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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고졸 수박 농부가 물리 박사가 되기까지! 비결은 그릿(G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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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25-07-11 15:20 조회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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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까지 평범한 농부로 살다가, 물리학을 공부하려고 뒤늦게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 사람이 있습니다. 만학도의 전설로 불리는 ‘공근식 박사’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자퇴 후 수박 농사를 짓던 그는, 우연히 찾은 야학에서 물리학에 빠지게 됐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40줄,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러시아의 MIT로 불리는 모스크바 물리 기술원(MIPT) 유학을 결정했는데요. 러시아어 실력이 모자라 중간에 퇴학에 처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그의 열정을 알아본 노교수 덕분에 재입학 기회를 얻었고 10년 만에 항공우주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죠. 무려 석사는 수석 졸업, 박사 논문은 만장일치로 통과했다고 해요. 지금 공 박사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양자역학’을 강의합니다.

이런 놀라운 성취, 타고나길 똑똑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요? 글쎄요. 공 박사는 자신의 비결을 ‘끈기’라고 말합니다. 생각의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지만 조금만 막히면 금방 생각을 그만두던 천재형 동료들과 달리, 자신은 풀리지 않는 문제도 끝까지 붙잡고 늘어졌었다고 말이죠. 실제로 그는 유학 시절 어려운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하루에 이가 세 개씩 빠질 정도로 공부했다고 합니다.

공근식 박사와 같은 사람들이 가진 역량을 일컫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그릿(Grit)’인데요. 장기적이고 의미 있는 목표를 끝까지 해내는 열정과 끈기를 일컫습니다. 그릿은 단순히 ‘오래 버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무의미한 반복을 견디는 인내심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목표를 끝까지 붙잡고 해내는 힘을 말하죠. 그래서 그릿은 그 사람의 타고난 재능, 환경, 성격보다 더 강력한 성공 예측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 개념을 처음 말한 안젤라 더크워스 교수(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들은 분야에 따라 가진 재능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그릿이 높다는 특성이 있었죠.

요즘은 ‘끝까지 붙잡고 해내는 힘’이 종종 가볍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성과가 지지부진하면, “다른 거 해볼까?”라는 말이 금방 나오죠. 세상이 워낙 급변하니, 빠른 실행과 빠른 전환이 현대 사회의 새로운 가치 기준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그릿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일수록, 끝까지 해내는 사람의 능력은 더욱 빛나거든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든 길을 찾아내고, 결국 완주하죠.

그렇다면 그릿이 높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장 위대한 목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안 풀리는 보고서의 마지막 문장을 끝까지 써 내고, 계속 미뤄뒀던 책장 정리를 마무리하는 것, 이 사소해 보이는 일을 완주하는 경험이 쌓일 때 우리의 그릿은 조금씩 높아집니다.

지금 여러분이 ‘마무리 해야 되는데…’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그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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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에 대한 열정과 끈기로 가득한 공박사의 삶
(출처 : tvN 유퀴즈온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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