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요즘 회사들이 신입사자의 연착륙(온보딩)을 돕는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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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3-18 10:22 조회 1,403 댓글 0본문
온보딩 과정은 본질적으로 신규 구성원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며, 이러한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최신 트렌드를 통해 온보딩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방법 3가지를 알아보자.
1) 신규 구성원을 맞이하는 디지털 기술, Digital in Onboarding
2) “최고의 복지는 동료” 최복동과
함께하는 Social Onboarding
3) 입사 전부터 연착륙을 돕는
Pre-Boarding
* 이번 글에서는 2번, 3번 내용을 다룹니다. 1번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2) “최고의 복지는 동료” 최복동과
함께하는 Social Onboarding
신규 입사자는 처음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직속 상사로부터 온보딩 지원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기에 팀과 동료들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조직에 안착할 수 있다. 서울대 김성수 교수는 인재는 세 가지 자본을 활용해서 업무를 수행한다고 말한다.
(1)개인의 지식과 경험인 인적 자본, (2)동료 및 선·후배들과의 협력을 의미하는 사회적 자본, (3)회사 문화, 기술, 업무 방식을 포함한 조직 자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소셜 온보딩은 신규 입사자가 사회적 자본을 빠르게
구축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신규 입사자와 기존 직원을 1:1로 매칭하는 ‘버디 프로그램(Buddy
Program)’을 통해 신규 입사자와 기존 직원의 교류를 장려한다. 보통 멘토링은 수직적인
관계(선-후배)를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버디 프로그램은 수평적인 관계(비슷한
연차와 직급)를 강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버디 프로그램은
버디 선정 기준이 깐깐한 점이 특징이다. 신규 입사자의 직속 상사와 일해본 경험이 있고 업무 이해도가
높으며 평가가 우수한 구성원만이 버디가 될 수 있다. 버디는 문서로 파악할 수 없는 상사의 업무 스타일, 팀의 일하는 방식 등 조직의 맥락(context)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에 따르면, 버디와
자주 교류할수록 신규 입사자의 업무 적응 속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입사 후 3개월 동안 버디와 2~3회 만난 경우 73%, 4~8회 만난 경우 86%, 9회 이상 만난 경우 97%의 응답자가 업무 적응 속도가
향상되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주 만나는 것은 기존 직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버디의 업무량을 조정하고 버디 활동을 공식 업무로 인정하고 있다.
2010년에 설립된 SNS마케팅
통합 관리 툴 스타트업 버퍼(Buffer)는 혁신적인 조직 문화로 잘 알려져 있다. 버퍼의 버디 프로그램은 세 명의 버디가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세 명은 신규 입사자가 입사 전부터 라포(rapport)를 쌓아 온 채용 매니저를 포함해 Role Buddy(직무 버디), Culture Buddy(문화 버디)로 구성된다.
Role Buddy는 신규 입사자와 같은 팀 동료로, 주 1~2회 신규 입사자와 업무에 대해 대화 나눈다. 이 시간은 신규 입사자가 초기 적응 기간 동안 밀착 지원받고, 자연스럽게
취약성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Culture
Buddy는 팀 경계를 넘어 다른 팀 사람이 배정된다. 이들은 입사 후 6주 동안 매주 신규 입사자와 만나 회사의 역사, 문화, 가치 등에 대해 대화한다. 버퍼는
Role Buddy, Culture Buddy에게 상세한 가이드를 제공해 버디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도 입사 예정자들을 위한 프리보딩 프로그램
'Log-in NC'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 미션
'PUSH, PLAY'에 기반하여, 입사 예정자들을
'New player(신규 플레이어)'로 명명하고, 게임의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구현했다. 입사 예정자들을 ‘Log-in NC’를 통해 회사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게 되고, VR 사옥
투어를 통해 출근 전부터 회사 공간과 친숙해지게 된다.
승선(Onboarding) 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합(Integration)’
<References>
· How Much Should New Hires Focus on Building Peer Relationships?, August 23, 2022, HBR
· Every New Employee Needs an Onboarding “Buddy”, June 06, 2019, HBR
· Onboarding Isn’t Enough, May-June 2017, HBR
· Essential Ingredients for an Effective Onboarding Program, January 2019, Gallup
· The 6 C’s of Employee Onboarding — A Framework For HR And People Operations, Preppio
· 즉시 전략으로 환영받는 경력직, 채용이 끝이 아니다, April 2023, LG경영연구원
· 경력직의 성공적인 온보딩을 위한 체크 포인트, September 2023, 월간인재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