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먼저 달리는 기업의 선택! 교육비 최대 15% 할인 (~12/31까지)

IGM 인사이트

[시금치] 6만 5천 통의 항의 메일, 팀버랜드는 어떻게 극복했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025-11-14 16:08 조회 5 댓글 0

본문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보시나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데요. 통신사에 다니는 주인공 김 부장은 크고 작은 위기를 연달아 맞습니다. 그중 하나가 IT 크리에이터가 올린 영상인데요. 회사가 홍보한 ‘인터넷 속도’와 달리 실제 속도는 ‘100분의 1 수준’이라는 폭로였죠. 영상은 삽시간에 퍼졌고, 회사는 발칵 뒤집힙니다. 하지만 김 부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가볍게 보고 팀원에게 말합니다.

IT 크리에이터한테 영상 좀 내리라고 메일 보내”

이 지시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고 맙니다. IT 크리에이터가 이런 메일을 받았다고 분노하며 2차 영상을 올렸거든요. 다행히 김 부장의 지인 찬스로 사태는 겨우 진정됩니다.
 

37d3fb8f47413737281f3b8e19d562f9_1763103166_9201.png
출처: JTBC 홈페이지


느닷없이 위기가 닥치면 허둥대다 엉망으로 대응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은 위기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기회로 바꿉니다. 노란색 워커부츠로 유명한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팀버랜드’처럼 말이죠.

어느 날 아침, 팀버랜드 CEO였던 제프 스워츠는 메일함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루아침에 6만 5천 개의 새 메일을 받은 건데요. 읽어보니, 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을 비롯해, 환경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이 보낸 항의 메일이었죠. 내용은 이랬습니다. “팀버랜드가 쓰는 소가죽 일부가 아마존 열대우림을 밀어내고 만든 목장에서 나왔다”
 

37d3fb8f47413737281f3b8e19d562f9_1763104084_6131.png

금세 기사가 퍼졌고, 제프 스워츠는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사실 당시 대부분의 신발 제조사들은 가죽 공급사에서 품질 좋은 가죽을 사올 뿐, 정확히 어느 목장에서 만들어지는 지는 알기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팀버랜드는 평소에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웠던 만큼, 이걸 몰랐다는 것만으로도 평판이 추락하는 건 시간문제였죠. 이 일이 터지자, 팀버랜드 임원들은 “그냥 브라질산 가죽 거래를 전부 끊어버리자”라고 했습니다. 급한 불부터 끄자는 거죠. 하지만 스워츠는, 그렇게 단순히 문제를 덮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했을까요? 직접 그린피스에 연락해
서 우선 부족함을 인정했고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힘을 합쳐달라고 했습니다. 직접 변화를 이끌어내는 걸 좋아하는 환경 운동가들의 구미에 딱 맞는 아이디어를 낸 거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그린피스는 팀버랜드의 적극적인 제안에 감명받아, 두 팔 걷고 협력했습니다. 덕분에 두 달 만에 가죽이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인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요. 이걸로 열대 우림을 파괴하며 만들어진 가죽을 걸러낼 수 있게 됩니다.

화를 내던 그린피스는,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서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든 팀버랜드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를 환경 운동가들과 소비자들에게도 알렸죠. 덕분에 팀버랜드는 ‘환경 친화’ 이미지를 굳힐 수 있었습니다. 위기를 겪었음에도 매출은 오히려 1년 만에 1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 나갔죠.

혹시 여러분도 예상치 못한 평판 위기를 이겨낼 방법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우선 화난 소비자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뻔한 방식 대신 창조적 아이디어를 내보세요. 예상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며 위기를 풀 수 있을 겁니다.

*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8길 11-16 사업자등록번호 : 101-86-24196 대표자 : 조승용 전화 : 02-2036-8300 팩스 : 02-2036-8399 Copyright©주식회사 IGM 세계경영연구원. All rights reserved.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