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GM 시금치] 맨날 생각이 거기서 거기? 창의적인 리더는 OO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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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9-09 13:56 조회 4,020 댓글 0본문
2019년, "넷플릭스 제작 영화는 아카데미상이 아닌 TV 에미상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그도 결국 플랫폼에 올라타기로 했다는 뉴스가 지난 주 전해졌습니다. 이제 작은 스크린과 스트리밍으로도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죠.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는 "스필버그는 창의적인 선구자이자 리더"라며 협업의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타임지는 스필버그 감독을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100인'에 꼽은 바 있는데요. 그의 기발한 상상력과 미래적 아이디어는 영화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고, 현실 세계에도 영감을 주며 기술의 발전을 앞당겼습니다. 그가 만든 SF 영화들을 떠올려보면, <E.T.>, <쥬라기 공원>, <A.I.>, <마이너리티 리포트>, <우주전쟁>, <레디 플레이어 원> 까지… 스필버그 감독에게는 어쩌면 미래를 예견하는 남다른 능력이 있는게 아닐까 궁금할 지경입니다.
2002년 개봉한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예로 들어볼까요?
이 영화는 미래를 예측하여 일어나지도 않은 범죄를 막는 2054년의 모습을 그리는데요. 실제로 지난 5월부터 국내에서 빅데이터와 AI로 범죄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프리카스(Pre-CAS)'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 아시나요? 또, 주인공 톰 크루즈가 장갑 낀 손으로 허공을 가르면 화면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장면이 유명한데요. 동작만으로 디스플레이를 제어하는 기술은 이미 현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죠. 톰 크루즈가 홀로그램으로 죽은 아들을 추억하는 장면도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2016년, 홀로그램을 통해 가수 故김광석이 생전 모습 그대로 등장해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 외에도 스마트홈, 투명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등 영화에서 그렸던 미래의 기술은 생각보다 빨리 현실에 들어와 있습니다.
"마! 이게 진짜 초개인화다!"
영화 속 주인공 톰 크루즈가 길을 지나갈 때 전광판에서 맞춤 광고가 나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이 기술이 어디까지 왔을까요?
이렇게 보면, 상상력의 한계를 넓히고 미래를 그리는데 SF(Science Fiction)가 좋은 접근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SF 소설과 영화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하는 리더들이 많습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소설 '파운데이션'로부터 영감을 얻어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도 '다이아몬드 시대'를 읽고 최초의 전자책 '킨들'의 아이디어를 얻었고, 구글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은 SF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영감을 얻어 영상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를 개발했죠. 가상과 현실세계를 잇는 '아바타'의 개념도 이 소설에서 처음 나왔답니다.
어떤 아이디어라도 확장해 나가며 세상을 바꾸는 상상도 가능하게 만드는 SF의 힘!
이번 주말에는 스필버그 영화 한편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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