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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교육 수립] 우리 회사만을 위한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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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 모든 산업에 본격 침투하는 생성형 AI (1
    생성형 AI는 산업마다, 기업마다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활용 사례도 많이 생기고 있다.1) 제조 [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설계: 생성형 설계 및 부품 통합② 엔지니어링: 공구 경로 최적화 및 부품 중첩③ 생산: 제품 품질의 근본 원인 분석 및 버그가 있는 소프트웨어 코드 수정④ 운영: 재고 및 구매 기간 관리, 직원 작업 경로 최적화'지멘스(Siemens)'와 'MS'는 제품 설계, 생산, 유지관리를 위한 ‘제조용 AI 코파일럿(Siemens Industrial Copilot)’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들이 제공할 솔루션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하여, 복잡한 자동화 코드를 신속하게 생성하고 최적화하여 공장 등 시설에서 기존에는 몇 주나 필요했던 시뮬레이션 시간을 단 몇 분으로 단축한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되는데, 가령 언어 모델은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코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되어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향후 업무 혁신에서 나아가, 2024년 초부터 삼성전자의 전 제품에 가우스를 ‘온디바이스(On-device) AI ’ 형태로 단계적으로 탑재하여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예고했다. 2) 금융[생성형 AI가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영역]① 고객경험: 맞춤화된 금융 자문 및 자동 상품 추천② 운영: 반복 업무 최적화 및 맞춤형 마케팅 메시지 생성③ 리스크 관리: 이상거래 시뮬레이션 및 패턴 탐지, 세무 및 규정 준수 시나리오 테스트④ 소프트웨어 개선: 기존 시스템 평가 및 개선 우선순위 결정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잠재고객의 행동을 유발하는 문구를 생성하여, 퇴직 저축 계좌 개설을 118% 증가시켰다. 가령, 이전에는 계좌 개설을 독려하기 위해 “은퇴 목표를 위해 $100 받기”라는 문구와 함께 한시적 혜택을 제공했다면, 생성형 AI를 통해 “RSP를 열고, 보증금 $10,000 넣고, $100을 받으세요. 이렇게 쉬워요!” 라는 문구를 생성했다.글로벌 금융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40년 간의 데이터(금융데이터 3,640억 개, 비금융데이터 3,450억 개)를 활용해 금융업에 특화된 대형언어모델 ‘블룸버그GPT’를 개발했다. 이 모델은 증권거래 서류 및 보고서 초안 작성, 보고서의 핵심 요약, 재무제표의 특정 요소 검색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자산 관리자들이 어떤 순간에 어떤 고객을 만나더라도 내부 정보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찾고 맞춤화할 수 있도록 GPT-4 기반의 AI 비서를 만들었다. 이 AI 비서는 고객과의 회의 내용을 요약하고 후속 이메일도 생성해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수백만 건에 달하는 상품 계약 문서를 분류하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사람만큼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고, 코딩 업무 중 노동집약적인 부분을 자동화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실험 도입하면서 활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씨티그룹(Citigroup)’은 1,089쪽에 달하는 새로운 정부 규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했고, 기존 시스템 업데이트, 분기별 실적 분석, 사기 적발, 인사평가 등에도 활용하기 위해 테스트하고 있다. 
    작성자 작성일 02-13 조회 1850
  • 19
    [프리즘] 인구변화 위기 속 떠오르는 시장 (1) - …
    2022년 기준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초저출생 현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인구 쇼크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성장 둔화, 시장 축소 등 부정적인 요인이 대두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 열리고 있다.저성장의 시대에도 성장세를 보이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영포티·영피프티(Young Forty·Young Fifty) 시장과 엔젤 산업(Angel industry)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액티브 시니어 시장의 특징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은 어떤 시장을 선점하여 지속 성장을 꾀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얻어보자.이전에 없던 노년층의 등장!소비 시장의 새로운 큰 손 ‘액티브 시니어’2025년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20%가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란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사회 및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세 이상의 인구를 의미한다. 미국 시카고대 심리학과 버니스 뉴가든(Bernice Neugarten) 교수가 “오늘의 노인은 어제의 노인과 다르다”고 말하면서 제시한 개념이다.출처: Senior insight lab우리나라의 경우, 1차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액티브 시니어에 해당한다. 과거 고령층과 달리 고학력자 및 고소득자의 비중이 높고, 고도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문화적 개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 있다. 청년들처럼 사회·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젊은 노인을 뜻하는 신조어인 욜드(YOLD, Young Old)라고도 불린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욜드의 전성기가 도래했다”며 “이들의 선택이 앞으로 소비재, 서비스, 금용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예측했다.전문가들은 시니어의 ‘필요’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이들에게 외면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케첩으로 유명한 식품 대기업 하인즈의 실패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인즈는 틀니를 착용한 노인들이 거버의 이유식을 이용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10년간의 연구 끝에 노인용 통조림을 선보였으나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MIT 에이지랩의 창립자인 조지프 코글린(Joseph Coughlin)은 그 실패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거버 이유식을 구입할 때는 손주에게 먹이기 위해 산다고 그럴 듯하게 둘러댈 수 있지만, 노인용 식품을 사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 노인용 식품을 사는 것은 마치 내가 나이가 많고 치아도 성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따라서 시니어의 ‘필요를 넘어 ‘욕구’를 읽고 이들을 어엿한 소비주체로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젊은 시절에 비해 신체상의 한계가 생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니어들이 오로지 그 문제만을 생각하며 상품을 사용한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영국의 디자인 회사 프리스트먼 구드의 이동 보조 기구 ‘스쿠터 포 라이프(Scooter for Life)’는 시니어 제품에 대한 편견을 깬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이동 보조 기구의 부피를 줄이고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고령층이나 환자용 제품으로 보이지 않게 했다. 여기에 안전을 위한 바퀴를 추가하고 수납력과 휴대 편의성을 높여 기능성도 놓치지 않았다. 출처: Priestmant goode<References> · “Mind the Generation Gap”, 2023.06, BCG · “The Consumers of the Future: Influence vs. Affluence”, Kearney · “2023 시니어 비즈니스의 현 주소와 방향”, 2023.05, KOITA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 “인구구조 변화가 한국사회에 주는 시사점”, 2023. 04, PwC · “’10개의 포켓’을 장착한 VIP 소비자 가족 내 구매결정까지, 자본주의 키즈의 힘”, 2022.10, DBR · “주요국의 실버시장 현황과 우리기업에의 시사점”, 2022.07, IIT 한국무역협회 · “X세대의 지갑을 여는 마케팅 전략”, 2022.06, DBR ·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2021.05, 이선미 저 ·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2019.03, 조지프 F. 코글린 저/김진원 역
    작성자 작성일 11-27 조회 3161
  • 18
    [프리즘] 지능형 로봇의 대중화 - (1) 제조 영역
    산업계 전반에서 기업들은 로보틱스 및 자동화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로봇 활용 영역은 기존 제조업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조사에 따르면, 물류 및 풀필먼트 산업에서 자동화에 투자하는 비용은 2027년까지 전체 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설문조사 대상 산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한 자동화에 가장 큰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소매 및 소비재 산업(23%)이고, 식음료 산업(15%), 의료 산업(15%), 물류 및 풀필먼트 산업(12%), 자동차 분야(8%)가 그 뒤를 이었다.* Source: McKinsey Global Industrial Robotics Survey, August 2022제조 영역전 세계 산업용 로봇 수요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제조업에서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활용되는 로봇은 센서, 커넥티드 시스템, AI 등의 기술 발전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사람을 돕고 있다. 제품 분류, 조립, 가공, 부품 재활용과 같이 제조 밸류체인 전체에 걸쳐 로봇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애플(Apple)은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자재만으로 제품을 만들겠다는 궁극적인 목표 아래, 재활용 로봇들을 출시 및 활용하고 있다. 그 중, 2019년 출시된 데이지(Daisy)는 기존 파쇄기에서는 불가능한 수준의 정밀도로 연간 120만 개의 구형 아이폰을 개별 부품으로 분해하고, 코발트와 같은 중요 자원을 회수하여 재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AI 기술이 탑재되어 23개의 아이폰을 구분하고 18초마다 하나씩 처리할 수 있으며, 점차 기능을 고도화해 제품 전반에 걸쳐 재활용 소재를 확대하고 있다. 또다른 재활용 로봇 데이브(Dave)는 특정 엔진에서 텅스텐, 구리, 금, 강철을 회수하고, 타즈(Taz) 로봇은 플라스틱에서 자석을 분리한다. 애플 워치 시리즈 7과 아이폰 13은 기기 전체에 99% 재활용 텅스텐을 활용했다.* Source: Apple제조업에서 협동 로봇(Collaborative Robot, 코봇)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코봇은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사람과 작업 공간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상 사람이 접근하기 힘들고 넓은 설치 면적이 필요한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의 단점을 보완해준다.글로벌 컨설팅 기업, 커니(Kearney)에 따르면 코봇은 사람과 함께 일하며 전체 생산성을 85~100% 높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완전 자동화보다, 코봇과 사람이 협업할 때 생산성이 더 높아지기도 한다. MIT 연구진에 따르면, BMW 생산라인에서 외팔 로봇과 협업했을 때, 로봇이나 사람이 혼자 일할 때보다 생산성이 85% 높아졌다.안전하게 일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로봇 도입 비용 절감과 같은 장점 덕분에 코봇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2023년 12억 달러 규모에서 2029년 68억 달러 규모(연평균 성장률 34.3%)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에 코봇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은 글로벌 코봇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캐나다 스피커 제조 기업, 패러다임 일렉트릭(paradigm electronics)은 유니버설 로봇의 코봇을 활용해서 생산성 50%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스피커 마감 단계에서 불균일한 표면을 갈아내는 고도로 숙련된 작업이 필요한데, 능숙한 직원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코봇에게 해당 작업을 맡기고, 직원은 코봇의 작업을 감독하며 자동화 공정 후의 품질을 관리한다.* Source: paradigm electronics<References>· “Three tailwinds for robotics adoption in 2024 and beyond”, 2023.9.15, EY· "Collaborative Robot Market by Payload, Application, Industry and Region - Global Forecast to 2029", 2023.7, MarketsandMarkets· “2023 State of Industry 4.0(Digital-driven resilience)”, 2023.8.17, Kearney· “Robotics, Automation and Generative AI: ‘The Terminator’ Paradox”, 2023.8.1, Gartner· “A Smarter Strategy for Using Robots”, 2023.4, Harvard Business Review· “Top 5 Robot Trends 2023”, 2023.2.16,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Unlocking the industrial potential of robotics and automation”, 2023.1.6, Mckinsey· “How Apple Daisy de-manufacturing machines battle e-waste”, 2023.1.4, wallpaper· “10 years of Amazon robotics: how robots help sort packages, move product, and improve safety”, 2022.6.22, Amazon· “Environmental Progress Report”, 2022.4.19, Apple· “Smart manufacturing’s great convergence: Industry 4.0”, 2022.4.11, Kearney· “Robotics Outlook 2030: How Intelligence and Mobility Will Shape the Future”, 2021.6.28, BCG· “미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찾는 수출 기회”, 2023.8.14, KOTRA
    작성자 작성일 11-06 조회 1953
  • 17
    [시금치] '11코봇'의 세상이 열린다! 코봇의 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핫’하고 ‘힙’하기로 소문난 곳 중, 로봇이 일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성수동 카페 ‘봇봇봇’인데요(광고 아님). 이곳에서는 드립 커피를 내려주는 ‘드립봇’, 케이크 위에 그림을 그려주는 ‘디저트봇’,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드링크봇’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로봇만 있는 무인 카페는 아닌데요. 직원들은 메뉴 추천 등 고객을 응대하거나, 신메뉴를 고안하는 일을 합니다.이렇게 한 공간에서 로봇과 사람이 동료처럼 협업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로봇을 ‘협동 로봇(Collaborative robot)’, 줄여서 ‘코봇’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로봇”하면 주로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을 떠올리실 텐데요. 수천 kg의 물건을 옮기거나, 엄청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극단적인 기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것처럼 초인적인 일을 수행하는데 주로 투입되었습니다. 대부분 안전상의 이유로 작동하는 동안 사람이 접근하기 힘들었죠. 반면, 코봇은 사람 팔처럼 생겨서 좁은 공간에서도 함께 일할 수 있는데요. 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단순 반복적이거나, 건물 타공이나 용접처럼 다소 위험한 일들을 대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완전 자동화보다, 코봇과 사람이 협업할 때 생산성이 더 높아지기도 합니다. MIT 연구진에 따르면, BMW 생산라인에서 외팔 로봇과 협업했을 때, 로봇이나 사람이 혼자 일할 때보다 생산성이 85% 높아졌다고 합니다. 안전하게 일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 올리는 장점 덕분에 글로벌 코봇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스피커 제조 기업, 패러다임 일렉트릭(paradigm electronics)은 코봇을 활용해서 생산성 50%를 높였는데요. 스피커 마감 단계에서 불균일한 표면을 갈아내는 고도로 숙련된 작업이 필요한데, 능숙한 직원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코봇에게 작업을 맡기고, 대신 직원은 코봇의 작업을 감독하고 자동화 공정 후의 품질을 관리하죠.패러다임 일렉트릭의 코봇 활용 모습 ⓒ 유니버설로봇 홈페이지감자 튀김과 양파링, 치즈 스틱까지 조리하는 코봇을 개발한 AI 로보틱스 기업도 있습니다. 미소 로보틱스(Miso Robitics)의 코봇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음식을 식별해서 튀김기에 넣고, 완성되면 튀김 바구니를 꺼내 흔들어 보관 장소에 넣습니다. 덕분에 덜 익히거나 더 익히는 것 없이 음식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미소 로보틱스의 튀김 로봇 ⓒ CNBC 유튜브 코딩과 로보틱스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코봇을 프로그래밍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코드 로봇 팔’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앨리 로보틱스(Ally Robotics)는 ‘사람을 훈련시키는 것처럼 직원이 직접 로봇을 훈련시키면 어떨까?’라는 창업주의 아이디어로 작년에 설립되었는데요. 직원이 햄버거를 만들거나 지붕을 고치는 작업 과정을 코봇에게 단계별로 보여주면, 코봇이 그대로 모방해서 수행합니다. 앨리는 미소 로보틱스를 포함한 여러 제조 장비 공급 업체 및 식음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글로벌 코봇 시장 1위 기업 ‘유니버설로봇’ CEO인 킴 포블슨(Kim Povlsen)은 “코봇은 인간을 돕는 ‘세 번째 팔’”이라고 말합니다. 불평 없이 내 일을 도와주는 세 번째 팔이 생긴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미 현실화 되고 있는 지금, 여러분은 어떤 일을 코봇에게 맡기고, 대신 어디에 더 에너지를 집중하시겠어요?*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9-11 조회 2072
  • 16
    [시금치] 설립 때부터 '100% 원격근무'에 성공한 …
    불과 1년 사이, 코로나 엔데믹으로 많은 기업들이 원격(또는 재택) 근무를 축소, 폐지하면서 직원들도 사무실로 돌아가고 있는데요.실제 하이브리드 워크를 포함한 비대면 근무 형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반대파의 대표로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새로운 발상을 떠올리려면 구성원끼리 둘러앉아 토론해야 하는데, 떨어져서 근무를 하면 모이기 어렵다. 재택근무는 장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협업이나 소통이 어렵고 생산성도 걱정된다는 거죠. 한편, 아예 설립 때부터 100% 원격근무를 도입하여 지금까지 잘 운영하고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협업 플랫폼 기업, 깃랩입니다. 2014년에 시작했으니 벌써 원격근무 10년차, 대선배라고 볼 수 있죠.전세계 65개국 이상에 약 1300명의 직원을 둔 깃랩은 원활한 협업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요. 모든 것을 문서화하고, 모든 회의 내용을 녹음ㆍ기록하여 공유합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 즉 투입 시간보다는 이뤄낸 결과로 성과를 측정합니다.구성원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시차를 고려한 협업을 지원하는데요. 아시아에 있는 직원이 낮 시간에 업무를 수행하고 문서를 저장했다면, 그 다음에 낮 시간인 유럽의 직원이 그 문서를 꺼내어 업무를 이어서 수행하는 방식이죠. 또한, 깃랩은 원격으로 근무하는 구성원들의 고립감이나 번아웃을 걱정했는데요. 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정신건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친구ㆍ가족과 교류할 수 있는 휴식 일정을 보장한다', '긴 근무시간은 장려하지 않는다' 등이 포함되죠.깃랩의 원격근무부문장 대런 머프는 "직원들에게 늘 가족과 친구가 우선이고, 업무는 2순위라고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이런 부분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기조 아래, 특이하게도 '잡담 시간'을 집어넣었는데요. 직원들은 챗봇이 무작위로 선정해 준 동료와 매일 30분간 의무적으로 대화를 해야 합니다.또 구글 행아웃에는 랜덤 룸(random room)도 있어서 누구든지 들러 수다를 떨 수 있죠. 설립 이후 원격근무로만 운영된 깃랩은 어떤 성과를 내고 있을까요?지난해 2월 깃랩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격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이 50배 성장했다"고 자랑했고요. 2021년 기업 공개(IPO) 이후 기업가치도 20조원 규모로 뛰었습니다. 비교하자면 토스의 기업가치와 비슷하죠. 이제 기업이 사무실 복귀를 권장하더라도, 이미 직원들은 비대면 근무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이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이 점점 조직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눈 여겨 보아야 합니다.미래에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어떤 모습일까요? 시대 변화 속에서 어떻게 하면 '따로, 또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인지 지금부터 함께 고민해 봅시다! *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7-31 조회 2541
  • 15
    [시금치] '짜릿해 늘 새로워' 100년 기업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부터 겨울왕국 엘사까지.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여러 세대를 걸쳐 사랑받는 캐릭터를 가진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디즈니는 AI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존 스노디(Jon Snoddy) 디즈니 수석 부사장은 “AI가 차세대 엔터테인먼트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죠. 디즈니의 AI는 영화·애니메이션 제작과 함께 발전했습니다. 관객의 표정을 분석해 영화평을 예측하는 AI, 대중의 인기를 끌 만한 스토리를 골라내는 AI 등을 개발했는데요. 디즈니는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영화를 기획하고 마케팅 메시지를 만들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에는 영상 속 배우의 나이를 단 몇 초 만에 바꿀 수 있는 AI 기술인 ‘FRAN(Face Re-Aging Network)’을 공개했습니다.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의 얼굴을 젊어 보이게 하거나 늙어 보이게 하기 위해 CG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CG는 프레임 단위로 작업해야 해서 영상에 따라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린다고 합니다. 반면에 FRAN은 나이에 따라 얼굴의 어떤 부분이 변할지 예측해 한 프레임당 5초 만에 자동 조정해 줍니다.전문가들은 FRAN과 같은 AI 기술이 영화 제작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전망합니다. FRAN이 자동으로 사람의 나이를 조절하는 모습을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페이스 리에이징 ⓒDisney Research Hub 디즈니와 테슬라 사이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AI 로봇 개발에 공을 들인다는 것인데요. 디즈니에선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 부서가 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매지니어링은 ‘상상력(Imagination)'과 ‘기술력(Engineering)'의 합성어로, 디즈니 캐릭터와 스토리에 기술을 합쳐서 현실 세계에 구현한다는 뜻입니다. 지난 3월, 이매니지어링은 연례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인 SXSW2023에서 새로운 AI 로봇을 시연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토끼 캐릭터 ‘주디 홉스’를 닮은 로봇은 롤러블레이드를 탄 채 무대 위를 달리고 공중제비 묘기도 선보였습니다. 조시 디아마로(Josh D'Amaro) 디즈니랜드 회장은 “로봇은 사랑받는 디즈니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테마파크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로봇은 실제로 디즈니랜드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하니 아래 영상을 통해 미리 만나 보세요. SXSW 2023 ⓒDisney Parks (6:25부터 로봇이 등장해요)   이렇듯 디즈니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은 100년 전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회사를 설립한 이래로 디즈니 DNA로 살아 숨 쉬고 있죠.월트 디즈니는 “꿈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실현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디즈니는 AI 기술로 어떤 꿈을 실현할까요? 디즈니의 다음 100년도 함께 기대해 봅시다!* 매주 금요일, IGM 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4-14 조회 3239
  • 14
    [시금치] 지금 HRD는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1
    * 오늘 시금치는 지난 2월 24일 ‘위기에도 성장하는 힘, 핵심인재 : HRD는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IGM HRD Seminar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전해 드립니다. 글로벌 CEO 325명 중 83%는 향후 1년 동안은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PMG 2022 CEO Outlook 조사 결과) 동시에, 향후 3년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71%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경기 침체도, 내일의 경제 성장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요?   오늘 그리고 내일의 성장을 만들 수 있는 ‘핵심인재 육성’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핵심인재는 누구입니까?‘한국기업교육학회’에서는 핵심인재를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로 정의했고,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가장 많이 높일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했습니다. 다시 말해, 핵심인재는 우리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성원으로 우리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핵심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지에 따라 기업 경영의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특히, 조직 내부에서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조직 전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것보다 비용이나 시간 투입이 적어 더욱 효율적이고요. 또한, 다른 구성원들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인재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Point 1. 핵심인재 선발 핵심인재는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미래 성장의 핵심 key를 쥐고 있는 ‘경영진 및 경영 후보자’, 두 번째는 향후 조직의 비즈니스, 사람, 문화 전반을 이끌 실무 레벨의 ‘차세대 리더’, 세 번째는 조직의 변화/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인 ‘미래 성장 핵심 인력’, 마지막으로 핵심인재 Pool에 들어올 수 있는 ‘핵심인재 후보군’이 있습니다.그렇다면, 핵심인재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1) 성과(Performance)   : 현재 성과를 내고 있으며,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직원 2) 가치관(Value)   : 회사와 리더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직원 3) 잠재력(Potential)   : 현재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나 회사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직원 핵심인재 육성의 본질적인 목표는 반짝 성과가 아닌 기업의 지속 성장입니다. 인사/성과 데이터와 같은 객관적 지표만을 중심으로 선발하게 되면, 지나친 성과 중심 주의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우리 회사의 가치관과 부합하는 인재인지, 그가 갖고 있는 잠재력은 어느 정도인지도 핵심인재 선발의 판단 기준으로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Point 2. 핵심인재 육성 핵심인재 육성 방향은 그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대상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경영진 및 경영 후보자 경영진 및 경영 후보자는 회사의 성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상이므로 무엇보다 경영자로서 역할을 재정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이후에는 우리 조직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필요한 전략 과제를 주도적으로 도출, 수행하는 액션러닝과 같은 방식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안이 궁금하신 분들은?) 2) 차세대 리더 차세대 리더는 앞으로 리더가 될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육성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데요. 그러므로 개인적인 역량 향상에만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리더로서 거시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조직 전체의 비즈니스, 사람, 문화 관점에서 실무진때부터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안이 궁금하신 분들은?) 3) 미래 성장 핵심 인력 미래 변화/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로, 비기술 리더/구성원 모두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켜 전사 디지털 인재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육성해야 하는데요. 리더의 경우는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육성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구성원의 경우는 디지털 기술의 이론 교육과 더불어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과제를 직접 수행하는 방식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 분석 및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과제를 수행했다는 도전 경험까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안이 궁금하신 분들은?) 4) 핵심인재 후보군 기존에는 소수의 핵심인재를 육성하는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핵심인재 pool을 전 사원으로 확대하여 조직 전체의 인재밀도를 높이는 사례도 등장했는데요. 계층별로 핵심인재에 대해 재정의하고 이에 맞는 계층역량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육성 방안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핵심인재 리더 그룹 육성을 위해 평가와 육성 제도를 연계하여 평가와 육성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핵심인재 In-Out 제도를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안이 궁금하신 분들은?) 핵심인재는 각자의 직무에서 이미 상당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교육만으로는 그 이상의 역량으로 향상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핵심인재를 육성할 때에는 도전적인 업무 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일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핵심인재 유지에 관한 내용은 다음 2편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매주 금요일, IGM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3-03 조회 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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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기업 수명 평균 불과 12년 예상…장수하려면 …
    수익 창출에만 몰두하면 오래가지 못해…‘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해야 올해 필자가 들은 새해 인사의 거의 대부분은 건강에 대한 얘기였다. 만약 ‘기업’에 새해 덕담을 한다고 가정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도 건강이 아닐까 싶다. 한국무역협회는 1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업의 평균 수명이 1958년 기준 61년에서 2027년에는 12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강하게 100년을 사는 것은 이제 인간이나 기업에 중요한 소망이 됐다. 오랫동안 장수하기 위해 과연 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을 먼저 살펴보면 단기 성과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단기 실적주의’다. 기업이 성과를 추구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숙명이다. 하지만 단기 실적주의의 덫에 걸리면 당장의 눈앞의 실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장기 성과를 위한 행동과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한다. 이런 기업들은 직원들을 언제든 대체 가능한 부품으로 여기고 직장 내 갑질 행동에 눈감는다. 외부 협력 업체들을 쥐어짜고 대리점 밀어내기 같은 전술을 구사한다. 제품의 유해 성분을 알고도 무시한다거나 공장의 유해 물질을 무단 방류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행동들이 통했던 시절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 이러한 기업들을 향한 목소리들이 드러나고 있다. 변화된 기업의 목적과 역할 소비자들은 스스로 작한 기업, 나쁜 기업 리스트를 만들고 착한 기업에는 ‘돈쭐’을, 나쁜 기업에는 불매 운동을 선사한다. 구성원들은 ‘우리 회사는 직원을 노예·하인·로봇·소모품이라고 여긴다’며 직장 내 비인격적 대우를 익명 플랫폼에 고발한다. 학자와 투자자들은 기업의 역할과 목적이 변화됐다는 것을 역설한다. 2021년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기업의 힘은 단순히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기업들은 재무 실적만 산출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나아갈 방향을 잡으면 된다. 이에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커니는 ‘인간 중심적 기업(HCE : Human Centric Enterprises)’을 제시한다. 인간 중심적 기업은 기업의 목표를 단기 재무 성과 중심에서 구성원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가치로의 확장을 추구하는 경영 철학이자 기업의 새로운 성장 방정식으로 인정받는 경영 방식이기도 하다.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이제 기업들은 ‘착하게’ 돈을 벌어야 하고 ‘사람과 사회’를 향한 좋은 철학과 가치 전달을 위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구성원들의 행복과 삶을 존중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심리적·물리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을 보호하고 좋은 원자재와 공정한 거래 관계를 확보·유지하고 기업이 만들어 내는 제품과 서비스가 기업의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인간 중심적 기업은 기업이 사회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사회봉사를 잘하는 기업이 되자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들이 이런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고 있지만 ‘비전–사업 모델과 전략–사업 및 조직 운영–경영 성과’로 이어지는 흐름상에서 일관되게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고 진실한 행보를 보인다면 현재의 초연결 사회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에게 ‘좋은 기업’, ‘착하게 돈 버는 기업’으로 인식될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경제적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이제 건강한 인간 중심적 기업으로 가기 위해 리더들이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핵심 사안들을 살펴보자. 먼저 회사의 가치와 철학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이 필요하다. 기업의 목적은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어야 하고 이것을 임직원이 명확히 이해하고 공유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인간 중심적 기업 구축의 출발점이다. ‘좋은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 모델 필요 글로벌 에너지 그룹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미션은 ‘모든 사람이 에너지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가치를 직원·이해관계인·시장과 고객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회사의 정책과 제도들을 꾸준히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슈나이더의 구성원들은 회사의 가치를 실현하는 주체로 자신들을 인식하고 스스로 롤모델이 되고자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다음으로는 기업의 사업 수행 과정과 결과를 통해 장기적으로 ‘좋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세계적 유통 기업인 코스트코와 월마트를 비교하면 시간당 평균 임금과 각종 고용 조건 측면에서 코스트코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직원 친화적 고용 조건이 가능한 것은 코스트코의 독특한 사업 모델 때문이다. 고객 회원제, 품목별 소수 브랜드의 극단적 선별 구매, 박리다매를 기본으로 하는 사업 모델을 통해 효율적인 구매 체계를 확보하고 높은 고객 충성도(멤버 유지율 90% 이상)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달성함으로써 직원 친화적 고용 조건의 유지를 위한 재원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간 중심적 기업은 단순히 도덕적 가치 차원에서 추구되는 것이 아니다. 사업 모델과 유기적으로 연계됨으로써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의 실현과 사업 모델 측면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 사이에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의 인식과 행동에 대한 다양성 존중과 포용성의 확산이다. 이는 창의성 촉진을 통한 지속적인 혁신과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45개의 다른 국적은 가진 10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노피는 구성원들의 개인적 정체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사노피만의 공통의 기업 문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조직 내 소수 그룹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 경청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편견이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해 이런 편견을 인정하고 개인적 정체성을 존중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리더들에게는 포용적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을 교육하면서 리더는 모든 대화에서 직접적(Direct)이고 공감적(Empathetic)이고 정직(Earnest)하고 생산적(Productive)이어야 한다는 ‘DEEP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필자는 최근에도 인간 중심적 기업과 리더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지식의 가치를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사명을 가진 조직에서 10여 년 넘게 일하면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인간 중심적 기업들이 중요해지고 번성하는 이러한 변화가 무척이나 반갑다. 부디 당신의 조직도 100살은 거뜬히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에 해당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칼럼 보기
    작성자 작성일 03-01 조회 2603
  • 12
    [시금치] '이것' 모르면 "아재?" Z세대 핫플레이스…
    코로나19가 촉발했던 비대면 시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는 가히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대표주자인데요. 미국에서는 16세 미만 청소년 55%가 가입한, 초중생의 놀이터입니다. 가상화폐로 구입한 아이템으로 3D 아바타를 꾸미고,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며, 직접 게임을 창작해 수익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미국의 유명 가수는 가상 콘서트를 열기도 했고요.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였습니다. 엔데믹 영향으로 메타버스 인기가 주춤한 듯 보이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은데요. 딜로이트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427조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튜브가 연간 20조원의 수익을 내는 것에 비하면, 메타버스 시장은 정말 어마어마하죠?그리고 여기! 최근 등장한 메타버스 SNS 서비스를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본디(Bondee)’인데요.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시아에서 공식 버전이 출시된 후, 3주 만에 500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모두 인기 앱 1위(2/16 기준)를 차지했습니다.본디는 기존 소셜 미디어들이 가진 장점이 모두 합쳐졌는데요. 싸이월드처럼 아바타와 방을 꾸며 자신을 표현하고, 카카오톡처럼 친구와 채팅할 수 있습니다. 또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이나 영상을 올려 일상을 공유합니다.반면, 기존 소셜 미디어와의 차별점은 추가할 수 있는 친구를 50명으로 제한한다는 것인데요. 한정된 사람들과만 교류하기 때문에 기존 SNS와 달리 광고나 방대한 게시물을 보지 않아도 돼서 피로감이 덜합니다. 그렇다고 폐쇄적이기만 한 것만은 아닙니다. 배 타고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플로팅’이라는 공간으로 가면, 모르는 아바타들을 우연히 만날 수도 있고요. 쪽지를 병에 담아 바다에 띄워 보내며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본디는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지, 또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영리하게 본디에서 마케팅을 펼칠지 몹시 궁금해지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 여러분도 함께 Z세대의 핫플레이스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기술 변화와 요즘 트렌드의 한 가운데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으실 수도 있으니까요! 매주 금요일, IGM시금치를 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작성자 작성일 02-17 조회 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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