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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먼저 달리는 기업의 선택! 교육비 최대 15% 할인 (~12/31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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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망할 뻔한 GPS 기업 '가민', 어떻게 스마…
    “우리 회사는 미래가 없어. 그냥 내가 다니는 동안만 안 망하면 좋겠네.” 직장인들 사이에서 흔히 오가는 푸념이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가 전례 없이 빨라진 지금 1년은 커녕 6개월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 이제 이런 푸념조차 사치인 것이다. 실제 기업의 생존 기간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평균 수명은 1958년 기준 61년에서 2027년에는 12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때 시장을 장악했던 절대 강자도 세상의 변화에 휘청이고 있다.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라는 파란 로고로 익숙한 인텔(Intel)은 오랜 시간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온 일인자다. 하지만 모바일과 AI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때 인텔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 결과 이제는 엔비디아, TSMC 등 새로운 반도체 강자들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추격자 자리로 밀려났다.앞으로 어떤 위협적인 경쟁자가 나타날지, 어떤 기술이 시장의 판을 다시 짤지, 전쟁과 기후변화 같은 변수가 생길지, 그리고 그 변화가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길’을 찾는 것이다.한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였던 블랙베리(BlackBerry)와 자동차 내비게이션 선두주자 가민(Garmin)도 산업의 변화로 생존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몰락을 예상했던 두 기업은 지금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블랙베리와 가민에서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 나가는 힌트를 얻어보자.추억 속 스마트폰 '블랙베리', 자동차 운영체제로 돌아오다‘스마트폰 하면 블랙베리’이던 시절이 있었다. 전성기였던 2008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 미국 내에서는 44.5%에 달하며 압도적 1위를 자랑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 법조인, 금융권 종사자들이 즐겨 사용했다. 그 시절 블랙베리는 스마트함과 세련됨의 상징이었다.그러나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시장 독주는 짧고 굵었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고 이듬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면서 스마트폰 생태계가 빠르게 바뀌기 시작할 때 블랙베리는 트렌드보다는 자사 제품 개선에만 집중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2017년 블랙베리 시장점유율은 0.05%까지 추락했다.시장에서 더 이상 블랙베리 폰을 찾지 않자 블랙베리는 ‘자동차’로 눈을 돌렸다. ‘가장 안전한 폰’으로 불릴 만큼 블랙베리는 강력한 보안 기술을 자랑했는데 자동차에 IT가 결합되는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 시대에 자사의 강점이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로 자동차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 심지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힘을 보태 줄 회사들도 모았다. 자동차 운영체제 개발사 QNX소프트웨어시스템스와 워치독, 앳호크 등 보안회사들을 인수했다.그 결과 현대자동차,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볼보, 도요타, 혼다 등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블랙베리를 채택했고 전 세계에 2억5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 블랙베리 제품이 탑재됐다.존 지아마테오 블랙베리 최고경영자는 블랙베리를 이렇게 소개한다. "스마트폰 만들던 회사 아니냐고요? 차량용 운영체제 최강자가 됐습니다.”GPS 강자 ‘가민’의 변신! 스마트워치 시장을 점령하다운동 좀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스마트워치 브랜드 가민. 마라톤, 철인 3종 같은 전문적인 스포츠에 특화된 스마트워치로 운동인들 사이에선 확실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 2024년 4분기 기준 가민은 프리미엄 스포츠워치 출하량의 45%를 차지했다. 애플(20%)보다 두 배 이상 높다.가민은 원래 스마트워치 회사가 아니었다. 1989년 항공기와 선박에 들어가는 GPS 장치 기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1990년대 후반 GPS 기술을 기반으로 일반 소비자용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당시를 회상하며 클리프 펨플 가민 최고경영자는 이렇게 말한다. “가민은 미국 정부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GPS 기술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용 GPS 기기라는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성장했습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우리가 개척한 카테고리입니다.”그러나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스마트폰에 구글맵이 탑재되자 사람들은 더 이상 별도의 내비게이션 기기를 쓸 이유가 없어졌다. 그해 120달러가 넘던 가민 주가는 16달러까지 폭락했다. 업계에서는 가민이 조만간 사업을 접을 거라고 전망했다.하지만 가민은 무너지지 않았다. 핵심 역량인 GPS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웨어러블 기기’로 방향을 틀었다. 그 전환의 출발점은 한 엔지니어의 아이디어였다. 달리기를 즐기던 그는 GPS로 달리기 속도, 거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 아이디어를 웨어러블 기기에 담았다. 출처: Gamin 홈페이지 현재 가민은 애플이나 삼성이 자리 잡은 대중적인 스마트워치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기보다는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일반 스마트워치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주목한 것이다. 예를 들어 마라톤, 사이클, 철인 3종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거리와 심박수는 물론이고 훈련 부하, 회복 시간, 케이던스(달리는 동안 발이 땅에 닿는 횟수) 등 정밀한 데이터를 원한다. 가민은 이런 니즈에 맞춰 세분화된 제품 라인업을 만들었다. 등산, 하이킹, 스쿠버다이빙처럼 극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 라인업도 갖췄다. 러너를 위한 포러너(Forerunner), 거친 자연환경에 특화된 피닉스(Fenix)가 대표적이다.‘핵심 역량’ 기반으로 새로운 길을 찾다핵심 역량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동시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경쟁 우위 원천이다. 그러나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할 때 이 핵심 역량이 되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에 집착하다가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하고 뒤처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핵심 경직성(core rigidity)이라고 부른다.블랙베리도 그랬다. ‘보안에 강한 스마트폰’이라는 강점에만 집중한 나머지 앱스토어 기반의 플랫폼으로 생태계가 바뀌는 흐름 속에서도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자체 운영체제만 고수했다.하지만 핵심 역량은 방향만 잘 잡으면 강력한 무기가 된다. 블랙베리는 ‘보안 기술’을 스마트폰에서 자동차 운영체제로, 가민은 ‘GPS 기술’을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스마트워치로 적용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경영학자 개리 하멜 교수는 기업을 ‘나무’에 비유하면서 제품과 서비스는 ‘열매’, 사업 영역은 ‘가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자라게 하고 양분을 제공하는 ‘뿌리’가 핵심 역량이라고 말한다. 때로는 가뭄이나 태풍으로 인해 가지가 말라버리거나 부러지기도 한다. 이때 오래 사는 나무는 안으로 뿌리를 더 깊이 내리고 동시에 새 가지를 뻗는다.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우리가 사는 방식은 날마다 새롭게 바뀐다. 이러한 변화는 모든 기업에 찾아오지만 누군가는 무너지고 누군가는 성장한다. 블랙베리와 가민처럼 가장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지를 뻗어보자. 변화의 태풍에 흔들릴 수는 있어도 뿌리가 단단하다면 쉽게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백재영 IGM세계경영연구원 인사이트연구소 수석연구원* IGM 한경비즈니스 칼럼을 정리한 글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12-03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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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내년 성과 100배 끌어 올리는 '연말 회고…
    어느 새 한 달 후면 새해입니다. 숨가쁘게 보내온 지난 11개월, 어떠셨어요? 스스로도 정말 잘했다고 인정해줄 만한 점, 아쉬웠던 점도 분명 있을 겁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지난 날을 돌아보고 계실 텐데요. 우리가 회고하는 이유를 한 마디로 말하면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한 것’일 겁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고성과자, 저성과자 할 것 없이 누구나 회고하면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막연하게 ‘올해 어땠지? 얼만큼 달성했지?’ 정도로 생각하면 제대로 된 회고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 성과만 적어내는 데 그칠 수 있거든요.KPT는 효과적이고 간편한 회고 도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Keep(잘하고 있는 것)-Problem(개선이 필요한 것) -Try(새로 시도할 것) 순서대로 돌아보는 방식인데요. Try 부분에는 정성적인 다짐을 넘어 구체적인 액션까지 도출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내용이 구체적일수록 내년 목표를 세우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고, 실행력도 높일 수 있으니까요.여기에 더해 리더라면 KPT를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더 깊이 회고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먼저 조직 측면에서 ‘우리 조직은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었고, 언제 어려움이 있었는지’, 구성원 측면에서는 ‘각 구성원이 어떤 경험을 했고, 그들의 성장과 어려움을 어떻게 지원했는지’ 돌아보고요. 마지막으로 리더 개인 측면에서 ‘올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고, 어떻게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에 기여했는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바로 활용하려면, 아래 질문을 참고해보세요. 특히 구성원 측면의 KPT 질문은 원온원 미팅할 때도 유용합니다.[리더의 연말 회고를 위한 KPT 마중물]회고 방식에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쉽고 편한 방식으로 꾸준히 회고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 구성원들과 함께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11-28 조회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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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HR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른 ‘소속감(Be…
    ※ 'HR의 새로운 키워드, 소속감(Belonging)' 콘텐츠는 IGM PRISM을 재구성한 글로, 총 2편의 시리즈로 연재됩니다.최근, 기업들은 DEI를 넘어 ‘DEIB’를 새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인종, 성별,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구성원에게 공정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만드는 DEI에 ‘Belonging(이하 소속감)’을 더한 것이다. 소속감이란 개인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심리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그 안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이다.왜 DEI에 소속감이 추가됐을까? AI 시대에 소속감이 더 중요해진 이유는 뭘까? 리더는 구성원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챙겨야 할까? 하나씩 살펴보자.DEI+B, 기업들은 왜 ‘소속감’에 주목하는가?DEI(다양성, 공정성, 포용성)는 2010년대 중반, 알파벳(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이를 공식 선언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적인 HR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DEI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 한때 뜨겁게 달아올랐던 ESG 경영이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것처럼, DEI도 제도 마련이나 수치 맞추기에 급급한 보여주기식 접근에 머물렀다는 비판에 직면했다.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주목받는 개념이 ‘소속감(Belonging)’이다. 2022년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 컨퍼런스에서도 ‘DEI & Belonging’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미국의 코칭 기업 베터업(BetterUp)은 기존 DEI 논의에서 빠진 소속감의 중요성을 조명하며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소속감을 느끼는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직무 성과가 56% 높고, 이직률은 50% 낮으며, 병가 일수도 75% 적다 . 또한 자신이 다니는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도 167% 더 높다.소속감이란 개인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심리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며, 그 안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이다. 사회과학자 브레네 브라운(Brené Brown)은 소속감은 우리가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인간의 타고난 욕구라고 말한다. 세계 최대 심리학회인 APA(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의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94%가 ‘직장’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소속감은 종종 DEI의 포용성(Inclusion)과 혼동되는데, 둘은 다르다. 포용성은 누구나 존중받고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면, 소속감은 그런 환경 속에서 ‘나는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이다. 아무리 포용적인 정책이 있어도, 개인이 고립감이나 소외감을 느낀다면 소속감은 생기지 않는다.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DEI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커지면서 ‘소속감’이라는 키워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정부의 DEI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민간 기업에도 유사한 활동을 제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부 기업들은 DEI 대신 소속감이라는 표현을 앞세우며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월마트는 DEI라는 용어를 쓰지 않되, ‘구성원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소속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유통 기업 타겟도 DEI 프로그램을 없애는 대신, 구성원의 소속감을 높이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발표했다.소속감은 인간의 기본 욕구!AI 시대에 더 중요해진 이유는?소속감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는 생존과 안전 다음으로 ‘소속’을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결핍 욕구로 보았다. 결핍 욕구는 충족되지 않으면 불만족스럽고 고통스럽지만, 일단 충족되면 더 이상 동기로써 작용하지 않는다. MIT의 연구에 따르면, 뇌는 사회적으로 고립됐다고 느낄 때, 배가 고파 음식을 찾는 것처럼 ‘관계’를 갈망한다. 직장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면 업무 몰입 저하와 인재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의 절반 이상(51%)이 ‘소속감을 느끼지 못해서 회사를 떠났다’고 답했다.그렇다면 왜 요즘 들어 소속감이 더 중요해졌을까? AI가 일터의 모습을 빠르게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많은 일을 대신하고 효율을 높이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과 존재 가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IT 직군에서는 이런 불안이 두드러진다.미국 IT 솔루션 기업 아이반티(Ivanti)의 조사에 따르면, IT 근로자의 56%는 AI 혁명이 고용주에게만 이익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36%는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5년 내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이런 불안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글로벌 테크/비즈니스 전문 미디어 기업 더밀크가 소개한 서울의 한 SaaS 스타트업 개발자는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나는 그저 코드를 작성하는 기계로만 느껴진다”면서, “AI가 등장하면서 회사 내 개발자가 무시당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인사조직 전문가 잭 머큐리오(Zach Mercurio)는 기계가 코딩을 대신하고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는 AI 시대일수록 구성원이 ‘나는 이 조직에서 중요한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확신이 흔들리면, 조직 전체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2편: 소속감을 높이는 리더의 질문'은 다음 게시글(2/2)에서 확인하세요.<References>· “The Power of Mattering at Work”, May-June, 2025, HBR· “피드백이 일의 의미를 더하는 이유”, March 13, 2025, HBR· “당신의 직원들은 존중받고 있는가?”, July–August, 2018, HBR· “요즘 Z세대가 원하는 소속감”, June 10, 2024, LG경영연구원· "AI로 일자리 없어질까?"... 불안해하는 직원에게 '존재감'을 느끼게 하라”, May 5, 2025, TheMilk· “그 문제 내가 풀어 줄게” 나서기보다 느긋하게 들어주는 지혜가 진짜 공감, March 2022, DBR· “우리는 모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 October, 2016, MIT Sloan Management Review, DBR· “The Great Detachment: Why Employees Feel Stuck”, December 3, 2024, Gallup· “Missing Your People: Why Belonging Is So Important And How To Create It”, January 10, 2021, Forbes· “Belonging, From comfort to connection to contribution”, May 15, 2020, Deloitte
    작성자 작성일 09-02 조회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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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위기 대응의 기본! '위기의 유형' 제대로 …
    위기에도 우뚝 선 기업 vs. 무너진 기업그 차이는?2024년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 BCG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전 세계 대기업의 30%가 심각한 위기를 경험했으며 이로 인해 급격하게 신뢰를 잃었다. 공급망 차질, 자연 재해, ESG 리스크, 제품/서비스의 기술 결함, 사이버 침해, 또는 의도하지 않은 발언 하나까지 위기의 원인 또한 다양하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산하는 SNS는 하나의 사건을 단 몇 시간 만에 글로벌 이슈로 키워낸다.그러나 비슷한 위기를 겪고도 어떤 기업은 더 탄탄하게 일어서고, 또 다른 기업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는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어떻게 대응했는가’이다. 특히, 잘 설계된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은 리스크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오히려 더 큰 자산을 얻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위기로부터 평판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기업이 유의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 주제는 총 3편으로 연재되며, 본 글에서는 위기의 유형에 대해 먼저 짚어본다.1편: 다 같은 위기가 아니다! 위기의 유형 제대로 알기2편: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에서 꼭 지켜야 할 3가지 원칙3편: 글로벌 기업의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 사례위기의 유형 3가지오늘날 위기는 예측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운명처럼 찾아온다. 하지만 그 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먼저 위기의 유형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위기관리 분야의 대표적인 이론인 SCCT(Situational Crisis Communication Theory)에서는 위기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Coombs, 2007).1) 피해자 유형 (Victim cluster)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기를 의미한다. 악성 테러, 자연재해, 유언비어 등과 같은 예를 들 수 있다.2) 우발적 유형 (Accidental cluster)기업의 책임이 일부 있지만, 의도성은 없다고 여겨지는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기다. 기술적 오류, 품질/시스템 결함 등과 같은 예를 들 수 있다.3) 의도적 유형 (Predictable cluster)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거나 기업이 의도했다고 여겨지는 요인에 인해 발생하는 위기다. 규정 위반, 관리 부실, 범법 행위 등과 같은 예를 들 수 있다.위 분류는 기업의 위기를 발생 요인의 통제 가능성과 기업의 의도성을 기준으로 나눈 것으로, 피해자 유형, 우발적 유형, 의도적 유형 순으로 그 심각성이 높다. 특히, 의도적 유형의 위기는 가장 높은 수준의 분노와 지탄을 받게 되며 법적 대응을 피할 수 없으므로, 사전 교육과 내부 감사를 통해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미 발생한 경우 법적/사회적 책임은 물론 신뢰 회복을 위한 장기적 개선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주제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위기 대응이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영역인 피해자 유형과 우발적 유형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진짜 위기를 만드는 것은사건 그 자체가 아닌 '인식'이다그렇다면, 피해자 유형과 우발적 유형의 경우 적절한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은 왜 중요할까? 위기 관리 분야의 석학인 티모시 쿰즈(W. Timothy Coombs)는 기업의 위기를 ‘이해관계자의 기대를 위협하고 조직 성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으로 인식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 위기의 본질은 사건 자체의 심각성보다는 이해관계자들이 그 사건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탁월한 위기관리 대표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1982년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의 경우를 보자. 제조사 존슨앤드존슨은 사건 직후 CEO가 직접 미디어에 출연해 타이레놀의 구입과 복용 중단을 당부했으며 신문에 광고를 실어 사건에 대해 빠르게 알렸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었다. 덕분에 존슨앤드존슨은 인명 사고 위기를 겪었음에도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처럼 적절한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은 사건의 프레임을 새롭게 정의하여,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2편: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에서 꼭 지켜야 할 3가지 원칙'은 다음 글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참고자료>· “What the 2024 CrowdStrike Glitch Can Teach Us About Cyber Risk”, January 10, 2025, HBR· “From Crisis to Comeback: The Long Road to Rebuilding Corporate Trust”, November 21, 2024, BCG· “How to Apologize to a Customer When Something Goes Wrong”, May 5, 2023, HBR· “The Trust Crisis: Facebook, Boeing, and too many other firms are losing the public’s faith. Can they regain it?”, July, 2019, HBR· “Sorry, Not Sorry: Did CrowdStrike’s CEO Really Owe the Public an Immediate Apology?”, July 23, 2024, PR News· “Protecting Organization Reputations During a Crisis: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Situational Crisis Communication Theory”, W.T. Coombs, September 14, 2007, Corporate Reputation Review
    작성자 작성일 07-28 조회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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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암호 다 털리는 Q-day 온다? 양자 시대…
    보안체계를 뿌리째 흔드는 '양자컴퓨터’의 등장우리가 디지털 환경을 믿고 쓸 수 있는 이유는 ‘암호’ 덕분이다. 인터넷 뱅킹, 암호화폐 거래, 기업 IT 시스템, 국가 기밀까지 모든 민감한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 실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암호 알고리즘(RSA*, ECC**)을 해독하려면 슈퍼컴퓨터로도 100만 년 이상이 걸린다.그런데 1994년, 수학자 피터 쇼어는 ‘쇼어 알고리즘’이라는 양자 알고리즘을 통해 기존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터에 의해 빠르게 해독될 수 있음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바 있다. 게다가 이 양자 알고리즘으로 기존 알고리즘을 단숨에 풀 만큼 강력한 차세대 컴퓨팅 기술,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용어 간단 설명!]*RSA: ‘큰 정수를 소인수분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수학적 원리에 기반한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으로, 공개키와 개인키 한 쌍을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복호화함**ECC: ‘타원 곡선 위의 이산 로그 문제를 해결하기 매우 어렵다’는 수학적 원리에 기반한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으로, RSA보다 훨씬 짧은 암호 키 길이로도 동등한 수준의 보안을 제공함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복잡한 데이터를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하는 컴퓨터다. 기존 컴퓨터(Classical Computer)는 정보를 0 또는 1의 상태로 처리하는 ‘비트(Bit)’ 단위를 쓰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큐비트(Qubit)’ 단위로 정보를 처리한다. 예를 들어, 미로 속에서 가장 빠른 길을 찾으려면 기존 컴퓨터는 한 번에 하나의 경로를 순차적으로 탐색하지만, 양자컴퓨터는 모든 경로를 동시에 계산해 훨씬 빠르게 최적의 답을 찾는다.이에 양자컴퓨터는 다양한 산업의 난제를 풀 수 있는 기회이자, 현존하는 암호체계까지도 무력화할 위협으로 부각되고 있다. 양자컴퓨터로 인해 전 산업의 디지털 보안체계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시카모어(Sycamore)Source: Google강력한 양자컴퓨터, 언제 등장할까?다가오는 운명의 날 Q-dayQ-day(큐데이)는 인류가 쌓아 올린 모든 암호체계를 무너뜨릴 만큼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는 날이다. 이 날을 대비하지 않으면, 메신저부터 은행 계좌, 암호화폐 거래, 기업 정보 시스템까지 안전하게 보호받던 민감한 정보들이 양자컴퓨터 공격에 의해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다소 엇갈린다. 낙관적으로는 2030년 전후, 보수적으로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컨설팅사 가트너(Gartner)는 양자컴퓨터 등장으로 2029년부터 기존 암호체계를 신뢰하기 어려워지고, 2034년부터는 기존 암호체계가 완전히 뚫릴 것이라고 예측한다.왜 지금, 암호체계를 전환해야 하는가앞서 말한 상용화 시점과 무관하게, 전문가들은 암호체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다. 암호체계 전환에는 수년이 걸릴 뿐 아니라, ‘지금 암호화된 데이터를 탈취해 두었다가, 미래에 양자컴퓨터가 발전하면 그때 해독한다’는 HNDL(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요성이 떨어지는 데이터는 해독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10년 이상 기밀을 유지해야 하는 정보라면 심각한 위협이 된다.게다가 최근 양자컴퓨터의 발전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한때 구글은 RSA-2048을 해독하려면 2000만 개 큐비트를 가진 양자컴퓨터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런데 지난 2025년 5월, 단 100만 개의 큐비트만으로도 일주일 만에 해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보다 20배 적은 큐비트만으로 암호를 풀 수 있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양자컴퓨터는 아직 1,000개 수준의 불안정한 큐비트에 머물러 있지만, 이 사례는 기존의 암호체계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뚫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에 여러 보안 전문가들은 새로운 방어 기술, ‘양자내성암호’로의 빠른 전환을 권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국가기관에서도 이 암호체계의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거스를 수 없는 양자 시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보안 과제로 주목받는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란 무엇인지, 사례와 함께 살펴본다.※ 본 글 2편, '양자내성암호란?'은 다음 글에 게시될 예정입니다.<참고자료>· “NIST PQC The Road Ahead”, 2025.3, NIST· "2025 Top Strategic Technology Trends", Gartner· “HSBC pilots quantum-safe technology for tokenised gold”, 2024.9.19, HSBC· "What is post-quantum encryption? Everything to know about the high-tech security featureadopted by Apple, Meta, and Zoom", 2024.6.1, Fast company· "Post-quantum readiness for TLS at Meta", 2024.5.22, Meta· "Quantum communications: a major step change for security on the way", 2024.5.28, Kearney· "What is the cyber security risk from quantum computing?", 2024.4.23, KPMG· “Quantum computing: it’s time to start planning for Q-day”, 2024.3.12, Kearney· "When—and how—to prepare for post-quantum cryptography", 2022.5.4, Mckinsey&Company· “양자컴퓨팅 시대의 Quantum Readiness”, 2025.5.29, Kearney Insight Forum· “2030년까지 양자컴퓨터로 RSA 암호화 깨질 수 있다, 구글 연구진”, 2025.5.27, CIO
    작성자 작성일 07-09 조회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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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개인화를 넘어 'AI 기반 초개인화' 시대 …
    * 'AI 초개인화' 주제는 총 2회차로 연재됩니다.우리가 단골집을 계속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단골집은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기억하고, 선호하는 자리를 준비해 주며, 때때로 따뜻한 한마디로 나의 일상을 알아차린다. 이런 개인화된 서비스가 단골집을 다시 찾게 하는 이유다.개인 맞춤화가 AI를 만나면 어떤 모습이 될까? ‘초개인화’가 실현된다. 초개인화란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숨겨진 니즈까지 충족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2023년과 2024년을 생성형 AI 태동기로 평가하며, 2025년부터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발전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초개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CES 2025의 화두로 ‘더 개인화된 AI’가 떠오른 것도 이러한 흐름과 일치한다.본격적인 초개인화 시대가 열리는 지금, 선도 기업들은 어떻게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우리 기업이 초개인화를 도입하기 전 고려해야 할 핵심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자.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에 주목하는가?개인화(Personalization)는 고객의 특성을 기반으로 맞춤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전통적인 개인화는 인구통계학적 특성, 구매 이력 등을 기반으로 고객을 분류(Segmentation)하고 접근(Targeting)하는 방식이다. 한때,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러한 개인화의 한계를 꼬집는 밈이 유행한 적이 있다. 밈은 영국의 찰스 3세 국왕과 헤비메탈 계의 전설 오지 오스본을 예로 든다. 두 사람은 성별, 나이, 사는 곳, 결혼 여부와 같은 인구통계학적 특성으로만 보면 같은 분류에 속할 수 있지다. 하지만 한 사람은 국왕, 다른 한 사람은 록스타로, 전혀 다른 삶의 맥락을 살아가고 있다.  (Source: Section School NY)최근 AI 기반 초개인화가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개인화와 AI 기반 초개인화는 무엇이 다를까? 글로벌 CRM 기업인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정의에 따르면, 개인화는 고객이 회사에 제공한 데이터와 정보를 기반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다. 반면, AI 기반 초개인화는 데이터 분석, 자동화, 실시간 분석과 예측을 통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처리하는 데이터의 범위가 넓어지고 고객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개인화된 제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초개인화가 부상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첫째, 고객의 변화이다. 맥킨지(Mckinsey)의 조사 에 따르면, 소비자의 71%가 개인화된 상호작용을 원하며, 이들 중 76%는 상호작용이 자신의 요구에 맞게 조정되지 않으면 좌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고객 변화는 분초사회와 멀티 페르소나 트렌드에도 영향을 받았다.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분초(分秒) 단위로 일정을 관리하는 분초사회에서, 소비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 한다. 이때 AI 기반 초개인화는 고객이 빠르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오늘날의 소비자는 멀티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직장과 직장 밖에서의 정체성이 다르고, 현실에서는 본캐(본캐릭터)로 살아가다가 가상현실에서는 부캐(부캐릭터)로 변신하기도 한다. AI 기반 초개인화는 고객을 0.1단위로 세분화하여 각기 다른 페르소나에 맞춘다.둘째, AI 기술의 발전이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2025년부터 산업 전반에 걸쳐 초개인화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맥킨지(Mckinsey)의 2023년 조사 에 따르면, 마케팅 및 영업 리더의 90%가 향후 2년간 AI 솔루션을 자주 활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AI 기반 초개인화를 실현하는 핵심 기술AI 기반 초개인화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고객의 숨은 니즈를 예측하며,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예측형 AI, 생성형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실제 사례에서는 이러한 기술들이 결합되어 활용된다.1) 고객 데이터 플랫폼(이하 CDP, Customer Data Platform)CDP는 다양한 출처에서 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여, 개별 고객에 대한 360도 관점의 종합적인 프로필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웹사이트에서 어떤 페이지를 방문했는지, 모바일 앱에서 어떤 기능을 사용했는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를 모두 결합하여 종합적인 고객 프로필을 생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통합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고객의 선호도, 구매 패턴, 행동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2) 예측형 AI(Predictive AI)예측형 AI는 고객의 검색 기록, 구매 패턴, 소셜미디어 상호작용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 니즈와 고객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미국의 패션 스타일 구독 서비스인 스티치픽스(Stitch Fix)는 예측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고객의 취향, 체형, 예산, 구매 목적, 구매 이력, 리뷰, 계절, 패션 트렌드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의 필요에 가장 적합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특히, 무료 반품 정책을 통해 고객이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도록 유도하고 피드백을 수집한다.고객의 피드백은 자연어 처리(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을 통해 분석된 후, 더욱 정교한 추천을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2020년부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이전에 구매한 아이템과 잘 어울리는 새로운 상품을 추천하는 숍 유어 룩(Shop Your Look)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tify)와 협업하여 개인화된 재생목록에 기반한 패션 스타일을 추천하는 스타일 튠 업(Style Tune Up) 서비스를 출시했다.3) 생성형 AI(Generative AI)생성형 AI는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마케팅 팀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초, 분 단위의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을 위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양질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먼저, 이미지 생성 사례를 보자. 2024년, 영국의 제과 기업 캐드버리(Cadbury)는 창립 200주년을 기념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포스터를 제작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용자가 캐드버리의 역대 포스터 중 선호하는 디자인을 선택하고, 자신의 피부색, 성별, 사진 등을 업로드하면, AI가 개인화된 포스터가 제작해 주는 방식이다. My Cadbury Era 캠페인(Source: Cadbury)한편, 생성형 AI가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에 적용된 사례도 있다. 2024년 7월, 아마존(Amazon)은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반 쇼핑 도우미 루퍼스(Rufus)를 정식 출시했다. 2023년 챗GPT 등장한 이후, 쇼핑 전문 챗봇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셈이다. 루퍼스는 제품 카탈로그, 고객 리뷰, Q&A, 인터넷 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후, 쇼핑에 특화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통해 고객의 질문에 답한다.예를 들어, “런닝화를 고를 때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광범위한 질문부터, “트레일 러닝화와 로드 러닝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비교 질문, “이 제품은 내구성이 좋은가요?”와 같은 구체적인 질문에 답변한다. 아마존은 루퍼스를 도입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 더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생성형 AI 기반 쇼핑 도우미 루퍼스(Source: Amazon)* AI 초개인화 2편, 'AI 기반 초개인화의 고객경험 혁신 사례와 과제'는 다음 글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References>· “The Gift of Personalization: AI for Holiday Marketing Magic” December 2024, Bain & Company· “40% of consumers find the ads they see irrelevant; AI-powered personalization can help brands stand out and boost engagement”, December 09, 2024, Bain & Company· “Enhancing the customer journey with gen AI–powered digital twins”, July 30, 2024, Mckinsey· “How generative AI can drive the personalization of products and services”, November 15, 2023, Mckinsey· “How generative AI can boost consumer marketing”, December 5, 2023, Mckinsey· “What is personalization?”, May 30, 2023, Mckinsey· “AI-powered marketing and sales reach new heights with generative AI”, May 11, 2023, Mckinsey· “Walmart’s Generative AI search puts more time back in customers’ hands”, Jan 2024, Walmart· “AI 마케팅 인사이트”, November 2024, 리더스북, 최연미 저· “기업의 판도를 흔드는 AI 초혁신”, October 2024, 매일경제신문사, 장우경 저·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September 2024, 시공사 KOTRA 저
    작성자 작성일 04-22 조회 4116
  • 32
    [프리즘] 바이오에도 컬러가 있다: 레드, 그린, 화이…
    ※ '화이트 바이오 기술' 주제는 총 3편의 시리즈로 연재됩니다.AI만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바이오 테크놀로지'2024년 MIT는 10대 미래기술 중 2가지(최초의 유전자 편집 치료제, 체중감소약)를 바이오 영역에서 선정했으며, WEF(세계경제포럼) 또한 10대 미래기술 중 바이오 기술을 3가지(장기 이식을 위한 유전체학, 탄소 포집 미생물, 대체 가축 사료)나 선정했다. 또한 엔비디아, 구글과 같은 빅테크들이 바이오 신약 사업에 뛰어들며, 바이오 기술이 세계적으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바이오’ 하면 쉽게 떠올리는 신약 개발이나 유전자 치료 기술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바이오 기술의 범위는 굉장히 넓고, 활용되는 산업과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다. 다양한 바이오 기술 중 최근 산업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평가받는 영역은 바로 ‘화이트 바이오(White Bio)’다. 화이트 바이오 기술이란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알아보자.바이오 기술에도 ‘컬러’가 있다바이오 기술이란, 생명체나 생물학에 기초한 원리, 지식, 시스템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는 물질 또는 제품을 만드는 모든 기술적 응용을 말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미세한 양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대량 생산하거나, 생명체가 지닌 고유 능력을 강화하고 개량하는 기술이 일반적이다. 최근 들어 산업과 사회 전반적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바이오 기술을 분류하는 체계 역시 국가나 기관별로 천차만별이다. 그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분류 체계는 유럽의 생명공학산업협회, 유로파바이오 (EuropaBio)에서 제시한 ‘3컬러(레드, 그린, 화이트) 구분’이다.생명과 건강을 안전하게, 레드 바이오의료, 제약 등 보건 분야에서 활용되는 바이오 기술을 말한다. 백신이나 신약과 같은 질병 치료 기술뿐 아니라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기술, IT와 융합해 맞춤형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또한 인체가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 기술도 이에 포함된다. 바이오 기술 중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전체 바이오 산업의 79.5%를 차지할 만큼 시장 규모 또한 가장 크다(식품의약처, 2021).농업과 식량을 풍요롭게, 그린 바이오농업, 식품 분야에 활용되는 바이오 기술을 말한다. 지속가능한 농업, 그리고 식량 부족, 기후 변화 문제를 위한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전자 재조합 작물(GMO)과 스마트팜이 이에 속하며, 넓은 의미에서 인공 배양육, 바이오 기반 비료, 농약 및 사료 제조 기술 등도 포괄한다.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은 레드 바이오 다음으로 그 규모가 크며, 2017년부터 연평균 7.4%씩 성장하고 있다(서울대 산학협력단).산업과 환경을 깨끗하게, 화이트 바이오화학 소재, 에너지와 같이 산업적 목적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되는 바이오 기술을 말한다. 옥수수, 콩, 목재 등 식물 자원이나 미생물(균류), 효소 등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기존 화석 연료 위주의 소재 및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 에탄올이 상용화된 화이트 바이오 기술 기반 제품이다. 아직은 레드, 그린, 화이트 세 가지 바이오 기술 중 시장 규모가 가장 작지만,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 실제로 글로벌 화이트 바이오 기술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41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34년에는 약 3,97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2034 화이트 바이오테크 시장 규모]Source: Precedence Research* 화이트 바이오 2편, '화이트 바이오 기술의 구체적인 활용 분야'는 다음 글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References>· “2024 Global Impact Report”, 2024. 10, Deloitte· “Industrial Development Report 2024”, 2024. 5, UNIDO· “White Biotechnology Market Size, Share and Trends 2024 to 2034”, 2024. 9, Precedence Research· “IEA Bioenergy Report 2023, How bioenergy contributes to a sustainable future” 2023, IEA· “The Bio Revolution: Innovations transforming economies, societies, and our live”, Michael Chui, 2020. 5, McKinsey Insights· “The colors of biotechnology: general overview and developments of white, green and blue areas”, Mayara C.S. Barcelos, 2018, FEMS Microbiology letters· “공기 중 이산화탄소로 지구 살리는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한다”, 2024. 6,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신연구성과·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청정 지구를 만드는 현대건설의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기술”, 2024. 8, 현대건설 뉴스룸· “화이트바이오 국내·외 현황 및 이슈 분석”, 2020. 6, 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작성자 작성일 03-26 조회 3482
  • 31
    [시금치] 13년 침체기 딛고 부활한 '이 기업'의 비…
    다음 세 가지를 보고 떠오르는 기업이 있나요? ‘귀멸의 칼날’‘스파이더맨’‘마이클 잭슨’모르시겠다고요? 힌트를 보면 아하! 하실 겁니다. 워크맨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죠. 정답은 바로, ‘소니(SONY)’ 입니다. 최근 소니의 행보에 관심이 있었다면 들어 보셨겠지만, 위의 세 가지 키워드 역시 소니의 자산인데요. 세계적으로 대흥행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은 소니의 자회사인 ‘애니플렉스’가 제작했으며, 마이클 잭슨의 IP의 절반은 ‘소니뮤직그룹’이, 스파이더맨의 IP는 ‘소니픽처스’가 소유하고 있습니다.전성기 시절 소니는 애플, 삼성의 롤모델이자 혁신 기업의 대명사였는데요.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을 처음 출시했을 때, "아이팟은 21세기형 소니 워크맨이다"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MP3, TV, 모바일 시장에서 연거푸 뒤처지면서 소니의 내리막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2011년에는 약 4조 5백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죠.그러나 쉽게 무너질 소니가 아니었습니다. 2012년, 소니는 내부에서 돌파구를 찾아냈는데요. 적자가 심한 가전사업부를 과감히 버리고, ‘잘하고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구조를 개편했습니다. 어떤 사업이냐구요? 바로 ‘콘텐츠’ 입니다. 한번 제작하면 다양한 채널에서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사업은 끊임없이 하드웨어를 제조해야 하는 가전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소니는 80-90년대 흥행한 음반, 게임, 영화계 킬러 IP를 보유한 제작사와 유통사까지 가졌으니 콘텐츠로 수익을 내기에 최적화되어 있었죠.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소니의 매출 구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2012년 17%에 불과했던 콘텐츠 사업 매출비중이 2023년 51%로 급등했습니다(전자사업은 68%에서 34%로 축소). 콘텐츠 사업에 집중한 덕분에, 소니는 요즘 세계 최고 지적재산권(IP) 기업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IP만 믿고 있는 건 아니냐고요? 미래 먹거리도 챙기고 있습니다. 소니는 CES 2025에서 XR 콘텐츠 제작지원 솔루션 ‘XYN(진)’을 공개했는데요. 현실에 있는 사물이나 사람의 움직임, 배경을 포착해 영화, 게임, 메타버스 등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하는 툴입니다. 제작의 효율을 높여줄 기술을 더해 소니의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 보이지 않나요? 소니가 CES 2025에서 공개한 XR 콘텐츠 제작지원 솔루션 ‘XYN’소니의 13년을 보며, 위기 속에도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기업은 일어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21 조회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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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능력이 진화한다! 증강인간 기술이란? (1/…
    인간의 능력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우리는 더 똑똑하고, 더 강하고, 더 빠르며, 더 멀리 볼 수 있기를 원한다. 이런 바람은 기술과 결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다. 지도 앱을 통해 낯선 길을 빠르게 찾고, 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며, 외골격 장치로 무거운 물건도 손쉽게 들어올리는 것처럼, 기술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제 기술은 인간의 일부가 되어 능력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증강인류 시대를 열고 있다. 증강인간 기술이란 무엇인지, 이 기술이 현재 우리 삶과 일터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현주소를 살펴보자.증강인간 기술이란?증강인간(Augmented Human, AH)이란 ‘자연적, 또는 인공적 방법과 기술을 활용해 타고난 능력을 향상시킨 인간’을 의미한다. 인간의 고유 능력을 높이는 것은 인류의 오랜 꿈이기에, 증강인간이라는 아이디어는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운동으로 신체를 단련하고, 여러 호흡법과 명상으로 인지 및 감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증강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이러한 증강인간 아이디어가 구체화된 것은 1962년, 세계 최초로 마우스를 발명한 미국 출신 과학자, 더글러스 엥겔바트(Douglas Engelbart)가 ‘인간 지성 증강’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미국 스탠포드 연구소 내 증강연구센터를 만들어 마우스를 비롯해 이메일, 인터넷, 화상회의 등 수많은 미래형 컴퓨터의 아이디어를 연구했는데, 컴퓨터를 활용해 인간 지능과 능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는 신념 하에 이와 같은 발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최근 증강인간 분야에 AR, AI, 생명공학, 로봇 등 많은 기술이 접목되면서 증강 범위와 효과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증강인간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된 정의는 없지만, 본 글에서는 ‘인간의 신체, 인지, 감각 능력이 약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능력의 회복 및 향상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며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장치 기반의 기술’이라고 정의한다.증강인간 기술은 복원, 보완, 초월이라는 3가지 차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복원 차원은 인간의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력을 교정하는 안경, 청력을 보강하는 보청기, 움직임을 돕는 의족, 뇌 손상을 극복하는 치료용 임플란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증강 기술은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개인의 자립과 사회적 참여를 가능하게 하며 인간다운 삶을 회복하는 데 기여한다.두번째, 보완 차원은 인간의 기존 능력을 강화해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더 빠르게 달리고, 더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더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다. 가령 힘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는 외골격 같은 기술이 이에 속한다.마지막으로, 초월 차원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로, 자연적으로 불가능한 능력을 가능하게 한다. 자외선이나 적외선을 눈으로 감지하거나, 후각으로 탐지할 수 없는 화학 물질을 식별하는 것이 그 예다. 모든 차원의 증강인간 기술은 고령화, 노동인구 감소, 근력저하 및 노화 등 현대사회의 주요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근력 보조 외골격 장치는 고령 노동자가 체력적 한계를 극복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독립성과 이동성을 보장해 기본적인 활동도 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건설, 제조 등 산업 분야 노동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부상과 피로도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한다.향후 인류의 증강 수준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며, 생산성, 안정성, 혁신성을 높이려는 기업에서 증강인간 기술을 더욱 활발히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글로벌 인간증강 시장의 규모는 2023~2028년 연평균 16.5%씩 성장해, 2028년에는 5,451억 달러(한화 약 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Source: Markets and Markets/ IGM 이미지 재구성)* '증강인간 기술'은 총 4편으로, (2/4)로 이어집니다. 증강인간 기술의 3가지 유형과 사례는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References>·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5”, 2024.10.21, Gartner· “Neurological Enhancement Will Alter Your Business — and Your Workforce”, 2024.10.19, Gartner· ‘Like a Fitbit for your brain’: These game-changing headphones could stop you burning out, 2024.9.19, CNN Science· “What is Human Augmentation Technology and How Does It Work?”, 2024.7.9, imaginovation· “How AI Can Make Us Better Leaders”, 2024.6.6, Harvard Business Review· “Human augmentation and its new design perspectives”, 2024.1.24, Taylor & Francis· “NeverMind: Using AR for memorization”, MIT Media lab· “DOCOMO Announces World's First Technology that Utilizes Human-Augmentation Platform for Sharing Taste Perceptions Between People”, 2023.12.21, NTT DOCOMO· “Human Augmentation Market Size, Share, Statistics and Industry Growth Analysis Report by Wearable (Wristwear, Bodywear, Footwear, Eyewear), AR (Head-mounted display), VR (Head-up display), Biometric (Fingerprint, Face, Iris), Exoskeleton (Powered, Passive), IVA (Chatbot), Functionality - Global Forecast to 2028”, 2023.10, Markets and Markets· “KAIST, 국제사이보그올림픽 2연패, 세계 최고 아이언맨 재탄생”, 2024.10.28, KAIST
    작성자 작성일 02-17 조회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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