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약육강식 '동물의 왕국'에서 배우는 생존 비법! 몸집, 힘보다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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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3-25 11:01 조회 841 댓글 0본문
아프리카에서 최고로 사냥을 잘하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
∨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하이에나?
∨ 시속 80~120km로 달리는 치타?
사자보다 작고, 하이에나보다 악력이 약하고, 치타보다 느린 리카온이 최고의 사냥꾼이
된 비결은 '팀워크'에 있습니다. 리카온은 보통 10여 마리가 한 팀을 이루는데요. 사냥 전/중/후 모습에서
다양한 팀워크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사냥을 나가기 전, 리카온
무리는 모여서 사냥 여부를 투표합니다. 어떻게 의사소통하냐고요? 사냥에 찬성하면 '큽'하고
재채기를 하는데요. 재채기하는 리카온이 많을수록 사냥을 떠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사냥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리카온 무리는 먹잇감을 향해 돌진합니다. 주로 자기보다 10배나 큰 영양이 타깃인데요. 무작정 먹이를 쫓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돌아가며 추격합니다. 영양은 혼자서 뛰지만 리카온은 혼자가 아닌 것이죠. 어느새 지쳐버린
영양과 거리가 좁혀지면 앞에서 들이받아 쓰러뜨립니다.
먹이를 성공적으로 잡은 후에는 다 함께 나눕니다. 그 자리에서 먹은 다음, 집으로 돌아와 이를 토해내 어린 리카온들에게 주기도 하고요. 또는, 무리가 다가오면 뒤로 물러나 가장 어리고 약한 새끼가 먼저 먹게 합니다. 새끼가
충분히 먹고 난 후에야 무리에서 가장 힘이 센 한 쌍이 식사를 시작하고, 이어서 나이가 어린 순서대로 나눕니다.
나이에 기반한 공동 식사는
동물의 세계에서 잘 볼 수 없는 모습인데요. 연구자들은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개체에게 우선적으로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포식자로부터 무리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사자에게 공격받아 죽거나, 하이에나에게 다 잡은 먹이를 뺏기는 일이 많은 리카온에게 팀워크는 가장 중요한 생존 방식입니다. 리카온 무리의 의사결정 과정, 사냥 방법, 먹이를 나누는 모습은 우리에게 팀워크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팀워크'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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