적의 힘’에서 개인, 조직, 직무의 목적이 연결되는 지점을 스윗 스팟이라 명명하였다. 그는 구성원이 스윗 스팟을 발견했을 때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글로벌 조직 컨설팅 기업인 콘페리(Korn Ferry)의 <People on a mission> 보고서에 따르면, 목적 지향적인 직원은 직무 수행을 더 잘 하고, 성과평가에서 “매우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는 조직의 목적과 구성원의 목적을 연결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2015년, ‘우리는 신뢰를 부여하고 변화를 주도한다’라는 새로운 목적을 수립했을 때다. KPMG는 전직원에게 “당신은 KPMG에서 무슨 일을 하나요?”라고 질문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포스터로 만들었다. 한 직원은 “나는 테러와 싸운다. KPMG는 다양한 금융기관의 자금세탁 방지를 통해 금융자금이 테러리스트나 범죄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라고 답했다.
캠페인의 효과는 어땠을까? 연례 파트너 설문조사에서 직원의 90%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다고 응답했고, 포춘지(Fortune)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직원의 76%가 자신의 직업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답했다.
<References>
· “How Leaders Can Create a Purpose-Driven Culture”, November 2023, HBR
· “Narrow the Gap Between Company and Employee Purpose”, November 2023, HBR
· “Use Purpose to Transform Your Workplace,” March-April 2022, HBR
· “How an Accounting Firm Convinced Its Employees They Could Change the World”, October 2015, HBR
· “Making Purpose Real for Employee”, September 2022, Harvard Business Publishing Blog
· “Purpose at Work Predicts if Employees Will Stay or Quit Their Jobs”, May 2022, Great Place To Work
· “모두가 ‘작은 성공’ 거둘 수 있게 돕고 매일같이 축하하는 조직 문화 키워야”, January 2023, DBR
· “기업의 목적이 진화한다”, September 2023, LG경제연구원
· “직원의 꿈을 회사의 꿈 안에서 이룰 수 있게 하라 [김용우의 경영 전략]”, May 2022, 한경BUSINESS
· “목적 중심 경영”, 2021, 로버트 퀸 저 / 한영수 역
· “하트 오브 비즈니스”, 2022, 위베르 졸리, 캐롤라인 램버트 저 / 엄성수 역
· “목적 중심 리더십”, 2019, 닉 크레이그 저 / 한영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